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천리를 달리는 말의 기능은 먼 길을 간 연후에 알려진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2월30일 09시52분    조회:807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정룡철
칭다오청산도모강재(刀模钢材)유한회사 정룡철 사장

  프로필

  정룡철 (43)

  칭다오청산도모강재유한회사 사장

  칭다오조선족기업가협회 부회장

  헤이륭장성 탕원현 탕왕조선족향 출신

  1994년 7월 요닝성푸쑨석탄공업학교 기계설계 전공 졸업

  1994년 8월~1995년 옌타이한국미싱기업 근무, 기술 과장

  1996년~1997년 텐징한국기업기술과장 근무

  1998~1999년 탕원현 탕왕향 농업은행 근무

  2000년~2011년 칭다오서 칼날 대리점 경영

  2012년 한국 칼날생산회사 인수


정룡철사장은 "족함을 알면 욕을 당하지 않는다"며 칼날 놀 앞에서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본사기자

     (흑룡강신문=하얼빈)이수봉 박영만기자 = 칭다오청산도모강재유한회사 정룡철 사장은 10년간 대리점을 경영하면서 다른 회사의 칼날을 판매하면 더 많은 돈을 벌수 있었지만 '한우물만 판다' 는 의리를 지켜 모 한국회사의 칼날만 전문적으로 판매했다.

  정사장은 "양다리 걸치다 떨어지면 죽는다"고 말한다. 그래서 한국기업 사장에게 믿음을 주었다. 결국 '악은 악으로 끝나고 선은 선으로 끝난다'는 말처럼 정사장한테 하늘에서 복이 떨어졌다. 2012년 10년 넘게 '한우물만 판다'며 의리를 지켰던 모 한국기업이 칭다오서 철수하면서 정사장한테 헐값에 기업을 넘겨주었다.

  또한 그 한국기업으로부터 지속적으로 기술지원을 받기로 약속했다. 칼날의 노하우는 열온도에 있는데 아직 기술난으로 국내에는 칼날 생산기업이 몇곳 없다고 한다. 정사장은 기술노하우가 있기때문에 미래를 보장받는 복까지 누리고 있다.

  정사장은 칼날을 생산하는 사장이지만 성격은 칼날이 아니라 칼등처럼 '둥글둥글' 한 편이었다.


멋진 인생을 살리다

  정사장은 '멋진 인생' 노래를 좋아한다고 한다. 남자로서 한번 태여나서 한번 멋지게 살아보고, 인생도 즐기고 싶다고 실토했다. 그래서 정사장은 옌타이, 텐징 등 한국기업에서 기술과장으로 근무하면서 남들보다 생활이 보장됐지만 더 나은 삶을 위해 고향으로 돌아가 은행에 근무했었다. 안전한생활이 보장되는 직업이었지만 정사장은 그것도 때려치우고 2000년 칭다오를 진출했다.

  그때 고향친구의 소개로 칼날 판매에 뛰여들게 되었다. 장장 10년동안 열심히 뛰여다니며 모 한국기업의 칼날만 판매했다. 칼날은 한국기업들에서 가방, 신발, 완구, 차안장 등 원단을 절단하는데 많이 사용된다.

  정사장의 말에 따르면 핵심인 열처리 기술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중국내 칼날생산기업은 절강성에 4곳, 광동성에 2곳,복건에 1곳 , 그리고 금방 오픈한 상하이 한곳 등 총 9개 기업이 전부이다. 칭다오에는 정사장 회사 한곳이다. 중국 전체 칼날시장 규모는 연간 1000만미터, 복건 한곳이 600만미터 시장을 점유하고, 나머지는 각자가 점유하고 있다.

  정사장 회사는 전부 A급 칼날을 한달에 6~7만미터씩 판매, 한달에 5만미터씩 더 판매하는것이 목표라고 한다. 칼날은 품질에 따라 A, B, C급으로 나누는데 한개 등급에 가격이 1미터당 0.5위안 차이가 난다고 한다.

  칼날은 수출만 가능하고, 수입은 가격이 높아 불가능하며, 가방, 신발, 완구, 차안장 등을 만드는데 많이 사용하는데 전부 1회용이기 때문에 시장규모가 안정적이다. 그리고 칼날은 운송이 어렵기 때문에 지역성이 강하다. 현재 칼날을 칭다오, 지난 등 공장에서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지역우세가 있어 정사장 회사에서 생산한 칼날을 많이 가져다 쓰고 있다.

  족함을 알면 욕을 당하지 않는다

  '의복은 추위를 막으면 족하고, 음식은 공복을 채우기만 하면 좋다'고 생각하는 성인에게는 걱정이 있을수 없다. 족함을 알면 욕을 당하지 않는다. 정사장은 바로 이런 족함의 도리를 알고, 행동에 옮겼기때문에 하늘에서 복이 떨어졌다고 할수 있다.

  정사장이 대리점을 경영하며 거래했던 한국기업은 30년간 한국 칼날시장을 거의 독점하다 싶이하는 기업이였다. 정사장은 이 한국기업과 거래를 시작하면서 꾸준하게 이 기업의 제품만 판매했다.

  "다른 기업에서 찾아와 우대조건을 내걸고 자기 기업의 제품을 팔아달라고 로비를 하기도 했습니다. 타회사의 제품을 판매하면 당분간은 돈을 더 벌수 있지요. 그런데 양다리를 걸치다가 떨어지면 죽습니다. 그래서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자고 하나만을 고집했지요. 남들이 보면 고집불통이라고 할수 있지요. 잘못이 또 다른 잘못을 낳을 수 있다는 말처럼 오늘 거래회사를 바꾸면 또 내일 다른 회사를 바꿀수도 있습니다. 나중에는 게도 구럭도 다 놓치고 말지요"

  정사장은 남들이 이해못할 정도로 고집을 부리며 10년동안 한 우물만 팠다. 그 덕분에 물주기를 찾게 되었다


졸졸 흐르는 냇물이 바위를 뚫는다

  2000년 칼날 시장을 개발하면서 정사장은 많은 고생을 했다. 당시 회사들을 찾아다니며 문전박대도 수없이 많이 당했고 무참할 때도 많았다고 한다. 대문밖에서 들어도 못가고, 몇시간씩 기다렸다가 겨우 사장을 만날 때도 한두번이 아니다. 한번, 두번 , 몇번씩 찾아가는 일도 밥먹듯 했다.

  아마 동북지역에서 살다 칭다오로 간 사람이라면 동감이 갈것이다.7-8월 칭다오의 날씨는 찌물쿤다. 그래서 홀몸으로 몇분간 걷다보면 땀이 줄줄 흘러내린다. 칭다오의 기업들은 멀리 떨어진 곳에 있기때문에 한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할 경우 1-2시간씩 걸린다. 초창기 때라 차도 없어 뻐스를 타고 다닐때도 있었지만 때론 뻐스가 없어 몇시간씩 걸어다녔다. 옷이 땀에 폭 젖었다. 그때는 신이 달아서 한달에 2컬레씩 바꾸었다고 한다.

  정사장은 "어려울 때는 다 때려치우고 고향에 다시 돌아가고 싶었다"고 회억했다. 그때 가정이 많은 힘이 됐다고 한다. 아내가 여름철에 땀을 흘리며 같이 걸어다니며 판매했다. 장사장은 "아들과 딸 자녀 둘을 둔 가장으로서 가정에 대한 책임감이 고생을 모르게 했다"고 말했다.

  "칼날 한놀(卷)의 무게가 70킬로 됩니다. 이런것을 아내와 둘이서 들어서 빌려온 차에 실었어요. 어떤 때는 옌타이 회사에서 주문이 들어와 칼날을 뻐스에 실어 보냈는데 위험하다고 말려도 기사가 운송비를 더 받으려고 칼날을 들다 손을 상해 병원에 데리고 가 서 깁어주고 처리해준 적도 있고 , 배상해준 적도 적지 않습니다"

  정사장은 어느 한번은 칼날 60놀을 주문받았는데 그때 큰 성취감을 느꼈다고 회고했다. 정사장은 "그날 일은 그날 마무리하라. 일을 미루면 자신의 인생에 마이너스가 생긴다"며 아무리 힘들어도 일을 절대 뒤로 미루지 않았다.

  '졸졸 흐르는 냇물이 바위를 뚫는다'는 속담처럼 정사장의 매출량도 점차 늘어났고 입소문을 타고 고객도 점차 늘어났다. 끝내 서광을 보게 되었다.

  천리를 달리는 말의 기능은 먼 길을 간 연후에 알려진다

  좋은 칼날을 생산하려면 열처리 온도를 900도 보장해야 되는데 바로 열처리기술이 가장 핵심이라고 한다. 열처리기술 노하우가 없으면 칼날 시장에서 밀려나게 된다.

  정사장은 선진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모 한국회사로부터 열처리 등 기술을 지속적으로 지원받기로 약속했다. 열처리 노하우때문에 다른 회사들이 쉽게 치고 들어올수 없다는 장점 때문에 어떻게 보면 정사장은 미래를 보장받은것이나 다름없다. 중국 전체에 칼날 생산공장이 단 9개라는 것이 이 점을 잘 입증해주고 있다. 특히 북방지역에 칼날생산공장이 없다는 점이 정사장한테는 좋은 기회로 된다.

  정사장은 설비투자를 늘이고 공장 규모도 확대하며 특수칼날을 개발해 시장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고급가방, 고급신발을 만들려면 반드시 A급 칼날을 사용해야 한다. A급 칼날만 고집하는 정사장을 놓고 말하면 기회이기도 하다. 정사장은 앞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돕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참말로 '천리를 달리는 말의 기능은 먼 길을 간 연후에 알려진다'는 속담의 참뜻이 무엇인지를 알듯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60
  • 연변 화룡시우이허(御和)종식전업합작사 박호남 리사장   (흑룡강신문=하얼빈) 윤운걸 길림성 특파원=자고로 연변의 화룡시 해란강벌에서 생산하는 입쌀은 그 질이 좋아 그젯날 위만황제에까지 진상하는 희귀 쌀로 인근에 소문이 나 있었다.   그런데 수많은 조선족 농민들이 고향을 버리고 뿔뿔히 한국으로,대도시로 ...
  • 2015-11-23
  •     에피소드로 시작하는 이야기   (흑룡강신문=하얼빈) 15년 전의 일이다. 그때 심양에 잠깐 인물취재를 간 적 있다. 이옥성이라고 하면 다들 생경한 이름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지난 세기 60년대 인민대회당에서 복무원 조장으로 있었던 인물이다. 한때는 모택동, 주은래, 주덕 등 거인을 이웃처럼 늘 일상으로...
  • 2015-11-22
  • 지난 10월말, 북경취재차 커시안의료기기유한회사 박걸 리사장을 꼭 인터뷰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진것은 그가 조선족 유명기업인인것도 있겠지만 그에 앞서 사회적 기부행사에 적극 나서는 박걸리사장의 기사를 많이 봐왔기때문이다. 당시 박걸 리사장은 연길출장중이라 자리를 비웠지만 우선 북경시 조양구 망경원에 위치한...
  • 2015-11-18
  •  연변B.O환경예술미디어회사 리성남 회장./자료사진.   (흑룡강신문=하얼빈)윤운걸 길림성 특파원= “용정 ‘간도일본총영사관’을 일제 침략 역사를 공부하는 ‘산교실’로 복구해 가슴이 뿌듯하다”고 설명하고있는 리성남 연변B.O환경예술미디어회사 이사회 회장이다.   올해는...
  • 2015-11-16
  •  ㅡ주식회사ASK TRADING 김동림회장을 만나서       김동림회장 이번 계렬보도 취지의 하나가 바로 사업과 활동에서 그리고 생활에서의 각 주인공들의 스토리를 기록하는것이다. 한 개인의 사업, 활동, 생활면에서 주변의 인정을 받는 인물들을 만났는데 이들중의 한사람이 ㈜ASK TRADING 회사 김동...
  • 2015-11-12
  •   십여년간 꾸준하게 감시카메라보급에 애써오면서 오로지 한 우물만 파온 기업인 있다. 룡승전자설비유한회사의 신철화(44세)총경리는 그동안 우리 주의  감시카메라보급에 앞장서왔으며 앞으로도 CCTV설치와 관리에 앞장설것이라는 단호한 신념을 가지고있다. 그가 감시카메라회사를 차리게 된 계기는 너무나도...
  • 2015-11-12
  • 중국과의 교류, 중국에 대한 확실한 정보가 관건 미디어분야로 사업확장한 흥룡강대천그룹 천옥금 회장 월드옥타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지회 부회장인 천옥금 회장은 지난 달 싱가프로에서 개최된 제20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끝난 후에도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 사업체 외에 새롭게 ...
  • 2015-11-10
  • 청도 성양구에 가면 《미스터닭갈비》라는 간판이 유표하게 안겨오는 닭갈비한식체인점이 있다. 말그대로 닭갈비에 여러가지 채소와 쌀을 버무려서 만든 미스터닭갈비는 개업한지 두달동안 매일 성업중이다. 손님들이 식사시간대에 조금만 늦게 음식점에 도착해도 빈자리 하나 없어 좌석표를 받고 한참은 대기해야 제차례...
  • 2015-11-06
  • 이춘일 베이징조선족기업가협회장 “한풍(漢風, 중국풍)과 한류(韓流)의 만남, 기대하세요.” 한류에 푹 빠진 중국 젊은이들이 중국판 한류라 할 ‘한풍’ 스타가 돼 한국을 찾게 될 듯하다. 베이징조선족기업가협회장인 이춘일(55) 한풍한류(漢風韓流)아카데미(hanfenghanliu.com) 대표는 한국과 중국...
  • 2015-10-31
  •         계렬보도: 조선족집거지역으로 가다(길림시편)     [편집자의 말]: 길림시조선족기업가협회 초청으로 지난 10월 19과 20일에 중국국제방송국, 길림신문사, 료녕신문사, 흑룡강신문사의 부분 기자들로 무어진 공동취재팀이 길림시조선족사회를 방문취재했다.     ...
  • 2015-10-28
‹처음  이전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