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기량높은 우리미술작품 왜 밀리는가 했더니...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0월30일 09시57분    조회:628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리영인



“아직까지 연변의 미술작가들의 작품은 단 한점도 전국미술대회에서 입선되지 못했습니다.연변은 아직 류통구조를 통해 유능한 작가를 발굴해낼수있는 플랫폼이 없다는것입니다”

국가 문화부 예술품감정위원회 위원인 리영인(59살)씨는 기자와의 만남에서 고향 연변의 예술시장에 대한 안타까움을 털어놓았다.

그는 전국에서 10여명 도자기 감정위원중 유일한 조선족이기도 하다.그동안 그가 열의를 가지고 민족문화재를 수집한것은 민족문화의 유산을 지키고 민족의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서란다. 그는 자신이 소장하고있는 문화재와 미술품은 그 하나하나의 작품속에 민족의 우수성과 우리 민족 력사의 향기가 고스란히 슴배여있어 자호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가 문화예술품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우리 민족의 유명한 화백인 리중섭의 대표작“황소”를 인쇄한 그림으로 만나면서부터이다. 복제프린트 그림을 사들고“언젠가 진짜 그림을 보고야 말겠다”고 스스로에게 약속했다. 그렇게 민족문화에 관심을 갖게 됐고 지금의 예술품감정위원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리영인씨는 민족 문화유물 구입에 둘째가려면 서러워할 정도이다. 젊은 시절부터 화랑가, 골동품가게를 돌며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으면 빚을 내서라도 구입했던 일화가 많다.북경에 마련된 그만의 갤러리는 그가 지난 몇십년동안 수집한 우리 민족의 회화,조각,골동품의 안식처가 됐다.

8년간의 예술품감정위원으로 있으면 국내외 선진 문화,예술을 접촉해온 그지만 지금도 여전히 아쉬움에 젖어있다.분명히 선조들의 지혜와 문명이 깃들어있는 작품이지만 연변의 문화여건이 미비하다보니 랭대를 받고있는것에 가슴이 아프다고 한다.

“공예,회화,조각 등 다양한 쟝르의 작품들은 건강한 시장환경에서 판매할수 있는 미술시장을 만드는것이 중요합니다. 연변은 실력있는 작가와 그 시장환경도 부족한게 없지만 문화의식의 결핍으로 이제 겨우 예술시장이 꿈틀거리고있습니다.그러다보니 그동안 수많은 우리 민족 유물이 제대로 보존되여있지도 못했고 신진 작가들이 큰 발전을 가져올수도 없었습니다”고 말하는 리영인씨는“연변의 지역적 우세를 충분히 발휘 해 예술계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발빠르게 대처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예술창작에 배고픈 연변의 조선족 화가들이 실력은 있지만 무대가 없다보니 그 잠재력을 발굴하지못하고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우리 조선족들은 남달리 예술에 끼가 충만했습니다.그런데 성적이 나오지 못하고있는것은 그들의 작품이 아직 상품화가 되여있지못해 시장경쟁에서 뒤떨어지다보니 널리 알려질수가 없었던겁니다.”

인터뷰 말미에 리영인씨는 연변의 예술시장은 이제 막“긴 겨울 휴식기”를 끝마쳤다면서“하루 빨리 더욱 많은 문화예술공간이 들어와서 다양한 예술품들을 마음껏 구경할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속마음을 내비쳤다.

연변일보 글·사진 신연희 기자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44
  • 살아있는 전설 인생을 녹여 연극을 만든 허동활선생   허동활선생은 연변의 연극사에서 영원히 지지 않는 저녁노을로 불리우고있다. 연극사업에 평생을 몸담고 배우로부터 연출, 연출로부터 단장에 이르기까지 중국조선족의 연극과 맥박을 함께 해온 허동활선생이 걸어온 연극인생을 더듬어본다. 연극과의 인연 허동활...
  • 2012-05-30
  • 《우리 노래 100년에 깃든 이야기》 집필자 시인 석화선생 인터뷰 시인 석화선생. [길림신문 안상근]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60돐 기념문집》에 선정된 《우리 노래 100년에 깃든 이야기》 제1권이 오는 6월 연변인민출판사에 의해 출간된다. 연변대학예술학원 남희철교수가 기획하고 김성희교수가 자료 수집 및 제공을 ...
  • 2012-05-18
  •   일본 동경 선-갤러리 관장 마크티얼썬(오른쪽) 과 함께 기념촬영을 남긴 심학철(가운데). 채색사진의 천연원색에 대한 재현으로 하여 세계 그 어디에서도 채색카메라촬영이 보편화되고있는 현실이다. 이속에서 중국조선족사진작가 심학철(40세)은 흑백사진의 《칼라보다 더 부드럽고 섬세한 세계》를 구축하여...
  • 2012-05-14
  •   최근 중국공산당탄생 90돐 맞이 기념선집《새시기 중국공산당인 우수격언선집》에 연변의 원로작곡가 동희철옹(85세)의 4수의 격언이 등재되였고 편집부로부터 우수격언증서와 메달이 전달되였다. 《명곡앞에서는 총을 든 적들도 무력해진다.》 《총탄은 사람의 육체는 해칠수 있어도 인간의 령혼은 정복할수 없다....
  • 2012-05-08
  • 《기억속의 60년》-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60주년 특별기획(12) ―중국조선족 대중가요의 참신한 변화를 시도해 온 작사가 석화선생을 만나   우리 둘이 정답게 손에 손잡고 높은 산 험한 봉을 맞받아가면 칼벼랑은 비켜서고 넓은 길 펼쳐지리 아, 사랑은 용감히  아름다운 처녀야 사랑은 용감히 &n...
  • 2012-04-27
  • 단편영화 《먼 곳은 어디에》 촬영을 지도하고있는 김혁감독. 북경의 3월은 바야흐로 신록의 푸른빛을 대지에 물들이기 시작하였다. 수도 북경의 신흥문화관광점으로 부상한 《798》의 유룬스당대예술중심촬영장에서 20대 조선족영화감독 김혁(金赫,29세)은 한창 《먼 곳은 어디에》라는 단편영화를 촬영하고있었다....
  • 2012-04-26
  • 겨레의 감동을 불러일으킨 음악인생 음악인생 60여년에 노래 500여수 펴낸 동희철선생을 찾아서   60여년전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직전부터 음악교원사업에 종사하면서 수많은 음악인재를 양성하고 수많은 명곡들을 지어 세인을 감화시켜 존경을 받는 음악인이 있다. 바로 연변인민방송국에서 음악부 주임사업을 하다가 ...
  • 2012-03-31
  • 연변음악교육의 견증인 라혜주선생을 만나 연변주창립초기 제1대 음악교원 수백명의 음악전문인재 배양 87세 고령에도 피아노치기는 빠질수 없는 일과의 하나라는 라혜주선생. 올해 87세(1926년생)인 라혜주선생은 1952년 연변조선족자치구 창립 경축대회에 참가한 일원으로 력사의 견증인이다. 당시 연변사범학교에서...
  • 2012-03-26
  • 80고령에도 창작활동을 견지 500여편의 작품 창작 왕청2중 교정에 세워진 《첫수확》노래비앞에서 [길림신문 2012-02-28] 지난 세기 60~70년대에 지식청년들에 의해 널리 불려지면서 조선족가요계를 풍미한 노래중의 하나가 바로 《첫수확》이다. 40, 50년이 지난 오늘에도 열창되고 있는 이 노래의 작사자는 김세형(80세)...
  • 2012-02-28
  • 연길시제2고급중학교 음악교원 강철산의 이야기       소학교시절부터 노래를 배우면서 아련하게 가수를 꿈꾸어오던 어린 소년은 중학교시절에 기타에 흠뻑 빠졌다가 고중에 진학한후에는 손풍금을 배워가지고 음악학원에 입학했고 졸업후에는 음악교원으로 되였다. 비록 교원생활 10여년이 흐른...
  • 2011-12-2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