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중국 조선족 유일의 청소년신문 발행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7월19일 08시52분    조회:670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명성



"우리말과 얼 지킬 수 있도록 적자 감수하며 27년째 발행"

(하얼빈=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조선족 학생이 우리말과 얼을 익혀 정체성을 잃지 않고 살도록 돕는다는 자부심으로 신문을 만들고 있습니다."

중국 조선족 사회에서 중·고등학생 대상으로 발행하는 유일한 신문인 조선족중학생보의 김명성(50·남) 대표는 18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조선족 사회의 당면 과제로 청소년의 정체성 확립을 꼽았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외교부 산하기관 재외동포재단의 임원은 16일부터 18일까지 중국 동북 3성의 조선족 언론사 관계자들과 만나 현황을 듣고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그는 전체 조선족학교의 60%가 폐교되거나 한족 학교에 통합된 상황이라고 털어놓았다.

특히 농촌 지역에는 학생이 10명 안팎에 불과한 학교도 있는 형편이어서 통폐합되는 학교가 속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천 명이 넘던 학생이 계속 줄어들어 50∼100명만 남다 보니 한족 학생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제는 중국어로 수업하고 한국어(조선어)는 교육 과목으로만 남은 학교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선어학교에서 학생들이 우리말 수업을 못 듣는 곳일수록 신문을 더 많이 보내려고 애씁니다. 우리말을 접할 기회를 조금이라도 더 늘리는 게 중요하거든요."

1989년에 창간된 조선족중학생보는 뉴스, 독서, 학부모 자녀교육, 지식백과, 우리말 자랑, 연예·스포츠 등 학생 교양과 지식 습득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싣고 있다.

"개혁 개방 이후 돈벌이 등을 이유로 부모들이 동북 3성을 떠나면서 3대 가족이 살던 전통이 사라졌습니다. 지금의 젊은 부모들은 자녀 양육법을 잘 모르는 상황이죠. 자녀 훈육·대화법 등 고정란을 만들어 학부모도 함께 보는 신문으로 꾸미고 있습니다."

조선족중학생보는 지난해 옌볜조선족자치주가 9월 2일을 '조선어문자의 날'로 지정한 것을 기념해 9월 2일 '조선족중학교 지식 퀴즈대회'를 처음으로 연다.

그는 "글짓기 대회 등 우리말과 지식을 뽐내는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우리 문화에 더 많은 관심을 두도록 돕는 게 취지"라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옌볜대학 조선어학과를 졸업한 김 대표는 조선족중학교 교사로 5년간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1990년 연변일보사에 기자로 입사했다.  

정치부, 스포츠부 등 여러 부서를 거쳐 사회부장을 지낸 뒤 2011년 8월 조선족중학생보 대표로 취임했다. 

"신문 구독료가 연간 50위안(9천200원)으로 장거리 지역은 발송비가 구독료보다 많이 듭니다.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10년째 구독료를 올리지 않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용돈 부담 없이 구독하도록 배려하기 위해서지요. 앞으로는 인터넷 사이트도 만들어 더 많은 청소년이 우리말과 얼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인터뷰] 이경종 러시아·CIS 총연 회장, ‘포스트 임기’ 언급한 배경과 또 다른 로드맵     ▲ 이경종 회장이 본지를 방문,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허겸 기자) “사업은 연속성이 관건, 임기와는 무관해…고려인과 한인, 간극 좁히는 데 일생” “사견 전제로, ...
  • 2015-03-17
  • 한의학  명의  익수당진료소 원승희원장   흔히들 ‘의술(醫術)은 인술(仁術)’이라고 말한다. 사람의 병을 고치는 일이 단순히 의학적 기술만을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라, 의사가 환자의 마음까지도 헤아리며 의술을 펼쳐야한다는 뜻이다. 의술과 인술은 단 한 글자 차이지만 인술을 펼치기란 현...
  • 2015-03-16
  • 재한조선족의 엘리트 시대 열어가는 사람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안유화 박사와의 인터뷰   일찍지난 세기20~30년대 우리의 조상들은 압록강, 두만강을 건너 만주땅에 가서 거친 땅에 보습을 박고 땀흘리며 일해서는 후대들을 어엿한 대학생이거나 많은 분야의 인재로 키웠다. 그 뒤 수십년이 지나 우리의 선인들...
  • 2015-03-13
  • --북경 “정음 우리말학교” 정신철교장의 우리 말 사랑   북경 “정음 우리말학교” 정신철교장 도시화 물결과 더불어 원래 동북 3성이 주요 생활거주지였던 우리 민족의 생활판도는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개혁개방 및 산업화 발전과 더불어 남에게 뒤지기 싫어하는 우리 민족 많...
  • 2015-03-12
  • 여자 배구 GS 칼텍스엔 조선족 출신으로 국가대표를 꿈꾸는 앳된 신인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이 영 인데요. 지금은 후보지만, 내일은 주전을 꿈꾸는 이 영의 야심찬 도전을 손기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선배들에게 공을 건네주고,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는 이영은 아직 후보들의 공간이 익숙합니다. 중국 연변 출신으로 지...
  • 2015-03-12
  •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 기자의 취재를 받고 있는 차광철 대표 "이번 회의에 참가해서 이극강총리의 정부업무보고를 듣고 보고는 과학적 발전, 근정위민의 이념으로 관통됐으며 실사구시정신으로 지난 한해의 사업을 총화하고 네 가지 전면 전략적 배치를 둘러싸고 올해의 업무을 배치했하여 발전과 민생을 주선으로 하는...
  • 2015-03-12
  • [연변을 클릭하는 사람들-3] 연길 오두막집 박은희사장의 창업스토리    “인적자원 활용이 성공의 지름길이라 생각합니다. 나 혼자가 아닌 여럿의 힘을 빈다면 이 세상에 못해낼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언니오두막막걸리집(이하 오두막집) 박은희사장의 남다른 창업신조이다. 오두막집은 2013년 ...
  • 2015-03-10
  •      ▲ '포스코 대련강철'에서 대외 부사장으로 있는 김범송 박사, 현장에서 [서울=동북아신문]한겨레 동포사회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수많은 칼럼을 쏟아낸 한 학자가 있는데 그가 바로 현재 중국 법인 “포스코 대련강철”에서 대외 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조선족 김범송 박...
  • 2015-03-10
  • 항전승리 70돐 기념 특별기획 - 항일련군의 20명 조선족녀걸들 (2) /리 함 1         최희숙 화상사진   1937년 3월에 동북항일련군 제1로군 제2군 6사사령부에서는 김정숙을 장백현 도천리에 파견하여 도천리를 거점으로 하강구일대의 부녀사업을 지도하게 하였다. 김정숙은 활동범위를 도천리와...
  • 2015-03-09
  • "중국에 모국 제대로 알리는 것이 독립운동가 후손인 나의 임무" 재외동포재단 초청 장학생으로 서울대서 박사과정 수학 박룡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일본과 한국에서 공부한 경험을 살려 중국에서 한국 경제 전문가로 활약하며 후학을 양성하는 게 목표입니다." 중국 하얼빈 출신으로 서울대 대학원 박사과정에 ...
  • 2015-03-06
‹처음  이전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