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외국어는 물론 다문화 교육에도 '헌 하오!'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5월3일 09시28분    조회:517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영남
조선족 출신 초교 이중언어강사 김영남씨

대구 팔달초등학교에서 중국 출신 이중언어 강사 김영남(29`여) 씨가 학생들에게 중국어와 중국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팔달초교 제공

  (흑룡강신문=하얼빈) 하얼빈의 조선족 출신인 김영남(29`여) 씨는 지난달부터 팔달초등학교에서 교단에 서고 있다. 한국 대구시교육청에서 초등학교 이중언어 강사로 김 씨를 선발, 1주일에 두 차례 정도 학교에 들러 학생들에게 중국어와 중국 문화에 대해 가르치기 있기 때문. 김 씨는 학생들과 만나는 시간이 즐겁다.

  "과연 아이들이 좋아해줄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수업 첫 날부터 '중국 사람 맞아요?' 등 질문을 쏟아내며 반겨줘 마음을 놓았어요. 생각보다 제 말을 잘 따라주고 수업 태도도 적극적이어서 다행입니다. 이미 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지나가다 절 보면 '닌호우'(안녕하세요)라고 인사도 해요."

  대구시교육청이 시행 중인 초등학교 이중언어 강사 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부터 초등학교 가운데 다문화 가정이 많은 학교에 이중언어 강사를 배치, 외국어 공부는 물론 다문화 가정 학부모의 일자리를 마련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초등학교 46개교에 이중언어 강사를 한 명씩 배치, 강사들의 모국어와 문화를 가르치도록 하고 있다. 김영남 씨를 비롯해 이중언어 강사 대부분은 국제결혼으로 한국으로 이주한 경우다. 중국어를 가르치는 이가 30명, 일본어 8명, 베트남어 1명, 러시아어 1명 등이다. 영어를 쓰는 필리핀 출신 강사도 6명. 이들은 대구교대 다문화교육 연수 등을 거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의 반응도 좋다. 중국어를 배우는 팔달초교 김지혜(4학년) 양은 "영어와 전혀 다른 발음을 듣고 쓰다 보니 신기하다"며 "중국인들과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좀 더 열심히 배울 것"이라고 했다. 같은 학년 윤혜리 양은 "설날에는 떡국을 먹는데 중국 춘절에는 떡국 대신 만두와 물고기를 먹는다는 걸 알게 되는 등 비슷한 것 같으면서 서로 다른 점을 배워보니 재미있다"고 했다.

  팔달초교 강신성 교장은 "중국어 노래를 쉬는 시간이나 장기자랑 때도 부를 정도로 아이들이 이 수업을 좋아한다"며 "이중언어 강사를 활용하는 것이 다문화 교육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대구 다문화 가정 학생은 지난해 4월 기준으로 1천262명. 올해는 1천6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교육청은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학교 생활에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도록 6월부터 이들이 학교에 배치되기 전 우리 말과 문화를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는 다문화교육 예비학교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대구시교육청 창의인성교육과 김기식 과장은 "다문화 가정의 어머니들 가운데 학력이 높은 이들을 활용하는 것은 학생들의 학습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 이중언어 강사 사업을 확대,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며 세계로 눈을 넓히는 기회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39
  •     미래를 디자인하는 리봉월 교수   (흑룡강신문=하얼빈)류설화 연변특파원= 리봉월 교수(1956년생), 일찍 20세기 80년대초에 중국과학기술대학 물리학부 고체발광전공을 졸업하고 연변대학에서 30년간 교편을 잡아 2013년에 퇴직을 한다음에도 여전히 꿈을 위해 그는 매일매일을 드바삐 보낸다. 연변봉...
  • 2018-02-06
  • 연변대학 원로교수이며 조선어학계 저명한 학자인 리득춘교수 5년전인 2013년 1월 16일, 연변대학의 원로교수이시며 우리 조선어학계의 거두이시고 중국민족어 학계의 저명한 학자이신 리득춘교수님이 후학들에 대한 자애로움과 제자들에 대한 깊은 사랑을 남긴 채 74세를 일기로 영원히 우리 곁을 떠났다. 리득춘 교수님께...
  • 2018-01-09
  • 미래의 승무원들의 마음속에 아름다운 꿈을 심어주는 인재양성의 요람을 맨주먹으로 일떠세운 이가 있다. 지난 1일에 만난 연변항공승무학교 교장 겸 당지부 서기 최옥금씨(54세)가 바로 그 주인공이...
  • 2017-12-15
  •     (흑룡강신문=하얼빈)채복숙 기자= “19차 당대표대회의 습근평 총서기의 보고를 학습하고 나서, 특히 그중에서 문화 관련 내용들에 대해 생각해 봤는데, 가장 강조한 부분이 문화 자신감(自信)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에서 한 습근평 총서기의 보고와 관련하...
  • 2017-10-31
  •     조선족 첫 의류학 박사 동화대학교 장순애 교수   (흑룡강신문=하얼빈)류대식 기자=중국 복식(服饰)계에서 민족전통복식문화를 시류와 결합시켜 독특한 민족시류패션을 연구, 개발하여 크게 각광을 받고 있는 복식전문가가 있다. 바로 중국 조선족 첫 의류학(衣类学) 박사인 상하이 동화대학교(东华大...
  • 2017-10-10
  •     동북임업대학 생명과학학원 이옥화 원장   (흑룡강신문=하얼빈) 이흔 기자=중국 헤이룽장(黑龙江)성 하얼빈(哈尔滨)과 같은 한랭지역은 심추도 들어서기 바쁘게 잎이 노랗게 변하면서 우수수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들어낸다. 그리하여 '9월이면 붉은 꽃이 없고, 10월이면 잎 마저 다 떨어진다...
  • 2017-09-26
  • 초중은 연변 2중, 고중과 대학은 한국, 석사는 미국서 세계 최고의 명문대 하버드대학교 졸업식이 5월 25일, 매사츄세츠주에 있는 보스턴 케임브리지에서 자긍심에 찬 졸업생들과 축하 메시지를 전하는 친지들로 축제의 분위기속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 영광스러운 자리에 ‘동아시아 지역학’을 전공한...
  • 2017-06-01
  • 기획시리즈 - 멘토들 조선족대학생 진로 말한다(2) 주소란 프로필: 대외경제무역대학 공상관리 학사 영국런던대학원 발전관리학 석사 청화대학 공상관리석사 MBA 현재 기업경영컨설턴트, 프로강사, 중한기업겸병(M&A)고문 천진위성 취직프로 《非你莫属》HR고문 청화대학리더십센터 HR고문 《掘金大数据(빅데이터)》번역...
  • 2017-04-17
  • 고교때 베이징 갔다 '우물안 개구리' 절감…'촌장' 꿈 접고 더 넓은 세상으로 동포재단 장학생→고려대 박사…동포 관련 학술행사서 토론·발표자로 '종횡무진' 이젠 '글로벌 재외동포대학' 설립 목표…"한·중 시야 뛰어넘는 글로벌마인드 필요" (부산...
  • 2017-01-16
  • (길림대학 연변항공승무학교 학생들, 재학중 이 학교 학생들은 현지 다양한 행사에서 행사도우미로 활약하고 있음) [기자의 말: 중국민간항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은 향후 5년간 항공기 2500대를 신증할 계획이다. 이로써 증가할 항공일군은 약 8만명으로 알려진다. 한편 2014년에 취직한 중국 각 학교 졸업생들의 계약...
  • 2016-11-25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