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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길림신문]《길림신문》 초창기 기자로 뛰던 그 시절
조글로미디어(ZOGLO) 2025년4월3일 14시09분    조회: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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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길림신문》이 어느덧 40돐 생일을 맞이 했구나!”

4월 1일 《길림신문》 이 창간 40돐 생일을 맞이했다는 소식을 접하고보니 감개가 무량하다. 그때 나는 《연변일보》사의 기자로 있었는데《연변일보》주필 겸 《길림신문》 의 주필을 맡은 오태호 주필의 파견을 받고 《길림신문》초창기 기자로 뛰여 보았으니 더욱 감개무량해졌다. 나의 뇌리에는 흘러간 《길림신문》의 40년 전 초창기시절이 생생히 떠오른다. 

1985년 봄의 어느날, 《연변일보》 정치생활부 박창윤주임이 사무실에 들어서더니 오총편이 부른다며 가보라고 하였다. 그때 신문사의 주필을 총편으로 불렀으니 오총편이면 이미 작고한 오태호총편을 가리킨다. 오태호총편 사무실을 노크하고 들어서니 그이는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맞아준다. 

“새 과업을 주고 싶어서 불렀소. 쑈리를 《길림신문》 조선족산재지역 취재단에 파견하기로 하였소.”

“예, 제가요?”

“그렇소.”

“제가 될가요?”

“안될게 뭐요? 한번 나서 보시오.”

이렇게 나는 한때《길림신문》 초창기 바깥취재단의 기자로 나서 보았다. 그때까지만도 나는《연변일보》사에 입사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햇병아리였지만 오총편은 나를 믿고 등을 밀어 주었다. 

그때는《길림신문》이 정식으로 창간(4월 1일)된지 얼마 안되는 시절이였다.  《길림신문》의 직접적인 발기자와 창간자는 당시 《연변일보》 사장 겸 주필이였던 오태호로서 당시 그이는 《연변일보》 총편이면서  《길림신문》의 총편이기도 하였다. 세상에 갓 태여난  《길림신문》은 길림시, 통화시와 장춘지 등지에 비록 기자소를 세웠다지만 지역 통신원들이 별반 없고 연변밖 여러 지구들을 고루 아우르는 보도들이 따르지 못하였다. 《연변일보》사에서 한패의 기자단을 파견하기로 한것은 이런 연유에서였다.

조선족산재지역 취재단은 둘씩 몇개 팀으로 나뉘여졌다. 《연변일보》사 농촌부의 주상룡기자와 내가 한팀으로 길림지구 반석현 취재길에 나섰다. 주상룡기자는 나보다 몇살 손우이고 《연변일보》사의 중견기자로 뛰고있어 믿는 구석이 있게 되였다. 

우리의 주요 취재대상은 반석현의 시골마을들이였다. 농촌보도에 아무런 경험도 없는 나로서는 주상룡기자를 따르기만 하였다. 주상룡기자는 어딜가나 시골사람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려 우리의 취재는 순풍에 돛단 격이였다. 기사쓰기는 현지에서 그날, 그날을 넘기지 않았다. 

우리가 아직 귀환하지 않았는데 반석현 조선족소학교 도서실을 잘 꾸린다는 우리의 첫 기사가 벌써 《길림신문》이 정식 창간된 그달 4월 23일자 《길림신문》 3면에 실렸다. 반석현 길창진 쏘구조선족촌 농민들이 벼농사 울타리를 벗어나 상품화, 전문화 방향으로 발전하고있다는 두번째 기사는 보편적인 지도적 의의가 있다면서 《길림신문》 4월 27일부 1면 톱으로 올랐다. 

그후 두달도 안되는 사이에 주상룡기자와 합작해서 쓴 10편의 기사가 《길림신문》에 륙속 실리였다. 내가 《연변일보》 사 조선문 교육보도를 맡은데서 우리의 기사는 농촌의 농사현실과 교육현실을 고루 아우르면서 길림지구 조선족소학교 19개소의 300여명 교원들중 절반에 달하는 교원들이 민영교원이나 대과교원들이라는 현실에서 <산재지구에도 조선족사범학교가 필요하다>는 기사를 작성하였는데 기자래신으로 처리되여 반향이 좋았다. 

그 시절 나는 이미 사진를 찍고 현상할줄 알았기에 우리의 인물기사에는 관련인물 사진이 함께 올라 보도효과가 좋았다. 사진보도도 곁들이였다. 반백에 나는 반석현 대왕향 도목촌의 공산당원 박갑준이 자기와 짝을 맺은 <련계호를 도와 같이 부유해진다>는 기사에는 인물사진까지 박히면서 6월 18일부  《길림신문》 1면 첫자리를 차지하였다. 《길림신문》산재지역 취재길에서 돌아오자 오태호총편은 나를 부르더니 “쑈리, 잘하는구만!”하면서 나의 두손을 꽉 잡아주시였다. 

사실 칭찬을 받아야 할 기자는 주상룡기자였다. 그 동안의 여러 기사들은 모두 우리 두 사람의 이름으로 실리였지만 반수이상의 기사는 주상룡기자가 쓴 글들이였다. 비록 갓 꾸리는  《길림신문》의 특성상 모든 기사들이 짤막하게 기사화되였지만 그런 기사들은 《연변일보》에서 파견한 기자들이  《길림신문》 꾸리기에 직접적으로 참여한 현지취재의 산물이였다. 

이는 지금 생각해도 잊을수 없는《연변일보》와 《길림신문》 한집안 살림시절에 《길림신문》의 초창기 기자로 열심히 산재지역에서 뛰여본 나의 한단락 보람있는 기자생활 추억이다. 

그때로부터 어언 눈깜짝할새에 40년 세월이 흘러갔다. 그후 1987년 3월에  《길림신문》이 《연변일보》사에서 분가하고, 나는 조선족력사연구에 깊이 빠지면서 《연변일보》기자생활을 점차 접어야 하였다. 그러나 《길림신문》과의 그때 그 인연으로 하여 나는 우리 겨레력사와 씨름하면서도 시기시기 우리 혁명사 글들을  《길림신문》에 많이 련재하면서 깊은 인연을 이어왔다. 

 /리광인 

2025년 4월 2일 상해에서


编辑:안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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