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국 외고 진학 조선족 2세 채예현학생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월27일 13시17분    조회:1096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채예원
외고 진학 다문화 2세 채예현 양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한국외국어대 부속 용인외고에 진학한 채예현(16) 양. 'LG와 함께하는 사랑의 다문화학교'의 이중언어 인재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해 2년간 중국어를 교육받았고 그 성과로 용인외고 사회통합전형에 지원해 합격했다. 채 양은 어머니가 조선족 중국동포 출신인 다문화가정 자녀다. 2014.1.27. <한민족센터 다문화부 기사 참조> mina@yna.co.kr

한국외대-LG 이중언어인재 양성 프로그램 수료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다문화가정 아이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 많잖아요. 저에게 점점 더 좋은 기회를 주니까 다문화가정이라는 게 이젠 자랑스러워요."

한국외국어대 부속 용인외고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채예현(16) 양은 27일 인터뷰에서 이렇게 당당하게 다문화가정 자녀임을 밝혔다.

채 양은 한국외대 다문화교육원(원장 양민정 교수)이 LG와 함께 진행하는 이중언어인재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해 2년간 중국어를 배운 뒤 용인외고에 진학했다. 사회통합전형에 다문화가족 자녀로 지원해 만만찮은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다.

"중학교 성적은 중상위권이었는데, 용인외고는 내신만으로 평가하지 않더라고요. 자기계발계획서와 면접을 봤는데, 제가 글쓰기나 말하기에 자신있는 편이라 좋은 결과가 나왔어요."

'LG와 함께하는 사랑의 다문화학교' 졸업식 (서울=연합뉴스) 지난 25일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열린 'LG와 함께하는 사랑의 다문화학교' 2기 졸업식. 'LG와 함께하는 사랑의 다문화학교'는 한국외국어대 다문화교육원과 함께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선발해 엄마 나라의 언어를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이중언어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졸업생 중 채예현(16) 양(맨 뒷줄 오른쪽에서 다섯번 째)은 중국어 교육을 받고 한국외대 부속 용인외고에 진학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2014.1.27. 한민족센터 다문화부 기사 참조. <<사진 한국외대 다문화교육원 제공>>

초등학교 때 다문화 체험수기 공모전에 나가 우수상을 타기도 하고 지난해에는 교육부가 주최하는 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 나가 충청북도에서 금상을 타기도 했다.

채 양은 충북 진천의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는 조선족인 중국동포였는데, 아버지와 지인의 소개로 만나 장거리 연애를 하다 멀리 시집왔다. 채 양은 생김새가 다르지 않아 딱히 차별이나 따돌림을 받지는 않았지만, 어릴 때는 남들과 조금 다른 환경이라는 것을 숨기고 싶었다고 했다.

"초등학교 때 선생님이 따로 부르면 친구들이 왜 그러냐고 물어봤어요. 그런데, 다문화를 피가 섞인 혼혈아라는 느낌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아서 얘기하길 꺼렸죠. 엄마가 일부러 학부모 모임에도 안 나오시고.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1학년 때쯤엔 한창 짜증내는 시기도 있었어요."

그러다 중학교 1-2학년 때 반장을 하고 3학년 때 전교 회장을 하면서 점점 자신감이 생겼고 철이 들면서 고생하는 부모님 생각도 하게 됐다고 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농사일을 많이 도와드렸어요. 수박, 브로콜리, 무, 배추 등 여러가지를 키우는데, 비닐하우스 일을 하다 보면 힘드니까 많은 걸 느끼게 돼요. '엄마 아빠는 대단하시고 나를 그냥 키우는 게 아니다, 힘들게 번 돈이니까 나도 돈을 아껴 써야 한다' 그런 것들을 깨달았죠."

결정적으로 그를 한 단계 도약시켜준 것은 LG의 이중언어인재 양성 프로그램 'LG와 함께하는 사랑의 다문화학교'였다. 다문화가정 자녀가 결혼이주여성인 엄마의 언어를 체계적으로 배우고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 다문화가정 자녀의 잠재력을 키워주는 프로그램이다.

2년 동안 한국외대 교수진의 지도 하에 격월로 한 차례씩 1박2일 캠프, 연 1회 해당 언어권 국가로 8박9일 현지 연수, 주 1회 온라인 교육 등을 받는다.

"제 나이가 딱 커트라인어서 다들 저보다 어렸어요. 자연스럽게 맏언니, 리더 역할을 하다 보니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어요. 아이들과 모여 하는 활동이 다 재미있어서 '글로벌리더십캠프'를 하는 넷째주 토요일이 매일 기다려졌죠. 다시 할 수 있다면 또 하고 싶은 활동이고,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채 양은 어머니가 한국어를 잘 하기 때문에 집에서 중국어를 접한 적이 별로 없었지만, 중국도 모국이라고 여긴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엄마 고향인 옌볜(延邊)에 처음 갔어요. 그런데 중국 땅을 밟자마자 내 집 같고 편하더라고요. 옌볜도 좋지만 베이징(北京)은 큰 도시라 더 좋아요. 한국도 모국이지만 저에겐 중국도 모국과 다름 없거든요. 중국이랑 한국이랑 사이가 안 좋을 때도 있고 사람들이 중국 욕을 할 때도 많지만, 저는 그 사이에서 국제적인 우호 관계를 형성하도록 돕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중국어를 유창하게 해서 주중 한국대사로 일하고 싶습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호남대 유학생 이광길씨 "대학원 관광학과 석사과정 재학 중인 중국동포의 ‘형설지공’ " "중국 관광객에게 한국 참모습 소개, 교수님의 지도에 감사” “날로 늘어나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풍물 등을 제대로 안내할 수 있는 자격을 취득하게 돼 기쁩니다” 호남대 대학원에서 관...
  • 2014-06-18
  •   중국 조선족 소설계의 상록수 강효근선생은 팔순의 나이에도 여전히 문학현장에서 왕성하게 필봉을 놀리면서 문학적 감각과 진정성을 유지하며 로익장을 과시하고있다. 강효근선생은 지금까지 60년이라는 긴 문학창작려정에서 200만자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문학작품을 창작하였는데 소설집 《꽃피는 시절》, 《둥...
  • 2014-06-16
  • 《대학은 얼마나 많은 고층빌딩을 갖고있는가에 따라 지명도가 결정되는것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대가를 갖고있는가에 의해 그 지명도가 결정된다. 이런 의미에서 박창욱선생은 그야말로 전반 조선민족항일투쟁사의 대가로서 우리 연변대학의 보배요 모든 사학도의 사표라 하겠다.》   연변대학 전임 교장 박문일선생...
  • 2014-06-13
  • 최상의 써비스로 관광객에게“려행의 행복감”을 전달해야 한다는 김파총경리  중국 관광사이트 앞 5위권을 웃도는 “어디로 갈가(去哪儿网)”,“도우관광(途牛旅游)” 등 사이트, 국내 관광업계인사들이 관광업에 비전을 건 연변 조선족 사나이 김파에 엄지를 내밀고있다. 관광업으로...
  • 2014-06-12
  • ‘사회파’서 ‘감성파’로 전향? 영화 ‘경주’ 만든 재중동포 장률 감독 장률 감독의 영화 ‘경주’는 잘 우려낸 차처럼 잔향이 오래간다. 장 감독은 “박해일, 신민아에게 많은 지시를 하지 않았다. 그저 차를 여러 번 같이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차는 사람을 교감하게...
  • 2014-06-12
  • 구룡침을 한묶음 들고 있는 장헌규   도통 믿기 어려운 그림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녀인의 왼쪽 옆구리를 찔러 들어간 은빛의 침은 그의 오른쪽 옆구리로 비죽이 나오고 있었다. 침의 길이가 무려 60㎝나 된다는 얘기가 실감이 가는 대목이었다. 솔직히 방금전까지 허풍을 치는 의사가 아닌가 하고 의심했다고 말...
  • 2014-06-11
  •  [연변을 클릭하는 사람들-1]   연길 고려원식당 림룡춘사장의 리더십    “천만사람이 서쪽 달을 좇을 때에 홀로 동쪽 매화를 찾는 사람이랄가. 실패해도 좋고 성공해도 좋지요. 내 생각대로, 내 방식대로 밀고나가지만 모든 것은 차별화를 전제로 하지요.” 연길 고려원식당의 림룡춘...
  • 2014-06-11
  • 세계한인무역협, 칭다오에 1만5천권 옌지 다음으로 동포 많지만 도서관 無 박명예회장 "고국과 거리감 좁혀줄 것" ▲ 박광수 세계한인무역협회 칭다오지회 명예회장이 경인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온 책들이 한·중 교류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태황기자 "독서를 통해 칭다오의 동...
  • 2014-06-11
  • 김민영 유감《축구보내중 조선족처녀애 단 3명》  연변축구 치어리더 이끄는, 연변대학  김민영교수 만나본다   올들어 연변장백산천양천축구팀 홈경기를 관람하는 축구팬들 눈앞에 새로운 풍경이 펼쳐졌다. 바로20여명 미녀들로 구성된 《축구보배》들이 경쾌한 음악에 맞추어 표현하는 률동적인 응원이였...
  • 2014-06-10
  • KT위즈 신생프로야구팀 지명...2005년 한국땅 밟은 조선족 조선족 출신 고교 야구선수인 청주고교 간판 투수 주권(19·사진)이 코리안 드림을 이뤄냈다. 9일 신생 프로야구팀 KT 위즈가 내년에 졸업하는 전국 고교, 대학 야구선수 가운데 우선 지명 선수로 주권을 선택했다. 계약금만 3억원으로 청주고 선수 중에서는...
  • 2014-06-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