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변의 '신조선족' 유대진 박람회준비위원장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8월30일 17시05분    조회:1035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8년째 두만강박람회 진두지휘…"옌지에서 투자 기회 잡으세요"

 

박람회가 동북 3성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은 것이 가장 큰 보람입니다. 미국 시민권자인 저를 조선족 기업가들이 신(新)조선족이라며 형제처럼 대해주어 이제는 옌지(延吉)가 '제2의 고향'처럼 친근합니다."

'제9회 연길·두만강 국제투자무역박람회'를 진두지휘하는 유대진(54) 준비위원장은 30일 연길국제전시·예술센터에서 기자를 만나 "동북 3성의 대표 물류 중심도시로 부상하는 옌지는 사업 기회가 무궁무진하다"며 자신만만한 목소리로 옌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 위원장은 200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시절 '코리아 트레이드 엑스포'를 추진했는데, 그때 옌지 시장이 조선족 기업을 대동해 박람회에 참가하면서 옌지와 인연을 맺게 됐다.

"당시 조철학 옌지 시장이 도움을 청해와 2006년부터 박람회 개최를 도왔습니다. 첫해에는 매달 샌프란시스코와 옌지시를 오가며 해외 한상을 1천여 명 참가시키며 박람회가 일약 주목을 받게 됐지요. 박람회를 제대로 키워보려고 미국 생활을 접고 아예 옌지로 왔습니다."

시 정부의 경제개발구 주임조리(부시장급 공무원)로 발탁된 그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지회장을 맡아서 옌지지회를 150명의 회원이 넘는 지회로 성장시켰고 한국벤처기업협회 산하 연길지회장,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연길지회장도 겸임하는 등 조선족 사회의 '마당발'로 불리며 경제교류 활성화에 앞장섰다.

올해 박람회 행사에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1만 명의 바이어와 10만 명 이상의 시민이 박람회장을 찾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전시 부스를 지난해보다 늘려 450개를 설치했지만 신청 기업이 700개에 이를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고 한다.

유 위원장은 "'박람회에 참가했더니 장사가 잘되더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해마다 고정적으로 참여하는 업체가 70여 개에 이를 정도"라고 귀띔했다.

옌지시 IT 밸리 투자유치위원장도 겸하는 그는 "조선족자치주 중심도시인 옌지는 우리말과 글이 통하기 때문에 우리 IT기업들이 진출하기에 더없이 좋은 지역으로 이미 130개 업체가 진출해 있다"면서 "지난 7월부터 북한의 고급 IT 인력이 200명 들어와 한중합작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북한 인력은 앞으로 최대 2천 명까지 받아들일 계획"이라며 "옌지가 한-중-북한을 잇는 IT 분야의 새로운 축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보세(保稅)지역으로도 인증을 앞두고 있어서 앞으로 옌지는 상품 집산지로 주목받는 등 그가 말하는 옌지의 매력은 끝이 없을 정도다.

"한중 합작법인을 세워 중국에 진출하려면 우수한 조선족 기업가들이 활약하는 옌지가 최적의 장소입니다. 과거에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 가이드를 맡던 조선족이 이제는 대등한 파트너로 성장했지요. 이들과의 합작 성공률이 높은 이유는 언어와 감정이 통하기 때문입니다."

옌지시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이바지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유 위원장은 2010년 연길시 정부로부터 명예시민권을 받았다. 일종의 영주권인 셈이다. 자신을 그만큼 인정해준다는 생각에 그는 옌지에 뼈를 묻는다는 각오로 홍보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연길은 제1 산업이 IT일 정도로 투자자에 각종 지원과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9천여 개의 개발공단 가운데 88개밖에 없는 신기술 개발공단에 옌지시가 선정됐을 정도입니다. 앞으로 내륙을 관통하는 고속도로가 북한의 나선항까지 이어지면 옌지는 물류와 IT 중심도시로 성장할 겁니다. 더 많은 한국 기업이 옌지에 진출해 사업 기회를 잡기를 바랍니다."



옌지<중국>=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조선족 출신 초교 이중언어강사 김영남씨 대구 팔달초등학교에서 중국 출신 이중언어 강사 김영남(29`여) 씨가 학생들에게 중국어와 중국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팔달초교 제공   (흑룡강신문=하얼빈) 하얼빈의 조선족 출신인 김영남(29`여) 씨는 지난달부터 팔달초등학교에서 교단에 서고 있다. 한국 대구시교육청에서 ...
  • 2012-05-03
  • 100세 맞은 안 의사 5촌 조카며느리 안로길씨 독립운동 증빙 자료 없어… 현재 성금으로 생계 이어… "생전에 열사관 만들고 싶어" 지난달 24일 안중근 의사의 5촌 조카며느리 안로길씨가 100세를 맞았다. 이날 안씨가 거주하는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의 작은 아파트에서는 하얼빈 한국인회...
  • 2012-04-27
  • 《기억속의 60년》-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60주년 특별기획(12) ―중국조선족 대중가요의 참신한 변화를 시도해 온 작사가 석화선생을 만나   우리 둘이 정답게 손에 손잡고 높은 산 험한 봉을 맞받아가면 칼벼랑은 비켜서고 넓은 길 펼쳐지리 아, 사랑은 용감히  아름다운 처녀야 사랑은 용감히 &n...
  • 2012-04-27
  • 단편영화 《먼 곳은 어디에》 촬영을 지도하고있는 김혁감독. 북경의 3월은 바야흐로 신록의 푸른빛을 대지에 물들이기 시작하였다. 수도 북경의 신흥문화관광점으로 부상한 《798》의 유룬스당대예술중심촬영장에서 20대 조선족영화감독 김혁(金赫,29세)은 한창 《먼 곳은 어디에》라는 단편영화를 촬영하고있었다....
  • 2012-04-26
  • 성공가도 달리는 조선족 3세 이야기   '창미달'의 김창호리사장   (흑룡강신문=청도) 리수봉 박영만 기자 = 청도창미달전기유한회사는 오락게임기리모콘을 사출하여 일본에 수출하는데 년간 17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굴지기업이다.   창성번영을 의미하는 자신의 이름 중간글자 창(昌)자와 아름다운 제...
  • 2012-04-23
  • 연변해천국제여행사 총경리 노학수   (흑룡강신문=연변) 김명록지사장 = 연변해천국제여행사가 지난 3월 2일에 고고성을 울렸다. 전신은 연변해협국제여행사 하남분공사이다.   "백지장 한장의 두께와 같은 선택의 차이라도 결과는 판판 다르다. 일단 자기의 선택이 정확하다고 인정된다면 두말없이 밀고나가야 성공 한...
  • 2012-04-23
  •   샤타로 기록한 이민사, 렌즈에 담아 십여년   집단이주사 다큐멘터리사진작가 리광평선생 인터뷰   7개 현(시), 34개 향(진), 94개 마을… 500여명 이주민 취재 민족사에 가장 비참했던 강제 집단이주사… 왜 증발했나?   글 사진: 신철국 박군걸 기자 “리광평”. 초면에 스쳐...
  • 2012-04-23
  •  “내가 하는 일, 우려란 없다”    -- 연길은포유한회사 리사장 박련순 인터뷰   사진 박군걸  글 한뫼       한곳 우물만을 파라는 말이 있다. “지지이항”(持之以恒)으로 해석할 수 있다. 꾸준히 한 곬으로 흘러들어가라는 말이다. 사람의 정력과 시간과 ...
  • 2012-04-05
  • 한국시장? 내 무대는 중국대륙 연변주 민족기업으로 선정 한국시장 눈길 돌릴 생각 없어 최고급 제품은 조선 수출   밭고랑을 타고 세계를 내다본다는 말이 있다. 편벽한 오지에 살면서도 천하에 뜻을 두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할수 있겠다. 지난 주 만난 최경심(崔琼心) 사장이 떠오른다. 허름한 회사건물, 온전한 간...
  • 2012-04-05
  • 이향란(왼쪽) 동사장과 신화춘(오른쪽) 총경리가 의료기 도입식 날 후희민 교수와 기념사진을 남겼다   (흑룡강신문=칭다오) 김명숙 기자 = 지난 3월 17일, 공군칭다오요양원 강복치료센터내에 "무통증 척추 감압치료중심"을 설립하는 의식이 진행되었다. 이와 함께 1대당 300여만 위안에 달하는 미국제 스파인매드척추감...
  • 2012-04-0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