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세계 무대 주름잡는 한상] ①중국 이대홍 동사장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4월24일 07시25분    조회:878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이대홍
20여 개국에 연간 CCTV 50만 대 수출…매출 200여억 원
의료용 내시경도 개발 완료해 독일·미국 등 진출 계획

<※ 편집자주 = 22∼24일 울산광역시 롯데호텔과 울산과기원(UNIST)에서는 제18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연합뉴스, 울산광역시가 공동 개최하는 이 행사에는 70개국 100여 개 도시에서 활동하는 월드옥타 회원 600여 명이 참가해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습니다. 연합뉴스는 대회 참가자 가운데 두각을 나타내는 한상을 만나 성공 노하우를 들어봅니다.>



이대홍 동사장

(울산=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CCTV는 '폐쇄회로 텔레비전'(Closed Circuit Television)이다. 특정한 시설물에서 유선TV를 사용해 특정인만이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감시 카메라'라고 부른다.

이 CCTV를 개발·제조해 전 세계 20여 개국에 판매하는 기업이 있다. 중국에서 처음으로 경제특구로 지정된 광둥(廣東)성 선전(深천<土+川>)시의 '디바이텍 실업유한공사'다.

월드옥타 선전지회장 자격으로 울산을 찾은 이 사장은 23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CCTV 산업의 미래는 아주 밝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바이텍은 은행의 현금 자동입출금기(ATM)에 필요한 CCTV를 개발해 생산하고, 자체 상표를 달아 세계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가 만든 CCTV는 중국안전제품전시회에서 국내외 바이어들의 호평을 받았다.

현재 미국, 독일, 러시아 등지에서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국 내수 시장보다 해외 판매량이 늘고 있다.

"지금은 스마트한 세상입니다. 은행도 이제는 직원이 필요 없는 시대가 온 거죠. 지금 우리가 쓰는 카드는 곧 사라지게 될 겁니다. 이에 대비해 디바이텍은 ATM 기기에서 얼굴을 인식해 거래할 수 있는 CCTV를 개발했어요. 벌써 주문이 들어오고 있죠. 앞으로 CCTV 영역은 무궁무진하게 넓어질 겁니다."

이 사장이 중국의 동포(조선족) 기업 가운데 이 업계의 선두를 달리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그는 조선족 3세다. 작고한 조부 이상철 씨와 부친 이두형(84) 씨는 경북 칠곡이 고향이다. 일제강점기 여려운 경제 사정을 타개하고자 보따리를 싸서 한반도 북쪽으로 개척길에 오른 이민자다.

지린(吉林)성 수란(舒蘭)시에서 태어난 그는 연변대 일어과를 졸업했다. IT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대학 졸업 후 2년간 기술 교육을 더 받고, 다시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

일본에서 귀국한 후 1987년 다롄(大連)에 있는 아시아부동산유한공사에 취직했다. 10년 동안 돈을 많이 벌었다. 특히 다롄에 60무(3만9천960㎡·1만3천여 평)의 땅을 산 것은 훗날 사업 밑거름이 됐다.

그는 부동산업을 통해 번 돈으로 무역회사를 차렸다. 중국에서 한약재를 사 한국에 파는 일이었다. 그러나 남들보다 늦게 한약재 무역에 뛰어든 데다 정보도 부족해 사업은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무역업을 그만두고 2000년 선전으로 사업 무대를 옮겼다. 사업 아이템을 고르던 중 CCTV를 만드는 한국의 한 업체를 만나면서 IT산업과 인연을 맺었다. 이 회사의 중국 대리점 역할을 하면서 CCTV 기술 개발에 들어갔다.

"학교, 공장, 시장, 군사 시설 등에 필요한 CCTV를 만들다가 은행 ATM에 들어가는 감시 카메라를 개발했습니다. 직원 200여 명이 16년 동안 어마어마하게 많은 카메라를 제조해 전 세계에 수출했어요. 지금도 특별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CCTV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는 3년 전 의료기기 분야로 진출했다. CCTV에서 터득한 노하우를 살린 것이다. 이노푸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인체 내부를 촬영해 다시 볼 수 있는 장치와 수술할 때 사용하는 기계를 개발했다. 아직 판매는 하지 않지만 곧 내수 시장 공략과 수출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은 지금 인구는 많고 병원은 모자라는 상황입니다. 그런데다 정부는 해외에서 의료기기를 못 들여오게 막고 있죠. 우리가 개발한 내시경을 내수 시장에 내놓을 적기입니다. 독일, 미국 시장에도 동시에 진출할 생각입니다."

울산을 찾은 그는 카메라, IT, 반자동기계 분야의 중소기업 3개사와 투자 협약을 체결한다. 이들 업체에 중국 진출의 발판을 마련해주어 동반 성장하겠다는 뜻이 숨어 있다.

"한국의 기술은 세계적이고,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아직 세계 시장 루트를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앞으로 중국에 진출하고 싶은 기업을 돕고 싶습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올해 2월 24일, 중국 중앙텔레비전방송국 제3채널 '무용세계' 프로에서 소고춤을 추는 한 청년의 무대를 우연히 접했다. 조선족인 듯한 모습에 끌려 필자는 자막정보에 따라 중앙민족대학교 무용학원을 찾았다.     소수민족 최대 문예공연 무대에...
  • 2017-06-06
  • [문화] 명작의 공간 장률 감독은… “아무나 찍는 게 영화” 큰소리치다 입문 단편 ‘11세’로 베니스 초청받아 장률(사진) 감독은 재중동포 3세로서 영화감독이 되기 전까지 중국 지린(吉林)성 옌볜(延邊)대에서 중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그러던 중 어떤 사태에 연루되어 해직당한 후 10년간 ...
  • 2017-06-02
  • 인민화보 왕자인(王佳音) 기자 =늦봄을 지나 초여름이 다가오는 계절, 베이징(北京)은 벚꽃이며 복숭아꽃 해당화가 어지러이 피었다지더니 금세 푸르른 녹색으로 물들었다. 순식간에 여름이 훌쩍 다가온 느낌이다. 올해는 박웅규 작가가 중국에 온지 11년째 되는 해이다. 체크무늬 티셔츠에 니트카디건, 단정하게 탄 가...
  • 2017-06-02
  • 초중은 연변 2중, 고중과 대학은 한국, 석사는 미국서 세계 최고의 명문대 하버드대학교 졸업식이 5월 25일, 매사츄세츠주에 있는 보스턴 케임브리지에서 자긍심에 찬 졸업생들과 축하 메시지를 전하는 친지들로 축제의 분위기속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 영광스러운 자리에 ‘동아시아 지역학’을 전공한...
  • 2017-06-01
  •             (흑룡강신문=칭다오)김명숙 기자 = 제조업 회사가 하나둘씩 무너지면서 몸부림치고 있는 칭다오에 늘 새로운 발전과 비전으로 더 힘찬 발걸음을 하고 있는 회사가 있다. 그 회사가 바로 자오저우 자오베이진 공업원(胶州市胶北镇工业园)에 위치한 칭다오동현식품회사(대표 이일...
  • 2017-05-31
  • 중국실크로드전략, 일대일로(一帶一路) 중국주도공간플랫폼, 글로벌산업벨트 형성할것 SICO 이선호 한국총대표   Cover Story 중국실크로드전략, 일대일로(一帶一路) 중국주도 공간플랫폼, 글로벌산업벨트 형성할것 SICO 이선호한국총대표   “일대일로란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육상실크로드(일대)와 동...
  • 2017-05-19
  • “한 우물을 파라…성공이 보인다”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는 속담이 있듯이 한가지 일에 심혈을 기울인다면 머지않아 꼭 성공에 닿을것입니다.” 이는 일전 청도시 청양구에...
  • 2017-05-16
  • 코디온청소년축구클럽 이태진 이사장   (흑룡강신문=하얼빈)이수봉 기자 = 축구에 빠져 슬리퍼공장에서 번돈을 다 밀어넣고도 부족해 살림집도 4채나 팔아 160여명 꿈나무들을 무료로 키우는 남들이 보기에는 '광인'으로 보이는'李疯子'라는 사람이 있다.   '李疯子', 그는 누구인가? 그 리고...
  • 2017-05-16
  • 우리나라 최대 외교행사인 "일대일로" 국제협력고위층론단이 5월 14일 개막했다. 이 시점에서, 글로벌 산업벨트를 형성해 지구촌 경제협력에 나선 "실크로드 국제문화경제무역 합작교류단체 (이하 SICO)"가 주목받고 있다. 이 단체는 "일대일로" 창의를 실천하기 위한 비정부 국제단체로 2년여 전부터 한국내에서 활발한 활...
  • 2017-05-15
  • 나이 50에 변신에 성공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조선족 출신의 트랜스젠더 무용가 김성(金星·50)은 중국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한때는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단한 유명세를 자랑하기도 했다. 그러나 직업적으로는 전성기가 끝났다고 해야 한다. 아무리 뛰어난 능...
  • 2017-05-06
‹처음  이전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