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차례진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4월22일 14시40분    조회:638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한선녀

点击浏览下一页

드라마틱 소프라노 한선녀씨는 열쇠뭉치를 집문밖에 꽂아놓은채로 사무실에서의 인터뷰를 약속할만큼 “평소 물건을 많이 흘리고 다닌다”지만 언제 어디서든 악보만은 꼭꼭 챙기는 “꼼꼼한” 사람이다.

1987년 연변대학 예술학원 성악전업을 졸업한 한선녀씨가 연길시조선족예술단에 배치받았지만 민족예술이 특징인 예술단에서 그의 전공은 무용지물이 돼버렸다. 그래도 항상 “내가 부족해서다”며 꾸준한 련습을 이어왔다. 1997년 연변가무단에 자리를 옮긴 그녀가 드디여 성악의 꿈을 펼칠수 있다고 기뻐했지만 정작 무대에 올라보니 관중들은 순수 성악보다는 민족요소가 가미된 노래를 좋아했다. 다행히 예술단에서 꾸준히 련습한 보람으로 그녀는 점차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2003년, 그녀는 지인의 소개로 한국공연을 약속하고 청가까지 맡았는데 준비중의 차실로 공연은 무산됐다. 돌아가서 뭐라 회보할가 혼자서 끙끙 속앓이를 할 때 한 지인으로부터 소형음악회를 할수 있겠냐는 제안을 받았다.그녀는 예닐곱곡의 악보를 꺼내보이며 된다고 했다. 생각밖에 한국에서 첫 개인음악회를 연 그녀는 이듬해 한국에서의 류학공부를 시작했다.

“새들도 일정한 높이로 날아오른후 공중에서 자유롭게 날아예듯 성악도 무작정 높은 톤을 추구할것이 아니라 어느 한 음에 도달하면 그 주위에서 여유롭고 잔잔하면서도 개성적인 강력한 파워를 전달할수 있습니다.”

귀국후 그녀는 “아리랑새전설”, “진달래”, “아름다운 천지물”, “두만강찬가” 등 대표곡들을 부르며 전성기를 맞는다.선후로 CCTV-2채널의 대형문예야회 “성국성성”, 새농촌건설 대형문예야회, 새 중국 창건 60돐 헌례극목 “장백산아리랑”, 상해엑스포전시공연, 제4회 전국소수민족문예회연 “노래하노라 장백산” 등 굵직굵직한 행사에 참가했고 중국음악“금종상”성악콩클 동상, 중국소수민족“공작새상”성악콩클 2등상, 길림성중청년성악콩클 1등상 등 상도 수상했다.

퇴직까지 아직 몇해 남았지만 이미전부터 준비중인 그녀이다. 한국 일산에서 “프로방스”라는 옛집을 쉼터로 만든 공간을 보고 3년전 단위근처에 120여평방메터 되는 개인사무실을 내왔다. 퇴직후 이곳을 커피나 차를 마시면서 독서할수 있는 북카페로 만들고싶단다. 소박하면서도 편안한 사무실 장식과 디자인은 모두 한선녀씨가 직접 했다.벽지는 직접 도배했고 책장이며 책걸상, 벽그림은 중고시장에서 골라왔다.

퇴직준비와 함께 요즘 그녀는 민간단체인 사계절문화원을 세우고 한국 예술단체와의 교류를 조직하는 등으로 바삐 보낸다. 클래식음악을 공연하는 대학생중창단을 결성하고싶지만 빠듯한 스케줄과 대학생들의 취업준비때문에 퇴직후로 미루었다.

“기회는 준비된자에게 차례진다.”그녀가 지금까지 지켜온 신조이다. 그렇기에 그녀는 우연하게 스쳐지나는 기회도 잡을수 있었고 드라마틱 소프라노로 성장할수 있었다.

최근 “추억의 거리”라는 신곡을 받았다는 한선녀씨는 전과는 다른 모습도 보여줄 타산이다.

연변일보 글/사진 허국화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44
  • "양국 전통극 합동 공연으로 문화교류 추진하겠다" 중국 국가 1급 조선족 배우 광리 추이[한국국제교류재단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해외에서 전통극 공연을 하면 객석의 중국 이민자들이 고향에 온 듯하다며 눈물을 흘립니다. 전통극은 문화의 뿌리죠. 풍부한 문화적 유산을 가진 양국의 전통극이 한 무대에...
  • 2019-03-27
  •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감독 장률을 만나다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의 감독 장률은 일상에서 영화를 길어 올린다. 장률이라는 이름이 마치 현악기 같다고 생각했다. ‘장’이라는 음절의 팽팽함과 ‘률’이라는 음절의 울림이 공존하는, 손으로 튕기거나 활로 켜서 소리낸 듯한...
  • 2018-11-13
  •       안승필 작곡가, 선조들이 물려준 유산의 코드 풀기 위해 애썼다   (흑룡강신문=하얼빈) 채복숙 기자 = 아리랑은 한민족의 가장 대표적인 민요로서,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시대와 지역, 그리고 이념을 뛰어넘어 민족문화의 상징 중 하나로 되었다. 기쁨과 슬픔, 고난과 희망, 미래에 대한 열망을 담...
  • 2018-10-25
  • 연변이 낳은 조선족 성악가 방춘월의 추구와 도전 1990년대부터 연변의 방송과 무대를 주름잡으며 독특하고 매력적인 음색으로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방춘월, 오늘날 그는 멋진 실력으로 성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저명한 성악가로 활동하고 있다. 성악가 메조소프라노 방춘월은 현재 천진음악대학교의 성악교수...
  • 2018-10-23
  •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조선족악기 제작기예 전승인 조기덕 소장의 소신 조선족악기박물관을 고찰하는 연길시 지도자들에게 민족악기 발전상황을 소개하고 있는 조기덕 소장(왼쪽). 최근 우리 나라 제5차 국가급 조선족악기 제작기예 무형문화유산 전승인으로 된 연길시민족악기연구소 조기덕 소장(76세)은 &ldquo...
  • 2018-10-20
  • 무대 련금술사 김태홍 화백 “내가 만약 이 길을 안 걷고 다른 일을 하게 됐다면 지금쯤 어떻게 시간을 보낼가 고민할 겁니다. 난 지금도 시간이 없어서 쩔쩔 매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가장 행복한 사람인 겁니다. 내가 가장 잘한 일은 변함없이 이 일에 열중한 것입니다.” 지난달 고향을 찾은 김태홍...
  • 2018-09-12
  • 중국조선족음악연구회 명예회장 박장수 “후세대들의 밑거름이 되여주고싶다” 중국조선족음악연구회 설립자 박장수 선생은 평생을 민족음악발전을 위한 '심부름군'으로 헌신하고 있다. 중국조선족음악연구회가 중국음악가협회 클라리넷학회와 손잡고 연변대학에서 “중국조선족클라리넷...
  • 2018-09-04
  • (흑룡강신문=하얼빈) 채복숙 기자= 오페라 '원야(原野)', '홍하곡(红河谷)'을 지휘해 중국예술제에서 두 번이나 중국 최고의 무대공연 예술상인 문화(文华) 대상을 획득, 중국오페라 '목란시편(木兰诗篇)'으로 미국 무대에서 대 성공, 중국오페라 '귀비 도일(贵妃东渡)'로 일본에서 큰 호...
  • 2018-08-22
  •  천불지산의 여덟 번째 이야기 5월의 마을에 피어난 마지막 감자꽃     학교의 이름이자 마을의 이름이었다. 1920년경에 학교를 세웠는데, 원동(元東)학교라고 불렸다. 원동학교는 주변의 조선인들을 하나로 묶는&nb...
  • 2018-07-29
  •     (흑룡강신문=하얼빈) 류설화 연변특파원= 18일인 어제, 중국조선족음악계의 큰 별인 작곡가 박서성 선생이 갑자기 서거했다는 소식은 많은 이들을 침통한 슬픔에 잠기게 했다.      ‘선생님은 내게 음악을 가르쳐주셨을 뿐만 아니라 인간과 인생의 도리도 깨우쳐주신 아버지같은 분이셨습...
  • 2018-07-19
‹처음  이전 2 3 4 5 6 7 8 9 10 11 1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