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보수층 집결…캐머런 총리 재선,집권 연장
[ 2015년 05월 09일 08시 50분   조회:9127 ]

현지시간 2015년 5월 8일, 영국 런던. 영국총선에서 재선된 수상 케메륜이 안해와 함께 버킴한궁으로 영국 녀왕을 배알하러 가고 있다.

7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총선 결과 보수당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집권을 연장하게 됐다. 투표 직전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당과 노동당의 지지율은 1% 포인트 안팎 차이로 접전을 벌였으나 표심은 예상을 깨고 정확히 보수당으로 향했다. 정권 교체로 인한 경제 및 각종 정책 불안을 우려한 보수층이 결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BBC방송 등 영국 언론들은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8일 오후 8시30분(한국 시간) 현재 보수당이 325석, 노동당이 230석을 각각 차지했다고 전했다. 스코틀랜드독립당(SNP)은 56석으로 뒤를 이었다. 현재 보수당의 연정 파트너인 자유민주당은 8석을 얻었다. 하원 전체 650석 중 642석이 채워진 상태다.  

지금까지 상황으로는 보수당이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해 집권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보수당이 더 이상 표를 얻지 못할 경우엔 지금과 같이 자민당과 연정을 유지하기로 합의할 수 있다. 두 가지 경우 모두 경제정책을 비롯한 주요 정책들은 기존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그간 우려돼 왔던 불확실성을 피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경제적인 면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은 보수당의 정책에 지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보수당의 긴축정책으로 국민들의 불만도 높았지만, 팍팍해진 민심이 모험보다 안정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총선 결과가 예상을 빗나간 이유 중에 하나는 노동당 텃밭이던 스코틀랜드 지역에서 SNP가 일으킨 돌풍이다. SNP는 스코틀랜드 지역 의석 59석 중 56석을 싹쓸이했다. 스코틀랜드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지역 민심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선거에서 SNP의 의석이 6석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선거 결과는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에드 밀리밴드 노동당 당수는 패배를 인정하고 “특히 스코틀랜드에서 발생한 현상(패배)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사임했다. 이번 선거에서 20여석을 잃으면서 참패한 자유민주당 닉 클레그 당수도 사임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노동당과 자민당의 패배와 더불어 스코틀랜드를 하나의 당이 장악하게 된 이번 총선 결과는 보수당 윈스턴 처칠 수상의 지지율이 83%나 됐는데도 노동당이 압승을 거뒀던 1945년 총선 이후 가장 놀랍다”고 평가했다.  

보수당은 향후에도 재정긴축 기조를 유지해 복지지출 및 공공부문 지출 삭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캐머런 총리는 자신이 연임하게 될 경우 2020년까지 소득세와 부가가치세, 건강보험료 인상을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민자들에 대한 복지 혜택을 줄일 것이라는 공약 역시 반(反)이민정책을 지지하는 보수층의 마음을 얻었다.  

캐머런 총리가 2017년까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데 대해서는 여전히 불안감이 남아있다. 최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관련 설문조사에서 영국이 EU에 남기를 원한다는 응답이 34%로 탈퇴를 원한다(18%)는 의견을 크게 앞섰고, 브렉시트에 대한 찬반 국민투표를 원한다는 의견도 50%에 불과했다. 재집권하는 캐머런 총리는 영국의 운명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수세기 만에 가장 어린 하원의원도 탄생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은 20세 여대생인 SNP 소속 마리 블랙이 스코틀랜드 남부 페이즐리·렌프레셔 지역에서 노동당 후보를 2만3548표 대 1만7864표로 꺾고 당선됐다고 전했다. 1667년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13살의 크리스토퍼 먼크 이후 348년 만에 등장한 최연소 하원의원이다.  

파일 [ 6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631
  • 데니스 뮬런버그 보잉 최고 경영자(CEO·사진 가운데)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737MAX 항공기 추락 사태 관련 청문회에 출석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조난당한 유가족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보잉의 주력 항공기인 737MAX는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여객기 추락 ...
  • 2019-10-30
  • 미국 캘리포니아주 곳곳에 대형 산불이 번지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28일 새벽(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서부 셔먼옥스에서 새로운 산불이 발화해 인근 부촌을 위협하고 있다.  불길이 거세져 달리는 차량에 덮칠 기세이다. 이번 산불로 20만명이 대피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LA를 관통하는 고속도로...
  • 2019-10-29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국가(IS)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잡은 일등공신인 군견의 사진을 2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직접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우리는 IS 지도자 알바그다디를 잡고 죽이는데 대단한 일을 한 아주 멋진 개의 사진을 기밀해제했다!”며 군견 사진...
  • 2019-10-29
  • 미국 정가에서 `러시아 미녀 스파이` 논란을 빚었던 러시아인 마리야 부티나(31)가 25일(현지시간) 수감생활을 끝내고 26일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부티나는 지난해 12월 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러시아를 위한 로비 활동을 한 혐의로 징역 18개월과 형기 만료 후 추방을 선고받았다. 사진 봉황넷 
  • 2019-10-28
  •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와인 산지 소노마 카운티에서 현지시각으로 23일 밤 강제단전 조치에도 불구하고 대형 산불이 발생. 주민 1천 7백여 명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리고 일부 도로를 페쇄했다. 미 CNN 방송은 "3초마다 미식축구장 하나 크기의 산림이 불에 탄 셈"정도로 산불이 바람을 타고 번지면서 마을을 덮쳤다고 전했...
  • 2019-10-25
  • 올해는 문예부흥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탄생한지 500주년이 되는 해로서 프랑스 빠리 루브르궁은 10월 24일부터 다빈치회화생애회고전을 개최한다. 특별전시는 2020년 2월 24일까지 지속된다.신화넷
  • 2019-10-25
  • 21일, 100여대 장갑차가 이라크 북부지역을 거쳐 서부지역인 쿠르드자치지역 도후크주로 이동했다.  이라크군은 22일(현지시간) 낸 보도자료를 통해 시리아에서 철수한 미군에 대해 이라크 주둔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라크군은 "시리아에서 이라크로 이동한 모든 미군은 (국경을 통과해) 이라크 북부 쿠르드...
  • 2019-10-23
  • 태국의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67)이 배우자인 시니낫 웡와치라파크디(34)의 모든 지위를 박탈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왕실의 공식 성명을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와치랄롱꼰 국왕은 지난 7월 시니낫에게 왕실 역사 100년 만에 처음으로 왕의 배우자라는 호칭을 부여한 바 있다. 이는 근위대 육...
  • 2019-10-22
  • 이집트 고대유물부는 19일(현지시간) 이집트 남부의 유적도시 룩소르에서 고대 목관 30개를 새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목관들은 룩소르의 나일강 서안에 위치한 아사시프에서 발굴됐으며 정교한 조각과 다양한 색채가 고스란히 남아있다. 고대유물부는 목관들이 기원전 10세기 이집트 고대 제22왕조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 2019-10-21
  • 휴전 중재를 위해 터키를 방문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단독 회담을 가졌다고 현지 언론이 18일 전했다. 회담 직후 펜스 부통령은 터키가 시리아 북동부에서 닷새 동안 휴전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터키의 이번 합의가 수백만 명의 목숨을 구할 거라며 터키에 대한 ...
  • 2019-10-18
  •  15일 (현지시간) 바르셀로나에서 대법원의 카탈루냐 분리독립 주민투표 실시한 자치정부 지도부에 중형 선고를 반발하는 카탈루냐 시위대가 불을 지르고 교통을 차단하는 등 행위를 서슴치 않았다. 이들은 18일에도 시위를 벌일예정이다. 봉황넷 
  • 2019-10-17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를 정상 방문해 살만 사우디 국왕,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등 왕실 지도부를 만났다. 푸틴 대통령은 사우디 국왕에게 보라매 선물하고 100억달러 규모의 합작을 이끌어냈다. 사우디 현지 언론들은 량국 정상이 시리아 내전, 예멘 사태, 이란과 갈등, 걸프 ...
  • 2019-10-15
  • 스페인에서 국경일을 맞으며 지난 12일, 군대 퍼레이드 행사를 개최했다.국왕과 총리 등이 참석한 중요한 자리에서 락하산 부대원이 돌풍때문에 봉변을 당하고말았다. 스페인국기를 펼친 상태로 한 남성이 락하산을 타고 하강하다가 지상과 가까워질무렵, 가로등에 줄이 엉키면서 몸이 묶였다.다행히 다친 곳은 없었지만 고...
  • 2019-10-14
  • 초강력 태풍 `하기비스`가 강타한 일본에서 사망·실종자가 50명을 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3일 10시경 구조헬기가 피해지역에서 구조하던중 70세로인이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태풍이 연 강수량의 3분의 1을 이틀 만에 뿌리는 등 이례적으로 강한 폭우를 동반한 가운데 제방 붕괴 및 강물 범람이 이어지면...
  • 2019-10-14
  •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오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농구 경기장 '타깃 센터'에서 흥분한 어조로 100분에 걸쳐 유세했다. 대통령 선거유세 행사에 참석한 녀성지지자들은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사진 봉황넷 
  • 2019-10-12
  • 브라질 북동부 지역 대서양 해변에 한달 전부터 대량의 기름 찌꺼기가 흘러 들어 환경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다.하지만, 이 기름이 어디서 흘러 든 것인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브라질 북동부 지역 대서양 해변에서 기름 찌꺼기가 발견된 건 지난달 초, 9개주 60여 개 도시 130여 곳의 천5백 킬로미터 해변이 오염됐다. 환경...
  • 2019-10-12
  • 10 월 10 일, 제 7 회 세계군인체육대회 집행위원회는 무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세계군인체육대회의 메달, 트로피 등 시상물자를 공포했다. 세계군인체육대회의 메달 ‘평화 친선의 별’, 트로피 ‘비상(腾飞)’ 등이 정식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신화사
  • 2019-10-12
  • 올해의 노벨 화학상은 리튬이온 배터리 개척의 선구자들로 꼽히는 미국, 영국, 일본의 과학자 3명에게 돌아갔다.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9일 올해의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 고체 물리학자인 존 굿이너프 미국 텍사스대 교수와 △영국 출신 스탠리 위팅엄 미국 빙햄턴 교수, 그리고 △일본 아사히 카세이 주식회사...
  • 2019-10-10
  • 터키군이 시리아 북부 지역 쿠르드족에 대한 지상군 작전을 개시했다고 터키 국방부가 9일 밤(현지시간) 발표했다. 초기 공습과 포격에 이어 본격적인 지상군 진격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터키 국방부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터키군과 시리아국가군(SNA)은 '평화의 샘' 작전의 하나로 유프라테...
  • 2019-10-10
  • 기후변화 방지 운동단체 '멸종저항'(Extinction Rebellion·XR)이 7일(현지시간)부터 2주간 런던 주요 시내를 점거하기 위한 시위에 들어갔다.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멸종저항' 소속 활동가들이 런던 시내 주요 도로와 다리, 건물 등을 점거하고 정부에 기후변화 대응을 서두를 것을 ...
  • 2019-10-09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