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대회 4강 2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지난 2일 1차전에서 0-3으로 크게 졌던 리버풀은 홈에서 믿기지 않는 대역전승을 일궈내면서 결승에 선착했다.
바르셀로나 쪽으로 많이 기울어져보였던 경기다. 바르사는 언급한 1차전서 수아레스의 선제골과 에이스 메시의 멀티골을 묶어 3골차 넉넉한 승리를 챙겼다. 리버풀 선수들과 팬들은, 사실상 실낱같은 희망의 끈 하나를 쥐고 시작했던 경기다. 그런데 경기 초반 불씨가 커졌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리버풀의 첫 골이 터졌다. 헨더슨의 슈팅이 골키퍼 막고 나온 것을 오리기가 재차 밀어 넣으면서 바르사의 골문을 열었다. 워낙 빠른 시간에 나온 득점이라 리버풀로서는 도전해 봄직한 경기가 됐다.
그러나 추가골은 여의치 않았다. 전반전이 끝날 때까지 스코어는 1-0으로 달라지지 않았다. 점유율도 5대5에 가까웠고 슈팅도 리버풀 6개와 바르셀로나 5개 등 두 팀이 균형을 이뤘던 경기다. 따라서 후반에 리버풀이 최소 2골을 넣는 것도 쉬운 과제는 아니었다. 하지만 또 예상을 비웃었다.
후반 9분 안필드가 들썩였다. 오른쪽 측면에서 알바의 공을 가로챈 알렉산더-아놀드가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바이날둠이 달려들면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뽑아냈다. 테어 슈테겐 골키퍼가 막을 수도 있었던 코스였기에, 운이 리버풀 쪽으로 향하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후반 11분, 리버풀의 상승세에 기름이 부어졌다. 이번에는 왼쪽 측면에서 샤키리가 올린 크로스를 다시 박스 안에서 바이날둠이 번쩍 솟구쳐 올라 헤딩 슈팅을 시도, 믿기지 않는 상황을 만들어냈다.
1, 2차전 합계 3-3이 되면서 승부는 원점이 됐다. 아니, 흐름상 유리한 쪽은 리버풀이었다. 메시의 표정은 망연자실이었다. 그의 불안함은 현실이 됐다.
후반 31분, 기적이 완성됐다. 리버풀이 코너킥 찬스에서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키커 알렉선더-아놀드의 센스가 돋보였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진영을 잡으려 어수선하게 움직일 때 재빨리 킥을 올렸고 넉넉한 공간을 차지하고 있던 오리기가 가볍게 밀어 넣으면서 합계 스코어 4-3을 만들었다.
믿기지 않는 스코어 변화와 함께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자신감도 뚝뚝 떨어졌다. 흐름상 도저히 만회할 수 없던 경기였고 리버풀이 외쳐 추가골을 넣을 기회도 있었다. 결국 경기는 4-0으로 끝났고 '안필드의 기적'과 함께 리버풀이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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