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지성명태’, 참 맛있는데~'…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월6일 09시42분    조회:857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춘섭

“앞으로 명태를 더욱 개발하여 우리 민족의 유명 브랜드로 키워가는것이 저의 꿈입니다.”

주변의 시선과 반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가업을 이어받아 자신만의 확고한 꿈을 키워가고있는 연길시 영진식품유한회사 사장 김춘섭(39세)씨, 지난 12월 25일,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명태는 사실 버릴것이 하나도 없는 건강식품입니다. 명태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이라 다이어트를 하고있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고요, 콜라겐이 풍부한 명태기름은 피부미용에 아주 효과적이라 명태를 손질하는 직원분들의 손을 보면 아주 매끈합니다. 또 요즘에는 명태를 의료용으로도 사용한다고 하죠.”

연길시 의란진 태암촌에 위치한 덕장에서 맛갈스러운 지방 사투리로 명태에 대한 효능을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그의 모습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사실 김춘섭씨는 연변대학 의학원을 졸업하고 한국숙명녀자대학교에서 석사과정까지 마친 엘리트다. 대학졸업후 종양병원에서 약사로 근무하며 항상 어머님의 자랑거리였던 김춘섭씨였다.의학공부만 해왔던 그가 오늘날 “명태박사”로 거듭나 기업의 사장으로 떳떳이 나서기 까지는 참으로 많은 시련과 고통이 잇달았다고 한다.

“그땐 정말 힘들었어요. 한해에 세가지 불행이 닥쳐오니깐 정말 세상이 무너지는것 같더라구요. ”

행복한 삶만을 살아왔을것이라는 밝은 모습의 김춘섭씨지만 알고보니 혼자서 모든 불행한 일들을 감당해야만 했던 아픈 과거사가 있었다.

5년전의 어느날 갑자기 어머니가 암으로 진단받은 청천벽력 같은 현실앞에서 그는 가족을 위한 또 다른 인생의 길을 선택하게 된다. 지금껏 부모님께서 오랜시간 몸바쳐온 명태사업을 자신이 이어받기로 한것이다.

“그땐 부모님께서도 년세가 있으시고 제가 부모님께서 해오셨던 일을 더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의학쪽으로 공부했던것을 기반으로 병원이라는 단체속에서 더욱 발전할수도 있겠지만 저 스스로 뭔가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더 컸거든요. 또 그속에서 얻는 성취감과 보람이 저를 이 사업에 뛰여들게 한 제일 큰 원동력인것 같아요.”

큰 포부와 목표를 갖고 한번 사는 인생 멋지게 살아보자고 결심한 그의 길은 순탄치 만은 않았다. “엎친데 덮친격”이라고 어머가 암으로 진단받은데 이어 공장에 불이 나고 더욱이 사기까지 당하는 등 한해 세가지 불행한 일들이 줄줄이 이어졌다. 하지만 가족의 미래를 생각하면 더 이상의 퇴로가 없었다. 하여 김춘섭씨는 그저 이를 악물고 버텼다.

“밝은 태양은 역시 다시 떠오르더라구요.”

인생의 밝은 면을 보면서 긍정의 힘으로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낸 그는 자신과의 힘든 싸움에서 당당히 이기고 일어선 진정한 승자였다.

“‘할수 있다’”라는 마음가짐이 가장 큰 영향력을 준것 같아요.” 그 누구의 말보다 자신에 대한 믿음이 가장 컸다고 김춘섭씨는 말한다.

어머니로부터 시작해 약 10년간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다양한 현장경험으로 이어온 명태사업, 그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지성명태”가 오늘날 빛을 발할수 있게 됐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에서 아이디어를 딴 “지성명태”브랜드명이 참으로 운명처럼 딱 맞아 떨어진것이다.

요즘 “지성명태”를 모르면 간첩이라는 말이 돌 정도로 연변 시중에서 큰 유명세를 타고있다. 특히 한국을 오가는 동포들은 먼이국땅에서 힘들게 일하고있는 가족과 친척들에게 사랑과 정성의 마음이 담긴 명태를 선물함으로써 우리 민족의 특유의 정을 나두고있다.

“오! 지성명태, 맛있는데~” 이 말을 들을 때가 가장 뿌듯하고 희열을 느낀다는 김춘섭씨, 소비자들의 사랑에 힘입어 앞으로도 더욱 믿음이 가고 즐겁게 찾을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한다.

“고객들의 무한한 관심과 믿음으로 저희 회사는 지금 중국시장뿐만아니라 한국, 일본 등 세계 시장에로 나아가고있어요. 향후 5년내 좀 더 중국시장을 공략해 많은 사람들에게 ‘지성명태’라는 우리 민족의 브랜드 식품을 알리고자 하는것이 목표입니다.”

자신이 하고있는 일에 대해 자긍심으로 가득찬 그의 모습이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에너지효과를 창출하고있어 보기 좋았다.

연변일보 글·사진 민미령 실습생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곤명시정협위원, 곤명동방금홍부동산개발회사 이사장, 북경세박투자그룹 박철 회장            북경수도국제공항에서 공항고속도로를 따라 시구역방향으로 10여킬로메터 달려 5환로부근에 이르면 고층건물들이 즐비하게 늘어 서있는 번화한 도시의 모습이 한눈에 안겨온다. 역동하는 도시...
  • 2021-04-08
  • 김려화 교수, 조혈줄기세포 분화조절 분자 메커니즘 밝혀     얼마전 국제학술지 《eLife》에 게재된 동북림업대학 생명과학학원 유전학과 김려화(조선족.50) 교수의 조혈줄기세포 분화조절 관련 연구 결과가 세계적 관심을 끌고있다. 김교수가 이번 론문( “Rab5와Rab11, 여러 개의 신호전달경로 억제 통해...
  • 2021-04-06
  • 한 중국 류학생이 영국 런던에서 음악의 꿈을 좇아 나아가는 과정을 그린 코미디 영화 《합법 동반자(合法伴侣)》가 지난 12일 전국적으로 개봉했다. 이 영화는 2019년 제22회 상해국제영화제 및 아시아 신인상 최우수 감독상과 최우수 각본상에 노미네이트(提名)된 작품인 데다 인기스타 리치정(李治廷)과 백가(白客)가 주...
  • 2021-03-24
  • 최영덕 로인의 즐거운 예술생활 강가의 돌쪼각, 산기슭에 나딩굴고 있는 나무뿌리… 다른 사람에게는 무용지물이지만 무순시 최영덕 로인의 손질을 거치게 되면 ‘보배’로 탈바꿈된다.   3월 14일, 필자는 지난 2000년 무순시조선족제1중에서 정년 퇴직한 최영덕(79세) 로...
  • 2021-03-18
  •         리민은 1924년 흑룡강성 라북현 오동하촌의 한 애국자 가정에서 태여났다.        부친 리석원은 일제에게 빼앗긴 땅에서 살기싫어 20세기 20년대에 중국 동북에 망명해왔으며 애국계몽운동과 의병운동을 겪으면서 민족독립과 항일의 뜻을 굳혔다. 그...
  • 2021-03-12
  •   항일전쟁시기 가장 처절하고 간고했던 동북전장에서 싸운 동북항일련군에는 녀전사들도 적지 않았다. 그 가운데 나이가 가장 많고 경력이 가장 풍부하며 영향력이 가장 크고 기여가 가장 클 뿐만 아니라 전우들사이 평판도 가장 좋은 사람은 녀전사 리재덕이라 할 수 있다. 리재덕((1917-2019) 리재덕은 1917년 1...
  • 2021-03-09
  •  구성지고 신명나는 우리 민족의 소리 - 판소리에 현대음악을 접목시켜 틱톡이라는 새로운 매개체를 통하여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가 있다. 바로 현재 연변가무단에서 판소리 전승자, 민요가수로 활약중인 최              구성지고 신명나는 우리 민족의 소리 - ...
  • 2021-03-08
  • 국제미술전시행사의 총괄 기획인 허문길 화백   ▲사진설명: 허문길 화백    2월 22일 주칭다오 한국총영사관 김경한 총영사는 조선족 출신 허문길 화백을 면담하면서 중한 양국간의 문화교류행사에 대해 진지한 자문을 구했다.      그렇다면 허문길 화백은 누구인가.    허문길...
  • 2021-02-26
  • 길림성 통화청산그룹유한회사 리청산 회장이라면 동북지역의 조선족들은 거의 다 알고 있을 것이다. 끌끌한 민족기업인으로 년매출이 수억원에 달하고 년간 납세액이 5천만원을 넘는 기업의 총수로 해마다 사회와 민족을 위하여 사심없이 사랑을 쏟아가고 있다.   △ 코로나19와 싸우는 1선 의무일군들에게 보내는 원...
  • 2021-02-24
  • 일전에 필자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솔잎식품생산허가증’을 획득하고 ‘솔왕’으로 불리는 연변장백산솔잎연구유한회사 조경수(1956)를 찾아 솔에 대한 일가견을 들어보았다.   일찍 2006년 조경수는 연변일보 중문판에 ‘솔연구의 제1인자’라고 불리며 주목을 받은 적 있다. 솔관련...
  • 2021-02-20
‹처음  이전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