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광주에서의 상업담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0월29일 10시14분    조회:1068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유태국

[연해지역 탐방 광주편 4] 유태국의 상업담

광주시에 위치한 황포군관학교, 중국 현대력사에서 국공량당의 수많은 군사간부를 양성함으로써 국내외 많이 알려진 이 학교는 중국의 첫 신형의 군사정치학교이다. 그리고 황포군관학교를 가지고있는 광주는 중국민주혁명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개혁개방과 함께 광주는 이미 국제화 대도시로 부상했고 주강삼각주의 경제문화발전을 이끄는 코기러기 역할을 하고있다.

기회와 도전이 차 넘치는 광주에서 40대의 씩씩한 조선족 경제인 유태국씨도 점차 자기의 기반을 튼튼히 다져가고있다.

1. 물류는 곧 전쟁터이다

광주에서 만난 조선족 경제인 유태국(俞泰国)씨는 물류회사인 광주신일수출입무역유한회사(广州信一进出口贸易有限公司) 를 운영하고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사업을 식료품쪽으로 돌려 우리민족의 전통음식의 맛과 문화를 중국남방에서 보급시키고있다. 유태국씨의 상업세계에서 물류가 주업이다. 그의 물류회사가 확보한 컨테이너 차량은 수십대에 달하며 콘테이너는 수백개에 달한다. 그만큼 회사업무도 긴장하다. 광동성을 비롯해 산동, 절강 등지는 물론 국외로 한국, 일본으로 사업판도가 넓혀지면서 말그대로 “전쟁터나 다름없다”.

유태국씨의 경력을 살펴보면 그가 물류업에 몸담은것은 결코 우연이 아닌듯 싶다. 고향인 연변의 연길시에서 세척제를 도매하던 경력이나 먼 남방의 광주에서 민박집에 가방공장을 운영하기까지 상업기량을 닦으면서 은연중 더 큰 기회에 다가서고 있었다.

2. 도박의 쓴맛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과 담략을 바탕으로 2008년 30대인 유태국씨는 밑천을 통털어 2천만원을 투자해 소고기 가공공장을 차렸다. 자기가 익숙하지도 않은 분야에, 단순히 연변의 황소고기가 남방의 물소고기보다 육질이 좋다는 리유만으로 2천만원의 거금을 투자한것은 그야말로 한차례 도박이나 다름없었다. 그의 속셈은 불보듯 뻔했다. 남방시장에서 공급하는 소고기란 물소고기여서 육질이 북방의 황소고기와는 비교도 안되였다. 사업은 생각대로 순조롭게 시작되였다. 짧은 시간내에 6천평 공장이 운영되고 물량이 확보되면서 현지 육류시장은 보기드문 호황세가 나타났다. 일당 40만원치의 공급이 주문량을 따를수 없었다.

하지만 중국의 상황이란 모든것이 시장의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것만은 아니였다.

한창 공장확건과 사양장건설을 계획하고 있을때 상급정부로부터 경작지회복정책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그 도마우에 유태국씨의 6천평 가공공장 건물이 올랐다. 비록 촌민위원회의 동의를 전제로 임대한 토지였고 촌에서도 유태국씨를 적극 지지해 나섰지만 끝내는 운영을 시작해 반년지나 규정위반건물로 강제철거되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그동안 소고기 가공공장에만 몰두하다보니 물류, 복장, 렌트카 등 회사도 운영이 “꼬이기 시작했고” 끝내는 모든 사업을 접게 되였다.

소고기 사업을 시작하기 전인 2007년 9월 3일, 광주에서 첫 조선족운동대회를 조직했던 지난시간과는 엄청난 대조를 이루었다. 그때만하여도 물류업에 복장, 렌트카 등 다양한 사업을 벌여 광주에서도 알아주는 경제인이고 부자였던 유태국씨였던것이다.

3. 보부상이 은인

사실 그가 말하는 보부상이란 10여년전 민간에서 한국을 나들던 대리구매상을 말한다. 2009년 광주를 탈출한후 그는 한국에서 보부상을 통해 재차 물류사업을 시도했고 끝내는 성공을 이끌어냈다. 그는 중국의 시세를 잘 모르는 한국 보부상들을 집결해 새로운 장사길을 개척했으며 보다 싼 가격으로 중국남방의 물건을 들여다 한국 남대문시장에서 팔았고 한국의 싼 물건을 장만해 중국시장에다 팔았다. 그후 광주로 “복귀”한 유태국씨는 물류회사는 물론 기타 사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4. 고향의 맛을 살려

누군가 타향에서 가장 그리운것이 고향의 맛이라고 했다. 그래서인지 유태국씨는 현재 식품개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고향이 연변 도문인 유태국씨는 우리민족의 전통음식인 순대, 떡, 김치, 막걸리, 랭면 등을 남방 한족들의 입맛에 맛도록 가공하여 보급할 생각으로 료식업을 시작했다. 그는 “고려막걸리” 하나의 인증허가를 위해 정부부문을 다니며 많은 노력을 경주하여 끝내는 허가를 받아 자기의 브랜드로 만들었다. 시원한 막걸리는 지금 남방사람들의 입맛에 맞아 큰 환영을 받는다고 한다.

유태국씨는 앞으로 우리민족의 다른 전통음식도 이와 같이 널리 보급할 생각으로 고려미식유한회사(高丽美食有限公司)를 설립하여 잘 운영하고있다.

중앙인민방송국 김성룡 함강근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60
  • 인터뷰하는 이림빈 신강양꼬치 대표(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조선족 출신 사업가인 이림빈 신강양꼬치 대표(47)가 23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신강양꼬치 선릉역점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1.23 newglass@yna.co.kr   흑룡강성 교사 출신, 한국온 지 사흘 만에 공장서 오른손 잃는 불운 노숙자...
  • 2017-01-23
  • 거영물산유한회사 김정환사장. 겨울철이면 난방하는 지역 어디라 할 것 없이 연무현상이 발생한다. 다만 길고 짧음의 차이는 있다. 관련통계로 보았을 때 공업의 오염물질배출이 가장 많다고 한다. 그러나...
  • 2017-01-19
  •   2017년 1월 7일 저녁 7시, 40여명의 조선족 기업인들과 민간단체 리더들이 모인 북경 망경(望京)의 한 이름난 식당의 큰 방 분위기는 그야말로 겨울의 한파를 녹일 뜨거운 분위기였다. 새해벽두에 사무가 다망함에도 불구하고 퇴근하자바람으로 달려온 40여명 기업인들과 지성인들은 경로와 효도 및 북경시 조선족로...
  • 2017-01-16
  •    료양시코리아남원찬음유한회사 리림리사장 료양시코리아남원찬음유한회사는 20년전 4,000원으로 창업해 일떠세운 기업이다. 80여평으로 시작한 자그마한 불고기점은 20여년의 풍랑을 겪으며 수천만원의 고정재산으로 료양시불고기업계의 굴지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3층으로 된 3,800여평방메터의 식당건물외...
  • 2017-01-04
  • -상해파락소프트웨어과학기술유한회사 장철호사장의 야심작을 읽는다 꿈은 항시 념두에 일전 국제도시 상해에서 갓 창업을 시작한 상해파락소프트웨어과학기술유한회사(上海波洛软件科技有限公司) 를 방문한적 있다. 2017년 새해에 바야흐로 출시될 소프트웨어 “라이트 세븐”(Light Seven)의 완성...
  • 2017-01-04
  • 단동중국국제려행사 전순희총경리     1993년이다. 단동시제19중학교의 공청단위서기 겸 정교처주임이 느닷없이 학교에 사표를 냈다. 일반 교원이면 몰라도 앞길이 창창한 중점배양대상이 사표를 내다니? 학교측을 놓고 보면 뜻밖에 일어난 큰 "사건"이였다. 교정내외에 여론이 분분하였다. "사건"의 주인공이 조...
  • 2016-12-22
  • 연변조선족장기문화연구회 김송국회장   (흑룡강신문=하얼빈) 윤운걸 길림성특파원="문헌에서 밝혀진데 의하면 우리민족 장기의 력사는 고려 초로, 1000여년이 된다”김송국(사단법인) 연변조선족장기문화연구회 회장은 이렇게 서두를 떼고나서 “우선 황궁에서 나리들이 소일로 장기를 두다가 점차 서민층에 ...
  • 2016-12-21
  • 주류·식자재 수입으로 회사설립 5년 만에 연매출 100억대 흑룡강성 특산주 '설원' 수입 대박…한국 소비자 공략도 시동 궁금증을 사업 아이디어로…"고객 문전박대를 두려워하지 말라"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70만여 명에 달하는 국내 조선족이 가장 즐겨 마시는 술은 무엇일까? 뜻밖에...
  • 2016-12-19
  • 단동대동강식품유한회사 전정식총경리     단동대동강식품유한회사 전정식총경리는 1995년 길림화공학원을 졸업했다. 사회에 진출한후 선후로 단동염료공장과 한국외자기업의 관리직에 취직했으나 안일한 회사생활이 적성에 맞지 않았다. "나만의 사업"을 위해 여러 사업아이템을 면밀히 검토하는 한편 경영에서...
  • 2016-12-14
  • 김밥 배달·세차·식당 서빙·사우나 청소 등 안해본 일 없어 만두공장 취직했다가 회사 인수, 7년만에 연매출 10억대로 키워 다문화 봉사단체 설립·운영 "피눈물 흘려봐서 봉사에 더욱 매진"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의 한 건물 2층에 사단법인 다문화가족지원연합회...
  • 2016-12-12
‹처음  이전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