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이제는 조선족 기업이 한인사회 도울 수 있어"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5월16일 14시18분    조회:513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길경갑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 OKTA) 길경갑 부이사장.

  조선족-한국인 화합 '선양 현상' 주역 길경갑 씨

  (흑룡강신문=하얼빈) "예전에는 조선족들이 한국 기업 덕을 많이 봤습니다. 옆에서 보고 배운 점도 많이 있고요. 최근엔 조선족 기업이 크게 성장했고 한국 기업을 넘어설 때도 많지요. 이제는 조선족이 한인사회를 도와줄 수 있습니다."

  우리 민족 특유의 도전적이고 성실한 자질을 갖춘 성공한 조선족 경제인으로 꼽히는 길경갑(49)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 OKTA) 부이사장은 16일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중국에 진출한 한국 대기업·중소기업 모두 어려움을 면치 못하는데 반해 지난 20∼30년간 천천히 자리 잡은 조선족 기업들은 탄탄하게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지난해 칭다오(靑島)에 진출했다가 부도 위기에 놓인 한국 유기비료 회사를 인수해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길 부이사장은 중국 내 조선족과 한국인 간의 갈등을 지혜롭게 풀어낸 '선양(瀋陽) 현상'의 주역으로 꼽힌다.

  1992년 중한 수교를 계기로 많은 한국인 기업가가 조선족과 합작해 중국에 진출했지만 사업에 실패하면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갈등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오해와 갈등이 쌓이는 바람에 개인적인 접촉은 있을지언정 단체 간 교류는 거의 없다시피 했다.

  '선양시 조선족 기업가협회'의 회장을 맡고 있던 길 부이사장은 권유현 전 선양 한인회장과 "한민족 화합의 본보기가 돼보자"고 의기투합했다.

  권 전 회장이 선양의 한민족 사회를 알리겠다며 KBS '전국노래자랑' 유치에 나서자 길 부이사장은 지역 조선족 기업의 지원을 받아 후원금을 내는 등 후방에서 지원했다. 2010년엔 중국 글로벌한상대회, 동북 3성 한민족 경제포럼 등 대형 행사를 함께 치러냈다.

  지난해에는 조선족-한국인 간 화합 분위기를 조성해 협력과 상생의 발판을 만든 공로를 인정받아 권 전 회장과 함께 김황식 국무총리로부터 상을 받기도 했다.

  선양의 사례는 조선족-한국인 갈등을 겪는 중국의 다른 지역에 영향을 미쳐 '선양 현상'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졌다.

  길 부이사장은 역사적 문화재 보존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1년엔 한 조선족 소학교 운동장에 세워져 있던 항일 독립운동가 양세봉 조선혁명군 총사령관의 기념비가 폐교로 없어질 위기를 맞자 임야를 사들여 기념관 설립에 나섰고, 양세봉 장군 전기 출간도 후원했다.

  길 부이사장은 "한 핏줄로서 민족사 연구에 종사하는 분들의 지원 요청을 받아들인 것일 뿐"이라고 겸양의 태도를 보이며 "후손이 역사를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1964년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에서 태어난 그는 군 복무를 거쳐 당 학교를 수료한 뒤 선양화신그룹의 부서기를 맡아 경제인으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90년대 중반 무역회사를 세운 뒤 건축자재·IT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해 자리를 잡았고 선양시 조선족기업가 협회의 초대 회장을 맡은 것을 계기로 조선족 사회의 궂은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교육이 살아야 민족이 살 수 있어요. 조선족 학교를 후원하는 것은 물론 베이징대, 칭화대 등 명문대에 입학한 동포 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우수 교원 선발도 하고 있지요. 훌륭한 조선족 인재를 바탕으로 조선족과 한국이 함께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60
  • 일본조선족문화교류협회 미용기술원 원장 한다 메구미(半田 惠)씨 인터뷰  한다 메구미(半田 惠)씨 분위기 좋은 재즈음악이 흐르는 신쥬쿠의 한 우아한 커피집에서 한다 메구미(半田 惠)씨를 처음 만났다. 차분하면서도 여성미가 넘치는 세련된 패션, 처음 만났는데 달콤한 향기처럼 부드럽게 다가와 편안하게 이야기를...
  • 2019-08-03
  •     랑시주식유한회사 신동일 회장   (흑룡강신문=하얼빈) 김호 기자 = 중국조선족기업 가운데서 제일 처음, 중국 녀성 고급 의류 브랜드 가운데서 가장 먼저 상장한 랑시주식유한회사 신동일(47. 사진) 회장은 늘 이런 말을 한다.   “랑시는 의류 브랜드로 자기 패션문화 정립과 함께 중국문화를 계승하...
  • 2019-07-29
  •     해림시 무해농산물유한회사 김정남 사장   (흑룡강신문=하얼빈) 채복숙 기자= 해림시 ‘무해(茂海)농산물유한회사’ 김정남(55) 사장은 1993년 농산물 가공, 수출업에 투신하면서 경쟁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이 업계에서20여 년을 쭉 견지왔다.   현재 무해(茂海)농산물유한회사는 년간 생산액이...
  • 2019-07-08
  •         (흑룡강신문=하얼빈) 남석 기자= 중국에서 개혁개방을 실시한지도 어언 40여년이 흘렀다. 개혁개방의 동풍을 타고 우리 조선족들은 새로운 꿈과 희망을 안고 새 삶을 찾아 선대들이 개척한 고향땅을 떠나 대도시로 연해 개방도시로 대거 이주했다. 이로 인해 중국 조선족은 동북3성 위주로부터...
  • 2019-06-27
  • 연변금강맥주양조유한회사 김성수 대표를 만나다 “연변은 창업기회가 많은 곳입니다!”       김성수 대표   귀향 후 색다른 창업 아이템과 끈기 있는 실천으로 자신의 꿈을 고향에서 성공으로 이끈 조선족 창업자이며 연변에서 첫 본토 수제맥주를 탄생시킨 ‘연변금강맥주양조유한회...
  • 2019-06-25
  •           (흑룡강신문=하얼빈) 류설화 기자= 안전에 사소한 것은 없다. 이러한 신념하나로 수년째 자신의 꿈을 실현해가는 이가 있다. 연변천망경보계통통신망복무유한회사(천망)는 이미 지역사회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며 사람들의 안전지킴이로 알려지고 있다.       천망은 경...
  • 2019-06-06
  • [흑토벌의 진달래-3]   —원 흑룡강성민족경제개발총공사 총경리   (흑룡강신문=하얼빈) 지난세기 80년대 개혁개방시기의 할빈의 풍운인물은 누구냐 하고 묻는다면이 조선족 이름 석자가 시대의 지상에 펼쳐진다. 혁명투사도 애국지사도 정치가도 아닌 기업인인 최수진! 왜 3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사람들은 그...
  • 2019-06-05
  •        흑토벌의 진달래-2   우리민족 기업의 멘토—석산린과 창녕그룹   (흑룡강신문=하얼빈) 우리는 건국 70주년을 맞아 80년대 ‘조선족 공업대학’으로 불리웠던 창녕그룹과 창년그룹 창시자 석산린을 떠올려 본다.   오늘의 조선족기업이 있기까지 그 기반에는 우리민족 기...
  • 2019-05-30
  •  '청년의 창업 청년의 꿈'을 펴내면서   우리는 여전히 조선족사회의 대이주라는 흐름속에서, 그리고 '대중창업, 만인혁신'이라는 현주소에서 살아간다. 이역만리 삶의 주소를 찾아떠나던 월경의 민족은 이제 천애지각 글로벌한 민족으로 거듭나고 있다. 수도권에서, 연해지역에서, 남쪽에서, 연변에서...
  • 2019-05-21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