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아시아청년성악가콩클 은상 수상자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6월25일 09시49분    조회:634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광빈

수상자음악회에서 열창하고있는 김광빈가수

연변가무단 합창단 김광빈가수(31세)가 6월 12일부터 4일간 심수에서 열린 제3차 아시아청년성악가콩클에 참가해 은상을 수상했다.

이번 아시아청년성악가콩클은 국제예술가협회에서 주최하고 카나다 토론토음악학원에서 협찬해 진행한 음악콩클로서 한차례 국제차원의 음악예술교류의 대성연이다. 콩클은 벨칸토창법, 현대음악극, 류행가곡, 중국민족풍격 등 4개 소조로 나뉘였는데 중국, 한국, 일본 등 나라와 지역의 300여명 선수들로 경연을 치렀다.

김광빈가수는 오페라아리아 《아름다운 날들》을 불러 잠자코있던 평심들이 눈을 번쩍 뜨게 했다. 이 노래는 오페라아리아중 난이도가 가장 큰 가곡의 하나로서 세계 3대 테너인 파바로티가 불러 유명해진 가곡이다. 세계적으로 남성고음독창에 고음 도(HIgHC, 하이씨)가 하나씩 든 가곡은 있으나 9개의 《하이씨》가 든 오페라가곡은 이 가곡 하나뿐인줄로 안다. 일반가수들은 감히 부를 엄두조차 내지 못하지만 김광빈가수는 젊음의 패기로 감히 이 《아름다운 날들》에 도전한것이다.

아시아 여러 나라와 지역에서 모여온 예술가들과 함께

《아마도 실수 없이 마무리를 지었다는것에 의미를 두지 않았나싶구요. 아무튼 파바로티 이후로 이 가곡을 소화할수 있는 가수는 세계적으로 다섯손가락안에 든다는 가곡에 도전하여 완성을 했다는것에 퍽 자부심을 느끼게 됩니다.》 김광빈가수는 겸손한 어조로 감개를 어루쓸었다.

그러면서 이 시각 자신의 음악성장에 줄곧 헌신적인 가르침을 주셨던 고 림성호선생(원 연변가무단 가수)이 그립다며 눈가에 물기를 지었다. 여라문살되던 해 어린이노래자랑 1등상을 수상한 그때 평심위원으로 자리에 계시던 림성호선생께서 친히 무대막뒤로 찾아오셔서 《노래를 참 잘 부른다》고 칭찬해주시며 앞으로 계속 노래를 부르고싶으면 자신을 찾아오라 하셨다. 그때로부터 줄곧 20여년간 1전 한푼의 비용도 받지 않고 무료로 성악공부를 시켜주신 스승 림성호선생이 이 시각 계신다면 얼마나 기뻐하실가 하며 가벼운 한숨을 지었다.

림성호선생은 그가 2011년말 이딸리아에서 열린 벨리니국제음악콩클에 참가하고 돌아온 이듬해에 별세했다고 한다.선생님을 모시고 벨칸토발성법에 대해 알아가고 표현하는 과정이 그토록 재미있고 즐거운 공부였다고,  《우리 민족은 음악을 리해하고 표현하는데 남다른 천부를 가진 민족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기도 했다》며 그는 음악예술을 향한 길에서 민족적인 자부심을 느끼기도 하였단다. 

이딸리아는 벨칸토의 발원지로서 벨칸토에 관심 있는 사람들치고 누구나 한번쯤 다녀오고싶어하는 성지나 다름없다. 그는 자신을 단련하고 자신의 수준을 가늠해보고자 이딸리아행을 선택하고 처음으로 국제콩클무대에 올랐었다. 긴장하고 떨려서 실수도 저질렀고 수상도 못했다. 하지만 젊은이에게서 경험은 자못 귀중한 재부란다.

이딸리아 지휘대가 레오나르도를 모시고

이번 아시아청년성악가콩클무대에서는 은상을 수상한것만으로도 벅찬데 국제급멘토들과의 만남으로 새로운 인연들이 맺어지고 새로운 길, 새로운 기회가 주어지게 되는것에 더욱 의미가 실린다고 고백한다. 그는 올 9월 이딸리아에서 열리는 《로마음악축제》무대에 다시 한번 도전할 계획이다. 이딸리아 지휘대가 레오나르도는 로마음악축제에 이어 진행되는 쏘렌토국제음악회에 또 그를 초청했다.

벨칸토의 고향 이딸리아국제무대를 향한 길에는 만만치 않는 비용도 들겠지만 창창한 앞날을 향하고 배움에 정진하는 젊은 가수 김광빈에게는 아낄것이 따로 없었다. 다만 더 많은 칭찬과 격려와 기회와 환경이 수요될뿐 젊은날의 도전은 멈출수 없다고, 풍만한 체구에서 우러나오는 두둑한 배짱으로 그는 밀어붙이고있다.



길림신문 김청수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44
  • 북의 왕 진경수와의 인터뷰 진경수가 맨 처음 살았던 동네는 사면이 산에 빙 둘려 있었다. 실제로 초기의 이주민들은 꽁꽁 쌓인 보루와 같다는 의미로 동네를 위자구라고 불렀다고 한다. 위자구는 연변의 국경도시 도문에서 서쪽으로 꽤나 떨어진 시골이다. 에울 위가 동음의 갈대 위로 바뀌어 쓰인 것은 후날의 이야기이다...
  • 2021-04-14
  •        한동안 우리의 안방을 뜨겁게 달구었던 '트롯 전국체전'이 드디어 끝났다. 다재다능 실력파 엔터테이너 김윤길 가수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감성으로 수많은 팬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더니 이번에는 '불후의 명곡'500회에 출연해 또 한 번 만능 싱어송라이터의 실...
  • 2021-04-13
  •  구성지고 신명나는 우리 민족의 소리 - 판소리에 현대음악을 접목시켜 틱톡이라는 새로운 매개체를 통하여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가 있다. 바로 현재 연변가무단에서 판소리 전승자, 민요가수로 활약중인 최              구성지고 신명나는 우리 민족의 소리 - ...
  • 2021-03-08
  • 국제미술전시행사의 총괄 기획인 허문길 화백   ▲사진설명: 허문길 화백    2월 22일 주칭다오 한국총영사관 김경한 총영사는 조선족 출신 허문길 화백을 면담하면서 중한 양국간의 문화교류행사에 대해 진지한 자문을 구했다.      그렇다면 허문길 화백은 누구인가.    허문길...
  • 2021-02-26
  •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고 땅거미가 어둑어둑 깔리는 1월 12일 초저녁, 전화기 건너편으로 또랑또랑하고 자신감에 찬 목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진다. 코로나19로 직접 만나지 못했지만 충분히 최련화 가수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순간이였다. 최련화 가수는 각종 무대와 경연프로그램을 휩쓸고 있는 요즘 말로 한창 주가를 올...
  • 2021-02-19
  • 《길림성식물지》(총3권)출판을 위해 90대 고령에도 수년간이나 연길시 조양천진 삼성촌 5대에 거주하면서 일에 여념없는 원 연변농학원 교수 96세의 김수철옹, 오늘도 그는 사진기를 들고 박람회 관람을 다닌다.   작품을 롄즈에 담는 김수철옹   지난해 12월 29일, 화가인 마동석의 작품이 며칠전인 26일부터 ...
  • 2021-01-14
  •             허옥련 씨(조선족)는 독주, 실내악, 교향악 등 분야에서 두루 성과를 이룬 첼리스트이다. 현재 중국교향악단 수석 첼리스트, 아시아교향악단 객석 첼리스트, 중앙음악학원 객원교수를 맏고 있다. 30여년의 음악생애에서 세계 여러 걸출한 예술가 례를 들면 Zubin Mehta, C...
  • 2021-01-05
  • 최연화 가수     조선족 최연화 가수가 20일 방송된 한국 KBS1 '전국노래자랑' 연말 특집 '전국 가수 노래자랑'에서 호소력 높은 가창력으로 930점의 높은 점수로 결선에 진출하여 27일 방송되는 결선 무대에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된다.   '전국 가수노래자랑'은 무대를 잃어버린 가수들...
  • 2020-12-22
  • 요즘 틱톡을 통해 노래를 부르는 한 조선족 가수를 봤다. 의연히 카리스마 넘치는 그녀는 1988의 주제곡 “걱정말아요 그대”를 부르며 행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었다. 물론 1분도 안되는 사이 내 마음도 이미 그녀의 가창력에 매료되여 있음을 발견했다.           ...
  • 2020-11-26
  •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마이클 라빈이 연주한 , 그만의 섬세한 테크닉이 틱틱거리는 레코드판 특유의 잡음을 뚫고 나온다. 음악이 담은 울적함에 빠져 허우적대다 돌아오는 기차시간을 놓칠 번했다. 간편한 음악감상 방식에 길들여진 귀가 호강하는 순간이였다. “어떠세요? 파일로 듣는 것과는 확실히 다르죠? 레코드판...
  • 2020-11-25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