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맨손으로 년매출 천만원 창출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1월23일 17시27분    조회:918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최철영
무순시석흘천하문화석유한회사 최철영리사장
 
 

“아빠트 한채에 2만원 저금만 있었으면…”

 

1992년 원 단위에 사표를 내고 창업에 나선 최철(1965년생)씨의 간절한 소원이였다. 그럴만 했다. 1986년 군대에서 제대하고 한 공장에 로동자로 취직했으나 로임이 보잘 것 없었다. 결혼하며 살림집을 마련할수 없어 세방살이로 신혼살림을 차려야 했다. 자기집 마련을 꿈꾸는 안해와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딸애를 바라보면서 남아로서의 자책감을 느꼈다.

 

원 단위에 계속 눌러앉아있으면 평생 가도 소원을 풀것 같지 않았다. 고민 고민끝에 원 단위를 떠나기로 결단을 내렸다. 그의 결단에 동조라도 하듯 지인이 신빈현체육운동위원회(현 신빈현체육국)에서 수익창출모식을 고민하고있다는 소식을 전해줬다. 그때까지 구체적인 창업아이템이 없는 그에게 절호의 기회였다. 협상끝에 신빈현체육운동위원회 소속 무역회사를 설립했다. 신빈현의 특성을 고려해 먼저 석탄과 신빈특산품을 경영했다. 2년여만에 원 단위를 떠나며 품은 소원을 풀수 있었다.

 

허나 무역회사 경영이 순풍에 돛단격이 아니였다. 어느날 친구가 찾아왔다. 자기가 석탄을 팔수 있으니 먼저 외상으로 제공해달라고 간청했다. 마음이 약한 최사장은 90만원어치의 석탄을 외상으로 넘겨줬다. 친구는 석탄을 다 판매한 다음 10만원의 리윤을 합쳐 100만원 갚겠다고 가슴을 치며 장담했다. 하지만 약속한 시간이 지났어도 친구는 감감무소식이였다. 주위로부터 그 친구가 감옥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접하고서야 사기당한것을 알았다.

 

2000년에 이르러 최사장은 신빈은 그리 크지 않은 현성이라 무역으로 더 큰 발전을 가져올수 없다고 판단했다. 한국에서 번개탄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번개탄제조공장을 세워 제조사업에 나섰다. 생산된 번개탄은 100% 한국으로 수출했다. 한동안 성장가도를 달렸으나 한국 수출을 전적으로 한국인 사장한테 맡긴것이 탈이 났다. 한국인 사장이 한국에서 판매액을 가로챈채 잠적했던것이다. 번개탄제조공장은 3년만에 문을 닫아야 했다.

 

두번의 실패로 최사장은 자신의 지난 길을 되돌아보았다. 사업을 하며 신용을 지키는것은 기본 자세이지만 금전거래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함을 피부로 느꼈다. 향후의 진로에 대해서도 사색에 사색을 거듭했다.

 

2006년 최사장은 무순시정원건축재료유한회사를 설립하고 다양한 벽돌을 위주로 각종 건축재료를 제조했다. 이 과정에 고객들이 문화석을 선호하는것을 발견하고 2013년에 무순시석흘천하문화석유한회사(撫順市石屹天下文化石有限公司)를 설립하고 전문 문화석 제조에 전력했다. 특히 최사장이 직접 "고안"해낸 수십년 내지 백여년 지난 수공벽돌들을 재가공하여 력사흔적과 력사적 미감을 살린 문화석제품은 시장에서 인기 짱이다. "건축페물"의 재탄생은 거대한 경제적 가치를 가져다주었다.

 

현재 평균 1천만원 이상의 년매출을 창출하고있는 이 회사는 “료녕성중소기업우수단위”로 전정되였고 지난해 전국적으로 진행된 장백산관광구 문화석 입찰 경쟁에서 우승자로 락점되면서 장백산관광구 중점프로젝트의 제품공급과 시공을 동시에 맡았다.

 

“24년동안 분투하다보니 비록 상처투성이로 되였지만 식구들이 잘 살수 있어서 만족스럽다. 제품이 잘 나간다고, 경제환경이 어렵다고 제품질에 대한 요구를 낮추어서는 절대 안된다."고 말하는 최사장은 안정적이며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현장을 누비고있다. 최동승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60
  • 일본조선족문화교류협회 미용기술원 원장 한다 메구미(半田 惠)씨 인터뷰  한다 메구미(半田 惠)씨 분위기 좋은 재즈음악이 흐르는 신쥬쿠의 한 우아한 커피집에서 한다 메구미(半田 惠)씨를 처음 만났다. 차분하면서도 여성미가 넘치는 세련된 패션, 처음 만났는데 달콤한 향기처럼 부드럽게 다가와 편안하게 이야기를...
  • 2019-08-03
  •     랑시주식유한회사 신동일 회장   (흑룡강신문=하얼빈) 김호 기자 = 중국조선족기업 가운데서 제일 처음, 중국 녀성 고급 의류 브랜드 가운데서 가장 먼저 상장한 랑시주식유한회사 신동일(47. 사진) 회장은 늘 이런 말을 한다.   “랑시는 의류 브랜드로 자기 패션문화 정립과 함께 중국문화를 계승하...
  • 2019-07-29
  •     해림시 무해농산물유한회사 김정남 사장   (흑룡강신문=하얼빈) 채복숙 기자= 해림시 ‘무해(茂海)농산물유한회사’ 김정남(55) 사장은 1993년 농산물 가공, 수출업에 투신하면서 경쟁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이 업계에서20여 년을 쭉 견지왔다.   현재 무해(茂海)농산물유한회사는 년간 생산액이...
  • 2019-07-08
  •         (흑룡강신문=하얼빈) 남석 기자= 중국에서 개혁개방을 실시한지도 어언 40여년이 흘렀다. 개혁개방의 동풍을 타고 우리 조선족들은 새로운 꿈과 희망을 안고 새 삶을 찾아 선대들이 개척한 고향땅을 떠나 대도시로 연해 개방도시로 대거 이주했다. 이로 인해 중국 조선족은 동북3성 위주로부터...
  • 2019-06-27
  • 연변금강맥주양조유한회사 김성수 대표를 만나다 “연변은 창업기회가 많은 곳입니다!”       김성수 대표   귀향 후 색다른 창업 아이템과 끈기 있는 실천으로 자신의 꿈을 고향에서 성공으로 이끈 조선족 창업자이며 연변에서 첫 본토 수제맥주를 탄생시킨 ‘연변금강맥주양조유한회...
  • 2019-06-25
  •           (흑룡강신문=하얼빈) 류설화 기자= 안전에 사소한 것은 없다. 이러한 신념하나로 수년째 자신의 꿈을 실현해가는 이가 있다. 연변천망경보계통통신망복무유한회사(천망)는 이미 지역사회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며 사람들의 안전지킴이로 알려지고 있다.       천망은 경...
  • 2019-06-06
  • [흑토벌의 진달래-3]   —원 흑룡강성민족경제개발총공사 총경리   (흑룡강신문=하얼빈) 지난세기 80년대 개혁개방시기의 할빈의 풍운인물은 누구냐 하고 묻는다면이 조선족 이름 석자가 시대의 지상에 펼쳐진다. 혁명투사도 애국지사도 정치가도 아닌 기업인인 최수진! 왜 3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사람들은 그...
  • 2019-06-05
  •        흑토벌의 진달래-2   우리민족 기업의 멘토—석산린과 창녕그룹   (흑룡강신문=하얼빈) 우리는 건국 70주년을 맞아 80년대 ‘조선족 공업대학’으로 불리웠던 창녕그룹과 창년그룹 창시자 석산린을 떠올려 본다.   오늘의 조선족기업이 있기까지 그 기반에는 우리민족 기...
  • 2019-05-30
  •  '청년의 창업 청년의 꿈'을 펴내면서   우리는 여전히 조선족사회의 대이주라는 흐름속에서, 그리고 '대중창업, 만인혁신'이라는 현주소에서 살아간다. 이역만리 삶의 주소를 찾아떠나던 월경의 민족은 이제 천애지각 글로벌한 민족으로 거듭나고 있다. 수도권에서, 연해지역에서, 남쪽에서, 연변에서...
  • 2019-05-21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