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상해시민족사무위원회 조선족 부주임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월22일 22시49분    조회:730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매

상해시민족사무위원회 김매 부주임으로부터 상해 조선족을 알아본다

상해시민족사무위원회 김매 부주임

4월의 상해는 꽃피고 바람 잔잔한 날씨의 련속이다. 도심공원에서는 어린이들이 고함치며 뛰놀고 길거리 나무그늘 우거진 곳에는 벤치가 설치되여 있어 좋은 사람과 앉아서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고 싶어지는 도시이다. 상해시민족사무위원회 김매(1971년생) 부주임에 대한 취재는 포동 엑스포촌에 위치한 전망 좋은 사무실에서 이루어졌다.

기자: 오래전부터 김매 주임에 대해 전해들었습니다. 상해로는 언제 오셨고 어떻게 되여 민족사업을 하게 되였습니까?

김매: 상해에 와서 얼마간 있다보면 발목이 잡힌듯 떠날수 없습니다. 1989년 흑룡강성 녕안시에서 고중을 졸업하고 상해교통대학 금속재료학부에 입학하여 처음 상해로 왔으니 25년째입니다. 성격이 활달하고 사람들과 접촉하기를 즐기는 저는 대학에서 줄곧 학생회간부로 있었습니다. 리공과를 배우는 녀대생인 저는 학교의 다채로운 활동에 참가하는것으로 대학생활을 더욱 풍부히 했습니다. 졸업후 본 대학에 남아 공청단위서기를 맡게 되였습니다. 리공과를 배워서 후에 행정사업을 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후에 조직의 배치에 따라 대학교를 떠나 공청단 상해시위 학교부 부장, 공청단위원회 상무위원, 조직부 부장, 직속기관 당위 부서기, 규률검사위원회 서기를 력임하였습니다. 2009년에 상해시민족종교사무위원회 부주임으로 부임되였으며 주요하게 상해민족사무위원회 핵심부서인 이슬람교사업을 책임지고 그 외 인사 등 행정사업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기자: 현재 상해에 있는 조선족들 상황에 대해 소개해주십시오.

김매: 90년대 푸둥지역의 개발과 중한 수교를 계기로 급증하였다고 볼수 있습니다. 1989년 금방 대학에 입학하여 상해에 왔을 때만 해도 조선족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그때와 달리 지금은 민행구와 같은 조선족 집거구가 형성되였으며 상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강소성 곤산에도 조선족들이 많이 거주하는데 그들은 자신을 상해사람으로 자부하고 있습니다.

전체 조선족인구는 2000년(도합 192만 3,842명, 상해 5,120명)에서 2010년(도합 183만 929명, 상해 2만 2,257명)까지 10년 사이 9만여명 감소되였지만 상해의 조선족인구는 1만 7천여명이 증가한것으로 상해의 소수민족중 5번째로 많은 민족(회족이 가장 많음)입니다.

상해에 호적을 둔 조선족 인구는 2만 2천여명이지만 류동인구까지 합치면 10만명을 헤아리고 있습니다.

기자: 상해에 진출한 조선족들 대부분 농촌지역에서 태여나 성장한 사람들인데 상해에서 문화적 충돌을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요?

김매: 누구나 시골에서 처음 도시에 왔을 때 가장 고민되는 점이 “규칙”입니다. 우리 민족은 오래동안 “마을”이라는 공동체를 형성하고 생산활동도 많은 사람이 어울려서 완성하는 논농사를 해오며 살아오면서 “규칙”보다 “인정”을 말하고 “언약”으로 “서약”을 대체해왔습니다. 우리는 말로 계약이 되지만 상해에서는 계약은 문서로만 되는것입니다.

일부 사람들은 상해사람들은 실용적이고 현실적이고 계산적이라는 삐딱한 시각을 갖고 있는데 상해사람들의 실속과 실용이 오늘날의 상업정신에 걸맞는다고 봅니다.

저는 부모님이 모두 국가간부인 원인인지 어려서부터 가정분위기가 민주적이고 평등하였으며 유치원부터 고중까지 줄곧 한족학교에 다니면서 별다른 차별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상해에 오니 더욱 차별이나 특권을 감지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상해는 기회의 땅이고 평등의 도시라는 느낌입니다. 상해 토박이도 아니고 아무런 인맥관계도 없는 이방인인 제가 38세에 국장급 간부로 발탁되자 고향사람들은 크게 놀라와했습니다. 기타 지방에서는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혀를 내두릅니다.

기자: 상해에서 직위가 높은 간부로서 민족에 대해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사고를 하셨으리라 믿습니다. 조언이나 기대같은것을 부탁드립니다.

김매:누구나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대담히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해볼만한 곳이 상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조선족은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강한 민족입니다. 많은 조선족들은 상해의 상업분위기에 금방 적응하고 시장경제활동을 활발히 벌려 우수한 기업인, 기업체로 성장하였습니다. 조선족들의 상해진출은 20년, 그동안 우리의 전통관념은 많이 개진되였으며 점차 상해사회에 적응되고 융합되여 가고 있습니다.

현재 상해시민족사무위원회는 조선족이 2명, 제가 알기로는 상해의 당정기관에서 근무하는 조선족 수는 매우 적습니다. 더욱 많은 조선족 출신의 대학졸업생들이 공무원시험에 참가하고 앞으로 정치, 행정 분야에 진출하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취재후기: 김매 주임 취재를 끝마치고 상해 코리아타운이라고 불리는 민행구 홍교진을 찾아갔다. 시내서 꽤나 멀리 떨어진 곳인가봐. 택시비가 40원 나왔다. 길옆에 근사한 커피숍을 찾아 들어가 커피 한잔 받아놓고 있으니 아이스크림 사러 온 한국 꼬마, 빵 사러 온 연변 아줌마, 창밖에는 우리 억양과 비슷한 말을 하면서 지나가는 할머니 두분… 그들 모두가 무엇이 인연이 되여 상해란 대도시에 와서 새로운 삶의 터전을 닦고 있는지 하는 생각이 갈마든다. 문득 10여년전 한 매체에서 기획보도한 “우리 민족도 더 살기 좋은 고장에서 살아봅시다”하는 기사가 떠오른다. 그렇다. 수세대를 거쳐 땅과 씨름하며 살아오면서 꿈도 못꾸던것들이 우리 세대가 상해탄에서 하나하나 이루어가리라 믿는다.

중국민족잡지 서정옥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8
  • 공현우 조선족 출신의 신임 아주사장 공현우./제공=환추스바오.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중국 외교부가 사상 최초로 한국 및 일본 문제를 담당하는 아주사(아주국) 사장에 조선족을 임명했다. 이 화제의 인물은 헤이룽장(黑龍江)성 출신의 공현우(孔鉉佑·55). 주일 공사와 베트남 대사를 역임한 정통 아...
  • 2014-04-13
  • 하얼빈역 안 의사 기념관 실무 책임자 (하얼빈=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 기념관 개관 실무를 총괄한 하얼빈시 문화신문출판국 쉬허둥 부국장이 안 의사 기념관 준비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2014.1.20 smj@yna.co.kr 쉬허둥 하얼빈시 부국장 "안 의사는 중국인에게도 영웅" (하얼빈...
  • 2014-01-21
  • 되돌아보는 인생그라프 □ 허길성     청년시절의 허길성   사람들은 길고도 짧은것이 인생이라고 한다. 순간순간과 하루하루가 모여 하나의 트랙이 되는것 또한 인생이라고도 한다. 나 자신을 놓고볼 때 1939년생(고향은 조선 함경북도 길주군 갑산동임)이니까 만으로 올해 75세이다. “젊어서는 희망...
  • 2013-03-07
  • 림송숙대표, 따뜻한 사랑으로 주민과 동행하는 사회구역 “집사” 11월 12일발 인민넷소식(기자 김홍화):세인이 주목하는 중국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가 8일 오전 인민대회당에서 성황리에 개막되였다. 11월 10일 저녁 길림성 가두사회구역의 유일한 대표로 이번 18차당대회에 참석한 연길시 공원가두 원휘사...
  • 2012-11-15
  • ["아리랑"이 만난 사람] 연변TV방송국 김희관 전임국장 일가견      김희관 약력   연변대학 농학원 졸업 북대황 앤워도 (燕窝岛) 벼농사 개척(1969년) 연변일보 기자 (1973년) 중공연변주위 선전부 과장(1980년) 자치주 창립 30돐 기록영화 《연변의 봄》 감독(1982년) 연변대학 “기자양성반&rd...
  • 2012-11-01
  • 일전 대련시중산구상무국의 권기선부국장(조선족)의 노력으로 대련시현대기업협회가 시민정국으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아 관련 정책과 법률, 시장상황을 잘 몰라 어려움을 겪고는있는 대련시의 조선족뿐만아니라 중국, 한국, 조선, 일본 등 기업들에 교류플랫폼을 제공하게 된다.   4년전부터 대련시현대기업협회설립을...
  • 2012-08-24
  • 철령시 청하구 강관화구장 자주창신능력과 과학기술로 지역경제 활성화 (료녕신문)Author:관리자 Date:8/10/2012 본사소식 2001년부터 10년간 철령시대외무역경제합작국(아래 합작국으로 략칭) 국장, 당조서기, 철령시과학기술국(아래 기술국으로 략칭) 국장, 당조서기로 사업하는 동안 철령시 산하 제반 분야의 자주창신능...
  • 2012-08-10
  • 멈추지 않는 녀지서의 새 도전   [인터넷료녕신문 2011-07-08 리덕권 기자]  심양시 심북신구 윤가향 서광촌 박인숙지서의 열망 지난 2000년, 우연히 심양시 심북신구 윤가향 서광촌의 지서로 당선된 박인숙(1960년생)씨를 알게 된 기자는 그녀의 들끓는 사업열에 매료돼 수년간 해마다 서광촌을 한두차례씩...
  • 2011-07-12
‹처음  이전 1 2 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