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 정체성연구에 나선 나젊은 학자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8월15일 17시10분    조회:433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박정군

우리 나라의 개혁개방정책 추진 및 경제의 신속한 발전과 더불어 연변을 중심으로 동북3성에 산재해 거주하던 조선족사회에는 전례없는 변화가 일었다.

  많은 사람들이 산해관이남으로 진출하고 한국을 비롯해 해외로 나간 사람도 수십만명을 헤아린다. 따라서 조선족의 정체성에 대한 론란이 제기되고 학자들의 연구가 끊임없이 이어지고있는 가운데 30살 청년이 이에 가세해 신선한 화제로 되고있다.

  현재 연변대학 인문사회과학학원에 재직중인 1981년생 박정군씨는 한국 경희대학교에서 석사, 박사 과정을 밟는 동안 조선족 정체성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기 시작했으며 "중국조선족 정체성이 한국과 중국에 대한 태도에 미치는 영향"이란 론문이 순조롭게 통과되면서 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박정군씨는 기존 조선족의 정체성에 관한 연구들에서 리론적 론의 말고 실증적으로 조선족정체성의 수준과 특성을 조사한 연구는 많지 않으며 특히 한국에서 중국 조선족을 단순히 외국인 로동자, 국제결혼 이주녀성, 혹은 류학생의 범주에만 국한시키고 그 연구결과를 일반화시키는 경우가 많았다며 서로 다른 지역에 거주하고 다양한 사회계층에 속해있는 중국조선족의 정체성에 대한 실증적인 분석을 통하여 보다 명확히 규명하려는데 연구목적을 두었다고 말했다.

 

  폭넓은 조사와 선행연구고찰 및 깊이있는 연구를 거쳐 써낸 박사론문에서 박정군씨는 중국조선족은 조선민족의 전통문화와 타민족의 다양한 문화를 결합시킨 중국조선족만의 독특한 독립정체성을 형성하였음을 명시하고있다.

  10만자에 달하는 박사론문 집필과정에서 박정군은 지역과 년령층 및 성별을 고려한 할당 표집방법을 통해 표본을 추출하고 설문지를 작성해 연변, 길림성 산재지역, 흑룡강성, 료녕성, 청도, 북경, 한국 등 지역에 대해 깊이있는 조사를 하고 관련부문에 발이 닳도록 찾아가 자료를 요구하면서 피나는 노력을 들였다. 한국에서 공부하는 동안 그는 매일 4시간 이상 자본적이 없다고 한다.

  지도교수와 모순, 충돌이 생기기도 하고 실증연구이다보니 결과을 예측할수 없어 고민에 모대길 때도 있었지만 공무원 아버지와 대학교수인 어머니의 지지가 큰 힘이 되였고 피끓는 청춘과 젊음의 오기가 있어 도전하고 분발할수 있었다며 박정군은 감회를 털어놓았다.

  연변대학 본과시절 력사학, 법학 복수학위를 따내고 2년간의 외사사업 경력에 수년간의 한국류학생활, 우리 나라 사회학연구의 정상에 서있는 남개대학에서의 연수까지 마치고 돌아온 박정군, 이 나젊은 학자한테서는 짙은 조국애, 민족애와 함께 뚜렷한 꿈과 피끓는 청춘의 열정 그리고 학문연구의 깊이가 싱싱한 기운으로 뿜기고있었다.

/연변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07
  • 이송 박사     이송 박사 이력은 누가 봐도 화려하다. 천진외국어대학교 일본어학과 학사, 천진중의약대학교 임상의학 학사 및 석사, 대전대학교 한의학과 대학원 박사, 한국연구재단 박사 후 거기다 얼마 전 상명대학교 사진영상콘텐츠학과 학위까지 수여받았다. 치열하게 살아온 흔적들이 엿보인다. 그런데 사진영...
  • 2021-04-12
  • 김려화 교수, 조혈줄기세포 분화조절 분자 메커니즘 밝혀     얼마전 국제학술지 《eLife》에 게재된 동북림업대학 생명과학학원 유전학과 김려화(조선족.50) 교수의 조혈줄기세포 분화조절 관련 연구 결과가 세계적 관심을 끌고있다. 김교수가 이번 론문( “Rab5와Rab11, 여러 개의 신호전달경로 억제 통해...
  • 2021-04-06
  • 일전에 필자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솔잎식품생산허가증’을 획득하고 ‘솔왕’으로 불리는 연변장백산솔잎연구유한회사 조경수(1956)를 찾아 솔에 대한 일가견을 들어보았다.   일찍 2006년 조경수는 연변일보 중문판에 ‘솔연구의 제1인자’라고 불리며 주목을 받은 적 있다. 솔관련...
  • 2021-02-20
  •   북경사범대학 2018년 학술년회에 초청을 받고 연설하고 있는 북경대학 박세룡교수(자료사진) ○50명 청년과학자 1.5억원 상금 획득 ○국내 정상급 청년과학자 1,200여명 경쟁에 참가, 경쟁률 25: 1 ○중국과학원과 중국공정원 원사 800여명 평심에 참여 25일, 제2회 ‘과학탐색상’ 수상자 명단이 정식으...
  • 2020-09-28
  •       중국 수석 총탄흔적전문가 조선족 최도식, 습근평 총서기 접견 받다             전국 리퇴직간부 선진집체와 선진개인 표창대회가 지난 16일, 북경에서 열렸다. 습근평 총서기가 인민대회당에서 표창받은 대표들을 접견하고 축하를 전했다.   그러면서 영광스...
  • 2019-12-19
  •   “숙명이라 할가…”   1983년 21세 때다. 중앙민족대학 조선어학과 3학년생 김성규(1962년 생)는 시간 날 때마다 훑어보는 《조선말사전(6권사전)》 속의 낯선 외래어에 점차 호기심을 갖게 되였다. 그 호기심을 해결하는 방법도 간단했다. 사전 속 외래어들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베껴보는...
  • 2019-11-13
  • 조선족 원사3명으로부터 4명으로 늘어       흑룡강성 목단강시 출신인 조선족 리현옥 장군 (54, 녀. 사진) 이 중국 공정원 원사로 당선됐다. 이로써 조선족 원사가 4명으로 늘어났다.   리현옥은 중국인민해방군로켓군연구원 모 연구소 총공정사이다.   흑룡강성 목단강시 태생인 그녀는 1982년에 흑룡강성...
  • 2019-11-09
  • 대경안서달과학기술개발유한회사 최일화사장 인터뷰     사무를 보고 있는 최일화 사장.   (흑룡강신문=하얼빈) 남석 기자= “기술혁신은 영원한 주제이다. 오늘날 앞선 기술이 래일에도 앞섰다고 할 수는 없다. 끊임 없이 새로운 제품을 연구 개발하여 소비자의 다각적 수요를 효률적으로 만족시켜야 치...
  • 2019-08-05
  • 진달래 고향에서 키운 꿈을  사쿠라 나라에서 펼쳐    -일본조선족문화교류협회 부회장이며 농학박사인 최우림씨 인터뷰 최우림 박사 프로필 1984.7월 연변농학원 (지금의 연변대학농학원)졸업 1991.7월 길림농업대학 석사연구원 졸업 1995.7월 북경농업대학 (지금의 중국농업대학) 박사연구생 졸업 ...
  • 2019-07-27
  •          최윤갑(崔允甲), 지금의 젊은 세대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름일 것이다.   학창시절 때의 교재들, 책장에 꽂힌 우리말 도서, 신문잡지에서 본 문장, 대학입시때 작성한 답안지... 오늘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중국 조선어 표준문법의 기틀을 마련한 선배가 바로 최윤갑 연변대학 원로교...
  • 2019-07-25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