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전남친이 저를 깨끗하게 잘 썼대요" 사연에 "당해도 싸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5월13일 06시07분    조회:72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모 대학 '대신 전해 드립니다' 페이지에 올라온 사연
"당해도 싸다"vs"여성을 물건 취급하는 것" 의견 팽팽히 대립
댓글로 이어진 '성희롱'에 눈쌀 찌푸려져....

“○○○ 남자친구시죠? 깨끗하게 잘 썼습니다.”

지난 7일 모 대학 ‘대신 전해 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의 한 여학생의 제보는 논란의 중심이 됐다. 자신의 전 남자친구 A가 현재 남자친구 B에게 보낸 메시지를 올리며 법적으로 책임을 물을 수 없느냐는 글을 올렸다. 전 남자친구가 보낸 문자 내용이 “○○○ 남자친구시죠? 깨끗하게 잘 썼습니다”였기 때문이다. 그 후 문자를 보낸 전 남자친구 A는 ‘환승 이별’을 당했기 때문에 그러한 문자를 보냈다고 반박했다.


이에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환승 이별’을 했기때문에 '당해도 싸다'는 것이다. ‘환승 이별’은 연애하는 상대가 있는 도중에 누군가를 만나 이별을 고하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아무리 ‘환승 이별’을 당했더라도 성희롱적인 메시지는 용납될 수 없다는 입장이 팽팽하게 맞섰다. 여성 인권 관련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자 메시지는 여성을 물건으로 취급하는 행위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하지만 법률 관계자들은 법적인 조치는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변혜정 여성학자는 “어떤 방법으로 이별했어도 여성을 물건 취급하는 문자를 보낸 것에 대한 변명은 될 수 없다”며 “여성이 물건인 적도 없었지만 물건을 깨끗하게 잘 사용했다고 표현하는 것은 어떠한 맥락을 떠나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바람을 피웠든 뭘 했든 전에 사귄 남자친구가 어떤 자격으로 후에 사귄 남자친구에게 물건 양수인도증을 발행하듯 문자를 보낸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여성과 남성의 개인적인 일이라고 문제를 일축하면서도 이러한 경우를 ‘이별 폭력’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만약 여자가 바람을 피워서 헤어진 거라면 남자 쪽에서는 물론 억울함을 느낄 수 있지만 어떤 이유로 헤어졌든 헤어진 후에 이렇게 문자를 보내는 것은 매우 비열한 행위라는 것이다. 특히 헤어진 후 어떤 말이나 행동으로 인해 상대가 불편함이나 위협을 느낄 경우는 ‘이별 폭력’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 인권 전문가들은 일단 문자 메시지의 내용도 문제지만 댓글로 성희롱이 여과없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 또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저 정도는 받아야 싸다’는 댓글을 올리는 네티즌들은 여성을 비하하는 단어를 포함한 성희롱적인 용어를 사용하며 해당 글을 올린 여성에 대한 비방을 서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여성 인권 전문가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당사자들 말고는 아무도 모르는 사생활 문제임을 강조했다. 그는 “바람을 피웠던 것이 맞는지, 둘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한쪽의 말만 듣고 제 3자들이 여성이 바람을 피웠기 때문에 저런 문자를 받아도 된다는 판단과 성희롱적인 발언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법률 전문가들은 명예훼손이나 성희롱 관련한 법적인 조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정인이 밝혀진 사건이 아닌 익명의 공간에서 이뤄진 일이기 때문이다.

신민영 변호사는 “모욕이나 명예훼손은 공공연하게 여러 사람 앞에서 모욕감을 느낄만한 일이거나 명예가 훼손될 만한 일에 해당한다”며 “이번 일 같은 경우에는 특정인이 밝혀진 것이 아니라 익명으로 제보가 된 것 이기 때문에 명예훼손은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남자친구에게 비방 메시지를 보낸 것은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신 변호사는 “명예훼손죄의 성립은 ‘전파가능성’이 중요하다”며 “한 명이 그것을 떠들고 다닐 가능성이 있는가를 따져봐야 하는데 이 사건 같은 경우에는 현재 남자친구가 그 일을 얘기하고 다닐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성희롱과 관련해서는 처벌 규정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강제 추행이나 강간 정도가 돼야 처벌이 가능하고 언어적인 부분에서는 직장 내 성희롱을 제외하면 처벌규정이 따로 마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댓글로 달린 해당 여성에 대한 2차 가해 또한 법적인 개념이 아닌 도의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처벌할 수 있는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라온 제보를 가벼운 장난쯤으로 여기는 페이지 관리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소식을 접한 한 네티즌은 “익명의 남성과 여성의 개인적인 일이라 그 사건에 대한 판단을 유보한다고 해도 페이지 관리자가 사건을 다루는 태도가 정말 실망스러웠다”며 “페이지 관리자가 누구 편도 못 들어주겠다, 자기는 누군지 다 안다, 여자 당사자가 직접 댓글을 몰래 달기도 했다는 등의 댓글을 직접 다는 모습에 눈살이 찌푸려졌다”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해당 대학 총학생회도 이러한 익명 페이지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 총학생회는 “총학생회 임기가 시작할 때 늘 공지하는 것은 '대나무숲'같은 익명 소통 공간에는 대응하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이유는 수많은 익명 페이지를 관리하는 것이 학생회가 아니며 정말 학교 학생이 관리를 하는지, 타 대학 혹은 기업이 관리를 하는지 저희도 알 길이 없기 때문”이라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이어 “총학생회 측에서 학교 비하 발언 등 문제가 되는 발언에 대해 자제를 부탁하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해봤지만 늘 페이지 관리자는 묵묵부답”이라며 “경찰에도 신고를 해봤지만 페이지로 운영되는 거라 관리자를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파일 [ 4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10살 소년이 기둥에 묶여 채찍질을 당하는 영상이 공개돼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12일 중국 광둥성 롄장시에서 성인 남성 A씨가 10살 소년을 학대한 사건을 최근 보도했다. 당시 소년은 기둥에 묶여 채찍질을 당하는 등 심하게 매를 맞았고 이 모습이 현장에 있던 시민이 촬영한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 속...
  • 2019-07-26
  • 남편이 다른 여성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기내 난동을 부린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4일(이하 현지 시간) ABC뉴스 등 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마이애미 공항에서 출발하는 로스앤젤레스(LA)행 아메리칸 항공 여객기 안에서 여성 탑승객 A씨가 남편 B씨에게 "다른 여자를 쳐다보고 싶냐"고 욕설을 하면서 노...
  • 2019-07-26
  • 인도에서 태어난 지 한 시간 된 신생아가 하수구에 버려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근처를 배회하던 떠돌이 개들이 아이를 구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현지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5일 인도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8일 태어난 A양은 세상 밖으로 나온 지 1시간 만에 버려졌다. A양의 친모는 아이를 낳자마자 ...
  • 2019-07-26
  • 삐에로 가면을 쓴 채 원룸 침입을 시도하는 CCTV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공포 괴담’을 퍼뜨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택배 대리수령 회사 광고를 위해 영상을 만들어 게시했다고 진술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영상 게시자인 최모(34)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했다고 25일 밝혔다...
  • 2019-07-26
  • 지난 4월 3일 오후 10시 30분쯤 인천시 동구 모 아파트. 외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A(46·여) 씨는 식탁 위를 보고선 순간적으로 화가 치밀었다. 탁자 위에는 딸인 B(19)양이 먹던 음식물 등이 어지럽게 놓여 있었다. 이에 A 씨는 딸에게 탁자 위 쓰레기를 치우라고 말하며 딸의 머리채를 잡아 수차례 흔들었다. ...
  • 2019-07-26
  • 동물자유연대는 25일 고발문을 통해 “잔혹한 고양이 토막 살해범을 공개 수배한다”고 호소했다. 동물자유연대는 25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고발문을 올리고 “서울 목동의 한 아파트 단지 내 길고양이를 돌보던 캣맘으로부터 토막난 고양이 사체를 발견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
  • 2019-07-26
  • 미국 조지아주에서 20대 여성이 3개월 된 아기를 안고 다른 여성과 싸움을 벌이다가 아기를 떨어트려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23일(현지시간) WLAB-TV등 미국의 지역 언론에 따르면, 캐런 라순 해리슨(26)이라는 여성이 지난 19일 미국 남부 조지아주의 한 미용용품 주차장에서 다른 여성과 다툼을 벌였다.&nbs...
  • 2019-07-25
  • 무술인 커비 들로네가 23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캘리포니아주 박람회에서 벽돌을 격파하고 있다.  들로네는 2분 41초 동안 280장의 벽돌을 깨 세계 신기록을 세웠고 행사 후 어린이와 팬들을 위해 깨진 벽돌에 사인해주기도 했다. 【새크라멘토=AP/뉴시스】
  • 2019-07-25
  • 살해된 17세 소녀의 시신 사진이 인스타그램에 20시간 가까이 게시된 뒤 공유돼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비앙카 데빈스(17)는 남자친구 브랜던 클라크(21)와 함께 뉴욕시 퀸스의 콘서트장을 찾았다가 클라크의 차 안에서 그에게 살해됐다. 클라크는 숨진 데빈스의 시신 사진 4장을 인스타그램 계정에...
  • 2019-07-25
  • 불길 속에 갇힌 엄마를 구하기위해 아파트 외벽을 타고 15층까지 올라간 아들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있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필라델피아에서 일어난 19층 아파트 화재 소식과 관련된 내용을 보도했다. 영상을 통해 공개된 이 사건은 지난 18일 밤 일어났다. 갑작스러운 화...
  • 2019-07-25
  • 이웃 소년을 물어뜯는 맹견을 자신에게 유인해 인명 피해를 막은 10대 남성이 미국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CNN은 21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컨로우의 한 마을에서 핏불테리어 한 마리가 사람을 공격해 6살 소년과 10대 남성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4시 50분쯤, 집 앞마당에서 친구들과 놀고 있던 메이...
  • 2019-07-25
  • 46초짜리 동영상이 인도네시아를 울리고 있다. ‘잃어버린 인간성의 회복’이라는 거창한 설명이 달렸다.  23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뒤 이날 현재 100만명 가까운 조회 수를 기록하며 기성 매체들이 다시 보도한 동영상 속 사건(여기 또는 아래 인터넷 주소 클릭)은 ...
  • 2019-07-24
  • 3000만명이 넘는 유튜브 구독자를 자랑하는 '보람튜브'의 가족회사가 95억원 상당의 강남 빌딩을 사들였다. '보람튜브'는 6살인 이보람양의 일상생활이나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영상 등을 만들어 제공하는 채널로 국내 유튜브 콘텐츠 중 최고의 광고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 23일 대한민국법원 인터넷등...
  • 2019-07-24
  • 영국의 한 가정집 정원에서 갈매기가 주인 옆에 있는 반려견을 물고 날아가버리는 일이 일어났다. 22일(현지 시각) 영국 더선은 전날 잉글랜드 데번주 페인턴에 거주하는 베카 힐(24)이 반려견 '기즈모'를 갈매기에 납치당한 후 패닉에 빠져있다고 전했다. 힐의 반려견은 네살 짜리 치와와 품종이었다. 힐은 당시 ...
  • 2019-07-24
  • 호주의 한 가정집에서 사용하던 빨래건조기에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호주 야후뉴스는 지난 21일 캔버라 인근 머럼뱃맨에 거주하는 사이먼 맥그라스 가족에게 일어난 일을 보도했다.  맥그라스의 가족들은 이날 저녁 거실에 둘러앉아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거실 한켠...
  • 2019-07-24
  • 캐나다 북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3명이 살해되고 10대 소년 2명이 실종되는 등 강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캐나다 전체가 발칵 뒤집어졌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왕립 캐나다 기마경찰대(RCMP)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리야드강 핫스프링스 인근에서 발생한 남녀 살인사건과 10대 소년 2명 실종사건이 ...
  • 2019-07-24
  • 국내 유튜브 컨텐츠 중 최대 광고수익을 올리고 있는 '보람튜브' 주인공 보람양(6세)의 가족회사가 95억원 상당의 강남빌딩을 매입했다. 최근 유튜브 등을 통해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인플루언서들이 대거 안전자산인 강남빌딩 투자에 나서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23일 빌딩중개업계에 따르면 '보람튜브 토이리...
  • 2019-07-24
  •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공항에서 관제 허가 없이 활주로에 진입했다가 제지를 받았다. NHK는 “지난 21일 오후 1시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관제관 허가 없이 나하공항 활주로에 진입했다”며 “당시 여객기는 이륙을 위해 승객들을 모두 태운 뒤 활주로로 이동했다”고 22일 보...
  • 2019-07-23
  • 중국에서 12세의 소년이 6세의 사촌 여동생을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중국의 온라인 매체인 ‘thepaper.cn’이 22일 보도했다. 지난 17일 중국의 서부인 닝샤지구 용닝현에서 올해 12세의 소년이 6세의 여아를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12세의 소년은 사촌 동생인 6세의 리모양과 놀이터에서...
  • 2019-07-23
‹처음  이전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