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인생 대부분을 음악으로 채우고 사는 사람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5월9일 09시27분    조회:869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박학림



작곡가 박학림(59세)은 음악에 “미쳐있다.” 환갑을 코앞에 두고도 음악속에서 느끼는 행복때문에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인생 대부분을 음악으로 꽉 채우고 산다.

지난 7일, 얼마전 조선 평양음악무용대학 석사학위를 따낸 그를 만났다.

화룡현 복동에서 탄부의 아들로 태여난 박학림은 독학으로 음악의 길에 올랐다. 연변탄광자제학교 독창가수로 활약했고 17살때 처녀작인 “우리 조국”을 써내면서 음악의 끈을 다잡았다. 초중을 졸업하던 해 지식청년으로 농촌에 내려가면서 본격적으로 음악공부를 시작했다. 남들이 깊은 잠에 빠져있을 때 종이박스를 책상삼아 음악공부에 매진하던 그는 얼마뒤 “우리 집체호의 기쁨 그 누가 주었나”를 창작해 현무대에 올렸다.

집체호생활 반년만에 일찍 세상뜬 아버지의 뒤를 이어 탄광로동자로 된 그는 인차 연변탄광과외문공단의 작곡가,지휘가로 되면서 음악과의 끈을 이어갔다. 그가 창작한 “채탄공의 노래”는 연변방송을 통해 방송된다. 5년뒤 모교인 연변탄광자제학교 음악교원이 된 그는 연변신화인쇄공장, 개산툰팔프공장 등 단위의 합창지휘를 맡아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그뒤 연변신화인쇄공장, 연길시 신흥가두문화소를 전전하면서 예술지도를 해왔다.

신흥가두 문화소장이였던 박학림은 1991년 상해음악학원 간부연수반에 합격되였지만 가장 중요한 “전문단체 소개서”가 없었다. 당시 촬영했지만 방영되지 못했던 드라마 “외로운 넋”의 주제곡을 창작했던 박학림은 이 노래로 연변의 원로작곡가들로부터 인정받았고 연변가무단의 소개서를 갖고 구학의 길에 올랐다.

상해음악학원을 졸업하고 돌아온 한달만에 박학림은 오매불망 바라던 연변가무단 창작실 전업작곡가로 되면서 왕성한 창작시기를 맞이한다. “사랑의 푸른 하늘”, “세월은 흘러도”, “백설화”, “장백정(합작)”, “샘” 등 1000여수의 다양한 음악작품을 내놓기도 했다.

1999년, 조선의 제17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서 “내 마음 내 조국”을 작사작곡해 금상을 수상함과 동시에 《조선노래대전집》에도 수록되면서 평양류학의 꿈을 꿔왔던 그는 2001년 국가파견류학생으로 조선 평양음악무용대학에서 1년간 학습하게 되였고 귀국 하루전 학교구락부에서 외국류학생으로는 처음으로 작품음악회를 가지면서 "그간 창작한 작품으로 음악회를 열겠다"던 소망을 이루었다.

당시 론문답변은 졸업론문이 책자로 출판되여야 가능했는데 결국 2007년에 론문 《명곡과 민요를 주제로 한 기악작품에서의 3부분 형식》이 조선 2.16예술교육출판사에 의해 출판되면서 론문답변기회가 생겼지만 당시 연변학림악단을 세운 박학림은 자리를 떠날수 없었다. 그렇게 미룬게 올해 4월에야 졸업론문답변을 마치고 예술학 석사학위를 따내게 됐다.

박학림은 작곡가지만 합창지휘로 많이 알려진다. 그의 지휘봉은 연변은 물론 료녕, 내몽골에까지 미친다. 내몽골에서 합창을 지도하면서 대표곡 “제비가 돌아왔네”가 창작되였다는 후문이다. 오랜 실천속에서 음악적인 공감이 생기고 기층에서 대중들을 지도하면서 그들의 희로애락을 알게 되면 창작에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박학림씨는 전업작곡가지만 과외애호가들에게 노래를 가르치는걸 즐긴다. 또 자기가 가르친 "개구리합창단"이 콩클에서 대상을 거머쥐면 성취감을 느낀다.

2008년 세운 연변학림악단은 30여명 전업단체의 연주자들과 함께 부대, 양로원, 시골학교에 찾아가 다채로운 문예공연을 펼치기도 한다. 악대뿐만아니라 해란강녀성중창대, 두만강남성중창대, 민들레꽃녀성중창대 50여명 과외애호가들과 함께 비정기적으로 합창회, 음악회를 펼치면서 음악의 바이러스를 전파하고있다.

글·사진 허국화 기자
연변일보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44
  • ▲ KBS 전국노래자랑 영등포구편 최우수상 수상자 리희야양 중국 길림성 연변출신의 조선족 리희야가 일전 한국 KBS 전국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 영예를 받으며 또 한명의 조선족스타가수의 탄생을 예고했다. 리희야는 지난 4월 9일 오후 1시(한국시간) 한국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대로에서 펼쳐진 영등포구편 KBS 전국노래자...
  • 2016-04-15
  • 료녕성 무순시 순성구 행복성 아파트단지에 살고있는 평민화가 남중석(南重硕)로인은 미술창작으로 보람찬인생을 가꾸어가면서 기꺼운 성과를 가져왔는데 얼마전에는 료녕미술출판사에서 그림교과서(绘画教程)《탄소필동물소묘(碳素笔动...
  • 2016-02-08
  • 임향숙, 박춘희, 신광호, 김순희, 최성룡… 연변에서 내노라 하는 가수중 알고보면 그녀의 가르침을 받은 제자가 많다. 그녀가 바로 50여년을 하루와 같이 오로지 우리 민요만 고집하며 살아온 전화자이다. 이달초에 있은 연변조선족전통민요협회 설립식에서 처음 만난것이 인연이 되여 11일, 기자는 다시 전화자씨의...
  • 2015-12-18
  • “음악외 다른 진로를 생각해본적 없어요!” 연변군중예술관에서 독창가수, 사회자, 민요지도일군으로 활약하고있는 전예정씨, 1일 그녀를 만났다. 어려서부터 꿈이 가수였던 그녀는 지금까지 한번도 다른 진로를 생각해본적이 없다. 비록 자신의 “직업”(?)이 힘들 때도 있지만 “힘들면 그 고비...
  • 2015-12-04
  • 국내 70%의 영화제작사, 발행사가 운집해있는 북경, 아시아에서 가장 큰 영화제작기지인 북경에는 해마다 수많은 영화인들이 구름같이 모여든다. 그중 박준희감독(61세)은 흔하지 않은 조선족이다. 지난 10월말, 북경 향산에서 야외촬영지 사전답사를 끝마치고 돌아온 박준희감독을 저녁 늦게 만날수 있었다. 반갑게 손을 ...
  • 2015-12-02
  •   “올해는 왕년에 비해 여러번 고향을 찾게 되네요. 얼마전 훈춘 방천에서도 공연이 있었구요. 나이가 들면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깊어지는듯 해요. 어디에 가든지 고향만큼 좋은 곳은 없다는 생각이 더욱 들구요.” 중국조선족교향음악회 참가차 고향땅을 다시 밟게 된 김미아씨, 음악회 참가는 마...
  • 2015-11-27
  •          (흑룡강신문=칭다오) 정순금 통신원=고단하고 지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과연 예술이 도움이 될 수 있을까?예술가에겐 그 잊힌 기억을 일깨워줄 의무와 권리가 있다. 칭다오시 청양구 천태단지에 살고 있는 박룡관 촬영사는 예술가의 의무와 권리를 모범적으로 수행해왔다   ...
  • 2015-11-16
  • ㈜카와(스튜디오아키라)사장 변소화와의 인터뷰 변소화사장 성공은 일종의 습관이다. 《성공한 전문가는 태여나는것이 아니라 선택과 노력에 의해 만들어진다》,《성공은 자기가 무엇을 하는가를 분명히 알고있는 사람에게 주어진다.》 이는 로씨야 문학가 똘쓰또이의 명언이다. 지난 6월 28일, 필자를 마중한 ㈜카와 변소...
  • 2015-09-29
  • 조선족녀성의 아름다움과 우아함 보여주고파 내몽골 오르도스 8월 11일발 인민넷소식(기자 장민영): 제10회 전국소수민족전통체육운동회 개막식에서 화려하고 성대한 점화식을 장식해준 56개 민족대표들을 기억하는가? 그중, 우리 길림성의 아름다운 조선족대표 박은화가 어제(10일) 선수촌에서 인민넷 기자의 취재를 접수했...
  • 2015-08-12
  • 연길시다빈치미술교실과  허성일원장    연길시공원가에 자리잡은 은 요즘 방학을 맞아 어린 학생들로 북적인다. 학교 교실보다는 조금은 허름해보이지만 미술을 배우는 천진란만한 학생들의 표정만은 밝았다. 선생님 한분이 고사리같은 어린이들의 손을 일일이 바로잡아주며 한창 열정에 넘쳐 강의하고있었...
  • 2015-08-06
‹처음  이전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