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일 보슬비가 솔솔 내리는 아침, 료녕성 철령시 조선족들은 단오맞이 민속놀이 행사에 참가하려고 아롱다롱 한복을 차려 입고 철령시 룡수산아래 철령시조선족고급중학교에 모였다.
행사장 무대앞에는 ‘우리 민족 우리 문화 천년만년 이어가자!’라는 글발이 씌여 있고 주석단 량측에는 료녕성 조선족 무형문화재 종목 소개판이 진렬되여 있었다.
하늘 우로 둥둥 떠 있는 3개 고무풍선에는 ‘얼쑤! 신명나는 단오놀이 한마당’, ‘활태전승, 활력재현, 무형문화재는 생활을 더 아름답게 한다’, ‘다채로운 무형문화재, 아름다운 생활, 새시대, 새생활, 새전승’이라는 프랑카드가 걸려있었다.
오전 9시, 철령시조선족농악무팀, 철령시조선족고중 무용팀, 은주구조선족소학교 무용팀의 단오절제례와 농악무 공연으로 민속축제 서막이 열렸다. 이날 무형문화재 종목 전시를 위주로 19가지 문예종목이 공연되였다.
국가급 무형무화재인 <조선족농악무>와 <조선족탈춤>이 공연되고 국가급 무형문화재 판소리 전승인 김례호가 판소리 <흥부가>중의 <박타령>을 열창하여 환영을 받기도 했다.
이날 개원시조선족중심소학교에서 <어린이 난타>, 철령시조선족문화예술관 무용팀이 <활짝핀 진달래>, 철령시조선족문화예술관의 가야금병창 <고향의 노래>, 개원시직업기술교육센터 무용팀이 <아리랑>, 개원시조선족로인협회에서 <부채춤>, 은주구조선족로인협회 무용팀이 무용 <들놀이, 봄놀이>,철령시조선족로교사협회 부채춤 <묘향산을 찾아서>, 은주구소교자로인협회 무용 <옹헤야>, 은주구채하동로인협회의 무용 <금나락 삼천리>, 철령현 쌍정보진포동촌로인협회의 무용 <진달래>를 공연해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연기간 특별 초청으로 연변대학 널뛰기 선수들이 널뛰기기예를 자랑하고 철령시조선족고중 학생들의 씨름경기도 있었다.
이날 철령시조선족문화예술관 민속악대의 <사물놀이>, 철령시조선족고중사생들의 창포 머리감기가 있었는가 하면 쑥떡만들기, 찰떡치기, 룡다리기 경기도 펼쳐 이날 행사를 고조에로 끌어올렸다.
개원시조선족중심소학교, 개원시조선족중학교, 철령시조선족민속 무용팀에서 <백제춤과 강강수월래>를 공연, 무대우와 무대아래 출연자들이 한데 어우러져 행사장을 흥성흥성하게 했다.
철령시에는 국가급무형문화재 <조선족 농악무>, <판소리>, <조선족 추석명절> 이 있고 성급 문화재 <철령조선족민담>, <조선족 전통혼례> 등이 있다. 다년간 철령시조선족문화예술관에서는 무형문화재 보호와 전승에서 모범역할을 해 료녕성문화청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여 ‘료녕성 조선족 단오민속문화축제’ 라는 이름으로 철령시에서 이번 단오축제를 치르게 되였다.
길림신문/ 마헌걸 특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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