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감사한 마음 앞서니 돌아오는것 역시 사랑이였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2월3일 11시49분    조회:552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한춘향
[연변을 클릭하는 사람들 20]
한국스포츠브랜드매장 한춘향사장의 삶의 에너지
 
 
 “아직 인생을 론하기에는 너무 애숭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이에 비해 많은 아픔을 겪었고 흘러간 시간들을 뒤돌아보는 과정에서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알게 되였습니다. 인생은 짧고 굵게 가는것이 아니라 가늘고 길게 가야 한다는것, 베풀면 돌아오는것 역시 사랑이라는걸.”

한국스포츠브랜드매장을 운영하고있는 한춘향사장(39세)은 이러한 긍정적인 마음로 기업을 운영하면서 삶의 가치를 창조해가기에 노력해왔다.
 
기업운영은 삶의 전부가 아니야

인생에서 중요한것은 삶을 살았다는것 그 자체에 있는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과정에서 우리의 삶이 다른 이들의 삶에 얼마나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켰는가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하는 한춘향 사장이야말로 삶의 긍정적에너지를 가진 사람이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의 슬하에서 자란 한춘향사장의 어릴적 꿈은 부자로 되는것이였다. 20살 꽃나이에 접어들자 돈을 벌어야겠다는 욕구가 더욱 강렬해졌다. 그는 어머니께서 아글타글 모은 단돈 3천원을 종자돈으로 시장경제의 거센 파도에 몸을 맡겼다. 그는 그동안 보따리장사도 해봤고 화장품 도매도 하면서 돈을 벌수 있는 일이라면 몸을 사리지 않고 닥치는대로 해보았다. 손발이 얼어터지고 끼니를 건느는것쯤은 아무것도 아니였지만 무거운 보따리를 이고 지고를 하며 기차나 배를 오르내릴 때가 제일 힘들다고 한다. 조금만 소홀히 하면 보따리 하나쯤 없어지는것이 십상이였다. 보따리 하나를 잊어버리면 그동안 노력해온 보람이 하루아침에 나무아미타불이 되니말이다.
 
월드옥타 연길지회 유대진 명예회장으로부터 공로상을 수여받은 한춘향사장(우) 
 
“우아하고 산뜻한 옷차림으로 매장에 서면 모두들 부러워 하지요. 하지만 이는 단순 겉면에 드러난 순간의 화려함에 불구합니다.”

부를 창조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온갖 풍랑을 헤쳐가면서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지만 최종 목적지는 어디인지…그 끝을 가늠키 어려웠다.

한춘향사장은 이렇게 악착스럽게 모은 돈으로 2004년 10월 휠라(FILA)전문점 운영을 시작으로 노스페이스 연변총대리, 노스페이스,케이스위스상설할인매장 오픈에 이르기까지 10년동안 줄곧 등산용품 스포츠전매점을 운영해왔다.
 
올해는 노스페이스 연변총대리를 맡은지 10년이 되는 해이다. 그는 10년 동안 고수해왔던 진지인 노스페이스 등산용품 매장을 접고 새롭게 한국스포츠브랜드매장을 오픈했고 올해 1월에는 한국 최고의 브랜드인 비너스스타킹회사 중국총대리로 나섰다. 그한테는 시장을 내다보는 예리한 안광이 있었고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것을 추구하는 도전정신도 있었다.

“사실 10년간 운영해오던 노스페이스 연변총대리사업을 접는다는게 말처럼 쉬운 일만은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포기도 일종의 기회라 생각합니다. ”

한국이나 국내의 등산용품에 대한 시장의 수요량이 줄어들었고 단체주문이 대세를 이루던 시대가 지나갔다. 이를 감안한 한춘향 사장은 브랜드운동복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는 한국의 유명한 브랜드운동복을 주문하여 낮은 가격, 대량 판매에 열을 올렸다. 하루강아지 범 무서운줄 모른다고 그는 줄곧 앞만 보고 내달았다.

“돈이 차곡차곡 쌓여지는 재미에 몸이 망가지는줄도 몰랐습니다. 육체적인 아픔은 그나마 참을수 있지만 마음의 상처는 날이 갈수록 깊어만 갔습니다. 한차례의 큰 아픔을 겪고나니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습니다.”
 
연변과기대 AMP총동문회 림룡춘회장이 한춘향사장에게 특별공로상을 수여하고있다.

한춘향사장은 부를 추구하던데로부터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데로 삶의 활주로를 바꾸어갔다. 그는 돈보다도 건강이 최고의 자산이고 사람이 최대의 자산이라고 말한다. 그는 10년간의 장사인생을 뒤돌아보는 과정에서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알게 되였다. 인생은 짧고 굵게 가는것이 아니라 가늘고 길게 가야 한다는것, 길게 가자면 건강해야 되고 건강한 삶을 살자면 마음을 비워야 한다는것이다.
 
“올해는 가게를 운영한지 1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고객에게 베푸는 차원에서 브랜드운동복 대폭 세일행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퍼주는 장사야 말로 남는 장사가 아닐가요?”
한춘향사장은 기업운영이 삶의 전부가 아니라고 말한다. 고마운 마음으로, 따뜻한 마음으로 직원, 고객을 대하니 가게는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성장이 빠르다고 말한다.
“직원을 내 가족이라 생각합니다. 직원의 어려움이 곧 나의 어려움이지요.”

한춘향사장은 가게의 주인은 자신이 아니라 직원이라고 말한다.그래서 직원한테 어려움이 있으면 누구보다도 먼저 달려가 해결에 나서군 했다. 그러했기에 매장의 직원들은 5년~10년씩 한자리를 지키고있다.
 
베푸는 삶에서 행복을 줏는다

한춘향사장은 주위의 모든 사람들에게 늘 고마운 마음이 앞선다고 말한다. 하루를 사는것도 고맙고 10년간 함께 해준 직원들도 고맙고 한가족 단란히 모여앉아 오손도손 밥먹는것도 고마운 일이라고 말한다.
 

 
“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주위의 사람을 대하니깐 돌아오는것 역시 사랑이였습니다. 저는 사랑을 베풀었다기보다는 사랑을 받았다고 하는 편이 더 적절한것 같습니다.”

한춘향사장은 현재 행복에 겨워있다. 새롭게 이룬 가족이 너무나 단란하다. 가족이 행복해야 나가서 업체를 잘 꾸려나갈수 있고 사회를 보듬는 마음의 여유가 생기게 된다.
현재 한춘향사장은 자신만이 아닌 남편과 함께 뜻깊은 일들을 하나하나 해나가고 있다. 정규적으로 판매수익의 일부를 떼내여 불우한 이웃들을 보듬어주고 있다. 물질적인 도움과 정신적인 도움을 병행하고있다. 이를테면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는 사랑의 성금과 격려의 메시지를, 양로원에는 위문금을, 신흥가도의 독거로인에게는 자주 찾아뵙고 생필품을 마련해준다거나 말벗이 되여주는것들이다.
 
매번 한사장이 남편과 함께 신흥가의 독거할머니를 찾아뵐 때면 할머니는 팥죽을 쑤어놓거나 김치를 새로 담그어놓고 기다린단다.
 

“부모의 반쪽사랑을 받은 저는 할머니한테서 부족한 사랑을 느낍니다. 어찌 사랑을 페풀었다고만 하겠습니까? 팥죽 한그릇에 저는 세상을 독차지한 기분입니다.”
한춘향 사장은 자신한테는 삼륜차 모는 친구도 있고 목공, 전공도 있으며 사회의 이름있는 친구도 있다고 한다.이는 그가 지위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친구 사귀기를 즐긴데서 온것이다.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리자 많은 사람들이 한춘향사장을 따르기 시작하였다.

“남편과 자녀와 함께 책을 읽고 함께 이웃을 돕는 과정에서 행복의 싹이 움터가고 있습니다.가족들에게, 친구들에게 직원들에게 좀 더 잘하라는 격려의 박수는 무궁한 에너지가 되여 저한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과 손에 손을 잡고 망망한 인생바다를 질주하면서 광풍도 폭우도 이겨내고 따스한 해살도 화사하게 받으면서 아름다운 삶, 보람있는 삶을 살아가렵니다.”

“연길 3.8붉은기수”인 한춘향사장은 조선족사회의 여러단체, 이를테면 연변과학기술대학 AMP총동문회(4기 회장),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부비서장), 연변대학 직업녀성평생교육센터(애심회 비서장), 연길무역협회(감사) 등 민간단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조글로미디어 문인숙기자
<중국민족>잡지 2016년 1호
 

파일 [ 10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원제: 장강을 감동시킨 아리랑의 아들] —장강에 빠진 어린이를 구하다 희생된 조선족 영웅대학생 리흥태 사적 지난 10월 1일, 도도한 장강은 순식간에 한 생명을 삼켜버린 동시에 한 영웅을 탄생시켰다. 리흥태는 2000년 무순시조선족제1중학교를 졸업하고 중경과 학기술학원전자정보공정학원 자동화전업에 진학하여...
  • 2005-11-11
  • 모든 한류스타중에서 최고 지위를 누리고있는 배용준이 ‘겨울연가’, ‘외출’을 통해 ‘배용준’경제를 창조하고 있다. 해당 통계기구에 따르면 ‘겨울연가’의 방송과 배용준이 일본에서의 호소력은 지난해 한국경제에 10억달러의 수입을 가져다주는 공헌을 하였다. 그중 배용준을 등장시킨 한국우표의 대일 수출이 한국...
  • 2005-11-10
  • 영국을 방문 중인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 주석은 9일 중국 경제를 오는 2020년까지 4배로 성장시킬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중국의 원자재 수입도 가속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후 주석의 이 같은 발언은 ‘원자재 블랙홀’ 중국의 등장으로 초래된 세계 원자재 시장의 수급불안이 장기화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 2005-11-10
  • 학자 집안 외동딸이 운동에 빠진 이유 위병욱 씨 부부는 어렸을 때부터 외동딸에게 여러 가지 운동을 시켰다. 덕분에 미셸 위는 축구·야구·배구·테니스·수영 등 안 해본 운동이 거의 없다. 운동뿐만 아니라 발레를 하기도 했다. 학자 집안에서 외동딸에게 어려서부터 운동을 시킨 이유는 뭘까? 서현경 씨의 설명. “태어날...
  • 2005-11-10
  • [원제: 김계란보고회 9일 북경서] 2005-11-09 10:20:54 —양환녕 보고단일행 환송 본사소식 9일, 김계란(조선족)과 그의 동료, 친척, 친구들이 인민대회당에서 당과 국가지도자, 중앙직속정법계통의 간부와 경찰들에게 사적보고를 진행하게 된다. 6일 성위상무위원이며 정법위원회 서기인 양환녕이 성법원에서 김계란보...
  • 2005-11-09
  • [원제:美 본토 첫 한인 직선시장 탄생] 연합뉴스 2005-11-09 12:22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 미국 전역에서 8일(현지시간) 실시된 각종 선거 결과 미 본토 최초의 한인 직선 시장이 탄생했다. 미 뉴저지주 에디슨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저녁 잠정 개표 결과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한인 최준희(34.미국명 준 최)씨...
  • 2005-11-09
  • “비켜, 소렌스탐! 거침없는 여전사의 ‘마이 웨이’” 16세 골프천재 소녀 미셸 위가 지난 10월6일 프로 전향을 공식 선언했다. 프로 전향과 함께 스포츠용품업체인 나이키골프, 전자회사인 소니와 연간 1,000만 달러(약 100억 원)의 스폰서 계약을 맺자 지구촌 스포츠계가 들썩이고 있다. 미셸 위는 도대체 누구인가. 어떤...
  • 2005-11-09
  • [원제:北 남성무용계 1인자 조문규] 북한 남성 무용계의 1인자는 북한 최고 공연단체 피바다가극단의 인민배우인 조문규(35)씨.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9일 최근 북한에서 전문가들 사이에 남성 무용계의 1인자가 누군인가 하는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며 "그들은 한결같이 피바다가극단 인민배우...
  • 2005-11-09
  • [원제: 《신임받는 아나운서로 거듭날터》] 연변TV방송국에서 중견 아나운서로 맹활약하고있는 윤련순(42살)씨, 아나운서로서의 그의 소망은 시청자들의 신임과 존중을 받는 믿음직한 아나운서로 거듭나는것이였다. 1985년에 화룡문공단에서 연변TV아나운서시험에 무난히 합격되여 석달만에 아나운서로 전격 발탁된 그는 전...
  • 2005-11-09
  • [원제: 격변기 농촌모습 기록] 《기자는 력사의 진실한 기록자이다.》] 연변인민방송국 전임 주필인 김대현기자의 이 말은 어쩌면 력사학자들보다 더 진실하게 력사를 기록하는 기자의 진실성을 접대성하지 않았나싶다. 방송국 주요취재도구인 8킬로그람이나 되는 커다란 록음기를 둘러멘 김대현기자는 연변의 8개현, 시의 ...
  • 2005-11-0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