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고궁에서 여성나체사진 촬영…예술 vs 자유 논란
[ 2015년 06월 02일 10시 18분   조회:158794 ]

중국 인터넷에 베이징 고궁박물원(자금성)을 배경으로 한 ‘누드 사진’을 놓고 풍기 문란이냐 예술의 자유냐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1일 중국 신경보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중국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자금성을 배경으로 한 여성 모델의 누드 사진이 유포되기 시작했다. 사진은 ‘WANIMAL’이란 아이디를 사용하는 중앙희극학원 무대설계 전공을 졸업한 전문 사진작가 왕둥(王動)의 작품으로 밝혀졌다. 졸업 후 미국 유학을 다녀온 왕둥은 화가였던 부친이 그린 누드화를 어려서부터 익숙하게 보고 성장했다.

유포된 사진에는 전라의 여성 모델이 자금성 계단 난간에 기대거나 용 모양의 배수구 위에 걸터앉은 모습이 담겼다. 급속도로 전파된 사진을 본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을 모독했다” “미풍양속을 해쳤다”는 등의 격앙된 반응 보였다.

비판이 자금성 관리 당국을 향하자 자금성은 1일 폐쇄회로(CC) TV 영상과 함께 입장을 표시했다. 자금성은 “관람객 4명이 5월 17일 오전 8시30분께 표를 사서 들어와 부적절한 사진을 찍는 것을 관리자들이 발견해 제지했다”면서 “개방된 시간에 일어난 돌발적인 사건이어서 우리는 촬영 계획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자금성은 또 “첫째, 촬영자는 개방 시간에 표를 구입해 입장했다. 둘째, 돌발 사건으로 자금성은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 셋째, ‘WANIMAL’ 웨이보는 5월13일 사전 답사를 하는 등 계획적으로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자는 세계문화유산이자 유명 박물관인 자금성에서 누드 촬영을 한데다 특히 모델이 문화재에 걸터앉아 사진을 찍은 데 대해 “사회 공공질서와 공중도덕을 위반하고 문화유산의 존엄을 파괴한 것으로 전 사회의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며 비판했다.

자금성의 입장 표명에 대해 사진 작가 왕둥은 2일 오전 자신의 웨이보에 “내 창작 활동이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았다”며 일곱 가지 이유를 들며 자신의 행동을 변호했다.

첫째, 자금성을 촬영 장소로 선택한 것은 모욕하려는 것이 아니다. 과거 왕조의 역사유적으로 인체와 강렬한 대비가 된다. 이를 작품에 담고 싶었다.

둘째, 내가 촬영한 곳에는 출입 금지 표지가 없었다. 자금성이 허가한 활동 범위 안에서 관람객을 피해 촬영했다. 노인이나 아동에 영향을 끼친 바 없다.

셋째, 나는 모델에게 문화재에 손상을 끼치지 않도록 각별히 당부했다. 수 만 명이 입장해 밟고 지나가는 것이야 말로 문화재 파괴다.

넷째, 나는 단순한 인체촬영 작가다. 촬영기술이 발명된 이래 인체 촬영은 존재해 왔다. 포르노도 예술이다. 정부의 어떤 전문가가 나를 조사하더라도 두렵지 않다.

다섯째, 나는 작품을 개인 촬영사이트에 발표했다. 전파할 생각이 없다. 클릭률을 높이기 위해서라는 소문은 모두 헛소리다.

여섯째, 나는 세 차례 사전 답사를 했다. 수 많은 관람객을 봤다. 낙심했다. 남들이 꿈꾸지 말라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동료들이 나를 지지했다.

일곱째, 나는 자금성에 신고하지 않았다. 거절당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통보하지 않고 찍었다. 촬영은 어려웠다. 조정이 충분치 않았다. 이전 내 작품보다 떨어진다. 후회하지는 않는다. 내 행동과 발언에 책임 질 것이다.

아직 왕둥은 당국의 사법 처리를 받지 않았다. 네티즌의 여론 재판에 몰매를 맞은 왕둥이 사법 처리를 받을지 최근 중국 정부의 인터넷 관리 강화 추세와 맞물리면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파일 [ 8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0
  • 중국 산둥성 출신으로 현재 베이징에서 행위 예술가 활동 중인 리우 불린(42)은 ‘보이지 않는 사람’이란 애칭을 얻을 정도로 수준 높은 활동을 대중에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 2015-12-02
  • 12월1일 신쓰루(新丝路) 중국모델대회가 사천지역대회가 성도에서 막을 열었다.30여명의 남녀참가 선수들은 서로 겨루며 자기의 미모와 재능을 뽐내기에 바빴다. 중신사
  • 2015-12-02
  • [인민망 한국어판 12월 1일] 올해 25살인 Pixee Fox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바니걸’을 유난히 좋아해 풍성한 가슴에 개미허리를 가진 실사판 바니걸로 변신하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약 1억 5천만 원을 투자해 6개의 늑골을 깎는 수술을 받고 높은 코, 도톰한 입술, 풍만한 가슴, 업된 힙을 만든 10여 차례의 수...
  • 2015-12-02
  • 11월29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예쁜 엉덩이 대회"가 열렸다.이 대회는 올해로 4회를 맞으며 이 학교 남녀학생들은 너도나도 인터넷에 자기의 엉덩이가 닮긴 사진을 올리며 자신의 예쁜 엉덩이를 자랑했다.  봉황넷
  • 2015-12-01
  • 11월30일, 버킹검 궁전 공식 트위터는 샬럿공주의 사진을 공개했다.사진을 찎어준  사람은 그의 어머니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이다, 생 후6개월된 샬럿공주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이였다. 샬럿공주는 영국 윌리엄왕자와 부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의 둘째 아이이며 올해 5월 2일에 태여나 영국 왕가 계승 순위...
  • 2015-11-30
  • 24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교육기관 'AIEP'의 예술학도들이 유명 음악가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보디페인팅 디자인을 100여 명의 모델들에 그려 전시회를 열었다. 사진은 학생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모델. 
  • 2015-11-26
  • 지난 14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성인박람회 'The EXXXOTICA Expo 2015' 참가자들이 저마다 개성 있는 의상과 포즈로 관람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 2015-11-17
  • 2015년 11월 11일 빼빼로데이,료녕성 심양시의 한 맥주바는 미녀내의쇼를 펼친가운데 비키니미녀가 "맥주욕(啤酒浴)"을 하며 고객들을 끌게 하였다. 고객들로 하여금맥주를 미녀의 몸에 마음대로 붓게 하였으며 미녀는 또 현장에서 고객들에게 유혹적인 섹시몸동작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고 한다. 봉황넷 봉황넷
  • 2015-11-13
  • [인민망 한국어판 11월 12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아제르바이잔 공화국의 유명한 삽화가 Gunduz Aghayev가 ‘상상’이란 제목의 작품을 선보여 화제다. 아픈 역사의 한 장면이 담긴 사진들을 유쾌하게 해석해 재탄생시켰다. Gunduz는 전쟁이나 빈곤으로 인해 아이들이 겪는 고통을 소재...
  • 2015-11-13
  • 10일(현지시간) 대만 타이페이에서 예술인 '린 시 파오'가 휴대 전화로 제작한 모형 자동차 한 대가 전시되고 있다. 이번 작품 제작에는 2만여 대의 휴대전화가 사용됐으며, 린 시 파오는 전자제품에 대한 재활용을 촉진시키기 위해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EPA=연합)
  • 2015-11-12
  • 미국 출신 여성 모험가가 하이힐을 신고 외줄을 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중남부 오스틴에 사는 외줄 타기 세계기록 보유자 페이스 디키(26)가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에서 외줄 타기에 도전했다고 전했다. 발뒤꿈치 부상 등으로 한동안 활동을 멈췄던 페이스는 브라질 국립공...
  • 2015-11-12
  • [CCTV.com 한국어방송] 11월 5일, 100여 명의 요가 애호가들이 후난(湖南) 핑장(平江) 스뉴자이(石牛寨)에 있는 180미터 높이의 유리바닥 고공 현수교에서 아찔한 요가쇼를 펼쳐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 2015-11-11
  • 신사의 나라 영국에서 여대생들이 무대에서 옷을 벗고 성행위를 연상하게 하는 행위를 한 사실이 보도돼 충격을 주고 있다.    다수의 영국 일간지는 영국 헐대학교 (University of Hull)에서 최근 무대에 올라 옷을 벗고, 성행위와 흡사한 행위를 하는 이벤트가 열렸다고 전했다.    이 이벤트는 학교...
  • 2015-11-11
  • 미국 Boredpanda 사이트 소식에 의하면 남아프리카 화가 Iantha Naicker는 아크릴물감과 흰색 중성팬으로 자신의 손바닥에3D 그림을 그려 선보였다. 그는 매일 3-4시간을 리용해 손에 자신이 상상한 이미지, 원숭이, 참대곰, 나비 등을 그리는데 마치 살아숨쉬는듯이 생동했다. 인민넷  
  • 2015-11-10
  •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고(故) 천경자 화백을 추모하기 위한 특별전이 내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특별전에는 천 화백이 생전에 서울시에 기증한 작품 93점이 모두 공개된다. 서울시가 소장한 천 화백의 작품이 한꺼번에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 고위관계자는 9일 “천경자 화백을 추모하기 ...
  • 2015-11-10
  • [헤럴드경제] ‘말기 암’ 판정을 맏은 20대의 한 젊은 남성이 ‘섹스돌’과 결혼식을 올려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의 28세 남성이 말기 암 판정을 받고 죽기 전 ‘섹스돌’과의 결혼식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남...
  • 2015-11-10
  •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6 미스 인터내셔널 일본대표 선발대회에서 이와태현 출신 야마가타 준나(山形 純菜·21세)가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현재 대학에서 영양학을 전공 중인 야마가타는 “장차 세계에서 활약하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최종 심사에는 예선을 통...
  • 2015-11-05
  •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중국 베이징(北京) 도심에서 비키니 차림의 여성 모델 10여 명이 홍보활동을 벌여 전 세계적으로 화제다. 온라인 공간에선 이들의 행위가 미풍양속을 해치는 저속한 판촉활동이라는 의견과 시선을 사로잡는 프로젝트라는 의견 등 ‘갑론을박’이 진행 중이다. 4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 2015-11-04
‹처음  이전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다음  맨뒤›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