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국내 첫 조선족 자녀 주말학교 문민 교장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5월27일 07시40분    조회:732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문민
"이중 언어교육으로 한중 양국 잘 알도록 가르칠 것"

동북아평화연대-구로도서관 힘 합쳐 6월 8일 개교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국내 중국동포 자녀를 위한 주말학교 '어울림'이 내달 8일 서울 구로도서관에서 첫 수업을 한다.

어울림은 국내에 처음 개설되는 중국동포 자녀 주말학교. 동포 지원단체인 동북아평화연대(동평)와 구로도서관이 만든 합작품이다.

동평은 주말학교 기획안을 짰고, 공공기관인 구로도서관은 매주 일요일 오후 도서관 4층 교육실에서 어울림이 열릴 수 있도록 장소를 내줬다.

학생들을 가르칠 교사로는 재한동포교사협회 회원 10여 명이 참여했다. 모두가 한국으로 건너오기 전 중국에서 교직에 몸담았던 이들이다.

2010년 발족한 재한동포교사협회 회장인 문민(43·여) 씨는 어울림의 교장을 맡아 학교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

26일 서울 원효로 1가 동평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주말학교 개소에 상당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비록 일요일에만 서너 시간 열리는 단시간 학교지만 잘 끌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어울림의 목표를 묻는 말에는 동포 자녀들이 한국과 중국을 잘 알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한국에 온 중국동포가 50만 명 정도 됩니다. 수가 많아지면서 자녀들도 늘어났죠. 이들이 어디서든 잘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어울림 주말학교의 일입니다. 한국, 그리고 나중에 돌아갈 중국에서도 말이죠."

동포 자녀들이 고국인 한국 사회는 물론 고향인 중국 사회도 잘 알아야 동포로서 미래 한국과 중국 사회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부모를 따라와 살고 있는 한국도 잘 알아야겠지만 태어난 곳, 자랐던 중국도 잘 알아야 청소년기 동포 자녀들의 정체성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동포 자녀들이 차후 중국으로 돌아가 주류사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그것이 중국 내 한민족의 역사를 지켜내는 일이죠. 그저 중국동포와 자녀들을 주변인처럼, 유령처럼 치부하는 것은 한국 사회에도 좋지 않습니다."

어울림에서는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중국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이중 언어'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주말학교 선생님 모두가 중국에서 교사로 활동했던 덕분에 이중언어 교육을 하는 데 기술적으로는 문제 될 게 없다.

문 교장은 어울림이 개소한다는 소식이 입소문을 타고 동포사회에 번지면서 신청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도 전했다.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출신인 그는 3년간 소학교 교사로 일하다 한국 남성과 결혼하면서 1995년 중국 국적에서 한국으로 귀화했다.

교직을 천직처럼 생각했던 그는 귀화한 뒤로 중국의 교사자격증을 한국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펑펑 울었던 적이 있다고 했다.

"교사 출신의 중국동포들이 많은데 자격증을 인정받지 못하다 보니 다른 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한국에서 전혀 다른 일을 하는 것보다 교직에 몸담을 수 있다면 우리 교육 현장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현재 동평 이사로도 일하는 문 회장은 자생적으로 생겨나는 국내 동포단체들이 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놨다.

"동포단체 활동가들은 단체 운영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실무를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공적인 비전'도 내놔야 합니다. 이는 한국 시민단체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문제지만 무엇보다 교류를 해야 되는 부분이겠죠. 서로를 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2
  • 연변주초원관리소 장경룡기술원 진달래재배에 성공, 10여년의 결실 연변주초원관리소의 기술원인 장경룡씨가 10여년의 피타는 연구끝에 진달래재배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반기는 아름다운 진달래꽃이 우리가 사는 척박한 도시땅에서도 과거보다 더 쉽게 뿌리내릴듯싶다. 연변조선족자치주 주화인 진달래꽃은...
  • 2013-04-18
  • 높은 나무가지우에 앉았던 까치들도 집을 찾아들고 집집마다 저녁연기 피여오르는 마을, 연길시 의란진 춘흥촌 어딘가에서 뚝딱거리는 장인의 경쾌한 망치소리가 반갑게 들려온다. 모든 이가 평범하게 살아가는 이 작은 마을이 유난히 정감있고 고풍스럽게 느껴지는 리유는 해묵은 돌담너머로 엿볼수 있는 전통가옥 한채가...
  • 2013-04-10
  • 경제발전이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앞선 한국에서 조선족동포돕기에 앞장서는 뜨거운 가슴을 지닌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10여년간을 연변지역에 머물며 조선족돕기활동을 사명으로 하는 김성규(60)씨 같은 사람은 정말 흔치 않다. 장애인 학생에게 빵기술을 가르치고 있는 김성규씨.   한국에서 회사도 경영해보고...
  • 2013-03-20
  • 받는것보다 주는게 더 좋다는 방미성씨 14일, 연길공항 한 모퉁이의 자그마한 공간에서 큰 행복을 만들어 가고있는 연변람성유한회사 방미성(46살)씨를 만났다. 늘씬한 체구, 짧은 단발에 서글서글한 인상이 매력적인 그녀였다. 오래동안 연길시 련통통신회사에 일해온 그는 "끈기의 소유자"로 통하면서 지난 직장생활동안...
  • 2013-03-19
  •  ‘전국동포산업재해인협회’남명자 총무국장   (흑룡강신문=중국주간) 나춘봉 기자 = 한국에 와 있는 동포들의 숫자가 대략 60만 명이 넘는다고 하는데 이 숫자가 계속 늘고 있다.   대부분 중국동포들은 중국에서 한국말을 배웠다. 하지만 한국말과 글을 안다고 해서 한국의 풍습과 문화까지 다 안다고 할...
  • 2013-03-06
  • 리룡우로인은 90세고령임에도 자전거를 씽씽 타고다닌다. 90세 고령에도 자전거를 씽씽 타고다니면서 로익장을 과시하고있는 장수로인이 있다. 그가 바로 왕청현 대명사회구역의 리룡우로인이다. 리룡우로인은 2010년에 《연변의 10대 건강로인》칭호를 수여받았다. 지난 1월 16일에 리룡우로인을 만나 취재하면서 건강장수...
  • 2013-01-21
  • 10억대 자산을 보유한 가정의 주부가 자녀들에게 본보기가 되기 위해 몇년째 환경미화원으로 일해 화제가 되고있다. 여우진(余友珍, 53세)씨는 무한시 무창구 도시관리국 소속의 환경미화원이지만 1㎡당 최소 6천원의 시내 아빠트 10채, 교외 아빠트 7채를 보유한 부동산부자이다. 그녀가 보유한 아빠트시세 총액은 1천만원...
  • 2013-01-08
  • 이 시대 진정한 효부   일전 연길시 “3강3애, 감동연길” 효도애친도덕모범인물(“孝老爱亲”道德模范)로 평의된 연길시 신흥가두 민평사회구역의 박금자(47세)씨(려행사에서 근무)가 24년간 시부모를 모시고 공경한 사연은 이웃들을 감동시켰으며 사회구역주민들은 그녀를 “이 시대의 진...
  • 2012-12-20
  •  아리랑주간이 만난 사람(74) 재일조선족녀성회 전정선회장의 아름다운 소망                      중국의 신화전설을 모은 《산해경(山海 )》이라는 책에는 “저 멀리 동쪽바다 한복판에 부상국(扶桑 ) 이라고 부...
  • 2012-12-14
‹처음  이전 7 8 9 10 11 12 13 14 15 1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