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수도의 조선족 아이들, 우리 문화 알아가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10월25일 16시13분    조회:435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북경정음우리말학교 2023년 가을학기 문화체험 개최

22일, 북경정음우리말학교 2023년 가을학기 문화체험이 주중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되였다.

북경정음우리말학교 정신철 교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행사는 학부모 운영진의 노력과 주중한국문화원의 지지를 떠날 수 없다”면서 주말도 쉬지 못하고 성심성의껏 도움을 준 모든 관계자들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소박하지만 ‘곧은 마음’을 담은 전통서예체험

9시 30분, 주중한국문화원 안재성선생님의 강의를 시작으로 전통서예 체험이 시작되였다.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붓을 잡는 자세부터 시작하여 글쓰기 주의사항을 차근차근 가르쳐주었고 아이들의 손을 잡고 하나하나 같이 써주기도 했다.

한시간 가량 판본체 운필 련습을 마치고 나서 학생들은 사전에 준비한 부채에 ‘곧은 마음’ 혹은 ‘훈민정음’이라고 쓴 후 선생님의 ‘사랑’이 담긴 도장을 받았다. 어린 학생들에겐 다소 따분하고 정신력을 소요하는 체험이였으나 전혀 흐트러짐 없이 너도나도 ‘작품 만들기’에 집중했다.

학생들의 전통서예 체험을 지켜본 주중한국문화원 김진곤 원장은 정음우리말학교의 발전과 성장을 지켜볼 수 있음에 행운을 느낀다고 하면서 민족 문화 교육의 터전으로써 계속 앞장서 나가기를 부탁했다.

온몸으로 하나 되는 대동놀이 ‘바줄당기기’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 1시부터 축제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 바줄당기기 시합이 펼쳐졌다. 바줄당기기는 고유의 민속놀이중 하나로 지금까지도 다양한 운동회에서 흔하게 치러지고 있다.

먼저 학교 아이들은 빨강팀, 노랑팀, 파랑팀, 초록팀으로 나뉘어 팀별 단체경기를 펼쳤다.

“우리 편 이겨라!”

“힘내라, 힘!”

“어영차, 영차”……

주변에서 열성적인 응원소리와 환호소리가 울러퍼졌다. 단합된 힘의 팽팽한 각축 끝에 끝내 승부가 가려졌는바 파랑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진 ‘어른 바줄당기기’ 시합으로 현장 분위기는 최고조로 달아올랐다. 선수로 나선 학부모 대표들의 표정에는 어느새 ‘비장함’이 느껴졌으며 입을 꾹 다물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아이들도 환호성을 지르며 응원에 힘을 보탰다.

신나는 전통무용 체험 학습 ‘강강수월래’

바줄당기기 시합을 마친 후 주중한국문화원 전통무용 강사 최희나선생님의 강의하에 신나는 전통무용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굿거리장단, 자진모리장단…… 우리 가락에 사용되는 장구의 기본 장단을 난생처음 접해보지만 아이들은 의외로 잘 따라하고 열띤 호응을 보냈다.

아이들은 강강수월래의 ‘손잡는 법’, ‘원돌기’, ‘장단에 따라 걷고 뛰기’ 등 대표적인 동작을 배우고 나서 팀을 나누어 〈남생이놀이〉, 〈청어 엮기, 풀기〉, 〈대문 열기〉, 〈덕석 몰기〉 등 놀이를 체험했다.

강강수월래 〈덕석 몰기〉 놀이 체험

선생님의 리드에 따라 두 사람이 문을 만들고 나머지 사람들이 손잡고 그 문을 지나가기도 하고 달팽이처럼 안으로 동그랗게 들어갔다가 반대로 차근차근 풀어나오면서 다시 동그라미를 만들기도 했다.

타인과 손을 잡고 같은 방향으로 돌다보면 ‘나’라는 존재가 ‘우리’로 변화하는 놀라운 경험이다.

하루 동안 다양한 우리 문화를 접한 정음우리말학교 어린이들은 마지막까지 더없이 흥분된 표정으로 아쉬운 마음을 금치 못했으며 학부모들도 참으로 의미 있는 시간이였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우리 말 공부도 중요하지만 언어 외의 민족특유의 문화와 전통을 전수하고 익히는 것 역시 중요하며 시간과 과정이 필요하다. 함께 어울리고 배우는 과정에서 정음우리말학교 아이들은 오늘도 좋은 추억을 쌓으며 한발자국, 한발자국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글: 오정화 김홍화, 사진: 학봉뢰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092
  • 천촌시범건설사업이 전개된 이래, 도문시에서는 당위와 정부의 지도하에 ‘네가지 수행’에 따라 천촌시범건설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9유6무(九有六无)’의 표준을 둘러싸고 천촌시범건설사업에 대해 포치했다. 도문시 석현진 하북촌은 촌인구가 303명이고 상주인구는 72명이며 95%가 조선족인 전형적인 조선족민속촌이다....
  • 2023-11-16
  • 11월 3일, 비호대 창시자 첸나드 장군의 외손녀이자 첸나드항공학원 리사장인 캘로위(좌2)와 그의 아들 마이클 캘로위가 곤명리공대학 민항항공학원을 찾아 교류 방문했다. / 곤명리공대학 제공 “나는 이번에 열네번째로 중국에 왔다. 중국을 방문할 때마다 미국 인민의 진심과 선의를 중국에 전하고 더 많은 아름다운 이...
  • 2023-11-16
  • 제6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 온두라스, 세르비아, 윁남, 남아프리카, 까자흐스딴이 박람회 주빈국으로 국가전에 모습을 보여주었다. /신화사 보다 고수준 개방형 경제의 새로운 체제를 구축하는 것은 우리 나라가 주동적으로 개방으로 개혁을 추진하고 발전을 추진하는 전략적 조치이다. 지난 10년 동안 우리 나라는 외국 ...
  • 2023-11-16
  • 최근, 길림성인력자원사회보장청은 우리 성 민영기업 고급경영관리 인재대오 건설을 한층 더 강화하고 우리 성 인재평가체계를 건전히 하기 위해 우리 성의 실제와 결부하여 《길림성 민영기업 고급경영관리인재 직함심사실시방법(시행)》(《방법》으로 략함)을 제정했다. 《방법》은 길림성 민영기업가운데서 지명도가 높고...
  • 2023-11-16
  • ―제3회 장춘시 소수민족 사회단체 바드민톤경기 성황리에 11월 12일,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가 주최하고 길림성몽골족문화경제촉진회, 장춘시몽골족문화촉진회, 장춘시만족문화촉진회, 장춘시시버족문화촉진회, 장춘조선족부녀협회, 장춘시 남관구회족소학교 등 사회단체와 단위가 협찬하고 장춘시조선족바드민...
  • 2023-11-16
  • 동물 중에서  농사일을 돕는 동물을 말하라치면 누구나 다 소라고 할 것이다. 소는 확실히 농사일을 돕는 고마운 짐승이며 풍요를 가져다주는 동물이기도 하다. 소한테는 인내력과 성실성 그리고 근면한 정신이 있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그처럼 소를 아끼고 사랑해 왔으며 소를 기둥처럼 믿어 왔을 것이다. 어릴 때 농촌...
  • 2023-11-16
  • 일전 장백조선족자치현 마록구진 십팔도구촌의 농가책방에는 파출소경찰들과 서법애호가들 그리고 본촌의 촌민들로 많은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농민들의 가을 걷이가 끝나자 백산변경관리지대 마록구진변경사업소와 현문학예술가협회에서는 련합으로 이 곳에서 ‘서법혜민 문화하향’활동을 가동했던 것이다. 장백현문...
  • 2023-11-16
  • 한지빙설경제 발전을 추진하고 국제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중국국제무역촉진회와 길림성인민정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세계한지빙설경제대회가 11월 17일 오전에 정식으로 가동되는데 현재 제반 준비사업이 기본적으로 마무리 되였다. 15일, 길림성정부 보도판공실에서 소집된 길림성 2023―2024년 빙설시즌 계렬 기...
  • 2023-11-15
  • 편집자의 말 : [연변민생] 계렬보도를 내면서 [연변민생]계렬보도는 2023년 연변조선족자치주 민생실사의 깊이있는 실시를 착실하게 추진하고 전 사회가 민생프로젝트건설에 관심, 지지, 참여, 감독하는 량호한 사회분위기를 한층 더 조성하며 대중의 인식률과 만족도를 높이고 조화로운 연변건설을 유력하게 추진하려는데 ...
  • 2023-11-1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