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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서 인터리어사업, '한 우물을 파라'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5월16일 19시22분    조회:9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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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이름 : 김주천

“한 우물을 파라…성공이 보인다”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는 속담이 있듯이 한가지 일에 심혈을 기울인다면 머지않아 꼭 성공에 닿을것입니다.” 이는 일전 청도시 청양구에 자리잡은 제성인테리어회사 사장 김주천(32세)이 기자에게 건넨 짧고 굵직한 한마디다.
 

화룡 태생인 김주천은 2005년 길림대학 인테리어예술학과를 졸업했다. 학업을 마치고 고향에 돌아온 그는 2년간 부모님의 바램으로 공무원시험에 도전했지만 번번히 미역국을 먹고 말았다. 자신의 길이 아니라고  판단한 그는 2007년 돌연 녀자친구가 자리잡은 청도로 향했다. 자신이 가장 잘할수 있는 일이 과연 무엇일가를 며칠째 고민하던 그는 그래도 대학교때 전공했던 인터리어예술을 살리기로 했다. 같은해 그는 마침내 국내에서 지명도가 꽤 높은 프랜차이즈 기업 성시인가인테리어유한회사청도지사에 취직하여 현장 실천을 통해 자신의 인터리어 기술을 일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배움의 길이 순탄할리 없다. 한달 월급 300원에 불과한 영업원직은 만두 하나로 한끼를 떼울 만큼 입에 풀칠하기 바쁜 정도였다. 하지만 포기를 몰랐던 그는 피나는 노력으로 입사 1년만에 영업원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진급하게 됐고 청도시성시인가인테리어유한회사에 몸을 담근 8년간 갈고 닦은 실력으로 고객들의 찬사를 끌어낸것은 물론 업계에서 소문이 자자할 정도로 정평이 나있는 인기 디자이너로 성장했다.
 

드디어 2015년 그는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큰 꿈을 안고 청도시 청양구에 제성인테리어회사를 설립하고 홀로서기에 도전했다. 창업초기 자수성가로 부푼 마음도 잠시, 자금난으로 여러가지 난관에 맞딱쳤지만 착실한 인품과 다년간 쌓아온 인맥으로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별다른 대부금이 없이 시련을 이겨낼수 있었다. 사업이 마침내 일사천리를 달리기 시작한것이다. 확실한 품질, 무료 디자인, 고객맞춤형 서비스, 선공사 후지불, 완공후 2년간 무료보수와 물배관, 전기회로는 무려 50년을 보장하는 등 파격적인 서비스로 입소문을 타고 찾아온 손님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뿐만 아니라 고신구월남군도소학교, 악세사리 공장, 주택 등 인테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손님들의 극찬을 받았다.
 

현재 8명의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3개의 공정부를 거느린 그의 제성인테리어회사는 공장 직거래로 인테리어재료원가를 줄여 저렴하면서도 센스있는 디자인, 깐깐한 애프터 서비스로 매달 평균 30개의 주문을 받고있고 동종 업계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부탁하는 드문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또 오는 8월, 황도구와 연길시를 포함한 지역에 3개의 분점을 개업할 예정이며 향후 회사의 빠른 발전과 더불어 제성인테리어브랜드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야무진 꿈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화룡협회 향우회 부회장을 맡고있는 그는 타향에서 창업하고저 하는 20, 30대 젊은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있다.
 

“끈기가 부족한게 요즘 젊은이들입니다. 창업을 섣불리 시작했다가는 큰 코 다칠수 있기에 신중히 고려하고 자신이 가장 잘할수 있는 분야에서 한 우물을 팠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김주천은 창업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청년들에게 이같이 조언했다.
 

글·사진 김애란 기자
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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