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국 제1호여성 행정전문가-이미옥 대표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7월28일 14시41분    조회:841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이미옥

   (흑룡강신문=하얼빈) 나춘봉 기자 =한국에 시집 온 여성들 중에는남다른 성취로결혼이주여성에 대한 편견의 벽을 뛰어넘으며 내조와 외조를 훌륭히 수행하는 조선족여성들이 많다. 한 가정의 며느리, 아내, 엄마로서 또한 사회인으로서 독립과 자존과 성공을 상징하는 당당한 조선족 여성상을 만들어가는 한국사회 조선족 워킹맘들을 만나보자. 오늘의 선두주자는 한국 제1호 여성 출입국 전문 행정사인 이미옥 대표이다.

  

 

  

 

  한국 제1호여성 행정전문가-이미옥 대표

  2013년 한국 제1회 행정사시험에서 결혼이주여성이 유일한 여성합격자가 되어 당시 월간지 ‘주간인물’의 표지를 장식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그 영광의 주인공은 대전출입국사무소 앞에서 대지합동행정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중국동포 이미옥(43) 대표이다.

  10년이상 경력의 한국공무원들에게만 자격이 주어지다가 2013년부터 일반인들도 시험을 통해 취득이 가능해지면서 주목을 받은 행정사시험.민법, 행정절차론 등 총 7개의 많은 과목과 고난도로 내국인들도 넘보기 힘든 시험이었기에 이대표의 합격은 더욱 빛났다.

  한국 1호 여성행정 전문가로 자리매김한 이대표는 매년 마다 한국행정자치부의 초대를 받고 행정사시험 합격자들을 상대로 출입국업무 관련 강의를 진행한다.

  이대표의 또 다른 호칭인 ‘엄마’의 힘

  한국 제 1호 여성행정전문가가 되는 길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1996년 한국에 시집 온 이미옥(흑룡강성 목릉 출신)씨는 지금도 경기도 성남시에서 월세살이를 하면서 무역회사에 다니는 남편 몰래 애들(당시 아들 2세, 딸 4세)을 집에 가두고 가이드자격증시험 학원을 다니던 기억을 떠올리면 눈시울을 붉힌다.

  

  “그때는 애들 유치원에 보낼 돈마저 없었어요. 공부를 하면서도 쉬면서도 애들 걱정이었죠.”

  이씨는 전철역까지 항상 뛰어다녔고 전철 안에서 정신 없는 사람처럼 중얼거리며 시험공부를 했고 점심은 호떡 하나로 때웠다.

  “하루는 집에 들어가니 큰 딸애가 동생 머리에 12가지 물감을 모두 쏟아 부었고 애들과 집안은 난장판이 되어 있었어요. 그날 애들을 끌어안고 정말 많이 울었어요.”

  이씨는 3개월만에 가이드자격증을 취득했지만 애들의 양육을 위해서는 며칠씩 집을 비워야 하는 가이드일을 그만둘수 밖에 없었다. 이어 그는 명동의 한 번역회사에 취직했다. 당시 행정사 개념이 생소하고 업무구분이 명확하지 않았기에 대부분 번역회사들이 동포들의 출입국 행정업무를 취급했다. 번역회사에 출근하여 한달만에 모든 업무를 마스터한 이씨.회사의 사장은 “3년간 이직하지 않고 퇴사해도 동업종에 종사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요구했다. 이씨는 회사를 그만두고  2002년 ‘대지번역’이란 사업자를 내고 집에서 인터넷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당시 주된 업무는 결혼서류 번역, 초청, 공증 관련 서류대행 업무였다.그는 매일 20~30건의 서류를 배낭에 메고 당시 광화문 교보빌딩에 있던 주한 중국영사관(지금은 명동으로 이사)을 부리나케 찾아 다녔다. 당시 불법체류 합법화, 여권연장 등 업무가 쇄도하면서 그는 중국영사관 휴게실의 테이블을 차지하고 직원 3명과 함께 중국동포들의 업무를 접수했다. 2005년에는 대전으로 사무실을 확장했고 동업경쟁이 심해지자 2007년에 서울사무실을 정리하고 대전으로 옮겨갔다.2013년부터 행정사자격증 제도가 시행되어 행정사자격증 소지자만이 행정업무를 보게 되었다. 법적인 틀안에서 안정적으로 일하고 싶었던 이씨는 행정사 시험에 도전장을 냈다. 그는 오후 4시까지 사무실 업무를 끝내고는 KTX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 그리고 수업이 끝나면 밤 11시 30분의 막차를 타고 대전으로 되돌아왔다. 그렇게 7개월을 서울과 대전을 오가는 강행군을 이어오다가 서울에 집을 맡았다. 그는 매일 하루 3시간씩 자며 공부에 몰입했다. 마지막에는 환각, 환청이 생길 정도로 엄청난 스트레스가 따랐다.

  한국에서 일정한 부를 축적했으면서도 불구하고 그토록 악착스레 최선을 다 할 수 있었던 힘의 원천에 대해 이씨는 말했다.

  “애들이에요. 조선족인 저가 당당해져야 애들이 한국에서 떳떳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꼭 성공하고 싶었어요.”

  

  하버드생이 된 딸, “엄마가 자랑스러워요”

  “나의 엄마는 조선족이다”

  올 9월 하버드대학 입학을 앞둔 이미옥대표의 딸 정지선양(20세)은 여름방학간 서울에서 만난 한국 친구들 앞에서 당당히 밝혔다.

  “엄마의 출신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만큼의 위치에 와 있다고 생각해요. 저나 엄마나…”

  17살 때 홀로 미국으로 유학 떠난 정양은 올해 전 세계 8000명 지원자중 17명을 뽑는 하버드대학 리더십전형에 수석으로 뽑혔다. 오바마 대통령상과 함께 미국국회 우수 장학생으로도 선발됐다.

  “부모님들이 정말 고마워요. 저와 동생 앞에서는 한번도 얼굴을 붉힌 적이 없었으며 저희에게는 아낌없는 사랑을 주었어요.”

  정양은 벅찬 성취의 공로를 부모님 몫으로 돌렸다. 정양이 미국생활을 시작하여 첫 6개월간의 힘든 적응기간을 버틸 수 있었던 것도 가족의 힘이라고…

  “엄마 내가 하버드에 갈 수 있을까?

  “네가 안가면 누구 가나?”

  정양은 매일마다 컴퓨터로 엄마와 채팅을 했다. 때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채팅화면을 켜놓고 엄마는 할 일을 하고 정양은 공부를 했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것처럼...

  정양이 느꼈던 바와 같이 이 대표는 사랑을 듬뿍 담아 애들을 키웠다. 애들과의 대화는 부드럽고 따뜻했다.애들을 면박주거나 기를 죽이는 언행을 하지 않았다.

  김대표는 원칙을 지키는 선에서는 애들의 요구는 거의 다 들어주었다. 애들은 이런 부모를 가장 믿음직한 친구처럼 여기며 고민이 있으면 부모들에게 먼저 털어놓았다.

  정양은 지금도 하버드대를 지원하게 된 계기를 "TV프로그램에서 하버드대에 입학한 한국학생의 감동스토리를 보며 눈물을 흘렸던 엄마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였다"고한다.

  사랑을 먹고 자란 아이는 타인을 배려하고 사랑을 베풀 줄 안다. 정양은 미국고등학교에서 전교 부회장을 거쳐 회장으로 활약하면서 다양한 행사 예산을 따오고 남은 돈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해주었다.

  남다른 리더십으로 고등학교 생활을 훌륭히 마친 정양의 하버드대 입학통지서에는 엄마를 주제로 한 에세이를 감명 깊게 읽었다는 교수의 평어가 적혀 있었다.

  weeklycn@naver.com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60
  •       중국연초공사 건조기 사용량의 90% 차지   전국 곡물 건조기 시장 점유율 1위 차지   중국 건조기 분야 유일한 대외 수출 기업   (흑룡강신문=하얼빈) 남석 기자= 요녕성 선양시 화평구 만융공업단지 내 5만㎡ 부지를 차지하고 일떠선 선양해제승기계유한회사(沈阳海帝升机...
  • 2018-10-16
  • 민속장기 1등 리성국 스케치   젊었을 때는 씨름군이였다.   소학생 때 매일 동네 형님들의 책가방 4~5개를 메야 했던 것이 몸을 단단하게 만들었을가?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동네 씨름대장이 되였다. 그렇게 붙여진 이름이 “씨름군 리성국”, 심양지역 씨름판을 누비면서 힘자랑을 했던 것도 옛말&he...
  • 2018-09-27
  • 청도 56예포 사장 강선 지난 7월 14일, 청도시 성양구 번화가에 위치한 56예포(艺袍) 강선 사장(52세) 을 만났다. 56개 민족 복장에서 따다 이름 지은 56예포, 가게에 들어서니 형형색색 민족복장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알록달록 이쁜 색감으로 된 한복이 있는가 하면 멋내기 딱 좋은 기포(旗袍) 등 다양한 민족 복장들이 ...
  • 2018-09-19
  •       표성룡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   (흑룡강신문=하얼빈)체복숙 기자= 료녕성 심양시 안도가에 위치한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사무실, 벽 한면을 몽땅 차지하는 진열장에 각종 감사패들이 가득 차있다. 표성룡(64)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이 얼마나 많은 선행을 해왔는가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
  • 2018-09-13
  •         원제목: 역경을 딛고 일어선 김춘희의 미국 이민생활      지난해 10월 24일 밤 11시 30분경, 재미 조선족 김춘희 씨가 운영하는 조지아주 도라빌에 있는 '꼬치마루'식당에 3인조 흑인 무장강도가 침입하였다.   퇴근하면서 '꼬치마루'에 들른 7명의 맛사지...
  • 2018-08-21
  • “옷이 날개”라고 했다. 그만큼 옷은 하나의 품위이면서 한 민족에게는 문화이고 령혼이며 기상이다. 2008년 중국조선족복식(服饰)이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에 등록되고 연길시성월민족옷공장이 그 보호단위로 선정됨에 따라서 대표성 전승인의 일원으로 된 최월옥 공장장은 더 없는 영광과 자부심을 안고&n...
  • 2018-07-27
  • 학교건축설계전문가인 대지건축사무소 홍문해 디자이너    대지건축사무소 홍문해 디자이너가 칭다오사무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박영만 기자=칭다오에 학교건물의 건축설계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조선족 디자이너가 있어 화제다.   중국에서 첫번째로 중외합작형식으...
  • 2018-07-06
  • “조선잠재력 커 동냥그릇 금사발 될 것…20년 대북경험 밑천으로 경협 가교” 나선 카지노 호텔 등 성공… 조선족 전규상 회장이 본 北경제 발동만 걸리면 경제에 온 힘  체제 특수성 탓 사업 95% 손실  민간투자 보호되면 경협 탄력 ▲ 전규상 길림천우건설그룹 회장 “북한 경제는...
  • 2018-07-05
  • 상하이 중한두크펌프제조유한회사 함명철 사장  지난 2016년 12월 광저우에서 열린 '제11회 중국도시 물산업발전 국제 세미나 및 신기술설비박람회' 현장에서 중국도시과학연구회,주택과 도시건설부, 국제물산업협회(IWA)중국위...
  • 2018-07-03
  •      2014년 3월에 오픈한 알바천국(www.281009.com; www.jianzhi.me)은18주세이상 고중생, 대학생들을 주요한 구직자 층으로 하고 있다.   연변에서 최초로 알바 전문플랫폼, 알바생 교육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알바천국”은 알바가 필요한 알바생한테 일자리를 찾아주는 한편 준비...
  • 2018-06-29
‹처음  이전 3 4 5 6 7 8 9 10 11 12 1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