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산촌의 처녀선생님》의 초심으로 30년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6월20일 15시36분    조회:489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신옥

길림성교육계통사덕선진, 연변주우수담임교원인 화룡시제3중학교 김신옥교원의 교육사랑

학생들과 함께라면 늘 즐겁다는 김신옥선생님(가운데).

교육사업에 대한 끝없는 애착과 지칠줄 모르는 열정, 능수능란한 교수실력으로 30년을 하루와 같이 교단을 지켜온 선생님이 있다. 그가 바로 길림성교육계통사덕선진, 연변주우수담임교원 등 영예를 한몸에 지니고 오늘도 민족의 미래를 위하여 열심히 뛰고있는 화룡시 제3중학교 수학교원 김신옥(50세)선생님이다.

중학시절 《산촌의 처녀선생님》이라는 과문을 배우면서 깊은 감명을 받고 교원의 꿈을 키워왔다는 김신옥선생님은 고중을 졸업한 1983년 남평중학교에서《산촌의 처녀선생님》으로 되였다.

그는 자신의 업무자질을 제고하기 위하여 연변대학 통신학부 수학전업에서 더 깊이 조예를 닦는 한편 매일같이 선배선생님들의 교수를 듣고 중학교과정의 교과서와 참고서적들을 깊이있게 탐독하였으며 련습문제들을 수없이 풀면서 학생들에게 가장 알맞는 교수방법을 모색하였다.

매 과당마다 재미있는 문제정경을 설치하여 학생들의 학습의욕과 흥취를 불러일으키고 학생마다 가지고있는 잠재력을 발굴하는데 남다른 중시를 돌렸다. 하여 햇내기교원이였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유난히 그가 가르치는 과목을 좋아하였고 수학이라는 미지의 추상세계에 매료되군 하였다.

학생들은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고 반짝이는 아이디를 높이 평가해주는 선생님의 격려에 힘입어 수학과를 좌절과 공포의 대상이 아닌 풀고나면 짜릿한 맛이 있는 매력적인 학과로 받아들였다. 김선생님의 집요한 노력과 새로운 교수발상으로 그가 맡은 학급의 수학성적은 놀라운 제고를 가져왔는데 교내에서는 물론 시와 주 수학경연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따내여 동료들을 놀래웠다. 그의 독특한 교수풍격과 실천성과는 화룡시 교원연수학교의 중시를 불러일으켰고 1993년 화룡시 제3중학교에 스카웃되기에 이르렀다.

도시학교에 전근되여와서도 김신옥선생님은 《산촌의 처녀선생님》의 초심을 잃지 않았다. 천성이 부지런하고 사고하기를 즐기는 김선생님은 담임교원사업에서도 남다른 성과를 거두었다. 30년 교령중 26년을 담임교원으로 사업한 그는 교육은 미래를 위한 사업이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담임사업은 교육방법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에 대한 사랑이 우선이라고 하면서 그는 부모의 마음으로 정성을 몰부었다. 후진생이나 결손가정학생에 대해 더 따뜻한 사랑으로 보듬어 상처입은 조개가 진주를 품듯이 진가를 나타내게 하였다.

현재 조선족학교의 반수이상은 결손가정학생들이다. 김신옥선생님은 학급학생들의 가정정황, 성격특점과 심리변화를 속속들이 료해하고 어머니의 마음가짐으로 학생들에게 다가서군 하였다. 그의 높은 책임심과 인격적매력은 학생들을 감화시키는 비장의 무기이다. 1995년 김선생님반에는 김성철(가명)이라는 깡패못지 않은 애꾸러기 학생이 있었다. 교정에서 담배를 피우고 동학들의 돈을 빼앗고 터무니없이 시비를 걸어 싸우기를 밥먹듯하는 성철이를 학생들은 물론 선생님들도 웬만해서는 멀리하였다. 문제아라는 락인은 그를 점점 더 낭떠러지에로 몰아갔고 반항과 비행을 더욱 심하게 하였다. 이런 성철이였지만 김선생님은 그가 말썽을 일으킬 때마다 부모대신 사과하고 배상하면서 꽁꽁 닫힌 마음의 문을 두드렸다. 선생님의 절절한 애정과 따뜻한 시선 그리고 한없이 기다려주는 인내와 노력이 끝내는 성철이의 언 가슴을 녹여주었다. 성철이는 선생님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높은 성적으로 고중에 입학하였다.

2011년도에 졸업시킨 학급에는 생활이 특별히 곤난한 학생들이 많았다 그중에서도 아버지가 몸이 허약해서 농사일도 못하는데 3대가 한집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강명자학생의 사정은 김선생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다. 매번 어려운 경제형편으로 하여 학생들과 가까이 하기 어려워하고 가난속에서 헤매는 강명자학생을 보면서 김선생님은 학생몰래 자신의 호주머니를 털어 각종 책값을 대주었고 학생의 마음에 상처를 줄가봐 강명자학생이 모르게 다른 학생들과 함께 마음껏 어울릴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군 하였다. 김선생님의 따뜻한 사랑속에서 강명자학생은 끝내 연변1중에 진학하는 기쁨을 거두었다.

학생들과 함께 수학문제를 풀고있는 김신옥선생님.

이처럼 26년 담임 생애중 김선생님은 경제의 어려움으로 마음이 얼어붙은 학생들에 대해서 자신의 호주머니를 털어놓은 일이 얼마인지 모른다. 어떻게 번마다 그렇게 할수 있느냐는 물음에 《경제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학업을 포기하는것을 보면 내 마음이 찢어지는것 같다.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이 근심걱정없이 공부에 림하는것이 오히려 마음이 더 편하다》라고 대답한다.

매번 한기의 학생들을 졸업시키고 새로운 학생들을 맞이할 때마다 김선생님은 학생들의 변화에 특별한 중시를 돌려왔다. 또 본인이 나이를 한살한살 먹어가면서 세대차이가 느껴지면서 이전의 교육방법이 맞지 않을 때가 많다는것을 느낀 김선생님은 학생들을 무조건 자기한테 적응시키려고 한것이 아니라 때론 자신을 학생들한테 적응시키기도 하는 여러가지 교육예술로 자신의 학급담임매력을 빛내고있다. 특히 현재 인정이 점점 메말라가는 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 학생들을 놓고보면 자기중심적인 삶을 살아가는 학생들이 대부분이고 경쟁심이 점점 차해지고 책임심과 의력이 부족한 많은 《공주》, 《왕자》들의 출현으로 민족의 미래가 우려되는 상황하에서 김선생님은 학생들의 현실로부터 출발하여 여러가지 형식의 주제반회를 조직하여 지식을 가르치기전에 우선 참다운 인간으로 성장하는 도리를 전수하고 실천속에서 단련하도록 인도하였으며 학생들에 대한 칭찬과 비판을 적당하게 결합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한걸음한걸음 성숙에로 이끌었다.

책임성이 강하고 교학, 교육면에서 남다른 소질을 갖고 있고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있는 김신옥선생님에게 학교에서는 학년조장과 교연조 조장이라는 무거운 임무를 주었다. 교원이라면 응당 교학방면에서 남보다 출중해야 함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그는 조내 교원들의 교수능력배양에도 중시를 돌려왔다. 특히 신편교재로 바뀌는 단계에서 자신부터 과정표준에 대한 요구를 참답게 학습하여 과학적인 전수방법과 학습방법을 연구해내기에 노력하였으며 또 교학질량을 제고시키기 위하여 조내에서 집체비과, 회보과, 공개과 등 여러가지 형식으로 교학활동을 조직하여 교학에서 존재하는 우점과 결점들을 정확히 분석하고 새로운 교학방법을 탐색해내기에 노력하였다. 김선생님이 조장을 맡은 기간 조내의 똘똘 뭉친 힘으로 알찬 성과들도 많이 따내였다. 2006년 연변주수학교학경색에서 정성옥교원이 1등상을, 2007년에는 김영교원이 1등상을, 2008년도엔 채매화교원이 전주조선족10대우수교원으로 되였는데 이는 김신옥선생님의 직접적인 지도, 방조와 갈라놓을수 없다.

교연조선생님들과 함께 교학연구를 하고있는 김신옥선생님(오른쪽 두번째).

김신옥선생님의 교육사업에 대한 열애와 식을줄 모르는 노력은 하나하나의 알찬 결실들을 맺었다. 김선생님은 선후하여 《화룡시우수교원》, 《화룡시사덕표병》, 《연변주우수반주임》, 《길림성교육계통사덕선진개인》 등 수많은 영예를 지녔다. 뿐만아니라 교학연구방면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따냈는데 선후하여 국가급, 성급, 주급, 시급론문을 여러차례 발표하였으며 주, 시급의 정채로운 공개과교학을 내놓아 동료들의 높은 평가와 일치한 인정을 받았다. 그가 가르친 강설금, 김경애, 김흥국 등 학생들은 우수한 성적으로 북경대학, 상해복단대학 등 명문대학들에 진학하였는데 그들은 하나같이 수학과 성적이 높았다.

30여개의 춘하추동을 하루와 같이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자신의 사업에 모든것을 이바지하여온 김신옥선생님의 머리에도 인젠 하얀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매번 자신이 가르친 학생들이 찾아올 때마다, 제자들이 자신의 일터에서 열심히 일하여 좋은 성적을 거둘 때마다 그는 땀 흘린 보람을 느낀다면서 남은 교육생애도 변함없는 《산촌의 처녀선생님》으로 오직 학생들만을 위해 열심히 뛰고싶다고 자신의 마음을 전달했다.

길림신문 김태국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39
  • [연해지역 조선족 인물탐방] 광주10-"광주에서 자라는 어린나무들” 중국 조선족인구의 도시화 물살을 타고 수도권, 연해지역으로 이민물결이 대거 이루어지면서 도시자녀교육과 민족의 정체성문제가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아울러 그에 대한 해법으로 나름대로 지역별 주말 우리말학교가 련이어 설립되고 있다. 지...
  • 2016-11-17
  • 연해지역 조선족탐방: 위해, 연태편 (12) “공무원에서 교원으로”-연태대학 생명공학학원 윤화선 교수 산동성 연태시 해변가에 위치한 연태대학은 성 중점종합대학일뿐만아니라 주변의 수려한 풍경으로 원근에 명성이 자자하다. 연해지역조선족탐방 위해, 연태지역취재의 일환으로 기자는 지난 9월 8일, 아름다...
  • 2016-10-02
  •   인민넷 조문판: 길림성위 선전부, 성문명판공실, 성교육청은 공동으로2016년도 "길림성 좋은 사람, 가장 아름다운 교사" 선진사적을 발부했다. 시상식에서 류설련, 류신흔, 손문정, 주흥아, 강위암, 호문하, 호련화, 관효영, 최경옥, 량숙화 등 10명이 "길림성 좋은 사람, 가장 아름다운 교사"의 영예칭호를 수여받...
  • 2016-09-13
  • 베이징대·서울대 거쳐 대외경제정책연구원서 6년간 국책 연구 "뉴노멀시대 적극 대처해야…한중관계는 안정적으로 발전할 것" "한국 좀 더 글로벌화됐으면…" 국적·혈통에 집착말자는 의미   인천대 동북아국제통상학부의 김부용 교수가 연구실에서 연합뉴스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
  • 2016-09-12
  • [연해지역 조선족탐방] 위해편(2) 산동대학 위해분교 한국학원의 김철 부원장을 만나 위해에 도착한 첫날인 9월 7일 본방송국 기자는 위해국제해수욕장 근처에 자리잡은 산동대학 위해분교를 방문해 한국학원 김철(길림성 룡정시 동성향 룡산촌/64년생) 부원장과 자리를 함께 하게 되였다. 현재 근 5백명 본과생과 연구생,...
  • 2016-09-12
  •   (흑룡강신문=하얼빈) 리흔 김성휘 기자=“학습 성적이 좋은것도 중요하지만 친구들과 단결하고 사랑을 베풀며 깨알 같은 진보라도 오늘보다 래일이 더 좋아지면 의미가 크고 교사로서 기쁩니다.”   이는 할빈시아성구조선족중학교 손영금(40세)교사의 교육관이다. 그는 한 학급의 학생들이 앞으로 사회에...
  • 2016-08-13
  • 재일조선족연구학회 회장 정형규교수와의 인터뷰 재일조선족연구학회 회장 정형규교수 “민족 : 조선족” 이라고 쓰는것이 일상이였던 시절에 그 단어의 의미와 무게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지 하나의 절차이고 구분이라고 여겼을뿐. 요즘 여기저기 네티즌들 사이에서 자주...
  • 2016-08-02
  •   밀산시조선족소학교 김계순교사   (흑룡강신문=하얼빈) 류대식 기자= 모진 설한풍을 억세게 이겨내며 봄마다 산야에 화사한 꽃을 만개하는 흥개호반의 진달래처럼 하나하나의 역경을 억척스레 헤쳐나가며 29년간 교단을 굳건히 지켜온 훌륭한 교원이 있다. 바로 흥개호반에 자리잡고있는 밀산시조선족소학교(교...
  • 2016-07-01
  • 베이징대·도쿄대서 학위받고 2011년 서울대 교수 임용된 '빈농의 아들' "조선족 3세, 한민족 DNA·중국인 기질 겸비…각계에서 눈부신 성취" "한국, 제국의 경험 없다…조선족과 공존은 다문화·글로벌국가 디딤돌"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서울대 법학관 연구실에서 연합뉴...
  • 2016-06-20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