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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빈민가에서 지난 16일 밤(현지시간) 큰불이 발생, 판잣집 1만5천채가 소실됐다고 현지 언론이 17일 전했다. 화재는 다카의 대형 슬럼가인 찰란티카 지역에서 발생했다.
주택 지붕 등이 불에 타기 쉬운 플라스틱과 나무 소재인 데다 강풍까지 분 바람에 불은 맹렬한 기세로 번졌다. 불은 6시간에 걸쳐 1만5천채의 판잣집을 태운 뒤에야 기세가 누그러졌고, 이 과정에서 5만여명이 집을 잃었다. 이슬람 명절인 '이드 알 아드하'(희생제)를 맞아 주민 대부분은 집을 비운 상태여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4명이 부상당했다.
화재 원인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봉황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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