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내 제자들은 자랑찬 항공승무원!'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1월25일 09시00분    조회:896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최옥금

(길림대학 연변항공승무학교 학생들, 재학중 이 학교 학생들은

현지 다양한 행사에서 행사도우미로 활약하고 있음)

[기자의 말:

중국민간항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은 향후 5년간 항공기 2500대를 신증할 계획이다. 이로써 증가할 항공일군은 약 8만명으로 알려진다.

한편 2014년에 취직한 중국 각 학교 졸업생들의 계약서에 체결된 월급순위를 보면 직종별로 항공승무전공학생 월급이 전반 직종중 제2위를 차지했다.

2005년 길림성(吉林省) 연변에서는 첫 항공승무사립학교가 설립되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연변 첫 항공승무사립학교인 <길림대학연변승무항공학교> 설립이야기를 들어본다.]

(연변항공승무학교 도금어 학생):

"안녕하세요. 저는 도금어(陶金妤)라고 부릅니다. 길림대학 연변항공승무학교 학생입니다. 이후 훌륭한 항공승무원이 되고 싶습니다."

영어와 일어로도 유창하게 자신의 소망을 밝히는 제자를 보면서 최옥금(崔玉錦) <길림대학 연변항공승무학교>(아래 연변항공승무학교로 약칭) 교장이 뿌듯해한다.

카메라와 낯선 사람들앞에서 수줍어하는 학생을 주눅들어할 것 없다며 긴장을 풀라고 최교장이 달랜다. 길림성 연길시(吉林省延吉市)에 위치한 연변항공승무학교는 2005년 최교장이 설립한 길림성 첫 항공승무사립학교다. 현재 학생은 200여명이다.

(취재중 자아소개를 하는 길림대학 연변항공승무학교 학생들)

최교장은 요즈음 무척이나 바빴다. 올해 이 학교 학생 3명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행사 전문도우미로 취직된 것, 바로 며칠전 최교장은 학생들을 베이징에 바래주었다.

"학생들 취직이 잘될 때 기뻤습니다. 며칠전 인민대회당에 우리 학생들이 취직되었는데 학부모들도 너무 기뻐 인사드리러 학교에 오겠다고 합니다. 인민대회당에서 근무한다니 학생들이 너무 기뻐합니다."

최교장의 말이다. 이 학교는 지난해도 학생 6명이 인민대회당 행사 전문도우미로 취직되었다.

길림성 사립학교가운데서도 이 학교 학생들은 비교적 좋은 직장에 취직되군 한다. 최근 년간에는 남방(南方)항공회사와 심천(深圳)항공회사 승무원, 산동성(山東省) 청도(靑島)와 베이징 고속철도승무원, 광동성(廣東省) 광주(廣州)나 연길(延吉) 공항직원으로 많이 초빙되었다. 요녕성(遼寧省) 대련(大連) 등지의 해항(海航)회사에도 많이 초빙되는 편이였다.

최교장은 지난해 일본의 모 항공회사에 초빙되었다는 제자자랑에 말 그칠줄 몰랐다.

(최교장):

"작년에 일본 항공업체에 한 학생이 취직되었습니다. 일본 항공업체에서 그 학생을 매우 중시하더군요. 같은 또래 젊은이들중 일본 항공업체에서 그 학생이 일을 가장 잘한대요. 학부모가 와서 감사하다고 인사할 때 가장 기뻤습니다."

모델양성학교에서 항공승무학교로

1989년 연변예술학교 사범전공을 마친 최옥금 씨는 연변 모 학교 음악교원으로 배치되었다.

흑룡강(黑龍江) 밀산(密山) 태생인 그가 낯선 땅 연변의 대학을 지망했을 때 그의 부모는 한사코 반대했다. 딸을 곁에 두고싶었던 것이다.

그러나 기어이 타향에서 자력경생하겠다는 딸의 고집을 최교장의 부모는 끝내 꺾지 못했다.

최교장의 부모는 딸의 고집을 평생 두번 꺽지 못했다한다.

한번은 대학지망 때, 다른 한번은 딸이 교원직장을 이직할 때다.

1990년대 후반 연변은 공무원들이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창업대오에 가담하는 붐이 일었다. 최옥금 씨도 교원직업을 버렸다. 최옥금 씨의 부모는 대노했다. 안정된 직장생활보다 소중한 것이 없어보였기 때문이다.

(최교장):

"저는 공립학교에서 교원으로 있었습니다. 2000년에 교원직을 버리고 학교에서 나왔습니다. 음악을 전공하고 교육계통에 있다보니깐 (창업에서 문화사업을 지향하고) 모델사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연변에서 모델업은 공백이였습니다."

오늘날 50고개를 넘긴, 연변조선족자치주 정협위원이며 연변조선족자치주 기업가협회 감사장,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이사장으로 활약하는 최옥금 씨로서는 어쩌면 당시 내린 교원이직결정이 잘된 선택이였을지 모른다.

(인터뷰중인 최옥금 길림대학 연변항공승무학교 교장. 그는 현재 연변조선족자치주 정협위원,

연변조선족자치주 기업가협회 감사장,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이사장임)

교원직을 떠난 최옥금 씨는 2001년 연변에서 첫 모델양성학교를 설립하게 된다. 그러나 경영부진을 겪고만다. 최옥금 씨의 말대로라면 당시 연변은 상업시장규모가 작았다. 사회적으로 모델이 동원될 대형행사가 별로 치루어지지 않았고 백화점 등 쇼핑몰에서도 의류판촉행사에 모델을 동원하지 않았다.

최옥금 씨의 모델양성학교는 2005년 항공승무학교로 탈바꿈한다. 바로 지금의 연변항공승무학교, 결국 후날 "집까지 팔아가며" 모델학교경영기간 진 빚을 물어야만 했지만 기실 최옥금 씨는 아무런 이유없이 모델양성학교를 설립한것만은 아니다.

"2001년 모델양성학교를 세우려 작심할 때 우연히 한국에서 열린 패션 쇼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최옥금 씨에 따르면 패션 쇼 당시 많은 외국 주재 한국대사와 부인이 참관했다. 경기에서 대사와 부인들은 너도나도 한복패션에 찬탄했다.

한차례 패션 쇼가 문화홍보역할을 하며 한 국가와 지역의 대외이미지 향상과정에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을 직접 두눈으로 확인한 최옥금 씨는 연변문화 역시 패션 쇼를 통해 내외에 전하려는마음에, 향후 연변에서 흥할 모델산업을 상상하면서 모델양성학교 설립계획을 굳게 다졌다. 그러나 새내기 창업자에게 시장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주위 누구나 모델양성학교경영경험은 없었다. 2004년께 그의 모델양성학교는 파산위기에 몰렸다. 최옥금 씨는 당시 처한 인생의 저조기를 이렇게 회억했다.

(최교장):

"2001년 연변에 없던 (새로운모델)사업을 진행했는데 사람들이 모델에 대해 몰라 사업이 무척 힘들고 수입이 너무 없었습니다. 사무실비용에, 교사월급을 내고나니 적자가 났습니다. 그후 5년동안 견지했는데 집을 팔아 빚을 물며 힘들게 견지했습니다."

"학생들이 출세할 때 가장 기쁩니다!"

'새옹지마'라 할가 '지성이면 감천'이라 할가, 그러던 최옥금 씨의 모델양성학교에 운이 트일줄이야. 곳곳에서 항공승무원을 모집중이던 국내 모 항공회사가 어느날 최교장의 모델양성학교를 찾아온 것, 항공회사측은 학교에 오자마자 인물과 체격조건이 좋은 학생을 5명 선정했다. 항공승무원으로 양성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모델수업만 받은 학생들은 항공지식이 없었다. 최옥금 씨는급했다. 서둘러 흑룡강성(黑龍江省) 할빈시(哈爾賓市) 항공승무학교에 단체로 학생을 보내 단기학습을 시켰다. 길림성에는 마땅한 항공승무학교가 없었던 것, 학습효과는 컸다. 최종 학생들은 교장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항공승무원으로 뽑혔다.

"너무 기뻤습니다. 항공승무학교 시장전망 또한 너무 밝았습니다."

최옥금 씨는 흥분을 가라앉히고 면밀한 시장조사를 진행한 끝에 2005년 연변항공승무학교를 설립, 학교는 올해까지 졸업생수 1000명을 넘겼다.

현재 교사진도 탄탄한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인 교사 3명과 일본에서 박사학위를 따고 온 외국어교사를 망라해 현재 교직원이 30여명이다.

(길림대학 연변항공승무학교 사생 일부)

그러나 최옥금 씨는 교실과 숙소가 적어 학생규모를 더 넓히지 못하는데 대해 안타까워했다.

"학생들이 출세할 때 가장 기뻤죠. 학생들의 취직이 잘되어 학부모들이 기뻐할 때 저도 가장 기뻤습니다. 우리 학교는 학생을 모집할 때 취직(확보)계약서까지 씁니다."

사립학교에 대한 국가정책혜택으로 2012년부터 한학기 인민폐 2000원씩 학비를 지원받는 이 학교 학생들은 항공승무원의 꿈이 요원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중국민간항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은 향후 5년간 항공기 2500대를 증가할 계획이다. 이는 항공분야 종사자가 약 8만명이 더 수요된다는 뜻이다.

"제자들의 소망이 이루어졌을 때 가장 큰 인생보람을 느꼈습니다!"

오늘도 푸른 하늘을 날 항공승무원을 꿈꾸는 연변항공승무학교 학생들, 최옥금 씨가 그들의 꿈을 이루어주고 있다.

(취재기자: 김웅)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39
  • 연변대학에서 하는 일은 내가 해야 할 일이다 《보통 세상 사람들은 공기를 마시고 살지만 선생은 연변대학, 연변조선족을 호흡하며 사는구나…》 이는 한국의 중국통 동훈선생이 박문일교수의 80세 생일에 보내온 축사의 한 구절이다. 외유내강형의 평생교수로 불리는 박문일교수는 연변대학의 전임교장으로 중국의...
  • 2013-07-01
  • 《학급에 가족사랑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이 몇몇 있어요. 한 학생은…》 말을 채 잇지 못한채 김옥란선생님은 한창이나 눈물을 멈추지 못한다. 학교와 학생들을 항상 첫자리에 놓는 그는 언제 어디서나《학생들의 일이 가장 큰 일, 중요한 일》이고 《제가 마땅히 해야 하는 일입니다.》라고 말한다. 숙사로 이사와 ...
  • 2013-06-30
  • 편벽한 변강지구에서 청춘을 불태우는 김혜영담임교원의 교육사랑 소학년 5학년 9명 《자식》들에 둘러싸인 《어머니》선생 흑룡강성 학강지구의 라북현(북위 48도 위치)은 흑룡강을 사이두고 로씨야와 마주하고있다. 이곳에 중국조선족학교로 제일 북단에 있는 학교가 있는데 그 학교가 바로 라북현조선족학교이다. 지난 ...
  • 2013-06-26
  • -흑룡강성 가목사조선족기초교육센터 현희교원의 이야기 민족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안고 그녀는 십여년간 민족기초교육에 몸담갔다. 소학교 담임으로부터 정교처 주임직을 겸하기까지 평범한 일터에서 그는 말없이 학생들을 키웠다. 그가 바로 흑룡강성 가목사조선족기초교육센터의 현희선생님이다. 일전 기자일행이 이 학...
  • 2013-06-25
  • 길림성교육계통사덕선진, 연변주우수담임교원인 화룡시제3중학교 김신옥교원의 교육사랑 학생들과 함께라면 늘 즐겁다는 김신옥선생님(가운데). 교육사업에 대한 끝없는 애착과 지칠줄 모르는 열정, 능수능란한 교수실력으로 30년을 하루와 같이 교단을 지켜온 선생님이 있다. 그가 바로 길림성교육계통사덕선진, 연변주우...
  • 2013-06-20
  • 봄에는 향긋한 산나물 냄새가 코끝을 찌르고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으로 아름답게 물드는 오붓한 시골이였다. 화룡시 남평진에서도 더 깊숙이 들어앉은 고령촌에는 100년의 력사를 자랑하는 조선족소학교-용화소학교가 있다. 차로 고령촌까지 가는것도 쉽지 않았다. 고령촌이 가까와질수록 산세가 험해지고 길이 복잡하게...
  • 2013-05-22
  • - 장춘시제2조선족중학교 리미선교장의 이야기 장춘시제2조선족중학교 리미선교장 《학생들과 함께 있고 학생들이 기뻐할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라고 말하는 장춘시제2조선족중학교 리미선교장, 1986년부터 교육사업에 종사한 이래 선후로 조선어문교원, 학급담임, 교무주임, 부교장,교장직을 맡아오면서 27년간 시종 강...
  • 2013-05-13
  • -연길시 하남소학교 교본교연조 주임 최종화교원 지난 2012년 5월 31일, 연변조선족자치주 당위 장안순서기는 연길시 하남소학교(한족학교)를 시찰하는 과정에 이 학교 교본교연조 최종화주임(고급교원)의 교수장면을 보면서 높은 평가를 내렸다. 최종화주임의 강의장면은 연변텔레비죤은 물론 길림성라지오방송국 민족단결...
  • 2013-04-18
  • 기획-행복한 다문화가정 다문화가족의 사랑을 받는 정춘홍씨를 만나   기자가 알아본데 따르면 한국 전역에 208개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설치되여 있는데 인천광역시만도 9개나 된다고 한다. 남동구에는 중국어와 윁남언어 사용자가 제일 많다고 한다. 지난3월23일, 인천광역시 남동구청 다문화복지센터의 소개로 다...
  • 2013-04-18
  • 심양약과대학 제약공정학원 허영남교수를 찾아 리성적이고 랭철한 두뇌와 판단, 정확한 수치와 판별을 요구하는 우리 나라 유명약학대학의 교수라는 겉모습에 따뜻하고도 감성적인 문학소년의 내면세계를 갖고 사물의 본질을 파헤치는 심양약과대학 제약공정학원 허영남교수(48세), 사물의 미세한 립자까지 파헤쳐 성분을 ...
  • 2013-04-11
‹처음  이전 5 6 7 8 9 10 11 12 13 1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