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복수 암시에 美 "52곳 반격" 경고
[ 2020년 01월 05일 10시 40분   조회:5477 ]

사아파 민병대원이 피의 복수를 상징하는 붉은 깃발을 이란 잠카란 이슬람사원에 게양하고 있다. [이란 국영TV 캡처]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군의 공격으로 사망하자 시아파 성지 모스크에 '피의 복수'를 상징하는 붉은 깃발이 게양됐다. 이란 국영TV는 4일 수도 테헤란 남쪽 시아파 성지인 쿰에 있는 잠카란 이슬람 사원에 붉은 깃발이 걸리는 장면을 방영했다. 시아파 전통의 붉은 깃발은 피로 물든 것을 상징하며, 살해당한 사람의 원수를 갚는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잠카란 사원에 붉은 깃발이 게양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의 복수를 상징하는 붉은 깃발이 이란 짐카란 이슬람사원에 걸렸다. [이란 국영TV 캡처]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집을 방문해 유족을 위로하고 있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왼쪽 둘째). [사진 트위터]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가족을 찾아 '아버지의 복수'를 약속했다. 이란 국영TV는 이날 로하니 대통령이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집을 찾아가 조문하는 장면을 생중계했다. 솔레이마니의 딸이 로하니 대통령에게 "누가 우리 아버지의 복수를 하느냐"라고 묻자 로하니 대통령은 "우리 모두다. 이란 모든 국민이 선친의 복수를 할 것이다. 걱정 안 해도 된다"라고 답했다. 또 "미국은 자신이 얼마나 큰 실수를 했는지 모른다"라며 "그들은 이번 범죄에 대해 엄청난 후과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라며 미국에 대한 복수를 암시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도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자택을 찾아 가족들을 위로한 사진을 자신의 공식 트위터에 올리며 "순교자 솔레이마니에게 모두 감사한다. 그의 진정성은 사람들의 마음에 남을 것이다. 신의 축복을 빈다"고 밝혔다.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공개한 그림.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하늘에서 이슬람 시아파 성인 '후세인'의 품에 안겨 있다. 하메네이는 그를 순교자라 불렀다. [사진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 이란의 미국에 대한 보복 위협에 이란이 공격 시 즉각 52곳에 반격할 준비가 돼 있다며 강하게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란은 오랜 기간 오직 골칫거리였을 뿐이었다"라며 이란이 미국인이나 미국의 자산을 공격할 경우를 대비해 미국은 이란의 52곳을 이미 공격 목표 지점으로 정해놨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52곳의 의미는 이란이 오랫동안 인질로 잡은 52명의 미국인 수를 뜻한다고 말했다.

미군 병사들이 4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포트브래그 기지에서 중동행 수송기에 탑승할 준비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또 52곳의 공격 목표지 중 일부는 이란과 이란 문화에 매우 높은 수준의, 중요한 곳들이며 해당 목표지는 매우 신속하고 심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한 뒤 "미국은 더 이상 위협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군의 폭격으로 숨진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장례식이 4일(현지시간) 이라크 바드다드에서 열렸다. 시민들이 그의 시신을 운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란 정부는 4일 밤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시신을 이라크에서 운구해 6일까지 시아파 성지 마슈하드, 수도 테헤란에서 장례식을 치르고 7일 그의 고향인 케르만에 안장할 계획이다. 이란 교육부는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일생과 공적을 교과서에 포함하기로 했다.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631
  • 9월 20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제2회 유럼녀성포럼에 참석해 회원들의 환대를 받았다. 녀성들은 저마다 폰 샤타를 연신 눌러댔고 어떤이들은 푸틴과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봉황넷 
  • 2018-09-21
  • 이슬람 시아파의 최대 추모일인 아슈라를 이틀 앞둔 18일(현지시간), 인도 아마다바드의 시아파무슬림들은 짙은 색 옷을 입고 거리에서 추모행사를 펼쳤다. 아슈라는 시아파 무슬림이 숭모하는 이맘 후세인의 비극적 죽음을 추모하는 날이다. 당일 일부 시아파 무슬림자들은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 피를 흘리는 것으로 추모...
  • 2018-09-19
  • 보수적인 이슬람 왕정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녀성 동료와 아침 식사를 같이 한 남성이 체포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언론에 따르면 사우디의 한 호텔에서 일하는 이집트 국적의 한 남성은 사우디 녀성 동료와 아침 식사를 하면서 서로 대화하는 30초 되나마나하는 영상을 올렸다 도마우에 올랐다. 사우디는 ...
  • 2018-09-12
  • 브라질의 범죄조직이 북동부 지역 교도소를 습격해 수감자 100여 명이 탈옥했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북동부 파라이바 주의 주도(州都)인 주앙 페소아에 있는 호메우 곤사우비스 아브란치스 교도소가 전날 밤 범죄조직의 습격을 받았으며 혼란한 틈을 타 수감자 105명이 달아났다.   경찰은 ...
  • 2018-09-11
  • 일본의 이번 지진은 히로시마 원자폭탄을 능가하는 파괴력으로 알려졌다. 6일 일본 기상청은 오늘 새벽 훗카이도 인근에 규모 6.9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 태풍 ‘제비’ 후 연이은 지진으로 그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지진 6.9의 강도는 최대 160km에 걸쳐 건물이 붕괴되는 파괴력을 갖고 있는 ...
  • 2018-09-06
  • 5일 NHK에 따르면 제21호 태풍 '제비'가 일본 열도를 따라 북상하면서 최소 9명이 숨지고 340명 이상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했다.이번 태풍이 강풍과 폭우를 동반, 물적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오사카(大阪) 간사이(關西)공항이 물에 잠겨 폐쇄돼 이용객들이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 종합   ...
  • 2018-09-05
  • 베두인은 씨족부락을 단위로 사막에서 유목생활을 하는 아랍인들을 말한다. 주로 서아시아와 북아프리카 사막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베두인은 아랍어로 ‘황야의 유목민족, 물과 풀을 쫓는 사람들’을 의미하며 아랍계에 속한다. 이집트 카이로 사람들 튀니지 두가(Dougga) 유적지의 ‘지하 궁전’은 ...
  • 2018-09-04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대형 국립박물관에서 2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해 200여년의 역사를 지닌 건물이 거의 전소되고, 2000만점에 달하는 유물 상당수가 소실됐다. 브라질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이 국립박물관에서는 이날 오후 7시 30분께 화재가 발생해 건물 전체에 불이 번졌다.  다행히...
  • 2018-09-03
  • 8月1日,澳大利亚墨尔本,艺术家萨姆金克斯在墨尔本艺术博览会的预演现场,图中为一尊名为“团聚”的雕塑,由硅胶、颜料、树脂和人类头发制成。来源:William West/Getty Images
  • 2018-08-31
  • 로버트 무가베 전 대통령 축출 이후 처음으로 열린 선거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승리한 에머슨 음난가그와 대통령 당선인이 26일(현지시간) 짐바브웨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이로써 그는 지난해 11월 독재자 로버트 무가베 전 대통령이 쿠데타로 37년의 장기집권에서 물러난 뒤 짐바브웨의 첫 대통령이 됐다.음난...
  • 2018-08-27
  • 8월21일 러시아 모스크바주에서 관람객들이 ‘Army-2018’ 국제군사기술포럼(International Military Technical Forum)을 참관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가 주최한 ‘Army-2018’ 국제군사기술포럼이 21일 모스크바주 쿠빈카시에서 개막했다. 포럼 기간에 여러 국가에서 온 군사 대표단, 참관기업과 전...
  • 2018-08-23
  • 땅만 파도 기름이 솟아오른다는 나라 베네수엘라가 패닉에 빠졌다. 돈을 손수레에 담아가도 닭알 한판 사기 어려울 정도로 경제가 망가졌는데 이번엔 규모 7.3 지진, 천재지변까지 덮쳤다. 놀란 가슴 쓸어내린 베네수엘라 시민들, 하지만 지나간 천재지변보다 더 무서운 것은 끝 모를 경제난이라고 한다. 사과 한박스는 거...
  • 2018-08-23
  • 코피 아난(Kofi Atta Annan) 전 유엔 사무총장이 향년 80세의 나이로 8월 18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코피 아난 총장은 1997년부터 2006년까지 7번째로 전 세계 정부인 유엔 조직의 수장을 맡았으며, 최초로 유엔 직원 출신으로 사무총장에 이른 인물이기도 하다. 코피 아난은 1938년 4월 8일 가나 쿠마시에서 태어나 1...
  • 2018-08-21
  • 현지 시간으로 18일 저녁 7시, 제18회 아시안게임이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개막했다. 습근평 중국국가주석의 특사인 손춘란(孫春蘭) 국무원 부총리가 초청에 의해 개회식에 참석했다. 개회식에서 45개 나라와 지역의 대표단이 순서대로 겔로라 붕 카르노 주 경기장에 입장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중국 대표...
  • 2018-08-20
  • 17일 새벽 필리핀 마닐라공항에서 중국 하문항공회사의 한 려객기가  활주로를 리탈하는 사고가 발생, 승객과 승무원 165명이 비상 탈출했다.이 사고로 부상자는 없었지만 활주로가 페쇄되는 바람에 17일 정오(현지시간)까지 국제선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이 항공기는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경...
  • 2018-08-17
  • 50년된 교량 부식·폭우 등 원인 추정…구조적 결함 지적도   伊 제노바서 고속도로 교량 붕괴…최소 26명 사망(제네바 AP=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구리아주 제노바 A10 고속도로에서 모란디 다리가 붕괴, 소방관들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사고로 최소 26명이 숨...
  • 2018-08-15
  •   윌리엄 영국 왕자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8일 (현지시간) 아미앵 성당에서 열린 1차 세계대전 아미앵 전투 100주년 종교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메이 영국 총리는 월리엄왕자를 보자 무릎을 꿇고 인사를 나누었다. 메이 총리의 행동에 누리꾼들은 '례의를 갖추다가 하마트면 무릎 까질번 했다"며 빈정거리기...
  • 2018-08-10
  • 세계 각국에서 온 곡예 비행팀이 다채로운 공중 연기를 펼쳐 화제를 모았다. 9일 봉황망(凤凰网)은 최근 중국 구이저우성(贵州省) 안순시(安顺市) 황궈수(黄果树) 공항에서 7개 곡예 비행팀이 참가한 비행 대회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7개 곡예 비행팀의 비행기 18대가 차례로 상공에서 고난도 공중 연기를 펼...
  • 2018-08-10
  •  덴마크령 페로 제도(Faeroe Island)에서 매년 벌어지는 고래사냥축제의 충격적인 모습이 공개됐다.최근 국제해양환경단체 ‘시셰퍼드’(Sea Shepherd)는 흐반나순 마을 해변에서 벌어진 이른바 ‘그라인다드랍’(grindadráp) 축제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고발했다. 아이슬란드와 셰틀...
  • 2018-08-09
  • 이탈리아 북부와 남부의 도로에서 현지시간 6일 대규모 교통사고가 각각 발생해 상당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현지 언론들은 볼로냐 북서부 외곽의 고속도로에서 이날 오후 대형 폭발이 일어나 최소 2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액화천연가스로 추정되는 가연성 물질을 싣고 가던 트럭이 볼로...
  • 2018-08-07
‹처음  이전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다음  맨뒤›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