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기량높은 우리미술작품 왜 밀리는가 했더니...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0월30일 09시57분    조회:620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리영인



“아직까지 연변의 미술작가들의 작품은 단 한점도 전국미술대회에서 입선되지 못했습니다.연변은 아직 류통구조를 통해 유능한 작가를 발굴해낼수있는 플랫폼이 없다는것입니다”

국가 문화부 예술품감정위원회 위원인 리영인(59살)씨는 기자와의 만남에서 고향 연변의 예술시장에 대한 안타까움을 털어놓았다.

그는 전국에서 10여명 도자기 감정위원중 유일한 조선족이기도 하다.그동안 그가 열의를 가지고 민족문화재를 수집한것은 민족문화의 유산을 지키고 민족의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서란다. 그는 자신이 소장하고있는 문화재와 미술품은 그 하나하나의 작품속에 민족의 우수성과 우리 민족 력사의 향기가 고스란히 슴배여있어 자호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가 문화예술품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우리 민족의 유명한 화백인 리중섭의 대표작“황소”를 인쇄한 그림으로 만나면서부터이다. 복제프린트 그림을 사들고“언젠가 진짜 그림을 보고야 말겠다”고 스스로에게 약속했다. 그렇게 민족문화에 관심을 갖게 됐고 지금의 예술품감정위원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리영인씨는 민족 문화유물 구입에 둘째가려면 서러워할 정도이다. 젊은 시절부터 화랑가, 골동품가게를 돌며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으면 빚을 내서라도 구입했던 일화가 많다.북경에 마련된 그만의 갤러리는 그가 지난 몇십년동안 수집한 우리 민족의 회화,조각,골동품의 안식처가 됐다.

8년간의 예술품감정위원으로 있으면 국내외 선진 문화,예술을 접촉해온 그지만 지금도 여전히 아쉬움에 젖어있다.분명히 선조들의 지혜와 문명이 깃들어있는 작품이지만 연변의 문화여건이 미비하다보니 랭대를 받고있는것에 가슴이 아프다고 한다.

“공예,회화,조각 등 다양한 쟝르의 작품들은 건강한 시장환경에서 판매할수 있는 미술시장을 만드는것이 중요합니다. 연변은 실력있는 작가와 그 시장환경도 부족한게 없지만 문화의식의 결핍으로 이제 겨우 예술시장이 꿈틀거리고있습니다.그러다보니 그동안 수많은 우리 민족 유물이 제대로 보존되여있지도 못했고 신진 작가들이 큰 발전을 가져올수도 없었습니다”고 말하는 리영인씨는“연변의 지역적 우세를 충분히 발휘 해 예술계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발빠르게 대처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예술창작에 배고픈 연변의 조선족 화가들이 실력은 있지만 무대가 없다보니 그 잠재력을 발굴하지못하고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우리 조선족들은 남달리 예술에 끼가 충만했습니다.그런데 성적이 나오지 못하고있는것은 그들의 작품이 아직 상품화가 되여있지못해 시장경쟁에서 뒤떨어지다보니 널리 알려질수가 없었던겁니다.”

인터뷰 말미에 리영인씨는 연변의 예술시장은 이제 막“긴 겨울 휴식기”를 끝마쳤다면서“하루 빨리 더욱 많은 문화예술공간이 들어와서 다양한 예술품들을 마음껏 구경할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속마음을 내비쳤다.

연변일보 글·사진 신연희 기자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44
  • 아리랑주간이 만난 사람 (20)   - 연변대학 미술학원 사진교연실 김광영주임 인터뷰     생존을 위한 개인적 영역 개척 필요 지난것을 보충, 거꾸로 갈수도 있어 재미있고 의미있는 사진이 좋은 사진     우리의 일상생활을 돌이켜보면 변화가 가장 많은 부분이 오락이고 그중 단연 노래방이...
  • 2012-11-05
  • 아리랑주간이 만난 사람 (10) "붉은해 변강 비추네" 예술총감 박춘선을 만나   수년전 연변에는 두개 명함장이 있다는 말이 돌았다. 하나는 연변오동팀이고 다른 하나는 연변가무단이다. 오동팀은 최은택을 모시고 중국축구갑A리그 4강이란 위엄을 토하면서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당시 오동팀은 강급의 강력후보였...
  • 2012-10-26
  • 아리랑주간이 만난 사람 (4) 장익선  연변대학예술학원 장익선 음악학박사를 찾아서       음악 혹은 노래라함은 우리가 그림자처럼 늘 곁에 두고 함께 지내는 삶의  동반자와 다름이 없다. 특히 한많고 설음많은 우리민족에게 노래는 정서의 표현이요 심미의 발상이며 삶의 기록이라 하겠다. 머나...
  • 2012-10-22
  • 아리랑주간이 만난 사람(2) 최룡국 부끄럼이 없어요 연변가무단 전임 악대 지휘 최룡국선생을 만나       오전 9시반경, 령하 13도… 립춘이 코앞까지 굴러왔는데도 마냥 포복행진을 하고 있는 날씨다. 하남가‘주부가원(州府嘉 )’정문에 들어서자바람 6동 아빠트를 찾아 좌우로 고개를 뽑...
  • 2012-10-22
  • (흑룡강신문=하얼빈) 리수봉 박영만기자 = 흑룡강성 오상출신인 청도대학 음대 성악과 박주연교수는 아름다운 노래소리를 전파하는 동시에 음악을 통한 나눔을 실천하여 주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있다.   박 교수는 상해음악대학에서 수학하고, 서울대학 음대 대학원을 졸업한 성악계의 재원이다. 서울대학 대학원 졸...
  • 2012-10-19
  • 국가1급무대미술설계사 김태홍화백의 작품세계   연변의 두번째 한락연 민족의 전통을 업그레이드 시킨 작품 생활은 모든 작품의 원천   김태홍화백 략력 1943년 흑룡강성 녕안 출생 1967년 중앙희극학원 무대미술설계학과 졸업 1967년~현재 중앙발레무극단 무대미술설계사 1984년 일본대학예술부희극연구소 특별...
  • 2012-10-18
  • http://hljxinwen.dbw.cn   2012-08-10 11:08:43             미국남가주대학 피아노학부 석사연구생 김은희의 이야기   (흑룡강신문=연변) 김명록 연변 지사장 = 지난 7월 초 , 미국남가주대학 피아노학부 석사연구생 김은희양을 인터뷰했다. 취재시에 김은희부모님들도 동석하여 김은희 ...
  • 2012-08-10
  • “장백산촬영가” 한영을 만나다 “사진작품은 유감의 예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30년간 장백산을 촬영했지만 내놓을만한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장백산을 소재로 한 개인사진전을 열고 사진작품집 《격정의 장백산》을 펴냈으며 연변촬영가협회 주석 등 직을 지낸 한영선생이지만 겸손한 자세로 기...
  • 2012-08-09
  •   -서예학박사 조선족 서영근교수의 잊지못할 “통신학습”   지난 20세기 90년대초 한글서예로는 불모지대와 다름없는 연변에 서예에 심취해서 침식을 잊은 20대의 청년이 있었다. 굶주린 사람이 빵을 먹듯 서예에 대한 집착과 여러 대회에 출품한 작품이 입선되는 등 천부적인 소질로 주위의 이목을...
  • 2012-07-26
  •   공식석상에서 늘 빛갈고운 한복차림이였던것과는 대조적으로 인터뷰시 검은색 블라우스를 입은 함순녀(48세)한테서는 차분한 카리스마가 풍겼다. 현재 연변가무단 부단장이자 연변무용가협회 주석인 함순녀는 오로...
  • 2012-07-2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