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풍한류(漢風韓流) 아카데미'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0월31일 08시24분    조회:646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이춘일


이춘일 베이징조선족기업가협회장

“한풍(漢風, 중국풍)과 한류(韓流)의 만남, 기대하세요.”

한류에 푹 빠진 중국 젊은이들이 중국판 한류라 할 ‘한풍’ 스타가 돼 한국을 찾게 될 듯하다. 베이징조선족기업가협회장인 이춘일(55) 한풍한류(漢風韓流)아카데미(hanfenghanliu.com) 대표는 한국과 중국 젊은이들을 양국에 교차 상륙시키는 ‘한풍한류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

“중국 젊은이들이 한국의 체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훈련받은 뒤 한풍한류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할 겁니다. 한국의 예비 스타들도 중국 대중예술 시장에 뛰어들 수 있게 적극 도울 거고요.”

이춘일 대표는 이를 위해 한국의 대학과 유명 연예기획사, 파주 한류트레이닝센터 등과 업무협약을 맺은 뒤 지난 5월 베이징에 한풍한류 아카데미를 열었다. 보컬·댄스·밴드 연습실 등을 갖췄고, 심사를 거친 40여 명의 연습생이 한국의 체계적인 프로그램에 따라 맹훈련 중이다. 9월에는 한국 대학, 연예기획사와 공동으로 베이징에서 오디션을 열어 한풍 예비 스타 10명을 발굴했다. 첫 오디션인데도 100명이 넘는 중국 젊은이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들은 일정 기간 훈련을 받은 뒤 한중 무대에 데뷔하거나, 실력 있는 한국 예비 스타들과 함께 활동하게 된다.

“한국 대중예술 관계자들은 ‘아카데미는 돈이 안 되니 연예기획사를 차려라’고 하더군요. 돈만 벌겠다면 휴대전화 한 대 들고 기획사를 운영할 수도 있지만, 지속적인 한중 문화교류를 위해선 연습생들을 제대로 가르치는 정직한 회사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신뢰를 쌓아야 진정한 교류로 이어지니까요.”

이 대표는 중국 연예 지망생들을 한국 대학의 실용예술, 패션, 미용 관련 학과에 입학시키거나 오디션에 참여시키는 등 다채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 예비 연예인들의 중국 시장 진출 교두보가 될 것도 자처한다. 한풍한류 아카데미는 10월 30~31일 경기 여주에서 열리는 제1회 국제대학가요제(MBC 대학가요제 후신) 중국 사무국도 맡았다.

 

 

박근혜 대통령(앞줄 가운데)이 2015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박 대통령 뒤가 이춘일 대표.

 

“한국에는 200여 개 대학에 대중예술을 가르치는 학과가 개설돼 있지만, 중국엔 2000개 넘는 대학 중 실용예술학과가 한 곳도 없어요. 재능 있는 중국 젊은이들이 고교 졸업 후 길거리 공연을 하거나 꿈을 포기할 수밖에요. 이젠 이들이 한국에서 공부한 뒤 데뷔할 수도 있고, 경쟁이 치열한 한국에서 좀체 기회를 못 갖는 한국 예비 스타들은 중국 시장 진출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양국 젊은이들이 두 나라 무대를 오가며 꿈을 이루게끔 돕고 싶어요.”

그는 7~8년 전만 해도 한류가 시들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젠 그 생각이 틀렸다고 단언한다.

“한국의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보면 1라운드 통과자가 2라운드에 진출할 때 완전히 다른 뮤지션으로 변신합니다. 한류는 이처럼 불꽃 튀는 경쟁 속에서 새로운 흥밋거리를 꾸준히 만들어내죠. 중국도 한국처럼 경쟁을 시작했으니 한풍한류는 활기차게 지속될 겁니다.”

재중교포인 이 대표는 옌볜대 언어학과를 졸업한 뒤 출판사에 근무하다가 1992년 한중수교 이후 북경신홍광고유한공사를 설립해 광고사업을 시작했다. 현대자동차, 삼성, SK 등과 파트너로 일했고, 중국판 ‘장학퀴즈’인 ‘SK장위안방(壯元榜)’을 기획하면서 중국 방송관계자들과 폭넓게 교류했다. 북한과의 합작 식당인 ‘대동강회관’을 운영하며 북한 문화공연을 소개하는가 하면, 지난 9월에는 국가 1급 배우인 중국동포 최경호 단독 콘서트를 중국 문화부 주관으로 개최하는 등 30여 년간 문화사업에 종사했다. 그는 10월 5~8일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한 2015 세계한인회장대회 참석차 한국을 찾았다.

신동아 2015년 11월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연변가무단의 국가1급 성악가이며 중국음악가협회 연변분회 부주석인 임향숙씨는 저명한 조선족 가수이다.  어린 시절부터 춤과 노래에 특별한 흥취를 보였던 임향숙은 ‘꾀꼴새’로 불리울 정도로 가창력이 훌륭했다. 17살에 예술학원 전화자 선생님을 스승으로 모셨고 후에는 북경 중국음악대학 김철림, ...
  • 2020-09-24
  • 무한서 52일간 사투 영웅이란? 영웅은 과연 어떤 사람일가? 전장에서 조국을 보위하는 용사? 평범한 일터에서 묵묵히 타인을 위해 헌신하는 모범? 특별한 시기 특별한 기여를 한 사람? 심지어 게임에서 누군가를 구해줘도 영웅이라는 칭찬을 들을 정도로 “영웅”의 대상은 다양하다.  요즘 신종코로나바이...
  • 2020-09-23
  •    눈 오는 날 오토바이를 타고 민속 답사 길에 오른 리광평선생. 2020년 8월 길림성문화관광청에서는 성급 무형문화유산 대표성 전승인 60명 명단을 발표했는데 그중 룡정시 리광평선생은 조선족 정월 대보름 전통민속놀이인 ‘지신밟기’와 ‘달집태우기’로 성급 무형문화유산전승인으로...
  • 2020-09-22
  •       《처녀의 노래》, 《사과배 따는 처녀》, 《베짜기 노래》,《연변인민 모주석을 열애하네》 《붉은 해 변강 비추네》 등 명곡을 불러 이름을 떨친 원로가수 방초선 선생은 지난 70여년의 세월동안 많은 관중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국가 1급 성악가인 방초선 선생은 연변에서 북경, 전...
  • 2020-09-17
  • 2020 교사절 맞이 '설봉컵' 교사상 27만원 후원한 리청산은 누구인가?   그는 ‘푸르름 영원한 청산이요, 우리들의 청산’이다. 통화청산그룹 리사장 리청산의 삶은 그야말로 한장 피땀과 격정의 분투사였다. 지난 시기 한절한절 성실과 정열로 써오던 그의 창업사, 현재에도 그 창업신화를 기록해...
  • 2020-09-14
  •   연변천지조선족민속문화연구원 김인국 원장. 연변천지조선족민속문화연구원 김인국 원장이 과거 우리 조상들이 써오던 민속유물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수집을 시작한지도 어언 30년이 다가온다. 그동안 그가 각고의 노력을 들이면서 한점, 두점 수집한 민속유물은 저그만치 만여점으로서 조선족민속유물 수집대가...
  • 2020-09-10
  • 김영봉 조율사의 피아노사랑 이야기​     서양 악기 가운데 가장 많은 용도로 활용되어 ‘악기 중의 왕’으로 불리우는 피아노,  88개 건반으로 반주나 화성, 아름다운 선율이 흘러나오는 피아노와 17년간 인연을 맺은  김영봉 조선족 조율사의 피아노사랑 스토리를 들어본다.   &nbs...
  • 2020-09-10
  • ■ 안민수 사장. 안민수는 청도에서 작지만 맵짠 남자로 통한다. 고향이 해림인 안민수(1975년생)는 재청도 해림향우회를 6년간 이끌었던 인물로서 향우회 회장기간 청도조선족민속절행사에 세번이나 참가했던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향우회 회장이라는 게 따로 있습니까? 향우들을 위하여 무상 봉사하는 자리이...
  • 2020-09-02
‹처음  이전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