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개교 20주년 맞는 연변과기대 김진경총장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9월8일 01시32분    조회:644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진경

김진경 총장 “캠퍼스內 채플 수업 中 당국도 인정”

“연변과기대 캠퍼스에서 채플이 허용되고 있다는 게 무얼 의미할까요?”

김진경(77·사진) 연변과학기술대학 총장은 “공산당의 첫째 적이 기독교 아닌가요”라고 반문하면서 “이 나라를 위해 사랑을 실천하자 중국 당국도 ‘김 총장의 하나님은 우리도 존경한다’고 말하더라”고 했다.

국민일보는 지난달 31일 개교 20주년을 앞둔 연변과기대를 찾았으나 김 총장은 마침 평양과기대 방문 중이었다. 김 총장은 지난 2일 평양-옌지(延吉) 직항 편으로 연변과기대로 돌아온 뒤 4일 국민일보와 전화인터뷰를 가졌다. 연변과기대를 모체로 평양과기대가 2010년 4월 문을 열었다. 이에 따라 김 총장은 평양과기대 총장을 겸임하고 있다.

그는 “교내에서 국기(오성홍기) 게양식을 할 때마다 모든 학생, 교직원과 함께 ‘나는 중국을 사랑한다. 나는 중국인민을 사랑한다’고 말한다”면서 “중국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이곳에 오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을 ‘사랑주의자’라며 사전에도 없는 단어 ‘사랑주의(Loveism)’를 설파하고 다닌다. 그러면서 항상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를 생각한다고 했다.

김 총장은 연변과기대에 대해서는 “지난 20년간 발전을 토대로 이제 글로벌 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동북아공동체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했다. 연변과기대가 3개 언어를 공용어로 쓰면서 국제적인 인재를 길러내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는 “언젠가는 중국 한국 일본 몽골과 극동러시아가 경제 통합을 이루게 될 것”이라며 자신이 말하는 동북아공동체는 바로 이러한 경제 통합체를 지칭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변과기대와 평양과기대 간 관계를 설명하면서 “유럽통합 과정에서는 ‘에라스무스 프로젝트’나 ‘소크라테스 프로젝트’를 통해 유럽에 있는 대학들이 먼저 통합됐다”며 “이게 유럽통합의 기초가 됐다”고 했다. 두 학교의 통합이 통일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는 평양과기대를 두고는 “평양 내 ‘외교 특구’라고 보면 된다”며 “엄청난 감동을 주는 대학”이라고 말했다.

“평양과기대의 학교 자동차 번호판에는 외교관을 뜻하는 ‘외’ 자가 붙어 있다. 북한 정부가 평양과기대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 총장은 “북한 정부가 이 대학에 거는 기대는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이라며 “대학 설립 당시 북한이 내각 승인으로 평양 낙랑구역 보성리 땅 100만㎡를 내주고 외국인 교수들이 자유롭게 강의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은 획기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평양과기대가 지난해 10월 처음 국제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던 예를 들며 이 학교의 미래를 낙관했다. 당시 세계적 석학들은 이곳 학생들이 유창한 영어로 질문을 던지는 것을 보고 북한의 변화에 상당한 기대를 갖는 모습을 보였다고 회고했다.

김 총장은 경남 의령 출신으로 미국 시민권자이면서 서울시 명예시민이자 평양시 명예시민이다. 옌지에서도 영구시민 자격을 얻었다. 그는 중국과 평양을 자유롭게 드나든다. 그는 이를 두고 “나는 이미 통일된 사람”이라고 말했다.

옌볜=정원교 특파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79
  •   ▲ 강향옥 교장 [서울=동북아신문]전국에서 단일 동으로는 유일하게 거주민의 절반이상이 중국동포인 대림2동에는 대림, 영림 이렇게 두 개의 초등학교가 있다. 이들 두 학교는 거주민 중 중국동포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만큼 학생 중 중국동포 자녀가 차지하는 비율도 높다. 그 중 대동초등학교의 중국동포 자녀...
  • 2014-12-09
  •   현직 기업인 전화성 감독, 4번째 영화 ‘한민족 그리고 조선족’ 개봉 현직 기업인이 재능기부로 연출하고 한국YWCA(회장 차경애)가 제작한 영화 ‘한민족 그리고 조선족’이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10일 개봉한다. 화제의 주인공인 전화성 감독은 외식주문중개 시장점유율 94%를 점유하고 있는 ...
  • 2014-12-05
  • 안병렬 옌볜과기대 교수가 중국 옌지에 있는 사무실에서 조선족학교 독서운동과 고아 돌봄사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선족 어린이 대상 15년째 독서운동 펼치는 안병렬 교수 팔순을 앞둔 안병렬(78·옌볜과기대) 교수가 살을 에는 중국 북간도의 칼바람을 마주한 지는 올해로 15년째다. 안동대 국문학과 교수로 재...
  • 2014-12-04
  • ‘한국 섬유산업의 개척자’인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8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는 코오롱그룹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12일 오전 5시, 장지는 경북 김천시 봉산면 금릉공원묘원. 유족으로는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등 1남 5녀가 있다. ○ 한국...
  • 2014-11-11
  • 4년전 돈 없는 중국동포 내외 진료한후 치료비로 3000원짜리 고구마 받고 감동 中동포 많은 대림역 한의원 문 열어 돈엔 욕심없는 '괴짜 한의사' 별명 붙어 몸 독소 없애는 '간 해독 특화 한의원' 유명  [뉴데일리 경제 조안나 기자가 만난 명의] 2호선 대림역, 중국동포들의 터전이 돼버린 &nb...
  • 2014-10-30
  • 해외교포문제연구소 창립 50년 맞아 기념식과 포럼 개최 "동포 문제, 학문적으로만 파고들면 안 돼…현장에 답 있어"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단법인 해외교포문제연구소가 창립 50년을 맞았다. 국내 재외동포 단체 가운데 역사가 가장 오래됐다. 이구홍(72) 이사장이 창립한 이 연구소는 10일 오전 서울 종...
  • 2014-10-11
  • 세계 최대 동포 경제단체로 68개국 133개 지회를 둔 세계한인무역협회(이하 월드옥타․World-OKTA)가 1일 여수 엑스포 디지털 갤러리에서 이사회를 열고 제18대 신임회장에 박기출(58) 전 수석부회장을 선출했다. 박 신임 회장은 지방대(울산대 건축학부 76학번) 출신으로 세계적인 자동차부품 기업인 싱가포르 PG홀딩스를 ...
  • 2014-10-03
  • "우리말 인기 높아져 한족도 조선족학교 찾는 것에 가슴 뿌듯" (하얼빈=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족 학교로 전학 갔던 조선족 학생이 조선족 학교로 돌아오고 심지어 한족 학생 입학이 늘 정도로 우리말과 문화의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20일부터 하얼빈시 사범대학 음악청에서 열리는 '제10회 홈타민컵 전국 조선족...
  • 2014-09-20
  • 봉구스밥버거 대표 오세린 씨는 한때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방황한 ‘문제아’였지만 학생들의 입맛과 취향을 정확히 겨냥한 밥버거 하나로 전국에 903개 점포를 낸 프랜차이즈 사업가가 됐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2010년 겨울. 경기 수원시 장안구 장안대로에서 좌판을 깔고 장사를 하던 청년은 입김을...
  • 2014-09-11
  • 유대진 中옌지 준비위원장 "성과, 보람 많았다" (옌지=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제10회 중국 옌지·두만강 지역 국제투자무역박람회'를 준비해온 유대진(55) 박람회 상임준비위원장이 28일 지난 박람회 성과를 돌아보며 소회를 밝히고 있다. 2014.8.28 > eddie@yna.co.kr 2006년 첫 박람회부터 총괄 지휘&h...
  • 2014-08-29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