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중국 슈퍼리그 축구팀 양성하는 것은 나의 꿈"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2월21일 11시27분    조회:603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리태진

      (흑룡강신문=하얼빈) 리흔 기자 = 조선족 리태진(44세)씨가 이끄는 '코디온(珂缔缘)청소년 축구클럽'의 4명 선수가 국가U16청소년대표팀에 입선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지난 13일 '코디온 청소년 축구클럽'의 꼬마 선수들이 유명한 연예인 주립파(周立波)씨가 MC(主持人)를 맡은 절강위성TV의 인기프로인 '중국 희망쇼(中国梦想秀)'무대에 올라 생기발랄하고 밝은 카리스마와 나이에 어울리지 않은 인내심 그리고 강한 의지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으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이처럼 사람들한테 그닥 알려지지 않은 작은 축구클럽으로부터 현재의 다국적인 코치진에 전문적인 보육사, 인공잔디 그리고 숙소, 식당, 멀티미디어 교실까지 구전히 갖춘 완벽한 축구클럽으로 부상하기까지는 리태진씨의 피타는 노력이 뒷받침돼 있다.

  오상시 민락조선족향 신락촌 태생인 리씨는 최초에 유도선수로 활약하다가 장사길에 올라 10여년간 알심들여 경영한 끝에 강소성 해문시에서 슬리퍼(拖鞋) 제조공장을 세우게 됐다. 어렸을때부터 축구에 남다른 애착이 있던데 다가 그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그의 아들도 축구에 자질이 뛰여났으며 또 그 관심도 유별히 많았다. 그래서 아들을 훈련시켜 나중에 외국에 류학을 보내여 축구 실력을 제고 시키려고 마음 먹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해외축구 류학을 보내자면 학비에 생활비용까지 1년에 적어도 100만원 정도는 들어야 한다는것이였다.

  리씨는 거액의 돈을 써가며 아들을 외국에 보내는것보다 그 돈으로 외국에서 감독를 초빙하여 축구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을 훈련시켜주는 일이 더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리씨의 제안은 곧 현지 교육국과 체육국 관련 지도층의 지지를 받았다. 2011년, 해문시교육국에서 장소와 숙소를 제공하고 리태진씨가 구체적인 운영을 맡는 '코디온청소년축구클럽'이 강소성 해문시에서 고고성을 울렸다.

  개업 초기 자금이나 자원이 딸리는것 보다도 학생자원이 부족한것이 가장 큰 고민거리였다. 리씨는 무료로 훈련시켜준다는 조건으로 겨우 10명 선수를 모집할수 있었다. 그것도 호황이라면 잠깐뿐이였다. 얼마 가지 못해 학부모들은 축구훈련이 공부에 지장준다는 리유로 애들을 모두 데려갔다.

  그러나 리씨는 어려움앞에서 머리를 숙이는 성미가 아니였다. 모든일이 원점으로 돌아갔지만 그는 툭툭 털고 다시 일어났다. 그뒤 상해에서 6명 꼬마 선수를 모집해 코디온 청소년 축구클럽의 첫 축구팀을 창단했다.

  경기에 규정된 인원수 마저 채우지 못한 축국 팀이였지만 리씨는 더이상 학생 자원에 집착을 하지 않고 오히려 선수들의 생활과 훈련 조건을 향상시키는데 힘을 기울였다. 그는 174만원을 투자하여 선수들의 숙소를 인테리어하고 또 온수기며 각종 가전제품을 사들였으며 선수들의 이동편리를 위해 자동차도 구입했다.

  클럽 규모가 점차 확대됨에 따라 찾아오는 선수도 날로 늘어났고 코치도 거의 외국에서 초빙하다 보니 월급 지불 등으로 해마다 투입된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더이상 슬리퍼 공장에서 번 돈으로 클럽의 일상 소비를 유지하기가 너무나 벅찼다. 경제적으로 많이 어려운 상황이였지만 그는 선수들을 무료로 훈련시키겠다는 초지를 버리지 않았다.

  리씨는 "축구는 장사가 아니기에 리익을 따지면서 해나갈수 없다"면서 "우리 클럽은 단지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로 모인 곳이기에 돈으로 계산할수 없다"고 말했다.

  축구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이 있었기에 그는 축구라면 자신의 모든것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안해와 의론하고 상해의 주택 4채를 전부 팔아 클럽운영발전에 투자했다.

  리씨는 "안해와 가족의 다함없는 지지가 없었으면 오늘날의 코디온 청소년 축구 클럽을 이룩할수 없었다"면서 "안해 한테는 항상 미안함과 감사하는 마음뿐이다"고 말했다.

  경제적인 어려움은 자신의 주택을 팔아서라도 해결방도를 구할수 있지만 당시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축구클럽을 국내의 규모가 있는 경기에 참가 시킨다는것은 말그대로 하늘의 별따기였다. 어떻게 선수들의 실전 경험을 쌓을것인가? 이는 리태진씨에게 있어서 또 하나의 고민거리로 되였다.

  물론 그 어떤 체육종목이든지 평소의 훈련도 중요하겠지만 경기에 참가시켜 실전을 통해 실력을 제고시키는것이 더욱 중요했다. 그 누구보다도 경기의 필요성을 잘 알고 있었던 그였지만 도저히 방법이 없었다. 그렇다고 경기에 참가시켜달라는 요청도 없이 선수들을 거느리고 경기장에 불쑥 찾아갈수도 없었던것이다.

  경기의 필요성이 절박한 대목에 그는 스스로 대회를 마련해 활로를 모색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기량을 닦을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고 선수들에게 또 다른 동력을 주입시키기 위해 클럽의 이름으로 대회를 명명해 '코디온'컵 축구경기를 조직했다. 그리고 거액을 써가며 국내외 여러 클럽들을 초청해 스스로 개최한 축구경기에 참가하도록 했다.

  리태진씨는 "강한 상대와 맞서봐야 훈련의 동력이 더 생긴다"면서 경기 개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클럽의 꼬마 선수들은 그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좋은 성적표를 내놓았다.

  최근년간 코디온 청소년 축구 클럽은 '전국 U12선수권대회' 우승, '전국 U13선수권대회' 준우승 등 기꺼운 성적을 따안았고 올해는 한국 소년 챔피언팀(韩国少年冠军队)을 전승해 명성을 날렸으며 현재 클럽의 4명선수가 국가U16청소년대표팀에, 4명 선수가 국가 청소년축구주력멤버(国少队主力阵容)에 입선됐다.

  코치진도 억센 강세를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한국 전 국가팀 김진형 선수를 수석감독으로 영입한외에도 한국 코치 5명, 브라질 코치 5명을 포함한 총 18명으로 구성된 코치진을 보강하고 있다.

  향후 목표에 대해 리태진씨는 "앞으로 8년 사이에 중국 축구슈퍼리그에 진입할수 있는 축구팀을 양성하는것이 꿈이다"며 야심찬 계획을 내비쳤다.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연길한태경제무역회사박경철사장의 창업아이템 ‘한일매트로’로 중국시장 공략…년매출액 100만원 돌파   중국 연길•두만강지역국제투자무역박람회에서 제품을 전시하고있는 박경철사장. 연길한태경제무역회사의 박경철사장(36세)은 창업 2년만에 년매출액 100만원을 돌파했고 중국 연길•...
  • 2014-10-08
  • 화동미디어 강민구 대표    “내 열정을 쏟고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비즈니스의 기업가가 되고 싶었다.”   진리와 학문의 전당이자 상아탑으로 불리던 대학이 스펙탑을 쌓는 취업교육의 장으로 전락해버린 지금, 젊은 지성인들의 때묻지 않은 열정과 청년들의 도전정신은 어디로 가버렸을까?...
  • 2014-10-06
  • 세계 최대 동포 경제단체로 68개국 133개 지회를 둔 세계한인무역협회(이하 월드옥타․World-OKTA)가 1일 여수 엑스포 디지털 갤러리에서 이사회를 열고 제18대 신임회장에 박기출(58) 전 수석부회장을 선출했다. 박 신임 회장은 지방대(울산대 건축학부 76학번) 출신으로 세계적인 자동차부품 기업인 싱가포르 PG홀딩스를 ...
  • 2014-10-03
  • (흑룡강신문=하얼빈) 피금련 특약기자 최성림 기자 = 밀산시 조선족사회에는 남다른 경영철학과 소비자의 요구를 정확히 꿰뚫는 창의적인 아이디어, 시장상황에 맞는 적합한 투자 및 맡은바 공익사업에 최선을 다하는 프로정신으로 민족기업의 전렬에서 알찬 수익을 창출하면서 발빠른 확장을 해나가고 있는 실력파 경영인이...
  • 2014-09-30
  • 손글씨에 영혼을 담다 -서예학박사 서영근의 성공스토리 이화진(동북아신문 편집국장) 1. 젊은 도전, 실패는 두렵지 않다 ) 이것이 서영근의 첫 번째 좌우명이다. 사범대학 재학시절부터 이런 좌우명을 갖고 열심히 달린 서영근은 끊임없이 남들이 상상도 못하는 불가능에 도전하였다. 1996년 4월 14일, 연변대학 예술학원 ...
  • 2014-09-29
  • 월드옥타 대련지회 회장 김강의 이야기 월드옥타 대련지회 김강회장. 지난 9월 20일, 료녕성 대련시 샹그릴라호텔 연회장에서는 월드옥타 중국경제인대회 페막식이 한창 열리고있었다. 이번 대회는 월드옥타 전세계 68개국 130개지회의 협회 회원과 중국조선족경제인들이 함께 모여 단결과 화합,상호교류를 통한 국제경쟁력...
  • 2014-09-29
  • “눈부시게 혁신되여가는 이 시대는 나뽈레옹이나 모택동 같은 천만의 독서광을 수요하는 독서광시대라고 말하여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연변청소년문화진흥회 학석윤회장은 “독서운동의 중점은 청소년 독서에 있고 청소년 독서의 중점은 독서에 대한 방법, 습관과 흥취에 있다”고 주장한다. 오락시...
  • 2014-09-28
  •  심수시하루야전자유한회사 남화섭리사장 특별기획-감동조선족 걸출인물(20) 대형계렬기획보도-중국조선족 백년백인(86) 남화섭(南华燮)프로필 1963년 내몽골 울란호트 출생 1983-1987 내몽골대학 계산기전업 1987-1990 내몽골자치구통계국 공무원 1990-1992 중국국제신탁투자회사 직원 1992-1996 심수시투자자문서비...
  • 2014-09-27
  • 몽골씨름왕을 제끼고있는 최형호 지난 8월 30일 내몽골 잘란툰(扎兰屯)에서 있은 훌룬부이르 국제텐트절에서 연변 실외애호자 최형호(55세)가 내몽골의 전업 씨름선수인 20대 젊은이를 제껴 내몽골에서 조선족의 이름을 떨쳤다. 지난 2014년8월30일, 내몽골에서 제1의 칭키스칸촌으로 불리우는 잘란툰(扎兰屯)에서 훌...
  • 2014-09-27
  •  (흑룡강신문=하얼빈)윤운걸 길림성 특파원 = “북경사범대학교 중문과 수업을 들으면서 유종원(柳宗元)시인의 시를 굉장히 좋아하던 차 유종원시인의 시를 바탕으로 하는 ‘유주정기’(柳州情记)라는 영화 대본이 있어서 그 대본을 천천히 읽어보니 대본의 내용도 맘에 들었지만 극중 아옥이라는 여자아이...
  • 2014-09-2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