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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대중 앞에 밝게 빛났던 배우 김주혁이 별이 되어 하늘로 떠나갔다. 향년 45세. 너무도 아까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그의 갑작스런 소식에 연예계는 물론, 대중들 역시 모두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지난 30일 오후 4시 30분경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김주혁이 타고 있던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그는 건국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정확한 사인(死因)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31일 김주혁의 사고와 사망원인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임을 밝혔다.
이런 비보를 받아들이기 더욱 힘든 것은 불과 한 달 여전 종영한 tvN 드라마 ‘아르곤’에서의 강렬했던 연기의 여운이 아직도 남아있기 때문. ‘아르곤’은 김주혁이 4년여 만에 안방극장에 모습을 드러냈던 작품으로, 극중 탐사보도팀 아르곤의 수장이자 HBC 간판 앵커 김백진 역을 맡아 언론인의 고뇌와 소신이 담긴 인물을 자기만의 색으로 그려내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아르곤’에는 김주혁이라는 배우의 내공을 재확인 시켜주는 감탄스런 연기력만이 오롯이 담겨있었다.
1997년 영화 ‘도시비화’에 출연하며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김주혁은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에 합격하면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영화 ‘싱글즈’ ‘아내가 결혼했다’ ‘방자전’ ‘비밀은 없다’, 드라마 ‘카이스트’ ‘구암 허준’ ‘무신’ ‘프라하의 연인’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사랑받았다. 특히 세상을 떠나기 사흘 전인 지난 27일에는 제1회 더서울어워즈에서 영화 ‘공조’를 통해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스포츠서울/봉황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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