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풍무(豊茂)뀀성의 성공스토리는 계속된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7월28일 08시12분    조회:812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윤룡철
풍무요식업유한회사 윤룡철 이사장 인터뷰

윤룡철 이사장
 

"향후 3년 안에 체인점 80여개를 더 오픈해 중국 꼬치구이의 지존으로, 아울러 연변조선족꼬치구이 브랜드 정착에 최선을 다해 기존의 꼬치음식문화를 바꾸어 나갈 것입니다."

길림성 연길시 풍무식품유한회사 윤룡철(尹龍哲) 이사장의 말이다. 풍무식품유한회사는 중국내 제일의 꼬치전문 프랜차이즈 음식점이다. 현재 전국 여러 도시에 직영점(분점) 15개, 가맹점 30여개를 보유하고 있는 풍무식품유한회사, 그의 전신은 1991년 윤룡철 이사장이 친구와 더불어 단돈 1000원으로 30평방미터 되는 식당에서 시작한 풍무뀀성이다. 20여년이 지난 지금 풍무뀀성은 국내 동업계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서비스가 제일 좋으며 환경 또한 가장 훌륭한 꼬치구이 전문 음식점으로 자리매김했다.

(풍무식품유한회사)

맛과 질, 서비스까지 칭찬이 자자한, "전설"로만 전해듣던 연길의 풍무뀀성을 일전에 취재차로 처음으로 찾았다. 홀에 들어서는 순간 상상을 초월한 큰 규모와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때는 음식점이 가장 한가한 시간인 오후 3시 후여서 점원들이 청소를 갓 마치고 정리을 하고 있었지만 점심이나 저녁 식사시간대에는 문전성시를 이루어 넓은 홀이 꽉 차고도 대기번호표를 받아 기다릴 정도라고 하니 손님이 얼마나 많은지 대충 감이 잡혔다.

(풍무 꼬치)

(풍무 꼬치)

1991년 윤룡철은 은행에서 직원으로 일하면서 술값이나 벌자는 생각에 우연히 요식업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한달 노임이 200원이었던 그 당시 윤룡철은 친구와 단둘이 돈을 합쳐 1000원(친구700원, 윤철룡 300원)으로 30평방미터짜리 집에서 양꼬치구이를 시작했다. 그러나 장사는 생각처럼 쉽지가 않았다. 한달이 지나 친구는 물러서고 윤철룡만 남게 된다.

지금이야 웃으며 말할 수 있지만 그때는 참 막막할 때도 많았다고 한다. 손님이 한명도 없을 때도 있었고 괜찮다는 날도 매출이 50원 정도에 그칠 때가 많았다. 그래서 식자재를 구매하는데는 일당20원이면 족했지만 어떤 날엔 손님이 없어 썰렁한 가게에 친구들이 들이닥쳐 정성스레 꿰어놓은 꼬치를 깡그리 "소탕"하고 나면 자금순환이 되지 않아 이튿날 식자재 구매에 필요한 20원 마저 없어 그냥 막연하기만 했다.

"그때는 참 힘들었죠."

몸이 힘든 것은 참을 수 있지만 초창기 운영자금이 부족한 현실은 누구나 쉽게 극복할 수 있는 일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는 끈기와 오기로 버텨가면서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 2년간의 연구를 거쳐 1993년 윤철룡은 최초로 고기 굽는 연기를 아래로 빼는 시스템--무연(無烟)꼬치구이를 도입하며 깨끗하고 쾌적한 실내공간을 만들어 손님들의 발길 모으기에 성공한다. 장사는 하루가 다르게 잘 되어갔다. 그러나 그는 현상 유지에만 그치지 않고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1994년부터는 선진 업체 견학에 적극적으로 나서 귀동냥,눈동냥으로 익힌 경영노하우들을 소화하면서 부족점들을 하나하나 메워나갔다. 이토록 머리로 배우고 행동으로 실천하면서 1998년에는 첫 분점을 오픈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풍무 꼬치)

(풍무 비빔면)

그러나 이토록 탄탄대로였던 그의 사업에 예상치 못한 문제가 터졌다. 제3분점을 오픈했을 무렵이다. 갑자기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겨버린 것이다. 알고 보니 단골손님들이 모두 고급스럽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새로 오픈한 꼬치구이집으로 빠진 것이였다. 누구보다도 줄곧 깨끗한 환경을 선호해 왔던 윤룡철은 주저없이 그동안 알뜰하게 모은 돈을 모두 털어 인테리어에 나섰다. 인테리어를 마치고 2-3년이 지나자 풍무뀀성을 주선으로 형성됐던 꼬치구이거리의 음식점20여개가 거의 문을 닫고 맛과 품질, 환경으로 승부를 건 풍무뀀성을 비롯한 한두집만 치열한 경쟁속에서 살아남게 된다.

윤룡철 이사장의 창업이야기에는 이처럼 별의별 사연이 많았다. "애벌레가 나비로 탈바꿈하려면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 내야하듯이" 그의 창업 과정 또한 끊임없이 변화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다가오는 어려움을 끈기와 노력으로 슬기롭게 이겨내는 과정이었다.

(풍무 꼬치)

그리고 2000년에는 "풍무식품유한회사"를 설립하기에 이른다. 본격적인 기업화를 선언한 것이었다. 2005년에는 가공센터를 설립해 통일 구매, 통일 가공, 통일 배송을 실현한 기초에서 2000여만원을 추가 투입해 신형의 생산설비를 도입하고 궁극적으로 2011년에는 연길시 꼬치구이점 최초로 중앙집중식 주방시스템인 "풍무중앙집중식조리장(中央廚房)"을 세웠다. 이 조리장은 식재료 낭비를 막고 조리품질의 균일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식품안전관리의 첨병역할을 하고 있다.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곳들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고 그만큼의 노력이 있는 것이 확실했다. 인터뷰 내내 깨끗한 환경과 식품안전을 가장 많이 언급하면서 식품안전만큼은 자부할 수 있다는 윤룡철 이사장의 자신감이 여기에서 비롯된 것임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풍무식품유한회사의 가공이념)

(꼬치가공중)

(꼬치가공중)

풍무뀀성의 꼬치는 인기만큼 종류도 진화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메뉴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시초의 양꼬치 한가지 종류에서 지금은 새우꼬치, 천엽꼬치, 삼겹살버섯말이꼬치, 마늘쫑꼬치 등 무려 60여종의 다양한 종류가 판매되고 있다.

각종 꼬치를 숯불 위에서 노릇노릇 구워먹는 재미, 꼬치가 하나둘씩 지글지글 익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그 재미도 쏠쏠했으며 꼬치에 꿰어진 다양한 재료를 숯불에 구워낸 후 하나씩 빼먹는 재미 또한 그야말로 일품이었다.

(풍무 꼬치)

1991년 창업초기 20전이던 풍무뀀성의 꼬치 가격이 20여년이 지난 지금 2원으로 올랐지만 변하지 않은 것은 "내가 아닌 고객의 입장에서 최상의 품질과 최대한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마음가짐이다. 이런 마음가짐 덕분에 고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 내고 있으며 단골고객들이 점점 늘고 있다. 아마 풍무뀀성의 꼬치를 한 번도 안 먹은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직원 교육)

현재 풍무뀀성은 왕청 등을 비롯한 연변지역의 더 많은 분점개장을 앞두고 있으며 베이징과 장춘, 청도 등지에도 분점을 두고 있다.

윤룡철 이사장은 각종 꼬치 뿐만 아니라 냉면, 된장찌게, 찰떡, 김치 등 조선족 전통음식들을 곁들여 새로운 꼬치문화보급과 더불어 조선족전통음식문화 고양에도 이바지하고 있으며 직원 1000여명을 이끌고 "백년 브랜드, 내부 창업"이란 비전을 내걸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제방송 한창송기자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60
  • 중국조선문 3대 언론사 특별기획―중국조선족 기업인(41)   칭다오호월광가방금속유한회사 한해월 사장   즐거움을 함께 하면 배가 된다고 말하는 한해월 사장.   프로필   한해월(韩海月. 47)   하얼빈사범대학 정치교육학과 단과 졸업   흑룡강성 탕원조선족중학교 교사 경력   칭다오호월광가방금속유한...
  • 2012-11-26
  • 틈새시장 겨냥 봉사업으로 창업을 이룬 기업가     틈새시장을 겨냥하여 새로운 봉사업으로 창업을 이룬 기업가가 있습니다. 바로 우리 주에서 처음으로 설립한 총경리 오보천입니다. 올해 48세인 오보천은 지난 1985년부터 시작해 선후로 공상은행 화룡지행, 연변도시 신용련합사 등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에서...
  • 2012-11-21
  • 인간의 지혜 개발하는데 힘쓰라 청도연광정밀공업유한회사 량경일리사장의 이야기     "오또기는 균형을 이루어주는 중심이 있기때문에 넘어지지 않는다. 회사도 균형을 유지할수 있는 중심이 있어야 치렬한 시장경쟁속에서 흔들리더라도 넘어지지 않고 발전을 거듭할수 있다." 량경일(42세)리사장의 말이다. 20...
  • 2012-11-21
  • 특별기획-중국조선족기업인(41) -청도한성자수유한회사 황철호사장   황철호사장이 자수생산현장을 돌아보고있다.     황철호(黄哲浩) 프로필 나이: 47세 료녕성 안산고중 졸업 청도한성자수유한회사 사장 청도금성투자관리유한회사 사장 청도오크투자천태성분회사 사장 청도조선족기업협회 부회장 청도에서...
  • 2012-11-20
  • 아리랑주간이 만난 사람 (23)  노스페이스 연길총판 한춘향사장 인터뷰     노스페이스 의복 기능성에서 패션감각까지 더해 직원들에게 즐거움 고객에게 감동을 주자     세계적인 아웃도어( 外) 명품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가 연길에 정착한지도 8년에 접어들었다. 1997년 노스페이스는 한...
  • 2012-11-19
  • —청도백통수출입유한회사 조현찬 사장과의 이야기 지난 10월 청도시에서 펼쳐진 “서란컵 조선족 민속축제”는 말 그대로 청도지역 20만명 조선족뿐만아니라 북경, 상해 등 전국 각지에 산재해 살고있는 ...
  • 2012-11-14
  • 아리랑주간이 만난 사람 (21) - 연길고려원술집 림룡춘총경리를 만나       개인영웅주의가 아닌 집단의 지혜 “사랑으로 가는 길” 수차 협찬 로인절마다 수백명 로인 초청 함께 지내       림룡춘총경리 사무실은 복도 한 모퉁이를 막아서 만든것이다. 크지 않는 회사이지만 직원...
  • 2012-11-12
  •     (흑룡강신문=서울) 윤교원 특약기자 = 한국내 기업인들에게 한 번의 실패란 헤어나기 힘든 수렁을 뜻한다. 공장과 집을 팔아도 빚을 다 갚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게다가 남은 빚은 여간해선 없어지지 않는다. 다시 돈을 벌어야 갚아나갈 텐데, 재창업 기회는커녕 취직조차 힘들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실...
  • 2012-11-12
  •  중국조선문 3대 언론사 특별기획―중국조선족 기업인(39)   칭다오피터얼피혁제품유한회사 이광동 사장   프로필   이광동(李光同. 41)   계서일본어학교 단과졸업   칭다오피터얼피혁제품유한회사 사장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부회장   계서고향협회 회장   (흑룡강신문=칭다오) 이수봉 박영만 기자...
  • 2012-11-12
  • 아리랑주간이 만난 사람 (19) 누구나 즐겨 먹을수 있는 세계적 음식 만들어   - 연길 려조청향관 리숙총경리 인터뷰   시골에서 전문 재배한 녹색제품 사용 료리에 수도물 아닌 약알칼리성 물 사용 맛있고 건강 챙기는 조선족료리             &nbs...
  • 2012-11-05
‹처음  이전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