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지금부터 영어공부 시작해볼가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2월10일 09시16분    조회:889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소옥


누구도 알아주지 않지만 자신의 일에 혼신을 다하는 사람, 그러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능력을 착실히 쌓아가고 이렇게 열정과 끈기로 내처 달리다보면 어느새 어느 높이에 와닿은 사람∼

북경옥언통번역회사의 대표이며 소피아잉글리쉬 영어강사인 김소옥 대표(1968년생)가 바로 이런 사람이 아닌가 싶다.

늦깍이로 영어공부를 시작하여 현재 100여개 업체와 체인관계를 맺은 번역회사를 설립하여 중국어, 한국어, 영어, 로씨야어, 일본어 등 다국어를 어루는 번역회사를 운영하면서 소피아잉글리쉬 영어강사로 있는 김소옥 대표를 만난것은 한여름의 무더위가 무르익는 7월의 어느날이였다. 10여년간 자원봉사로 영어를 가르친 그는 학생이 어루 짐작해도 천여명은 실히 될거라고 한다.

자기의 직업을 취미로 만들다
 
20년전 김소옥은 단돈 200원을 들고 고향인 룡정시 개산툰을 떠나 북경에 진출했다. 처음 한국회사의 전문번역원으로 취직한 그는 자신이 완성한 번역문과 한국인 상사가 손을 본것을 반드시 비교하는 습관을 길렀다. 그 과정에 단어 사용이나 문법에서의 차이점을 찾아내고 보완하면서 자신의 번역실력을 쌓아갔다.

“그때 사장님은 저한테 일을 무지하게 많이 시켰지요. 젊은 나이에 남들처럼 쇼핑할 시간도 없고 친구 만날 시간도 없다고 불만도 많았지요. 그런데 지금 생각하면 그 어렵던 시기가 고마울 뿐입니다.”

8시간 이외의 시간을 어떻게 쓰는가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는 말이 있다.  수년간 김소옥은 퇴근후 시간을 한국 인터넷을 검색하고 한국의 기사를 읽고 단어를 외우는데 몰부었다. 번역직에 열중하다보니 번역이 취미생활로 되고 프로가 되겠다고 욕심이 생기고 우수 번역사가 되겠다는 목표가 분명해지니 온몸의 에너지가 모아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한번은 한 교류회에서 통역을 맡게 되였는데 거기서 사람들이 영어로 대화하는것을 보면서 영어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단다. 한국어에는 외래어가 많이 들어있어 영어공부가 자신의 번역업무에 크게 도움이 될것같은 생각이 들었던것이다.

회사업무에 시달리다 퇴근시간이면 온몸은 파김치가 되군 했다. 하지만 그는 영어학원에 다니면서 수업을 받아야 하고 숙제를 제때에 완성해야 했다. 때로는 상사가 맡긴 일을 다 마무리하고 부랴부랴 학원에 들어서면 수업이 거의 끝나가는 시간이였다. 아무리 바빠도 그는 절대로 수업을 빼먹지 않았다.

평소에 말 많던 사람도 외국에 나가면 벙어리가 되여버리는것은 언어실천의 부족에서 오는것이라는것을 잘 아는 그는 수업시간의 교류를 소중히 여겼다. 그는 수업시간에  적극적으로 대답하는 학생이였으며 강사가 제일 좋아하는 학생이였다. 때로는  민망스러워 쭈밋하다가 누구도 대답하려고 하지 않으면 손을 들군 했단다. “외국어를 배우려면 우선 낯가림을 버리고 용감하게 부딛쳐야 한다”는것이다.

결혼하여 아이를 키우는 직장맘인데다가 잔업을 밥먹듯이 하던 시절에도 그의 영어공부 열정은 조금도 식지 않았다. 그는 집식구들이 모두 잠든 시간을 리용하여 영어공부를 하고 알바번역을 하였다. 깊은밤까지 책상에 마주앉아있는 그를 보고 시어머니는 “자네처럼 자지 않는 사람 처음 보네.”하면서 혀를 끌끌 찼다. 그때 그는 몰려오는 잠기를 커피로 막았다. 때로는 너무 지쳐 한잔의 커피도 채 마시지 못하고 잠들군 했었다. 그때의 경력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남편은 지금도 그가 커피를 탈 때마다 “잠들기전에 얼른 마시라구.”하며 롱담을 한단다.
 
재능을 기부하는 애심봉사
 
요즘 시대는 돈 있는 사람은 돈을 기부하고 재능이 있는 사람은 재능을 기부하는 시대이다. 김소옥은 자신이 영어강좌를 시작한것은 주위 친구들로부터 외국려행에서 어려움을 겪은 이야기, 직장에서 영어벽에 막혀 어깨가 처진다는 하소연, 자녀의 영어공부는 아예 도와주지 못한다는 고민을 듣고서였다고 한다. 그의 자원봉사는 1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4년 해피사운드에서 영어강사를 시작하여 왕징에 있는 로년활동센터 강하연 선생의 도움으로 소피아잉글리쉬를 개설했었다. 그러다가 2012년 2월부터 2015년 2월까지 꼬박 3년간 북경애심녀성네트워크에서 영어교육을 담당하면서 공익 영어강좌를 했다.

설립된지 7년째인 옥언통번역회사는 업무량도 날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김소옥 대표는 올해 3월에 소피아잉글리쉬로 새로운 스타트를 뗐다. 제1기는 북경의 조선족들을 대상으로 초급, 중급반을 개강했으며 소정의 등록비와 보증금을 지불한 뒤 개근상 수상자 혹은 최우수상 수상자들에게 보증금 전액을 반환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외국어강좌가 그러하듯 많은 학생들은 중도에 쉽게 포기하게 된다. 그러나 소피아 잉글리쉬는 50여명이 신청등록한가운데 30명이 졸업하는 기록을 냈다. 학생들중 회사원, 공무원, 가정주부, 비즈니즈맨 등 여러 계층인사들이 있으며 년령대도 2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했다.
그들이 영어공부를 시작한데는 영어를 몰라 자녀들의 숙제도 체크하지 못한다, 회사에서 간단한 영어대화와 메일 수신도 불가능하여 자신감이 떨어진다, 영어에 막혀 해외로 멋진 배낭려행은 오로지 꿈나라 이야기이고 울며 겨자먹기로 단체려행에만 의존해야 한다 등등 제나름의 리유가 있었다.

어떻게 가장 짧은 시간내 가장 좋은 효과를 기대할것인가 김소옥 대표는 여러모로 모색하던 끝에 지난 학기부터 원래 저녁시간반만 있던데로부터 점심시간반을 더 늘였는데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1개반으로 예정한 학생들이 3개반으로 편성되었다..

취재를 마무리하며 늦었다고 생각하는 지금이 시작하기에 가장 빠른 순간이다는 생각을 또 한번 해보았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괜찮다. 영어공부를 시작하라.”고 하던 김소옥 대표의 격려가 더많은 사람들의 귀를 열게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중국민족>>잡지 2015년 6호/글 사진/ 서정옥  차주영(중앙민족대학 실습생)


 

파일 [ 4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보람이 있어요.아이들이 처음에는 서먹서먹해하다가 4박5일간의 북경문화탐방을 통해 소통하고 안광을 넓히고 새로운 꿈을 가지는것을 보면 힘이 막 솟구쳐요” 9일,북경애심녀성네트워크 리란(56살)회장이 7월 24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동북3성 중학생 북경문화탐방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민족의 후배들...
  • 2014-09-11
  • 봉구스밥버거 대표 오세린 씨는 한때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방황한 ‘문제아’였지만 학생들의 입맛과 취향을 정확히 겨냥한 밥버거 하나로 전국에 903개 점포를 낸 프랜차이즈 사업가가 됐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2010년 겨울. 경기 수원시 장안구 장안대로에서 좌판을 깔고 장사를 하던 청년은 입김을...
  • 2014-09-11
  • 원로시인 조룡남선생을 만나보다 원로시인 조룡남선생 얼마전 원로시인 조룡남선생이 전화왔다. 어떤 국가급문화단체에서 모택동탄신 120돐을 맞으면서 낸 공모에 선생님의 작품이 수록되고 상을 받았는데 신문에 낼수 없겠는가 하는 내용이였다. 올해만해도 선생님이 막언(莫言)과 어깨나란히 달력명인으로 뽑힌 일...
  • 2014-09-11
  •  ○북경천지가든호텔 강하연사장의 창업사를 들어보다 《못난 오리》, 호텔사장으로 탈바꿈 30대초반의 한 조선족녀성이 측은한 표정으로 북경시 어느 후미진 골목의 만두집에 나타났다. 만두집에 들어선 그녀의 손엔 구겨진 10전짜리 지페 5장이 쥐여져있다. 때는 2003년, 전국을 뒤흔든 《사스》의 신속한 확산과 더...
  • 2014-09-10
  • 《70후》 출신이며 고향이 화룡인 라영호, 조선족사회에 거의 알려지지 않고있지만 그가 창설한 《망치과학(일명 추자과학이라고도 불림, 錘子科技)》이 불과 2년만에 2억 5000만원의 벤처자금을 이끌어내고 회사는 시가 10억으로 평가받고있다. 애플과 같은 기업을 꿈꾸며 혜성처럼 등장한 조선족사업가가 중국에서 화제가...
  • 2014-09-05
  •   영어강사 출신 나영호 추이쯔科技대표         스마트폰 `스마티잔 T1` 예약판매 돌풍    `제2의 샤오미`를 꿈꾸며 혜성처럼 등장한 조선족 사업가가 중국 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나영호(羅永浩ㆍ중국명 뤄융하오) 추이쯔(錘子)과학기술 대표(42). 유명 영어...
  • 2014-09-04
  • 《조선언어문자의 날》과 관련, 연변주 조선어문사업위원회 김천근주임 인터뷰  기자의 인터뷰를 받는 연변조선족자치주 조선어문사업위원회 김천근부주임 9월 2일 연변조선족자치주는 올해 처음으로 《조선언어문자의 날》이란 뜻깊은 명절을 맞는다. 《조선언어문자의 날》은 우리 민족의 언어문자를 보호하고...
  • 2014-09-01
  • 국가급 “3농”전문가 리수산교수 인민넷기자 취재 접수 【전문가략력】 리수산, 흑룡강성 북대황에서 태여났으며 농민과 농촌교사로 있었다. 1982년 동북농업대학 졸업. 일본 카가와대학 농업부 농학석사학위 취득. 한국 새마을운동 중앙연수원 트레이닝 졸업. 장기간 농업교육연구, 인력자원개발, 직업기술교육...
  • 2014-09-01
  • 꿈이 있는 사람들 (7)    서울시 명예부시장이 된 리해응씨가“외국인 기본권 존중과 다문화 감수성 교육에 관심을 갖겠다”며 열변을 토하고 있다.   조선족 첫 서울시 명예부시장 리해응   (흑룡강신문=하얼빈) 라춘봉 서울특파원 = 중국 조선족 출신으로 처음으로 한국서울시 명예시장이 된 리해응씨는...
  • 2014-09-01
  • - 연변대학예술학원 무용학부 최미선교수를 만나 고등학교무용정품교수전시공연을 마치고 최근 전국 72개 종합대학들이 참가한 2014년 고등학교무용정품교수연구토론회(장춘)에서 연변대학예술학원 최미선교수일행이 무대에 올린 조선족무용《표현조합》(表演组合)《고래야(古来惹)》는 그 제목부터 범상치 않음을 시사하며...
  • 2014-08-2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