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의 세계 '랄프 깁슨' 사진전
[ 2014년 08월 12일 10시 35분   조회:13212 ]

20세기 현대사진의 중요한 맥을 잇는 사진예술계 거장 랄프 깁슨(75)의 사진전이 한국을 찾는다.

랄프 깁슨은 흔히 20세기 사진사에서 초현실주의 사진의 대가라 불린다. 그의 사진은 어디서 본 듯하면서도 기이하고 낯선, 에로틱하면서도 절제된, 간결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깃털로 엉덩이를 간지럼 태우는 여인, 스르르 열리는 문 틈 사이 손, 바지 가랑이를 슬쩍 건드리는 여인의 발가락….

이러한 분위기는 논리로 해석되지 않는다. 이해 가능한 범주가 아니다. 마치 무의식 깊숙이 숨겨져 있는 불온한 욕망 혹은 꿈에서 찾아낸 파편화된 기억을 재배치한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랄프 깁슨은 특히 1970년대에 발표한 ‘몽유병자(The Somnambulist)’ ‘데자뷰(Deja vu)’ ‘바다의 날들(Days at Sea)’ 등의 시리즈로 초현실주의 사진에 정점을 찍었다. 현실의 재현을 기반으로 한 기하학적 구성과 긴장감 넘치는 장면들을 만들어냈다. 당시 진 손튼과 같은 사진평론가들은 “새로운 감각의 세계는 랄프 깁슨의 사진을 통해 열린다”고 표현했다.

랄프 깁슨은 17세 때 해군 사진병으로 근무하면서 사진을 배우기 시작해 도로시아 랭, 로버트 프랭크 등 세계적인 사진가들의 조수 생활을 통해 사진을 배우고 익혔다. 그는 사실을 전달하는 다큐멘터리식 화법을 탈피해 일상, 꿈, 욕망과 같은 소재를 간결하면서도 대담하게 표현했다.

특히 강렬한 흑백의 대비, 과감한 구도와 클로즈업, 독특한 앵글과 파격적인 프레임 구성 등 그의 전매특허다.

그의 독특한 사진 스타일은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80여 점의 빈티지 프린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960년대 초창기 사진부터 2000년대까지 랄프 깁슨의 대표작을 총망라했다.

랄프 깁슨 사진전을 직접 기획한 고은사진미술관의 이상일 관장은 " 개념이 트렌드가 된 동시대 예술에서 논리가 아닌 감각과 감성, 즉 ‘필링(feeling)’의 중요성을 랄프 깁슨의 사진으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가볍게 범람하는 디지털 시대의 이미지 속에서 아날로그의 장인적인 요소를 이번 사진전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논리가 아닌 감각을 통해 무의식 세계의 중요한 가치를 느껴볼 기회”라고 전시를 소개했다.

일간스포츠

파일 [ 10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0
  • 델라댑의 재즈·포크곡 '치가니'의 흥겨운 선율이 멈추고 손연재(21·연세대)가 곤봉 경기를 마치자 우레와 같은 함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경기장을 찾은 7900여명의 팬들이 손연재에게 보내는 감사와 격려의 선물이었다. 손연재도 모처럼만에 활짝 웃으며 여유를 만끽했다. 경기를 마친 뒤 한참 동안이...
  • 2015-07-12
  • 수영복을 입은 고객들이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시내에 있는 스페인 의류 브랜드 데시구엘(Desigual) 매장에서 옷을 구매하고 있다. 이날 데시구엘은 수영복을 입고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100명에게 무료로 옷을 제공하는 행사를 벌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 2015-07-12
  • 고대 신부들이 썼던 봉관하피(鳳冠霞帔, 봉황을 새긴 관, 구름이 수놓인 옷이란 뜻)는 중국 여인들의 함축적이고 부드러운 아름다움을 표현하며 동방 여성의 매력을 대표해왔다. 판빙빙(范冰冰), 자오웨이(趙薇), 류이페이(劉亦菲) 등 신부로 변신한 여자 톱스타들의 모습을 보자. 신화넷
  • 2015-07-07
  • 2015년 7월 5일, 호북성 무한 동호해수욕장(湖北武汉东湖沙滩浴场)에서 무한cosplay팀과 “AKBingo걸그룹” 30여명의 몸짱미녀들이 비키니차림으로 일본 우상걸그룹 AKB48의 여름수영패션곡《안녕자유식(再见自由式)》MV를 본딴 춤을 열광적으로 추고있다. 소개에 따르면 이 단체는 2010년에 성립되였는데 일본 ...
  • 2015-07-07
  • 다양한 알몸 퍼포먼스로 유명한 스위스 출신의 행위 예술가 밀로 모이레(32)가 이번에는 프랑스 파리 에펠탑 퍼포먼스를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다.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밀로는 지난 5일 에펠탑을 찾은 관광객들과 알몸 상태로 사진을 찍다 체포돼 현재 구치소에 수감중이다. 지금까지 밀로는 다양한...
  • 2015-07-07
  • [헤럴드경제]쏙닮은 쌍둥이 형제가 자라면서 서로 다른 모습으로 변해 놀라움을 주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은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흑백 쌍둥이 바비(Bobby)와 라일리 조지(Riley George) 형제를 소개했다. 형제는 지난 2011년 10월, 영국 런던의 한 대학병원에서 30분 차이로 태어났다. 처음...
  • 2015-07-06
  •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남미 예쁜 엉덩이 선발대회’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화제다. 이는 해마다 남미 지역에서 개최되는 ‘세계 예쁜 엉덩이(MISS REEF) 선발대회’ 사진으로 외모, 지성, 몸매를 기준으로 평가하는 기존의 미인대회와는 달리 ‘아름다운 엉덩이’가 최...
  • 2015-07-01
  •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팔이 없는 비행기 조종사로 화제가 된 '제시카 콕스(Jessica Cox)' , 지난 1983년 미국 애리조나 시에라 비스타에서 양팔 없이 태어난 콕스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고 각고의 노력 끝에 정상인도 힘든 비행기 조종사 자격증을 따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그는 14살 때 태권도 1단을, 애리조...
  • 2015-07-01
  • 인체촬영의 력사는 촬영의 발전사와 거의 꿰를 같이한다. 그간 대량의 인체촬영을 제재로 한 촬영사와 단체가 배출되였고 시대가 변하여 왔으나 그 내용은 크게 변함이 없다. 촬영사들은 대부분 남자들이며 단체도 남자위주이고 녀자들은 피동적인 피사체로 돈과 유혹의 '노예'이다. 미국 촬영사 Chris Verene은 2...
  • 2015-07-01
  • 6월 29日일 보도에 의하면 Kathy Rosario라는 녀성 촬영사는 그녀의 녀자친구가 수중분만하는 전 과정을 카메라로 기록했다. Kathy은 "한 녀자의 생육과정을 지켜보는 것만큼 경이로운 일은 없는것 같다. 특히 자신의 집에서 어린애를 생산하며 느끼는 이런 편안한 감각은 더욱 특별한것 같다. 이는 순수한 행복과 안...
  • 2015-06-30
  • 2015년 6월 27일, 2015제14회 중국 심양국제자동차전시전이 심양국제컨벤션센터에서 펼쳐진가운데 한 회사가 신종 출시 자동차우에 누드-스시 인체성(人体盛)을 진행해 라체녀가 누워있는 모습을 보려고 인산인해로 사람들이 모여 촬영을 하는 등 눈길을 확 끌었다고 한다. 일반에 전시된 한 자동차 보닛 위에 누운 이 ...
  • 2015-06-29
  • 6월 21일, 인터넷에 한 젊은 녀자가 반라상태로 한 도시의 경관속에서 촬영한 사진 90여장이 유포됐다. 그런데 그 장소가 정주(郑州)의 정동신구 운하관광구(郑东新区CBD运河观光)의 강변인것으로 확인되면서 누리꾼들의 열띤 쟁론을 불러일으켰다. 봉황넷
  • 2015-06-23
  • 6월 18일보도에 의하면 독일의 한 남자는 녀친에게 채운후 화김에 그들이 친할 때 함께 사용하던 모든 물건을 전기톱으로 절반씩 두쪽으로 잘라냈다. 여기에는 가격이 만만치않은 승용차,TV,iphone 5와 애플컴퓨터 등도 들어있었다.  
  • 2015-06-19
  • 2015년 '아이폰 포토그래피 어워드' 우승 사진 22장이다! 올해 '아이폰 포토그래피 어워드' 수상자들이 마침내 결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전 세계 80개국에서 온 수많은 사진들 중에서 우승자들을 선발했다. 아이폰 포토그래피 어워드는 지난 2007년 아이폰이 세상에 나오자마자 시작됐다. 규칙은 간단하다....
  • 2015-06-17
  • 이란, 녀성들이 전통적으로 반드시 머리에 써야 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히잡(希贾布hijab)이라는 이슬람머리수건이다. 그러나 작년 360만명의 이란 녀성들이 히잡을 착용하지 않아 경고,벌금 혹은 구금형에 처해졌다.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이란 기자이며 활동가인 Masih Alinejad는 이란의 이런 사정을 개변해야 한다면서...
  • 2015-06-17
  • 6월 15일, 정주(郑州), 2명의 녀 모델이 황금으로 만든 내의를 착용하고 모 금점의 120주년 브랜드순회전에서 쇼를 벌여 관중들의 눈길을 한몸에 받았다. 주최측에 의하면 이 황금 내의는 5명의 설계사와 4명의 장인이 반년간의 시간을 들여 순 수공으로 알심들여 제작한 것으로서 한벌에 400만원가치의 황금이 소요되...
  • 2015-06-16
  • 현지시간 6월 13일 멕시코 멕시코성, 사람들이 연례행사인 세계 나체 자전거 타기 행사에서 국소만 가린 사이클리스트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 이 행사는 사이클리스트들의 안전과 유류 사용의 억제에 의한 환경보호 등을 내세우고 있다. 봉황넷 
  • 2015-06-15
  • 일전, 미국 과학자가 팔을 뒤로 돌려 반대편으로 자신의 매꼽을 만질수 없느냐로 녀성의 날씬함을 가늠할수 있다고 말한데서 인터넷에서는 그 동작을 해보는 수많은 사진들이 유포돼 셀카붐을 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당신도 한번 해보래요? 봉황넷
  • 2015-06-11
‹처음  이전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다음  맨뒤›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