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사진과 미술의 경계를 주름잡는 예술가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8월8일 07시52분    조회:639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신승우



5∼6년전부터 기자, 문인 신분으로 길림시조선족군중예술관과 《도라지》잡지사가 주최하는 각종 행사에 참가할 때마다 수수한 옷차림으로 카메라를 메고 동분서주하면서 부지런히 샤타를 누르는, 칠순에 가까운 한 촬영가를 볼수 있었다. 길림시조선족군중예술관 전경업관장에게 성함을 물었더니 사진작가 신승우선생(1946년 교하시 출생)이라고 소개한다.

취재를 요청하니 해놓은 일도 별로 없다면서 거절한다. 신승우선생의 지인들은 신승우선생은 좀체로 자기 “자랑”을 할줄 모르며 여간한 노력가가 아니라고 말한다. 22년간 《길림신문》사에서 촬영기자로 활약한 언론인이자 화가인 그는 2006년 퇴직한후부터 전각(篆刻), 사진, 미술 작품 창작에서 거둔 성취로 국가급, 성급 창작상(대부분 1등상)을 30여차 수상하고 여러 폭의 작품이 《인민화보》사, 중국화보출판사 등 단위들에 소장됐다고 한다.

 
신문사에 취직하면서 젊은 시절 자기가 그처럼 좋아했던 미술과 전각을 일절 뒤전으로 던져두고 카메라가방 하나를 달랑 메고 일년 사시절 때없이 뛰여다니면서 촬영기자라는 생업에 모든 정열을 투입해온 신승우선생이다. 퇴직한후에야 비로소 뒤골목에 던져두었던 취미와 애호를 다시 찾아 전각, 미술, 촬영에 여생의 모든 정력을 몰붓기 시작한 신승우선생, 그는 독학이라는 피타는 노력끝에 컴퓨터와 PS프로그램을 능숙하게 다루게 되면서 사진미술(撮影美術)창작에서 독보적인 일가견을 이루게 되였다.

선생은 개인의 수요와 창의에 따라 미술조형예술의 각도에서 사진작품의 유전자를 변이, 개조시켜 제2차창작을 진행하였다. 이런 과정을 거쳐 새로운 개념의 예술작품으로 탈태환골한 작품들은 흑백목각, 석판화, 수채화, 유화, 국화, 소묘사생작품 혹은 인상파, 초현실주의 등 풍격이 색다르고 형식이 다양한 효과를 연출하는데 선생은 이런 작품을 두고 “사진미술작품”이라 이름한다. 선생의 작품들은 순간 프리즘을 통해 포착한 피사체를 변형시키고 헝클어놓는것이 특징인데 그윽함속에 소박하고 아름답고 순직한 인간정서가 흘러넘치고 촬영가의 사변능력과 깊은 내포가 돋보인다.

신승우선생의 “사진미술작품”을 두고 평론가 장정일선생은 “여러 예술 장르와 형식을 고립적으로 갈라보던 예술계의 구태와는 달리 신승우씨는 자기의 창작에서 무엇보다 먼저 사진, 미술, 전각의 내적인 련계에 천착했던 같다. 컴퓨터 후기제작을 거친 그의 사진미술작품들은 사진이 미술을 껴안고 미술이 사진에 녹아있는 걸작들이 허다하다. ‘송화강의 아침’은 완연히 저력있는 필치의 생동한 수묵화를 닮았으며 ‘바줄당기기’는 인간의 삶과 인간의 체취를 풍기는 판화와 방불하다.”고 높이 평가했다.

미술애호가에서 남다른 집념으로 중견화가, 사진작가로 거듭난 신승우선생은 지금까지 천여점의 사진, 미술, 전각작품을 《인민일보》, 《로동자일보》, 《중국청년보》, 《중국촬영보》, 《대중촬영》 등 국내 100여개 국가급매체에 발표했고 《신승우사진미술전각작품집》(2006년), 《신승우촬영작품집》(2013년), 《영상과 정감의 대화》(2014년) 등 10권의 작품집을 상재했다.

연변일보 김인덕 기자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44
  • 길림성 도문시에는 조선족 음악의 비물질문화재 사업을 위해 혼신을 다하며 삶의 여생을 청춘으로 불태우는 구급대원이 있다.그가 바로 “조선족민족 음악의 산화석”으로 불리는 김봉관선생이다. 올해 74세인 김봉관선생은 1967년에 연변예술학교 리론 작곡반을 졸업하고 도문시 문공단 악대대장, 단장, 시...
  • 2013-12-06
  • 연변가무단 안무가 송미라씨를 만나     연변가무단의 대형원작가무 “노래하노라 장백산”이 2012년 제4회 전국소수민족문예회보공연에서 프로그램 “금상”과 함께 “최우수연출상”, “최우수종목상” 등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10월 중국 제10차예술절 문화상평의에서...
  • 2013-12-05
  •   1957년 연변가무단 독창가수 방초선이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청년련환축제 음악콩클에서 최정연 작사, 정진옥 작곡으로 된 노래 “처녀의 노래”를 열창해 은상을 수상한바 있다.   반세기&n...
  • 2013-12-02
  •  “문여기인(文如其人)”이라는 말이 있다. 중국조선족의 대표적인 원로 서예가이며 화가인 지승원선생(84세)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선생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문여기인”라는 사자성구가 선생에게 딱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1946년 《길동일보》(《연변일보》 전신) 창간시절부터 근 25년간...
  • 2013-11-22
  •  조선족 미술계 원로 김영호 옹    11월 5일 오후 2시, 기자가 중국 조선족 미술계의 원로이자 거목인 김영호화백(83세)의 저택을 찾았을 때 선생은 한창 래년에 연변대학 미술학원 미술전시홀에서 마련될 수채화 중심의 개인전시회(약 40여폭)에 출품할 작품을 창작중이였다. “오전에는 약 3시간 동...
  • 2013-11-08
  • “저는 어릴 때 늘 해란강에 나가서 노래연습을 했지요.” 우리민족의 유서 깊은 고장 룡정의 해란강기슭에서 태여나 가수의 꿈을 키운 리성주에게 해란강 여울소리는 고향이 불러준 성공의 축가였다. 본인이 직접 작사, 작곡하고 또 민족창법, 통속창법, 벨칸토창법 등 세가지 부동한 창법으로 노래를 불러 무대...
  • 2013-11-04
  • 장미옥씨가 2013년 한중문화예술교류 중-한친선음악 대축제 카탈로그 표지 인물로        (흑룡강신문=연길) 윤운걸 길림성특파원= 요 몇년사이 중국과 한국의 문화예술교류가 빈번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코미디계와 조선족 코미디계 예술교류 및 학술교류도 빈번해지고 있다.이 상호예술...
  • 2013-11-02
  • 지난 5월 14일, 북경성광영화텔레비죤촬영기지에서는 10명 조선족가수가 중국조선족가왕(歌王) 월계관을 두고 열띤 자웅을 겨루고있었는데 그가운데는 연변가무단의 새내기가수 허미옥도 끼여있었다. 무대뒤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허미옥가수의 가슴은 새를 품은듯 유난히 콩닥거렸다. 가왕의 영예를 따내기 위하여...
  • 2013-10-31
  • “아직까지 연변의 미술작가들의 작품은 단 한점도 전국미술대회에서 입선되지 못했습니다.연변은 아직 류통구조를 통해 유능한 작가를 발굴해낼수있는 플랫폼이 없다는것입니다” 국가 문화부 예술품감정위원회 위원인 리영인(59살)씨는 기자와의 만남에서 고향 연변의 예술시장에 대한 안타까움을 털어놓았다....
  • 2013-10-30
  • 지난 9월 30일 연길에서 첫 독창음악회를 마친 가수 박리정씨와 연변일보사 근처의 작은 커피숍에서 만났다. 그는 음악회 개최되기 며칠전에 출판된 자신의 세번째 CD “옛사랑이여 민들레”를 건네면서 몇해전 전국조선족성악콩클에서 금상을 받고나서 같은 자리에서 매체의 취재를 받던 지난날을 회상한다. 연...
  • 2013-10-28
‹처음  이전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