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학생들이 기뻐할 때 가장 행복합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5월13일 16시45분    조회:445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리미선

- 장춘시제2조선족중학교 리미선교장의 이야기

장춘시제2조선족중학교 리미선교장

《학생들과 함께 있고 학생들이 기뻐할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라고 말하는 장춘시제2조선족중학교 리미선교장, 1986년부터 교육사업에 종사한 이래 선후로 조선어문교원, 학급담임, 교무주임, 부교장,교장직을 맡아오면서 27년간 시종 강단을 떠나지 않고 우리 민족 교육사업에 혼신을 불태우고있는 리미선교장선생님이다.

조선어능력제고에 열정을 쏟아

소학교부터 초중까지 9년일관제학교인 장춘시제2조선죽중학교(쌍양현조중)는 지역위치의 영향으로 학생들의 민족언어기초가 약하고 대부분 한어로 대화를 하고있다. 우리 민족의 언어문자로 우리 문화를 자랑하고 전하는것이 꿈이라는 리미선교장은 이런 대《가정》의《호주》임에도 초중 3학년의 조선어문교수를 맡아하면서 민족언어교육에 솔선수범으로 앞장섰다. 수업시간은 물론 주제반회, 휴식시간까지도 학생들에게 우리 말을 쓰도록 힘을 기울였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어문성적은 글짓기에서 체현된다》는 사상을 심어주고 중시를 일으키도록 했으며 강독교수를 비롯한 조선어문수업의 모든 방면을 글짓기와 련계시켜 지식을 강조하고 글짓기기본훈련과 실천을 중시했다.

매 학생들의 작문책과 일기책들마다에는 리교장의 빨간필치가 력력히 찍혀있다. 하나의 문장이라도 《정품》이 될 때까지 정성을 쏟는다. 졸업할 때면 매 학생마다 3년 동안 자신이 쓴 《작품집》을 받아안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그런 모습을 대견스레 바라보는 리교장은 너무 행복하고 자랑스럽단다.

몇년동안 리교장의 꾸준한 지도하에 30여명 학생들이 전국조선족중학생글짓기대회에서 상을 받았으며 그가 가르친 학생들은 여러차례 쌍양구 1등을 따냈다. 또한 리교장 역시 10여차 우수지도교원상을 받았으며 《조선족교육교수발전방향》, 《교정문화를 통한 학생들의 인문소양 제고》 등 50만자에 달하는 론문은 여러 교육잡지와 간행물에 발표되였다.

《길림성명교사사업실》조선어문 교수연구회에서 수업평가를 진행하는 장면

해마다 간고한 학생모집사업

학생모집사업은 조선족학교를 운영함에 있어서의 가장 어려운 문제로 나서고있다.

학교학생래원을 위해 리교장은 2007년에 학교에 유치원까지 개설했다.

매년 7-8월이면 리교장은 여러 촌의 촌장, 로인협회 등을 통해 조선족가정을 알아본후 전체 교원들을 동원하여 유치원생과 소학생 모집사업에 땀동이를 쏟는다. 집주인을 만나기 위해선 해볕이 뜨거운 정오에도 한집한집 찾아다니면서 발에 물집이 생기도록, 목이 쉬도록 조선족학교의 우월성을 선전하면서 아이를 한족학교에 보내지 않게끔 설득을 한다. 하지만 규모가 작은 학교이다보니 생활이 조금이라도 넉넉한 가정에서는 아이를 학교시설이 현대화한 규모가 큰 학교에 보낼 때가 많다.

지난해에도 소학교 졸업생 12명중 7명만 중학교에 남고 나머지 5명은 규모가 큰 다른 중학교에 입학했단다. 민족학교를 지키기 위해서는 학생모집사업에 전력을 쏟아도 학부모를 설득못할 경우 안타까운 나머지 설음이 북받칠 때가 한두번이 아니란다. 학교경제가 어려우니 대도시 학교들처럼 우월한 학습환경을 갖춰주지 못하는것이 안타깝기만 하다는 리교장의 말끝은 흐려진다.

학교 학습환경개설 위해 자존심도 꺾으며

학교운영의 어려운 점은 학생모집사업뿐이 아니였다. 지역차이, 교육의 불평등으로 인한 락후한 학교환경을 탈바꿈시켜야 했다. 이런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불쌍했고 민족교육사업을 위해 갖은 고생을 이겨내는 선생님들에게 미안했다. 하지만 워낙 사업비용도 역부족인데다 락후한 교수시설, 식당, 기숙사 환경까지 개선하려면 엄청난 자금이 수요되였다.

리교장은 체면을 불구하고 자존심을 구겨가며 기업이나 사회단체를 찾아다니며 도움을 청했다. 흔쾌히 도와주는분들도 있는가 하면 만나주지도 않는 사람도 있었다.

한번은 오전 9시에 모 기업의 사장을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아침 일찍 찾아갔는데 오후 4시가 넘었어도 그 사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루종일 복도에서 기다리느라 힘들고 배도 고팠다. 직원들의 이상한 눈빛을 받아들여야 하는 서러움으로 저도모르게 코마루가 찡해났다.

하지만 아이들과 교직원들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곤난이든 인내해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은 리교장은 그 사장의 도움을 받을수 있을 때까지 여러번 찾아갔다. 그 모습에 감동을 받은 기업의 사장은 학교에 협찬금을 지원했다.

결손자녀에게 어머니 사랑을

장춘시제2조선죽중학교는 결손가정자녀들이 80%나 된다. 부모님의 사랑이 고갈된 학생들에게 리교장은 집처럼 따뜻한 환경을 마련해주고싶었다.

《사랑교육》으로 가난한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고 위축된 마음을 어루만져주어 신심을 갖게 했다. 리교장은 주말이나 명절이면 아이들을 집에 데려다가 맛있는것을 해먹이고 필요한 물건도 제때에 사주었다.

생활이 가난한 결손가정자녀들을 고무격려하기 위해 리교장은 몇년간 6000여원의 원고료를 선뜻 내놓아 학교장학기금을 설립했고 2008년 문천대지진이 일어났을 때에는 특수당비 1000원을 기부했다.

학생들과 교육사업을 위해 헌신해온 리교장은 길림성민족학교기숙제관리사업선진, 장춘시 민족단결선진, 시 기층당조직봉사민생사업선진, 시우수교원, 쌍양구 우수교원, 사덕모범, 우수담임, 우수당원, 우수당무사업자 등 영예를 안았다.

학생들의 작문을 지도하고있는 리미선교장


길림신문 신정자기자 량은실견습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39
  • 연변대학 총장 김병민박사를 쓴다 1949년에 설립된 연변대학은 중국정부가 소수민족지역에 세운 최초의 종합대학이다. 그동안 10만여명의 국가 고급전문인력을 배출한 이 대학은 현재 "2.11"프로젝트 중점건설대학, 서부지역개발 중점대학, 길림성과 국가교육부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중점건설대학으로 지정됐다. 이러한 대...
  • 2013-02-27
  • 재직기간 민족교육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 퇴직하면서 후임으로 조선족 선택에 성공 지난 38년동안 교육사업에 종사하면서 민족교육력사에 화려한 한페지를 장식하고 지금은 봉사활동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있는 리종태씨, 퇴직하면서도 자기의 후임으로 조선족을 선택하는데 성공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있다. 1985년 심양시교...
  • 2013-02-05
  •   최근 몇년간 단동시와 한국 의정부시간의 문화교류가 큰 활약상을 보이고있다. 지난 10월말, 단동시와 우호도시인 한국 의정부시 대표단이 단동을 방문, 그번 방문에서 대표단 단장인 의정부시 안병룡시장은 단동시와 의정부시가 우호도시 협력관계를 확립한후 경제, 문화,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큰 발전을 가져왔...
  • 2012-12-14
  • 정직과 정열로 수놓은 무용인생     연변대학 예술학원 무용학부에서 본과생들과 연구생들에게 조선민족무용과 무용연구방법론 등 과목을 가르치고있는 최미선교수는 중국의 최고무용명문학부인 북경무용학원의 객원교수이기도 하다. 별로 해놓은 일도 없어 쑥스럽다고 하면서 극구 취재를 사양하는 최미선교수와...
  • 2012-12-13
  • 우리 글 서예교육가-김정송     40대 중반이 넘어 서예교원이 되여 우리 글 서예보급과 서예교육에서 큰 성과를 올린 분이 있습니다. 그가 바로 연변대학 사범분원 퇴직교원 김정송선생입니다. 1965년 연변대학 조문학부를 졸업하고 매하구 등지에서 중학교 조선어를 가르치던 김정송선생이 서예교원을 맡게 된것...
  • 2012-12-12
  • “아이의 꿈은 독서에서 시작된다”   자식교육에 있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우리 민족의 학부모들은 자식교육에 모든 열정을 쏟아붓고있다. 말문이 트이기 시작하면서부터 어머니 손에 이끌려 학원에 다니고 소학교에 입학하기전에 한글을 떼고 수학계산을 척척 하는 아이들이 기수부지이다. 학교에...
  • 2012-12-10
  • 아리랑주간이 만난 사람(44)   우리글 바른말과 읽기의 전도사 서방흥선생을 만나       말은 말하는 사람의 품위이며 인격입니다.   말을 표준적으로 하려 하고 또 잘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로 되여야 합니다.        글 사진 신철국기자   “연변예...
  • 2012-12-10
  • 한 녀교수의 조선족연극 사랑   연변대학 연극학부 학부장으로 사업하고있는 한영희교수는 20년간 조선족연극의 교수와 연구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이루어 학계와 연극계의 주목을 받고있다. 1965년 연길시의 한 평범한 로동자가정에서 태여난 한영희씨는 연길에서 소학교, 초중, 고중 교육을 마친 뒤1984년, 중국연극...
  • 2012-12-06
  • —한국 동의과학대 관광중국어전공 김명자 교수 김명자 교수(우3)가 한국 동의과학대 관광중국어전공 학생들과 학습과 생활에 대해 미팅을 하고 있다.   (흑룡강신문=하얼빈) 하얼빈 출신으로 한국 동의과학대학 관광중국어전공 교수로 재직중인 김명자(48세,조선족 )교수는 지나온 인생에서 각기 절반씩 중국과 한국...
  • 2012-11-15
  •     성공가도 달리는 조선족3세 이야기   상해시 조선족 한글교사 김영란씨 (흑룡강신문=하얼빈) 고미혜 = "상해에 사는 조선족아이들의 대부분이 우리말을 전혀 못합니다. 아이들에게 우리말, 우리글을 가르쳐주고 싶다는 부모들의 열망으로 한글학교가 만들어졌죠."   지난 2010년 10월 상해시에 조선족 주말...
  • 2012-08-31
‹처음  이전 7 8 9 10 11 12 13 1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