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경, 산동성 봉래시 남왕공업원의 한 술공장울안에 위치한 한 사업청사가 장식을 끝내더니 문어구에 "중국국방전략전비화동국방해방교육기지건설지휘부(中国国防战略战备华东国防海防教育基地建设指挥部)" 간판이 내걸렸다. 알아본데 의하면 이 건물은 세집인데 세값이 100만원이라고 하며 내부는 매우 호화롭게 장식되고 고급스럽 피혁쏘파에 최고급 판공책상의자 등 가구만해도 몇십만원은 호가하는 으리으리한 규모를 갖추고 있었다. 지휘부를 드나드는 사람들은 모두 군복차림이여서 주변사람들은 이 곳이 매우 신비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그런데 이들이 사기집단인 것이 최근 밝혀졌다.
중국인민해방군 중장군복을 입은 우두머리를 위수로 한 이들 일당은 반년남짓한 기간에 십여개의 건축공사로부터 3200만원의 공정자금을 받아챙겼다. 이들 회사들은 이들이 그 무슨 뒤심든든한 군부대 기관인줄 알고 갖은 연줄을 대며 다리공사,원림록화 등 건축공정을 따게 해달라고 자금을 갖다 바쳤다. 이들은 강소,천진,서안,복건,호남 각지의 내노라하는 건축회사들이었다.
그러던중 한 기업이 "지휘부"에 공정을 도급맡겠다고 하니 20만 커미션과 200만 보증금을 바치라고 해서 의심이 부쩍 들어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들의 사기극이 들통났다.
조사결과 우두머리 "중장"은 소학교를 겨우 졸업한 감숙의 한 촌민이었다고 한다.그는 연태에서 한 건축공정을 맡는다고 400만원 보증금을 낸 것이 사기당하자 자신도 "통 크게" 사기극을 벌인것이라고 했다. 현재 이 안건은 진일보 수사중이며 대부분의 사기당한 기업들은 아직 얼굴도 내밀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제로넷/조글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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