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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만 빼고 남한테 뒤지고 싶지 않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월21일 09시53분    조회:8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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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이름 : 조인수
프로필:

  조인수(37)

  흑룡강성 탕원현 출신

  탕원조선족고등학교 졸업

  1995년~2004년 칭다오 한국완구회사 근무

  칭다오 해란강민속궁 사장

  칭다오싼두얼문구유한회사 총경리

  칭다오조선족기업가협회 부회장

  칭다오가목사고향협회 회장


조인수 사장은 해란강민속궁에 온 손님은 '황제대접'을 받도록
하겠다며 직원들에 대한 서비스교육을 시키고 있다. /본사기자

  (흑룡강신문=하얼빈) 이수봉 박영만기자 = 조인수 사장이 경영하는 해란강민속궁은 칭다오시 최고 예식장으로 자리 매김했다. 인기가 짱이여서 새해벽두부터 구정까지 예약이 꽉 차 더 들어오는 행사를 안배하느라 '행복한 고민' 중이란다. '해란강 현상'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짧은 1년간에 업계 1위를 튼튼하게 구축해온 해란강 민속궁에 대한 찬사이기도 하다.

  성격이 강하고 승벽심이 강한 조 사장은 어린 나이에 학교문을 나서 건설현장에서 갖은 고생을 다하며 인생수업을 많이 했다. 어릴적에는 조금만 밑져도 안되는 성격이었지만 지금은 마음속 깊이 뢰봉을 우상화하며 앞으로 많이 베풀면서 뢰봉처럼 살겠다고 말한다. 어릴적에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가정이 가난했다. 그래서 이전에는 "왜 내것을 남에게 주고 자신을 희생하면서 사는가?"고 반박하며 뢰봉을 우습게 생각했었다고 반성하기도 했다. 그리고 운명도 탓했는데 지금은 자신의 노력으로 개척한다고 말한다.
조사장은 "앞으로 고향 노인들에게 잘해주고 싶다" 며 "고향에 노인회관을 지어주는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조사장은 성격이 칼날 같아 보였지만 효도만큼은 누구보다 뒤지지않는 편이다. 조사장은 식당을 경영하지만 선천적으로 술을 마시지 못하는 체질이다. 술은 입에 대지도 못한다. 그래서 "술만 빼고 남한테 뒤지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내 운명은 내 손안에 있다

  조사장은 어린나이에 돈을 벌어 홀로 남은 엄마를 호강하게 해주겠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단연 학교를 중퇴하고 1993년 하얼빈으로 진출했다. 막상 대도시에 와보니 그가 갈곳이 없었다. 조사장은 쉽게 일자리를 찾을수 있는 건설현장으로 달려갔다. 밀차를 밀라고 했다. 조사장은 7월달의 땡볕에서 무더위를 이겨내며 밀차를 한달간 밀고 다녔다. 잠은 건설현장 판자위에서 잤다. 당시 몸에 이까지 생겼다. 나이가 어려 일을 제대로 못해 매를 맞기도 했다. 이렇게 해서는 안되겠다 싶어 다시 복학했다. 2년후에 학교를 졸업하고 칭다오로 떠났다. 당시 집에 있는 돈 600위안을 가지고 형한테 매를 맞으며 도망쳐 나왔다. 칭다오에 도착하고 보니 돈이 달랑 100위안만 남았다. 일자리도 구하지 못했다. 그래서 라면을 하루에 한끼씩 먹으며 낮에는 일자리를 찾아 다녔고, 저녁에는 남들 헛간이나 석탄 창고에서 밤을 지샜다. 어렵게 한국회사에 입사해서 반장으로 일하다 다른 직원과 싸우는 바람에 3개월만에 회사를 그만두고 심천으로 떠났다. 한달후 칭다오가 그리워서 다시 돌아왔다.

  조사장은 1995년 말부터 2004년까지 8년동안 칭다오서 가장 큰 한국 완구회사에서 외주관리를 담당했다. 당시 조사장은 운명도 많이 탓했지만 결국은 그래도 " 내 운명은 내 손안에 있다"며 열심히 뛰였다. 납기때문에 48시간 일한적도 있었다. 비록 몸이 망가졌지만 한국 사장과 동료들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조사장은 2005년 그림용품가방을 생산하는 산돌그림나라 총경리로 자리를 옮겼다. 지금도 겸직으로 일을 보고 있다.

  남자다운 기질로 살리라

  조사장은 한국 현대그룹 고 정주영회장의 자서전을 읽으며 많은걸 느끼고 배웠다고 한다. 조사장은 "남자는 칼을 뽑았으면 호박이라도 치라"며 자신을 편달했다. 그리고 어려운 역경속에서도 '대찬인생'이라는 노래를 부르면서 용기를 잃지 않았다고 회억했다. 조사장은 '대찬인생' 노래는 남자들이 꼭 불러야할 노래라고 말한다.


조사장은 "남자는 남자다운 기질로 살자"며 자신의 굳은 마음을 굳혀가고 있다. 조사장은 친구를 사귀기 좋아하는데 불효자와 여자 등쳐 먹고 사는 사람은 친구로 사귀지 않는다고 칼처럼 잘라 말한다. 조사장은 "부모를 모르는 사람은 사업도 성공 못한다. 가정을 버리고 자식을 버리는 사람은 돈을 벌어도 병이 빨리 온다"며 "보복심이 있으면 항상 몸에 병이 온다"고 덧붙였다. 또한 "남한테 피해를 주면 메아리가 돼서 꼭 돌아온다"고 말했다.

  조사장은 아내 손국화씨와 인터넷 채팅 사랑을 했는데 인터넷으로 칭다오와 연길에서 각자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 한번은 아내가 내일 새벽에 엄마는 한국 가고 없어 아버지와 함께 밥을 해서 할머니 산소에 간다는 글을 올렸다. 당시 조사장은 어른을 존경하는 아내의 그 마음에 반해서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 조사장은 아내와 만나 "내부모님한테 잘할수 있는가. 자신 있으면 사귀자"고 엄포를 놓기도 했었다. 여자는 가정에 대한 남자의 충성심에 반해 마음의 문을 열었다. 3년후 이들은 한 가정이 됐다. 딸애에 이어 아들까지, 현재 행복한 네식구의 생활이다. 조사장은 자신도 10년 넘게 직원생활을 해왔다며 오너와 직원의 차이는 크다고 말한다. 정신적 부담이 크다고 실토했다.

  변화를 주라

  조사장은 2012년 8월 연길에서 해란강 식당을 경영하는 처가숙모와 합작으로 칭다오시 청양구에 가맹점-해란강민속궁을 오픈했다. 1500제곱미터 규모에 1~3층으로 됐다. 1,2층은 식당이고 , 3층은 예식장이다.

  조사장은 가격은 대중화, 음식은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음식은 옛날 고향에서 먹던 음식을 먹을수 있다는 느낌을 받도록 고향의 맛, 다품목을 추구한다. 예식장은 한국식으로 경영한다. 칭다오에 조선족 예식장이 없다는 틈새시장을 파고 들었다.

  또한 연길서 20년동안 해란강식당을 경영한 처가숙모가 칭다오에 와서 1년동안 경험전수를 했던것이 큰 은을 냈다. 손님들의 평가도 높았도 단골 손님도 늘어났다.

  조사장은 "음식 진짜 맛 있습니다"라는 손님의 칭찬을 받을 때 가장 기쁘다고 한다. 반면에 적게 먹고 가는 손님한테 직원이 냉정하게 대할 때 가장 가슴 아프다고 말한다.

  조사장은 "개발만이 살아가는 지름길이다"며 주방장들한테 항상 "변화를 주라"고 말한다.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 관리자들을 데리고 아침시장에 가서 돌아보기도 한다. 조사장은 관리자들한테 한주일에 채 두가지씩 개발하라는 명을 내렸다. 이렇게 개발한 품목은 손님들한테 절반 가격에 팔아 반응을 체크했다. 손님들의 반영이 좋으면 본격 개발에 나섰다.

  조사장은 손님들이 해란강에 오면 '황제대접'을 받는다는 느낌을 받도록 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래서 최고 식당에 가서 홀도 뛰고 주방에서 일도 하며 배우고 싶다고 말한다. 또 "아직도 부족한것이 너무 많다. 손님들한테 좀 더 잘했으면 좋겠는데 경험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현재 해란강민속궁은 칭다오 조선족, 한국인사회의 유명한 행사장으로 변했다. 가장 많이는 한번에 260여명까지 생일, 결혼, 환갑, 협회 모임 등 각종 행사들을 능란하게 수행해 왔다. 조사장은 해란강을 오픈할 때 이 하나면 원이 없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욕심이 더 생긴다고 한다. 음식점으로 더 발전하면서 회사생활 경험을 살려 무역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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