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유병수 전 중국 중앙민족대 한국어과 교수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7월25일 08시08분    조회:488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유병수

"국내에 조선족·한족 차세대 위한 유치원 세우겠다"

"한중 가교 구실 하도록 이중 정체성 지닌 인재로 키워야"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동북 3성을 벗어나 중국 대도시와 한국으로 이주한 조선족이 늘어나면서 자녀의 정체성 교육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조선족-한족 간 결혼도 늘어 차세대 동포를 양쪽의 언어와 정체성을 지닌 인재로 육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2003년부터 중국 베이징 중앙민족대 한국어과 교수로 재임하면서 조선족 차세대에 우리말과 문화를 가르치는 데 앞장서온 유병수(46·남) 박사는 최근 중국 생활을 접고 귀국했다.

재외동포재단이 지난 16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용인의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실시하는 '2014 중국 지역 조선어교원 초청연수'에 특강 강사로 참여한 유 박사는 2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거주 중국 국적자가 84만 명을 넘어섰고 이 가운데 조선족이 50만 명에 이른다"며 "이들의 자녀가 한국어 또는 중국어를 잘 모르거나 양국의 역사·문화에 대한 인식이 낮아 이중 정체성을 지닌 인재로 크지 못하는 것은 국가적인 손실"이라고 지적했다.

한양대에서 국문학으로 학·석사를 마친 그는 1999년 연변대 조선언어문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해 2003년 민속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변대 유학 시절인 2002년부터 연변대가 주최하는 '연변 한국문화 체험교실'을 열어 2009년까지 중국 전역의 한국어과 학생 초청 행사를 열었다.

2005년에는 코리아언어문화교육센터를 설립해 매년 중국조선어문교수연구회와 한국의 전국국어교사모임이 함께하는 '우리말 학술대회'를 동북 3성의 여러 도시에서 개최해 교사 간의 교류를 추진해왔다. 코리아언어문화교육센터 소장이기도 한 유 박사는 "앞으로는 양국을 오가며 학술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변조선족자치주를 벗어나 생활하는 조선족 자녀가 정체성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을 안타까워한 그는 2012년에는 베이징에 거주하는 조선족 자녀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려고 정신철 조선민족사학회 회장과 함께 '북경 정음우리말학교'를 세워 교사로 봉사해오기도 했다.

그는 "중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거주 조선족, 조선족과 한족 간 결혼 가정, 한족 자녀를 위한 유치원을 설립할 계획"이라며 "조선족이든 한족이든 각자 고유의 언어와 문화 등 전통에 대한 조기 교육을 받아야 양국 간 가교 구실을 하는 재목으로 클 수 있다"고 역설했다.

유 박사는 10월부터 국내 유학 중인 중앙민족대 제자 50명과 함께하는 월 1회 한국역사문화탐방을 시작으로 국내 거주 조선족과 한족 차세대를 위한 한국문화 캠프도 운영할 계획이다.

"중국과의 수교가 일본보다 20여 년 늦었음에도 경제 교류가 더 활발히 이뤄진 것은 200만 조선족 덕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긴밀한 관계를 쌓아가기 위해서는 국내 거주 조선족의 역할이 중요하므로 이들의 정체성 교육에 정부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로인의 세계는 고작 2,30평 크기의 작업실이 전부였다. 로인은 날마다 그곳에서 동쪽에 뜨는 해를 맞았고 또 날마다 그곳에서 서쪽에 지는 해를 바랬다. 아니, 언제 해가 뜨는지 또 언제 해가 지는지 별로 관심이 없었다.   로인은 날마다 눈만 뜨면 선지(宣紙)에 쉼없이 붓을 달렸다. 그림 그리기는 밥...
  • 2014-05-04
  •   태동하는 꿈   사람의 마음속에 항상 자리하는 꿈, 말하자면 집착이라 할 정도로 사람을 빨아들이는 아이템이나 목표가 그 사람에게 가장 좋은 꿈의 씨앗이라고 한다.   2005년 50세의 리동춘이 연변진출을 결심했을때 그의 가슴에서는 20대의 젊은이에 못지않은 꿈이 태동하고있었다. 그 꿈은 무엇이였을...
  • 2014-04-29
  •   언제인가 귀주성 오지의 장마당에서 희한한 사건이 벌어진 적 있다. 무용인 손룡규가 “인신매매범”으로 오인되어 하마터면 시골사람들에게 주먹다짐을 받을 뻔 했던 것이다. “실은 여자애들에게 남다른 감이 잡혔어요. 화려한 옷차림은 물론 손짓 발짓에 유혹되는 무용의 그 뭔가가 있었습니다.&r...
  • 2014-04-29
  •   연변가무단 첫 녀성 금관악기 연주원 박미연씨를 만나     “녀자는 안된다는건 편견, 오히려 녀성이 더욱 고운 소리를 낼수 있습니다.” 연변가무단이 설립된 이래 첫 녀성 금관악기 연주원인 호른 연주원 박미연씨(30세)의 생각이다. 금관악기가 남성의 악기라고 생각하는것은 세인의 편...
  • 2014-04-28
  • 칭다오 대게왕국, 참치명가 김성술 사장   프로필:   이름: 김성술 (38세)   1976년 생, 하얼빈시 출신   현재 참치명가, 독도참치, 대게왕국, 샤브샤브 등 4개 음식점 운영   1993년 하얼빈제1조선족중학교 졸업   1993년 7월~1995년 베이징서 부모와 함께 식당 운영   1995년~1999년 식당 봉무원, 경리 , 하...
  • 2014-04-25
  • 연변대학 예술학원 남희철교수의 유별난 방송사랑 기획에서 진행 제작까지... 만능방송엔터테이너 연변대학 예술학원 음악과의 남희철교수는 방송을 사랑한다. 항상 방송에 대한 애착을 못버리고 프로그램의 기획과 진행, 제작까지 다 잘하는 만능방송엔터테이너이다. 많은 사람들은 남교수를 전문 방송인으로 오해한...
  • 2014-04-24
  • 화룡시 서성진 진달래촌 현원극촌장을 만나 《중국에서 가장 매력적인 향촌》화룡시 서성진 진달래촌의 현원극촌장/김태국기자  4월 21일, 진달래축제를 며칠 앞두고 축제준비로 분주한 화룡시 서성진 진달래촌을 찾았다.올해는 봄꽃이 왕년에 비해 다소 일찍 피고있지만 진달래촌의 진달래는 축제날을 약속...
  • 2014-04-23
  • 연변금강산음식유한회사는 금강산김치로 잘 알려지고있다. 이 회사의  조용철리사장은 성공적인 기업을 키워낸 기업가로 평가받고있다. 4월 9일 연길시 의란진에 자리잡은 연변금강산음식회사(이하 "금강산"으로 략함)의 김치공장을 찾아 조용철리사장을 만났을 때 그는 세계 일류 김치공장으로 건설하려는 사업구상에...
  • 2014-04-23
  •  "여생을 후회없이 당과 인민에게 바치렵니다" 이는 백혈병과의 투병끝에 생사고비를 가까스로 넘긴 연변주공안국 출입경관리국 주임과원 1급경독인 김용남의 말이다.      연변주공안국 출입경관리국 주임과원 1급경독인 김용남   1981년에 공안사업에 발을 들여놓으면서부터 화룡시공안국 동성진파출소 소장, ...
  • 2014-04-1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