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zhengyinwenahua 블로그홈 | 로그인
정음문화칼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

연변조선족녀성들의 경제활동 변화(김화선)
2018년 04월 17일 08시 16분  조회:2380  추천:0  작성자: 정음문화칼럼

연변조선족녀성들의 경제활동 변화

연변대학 녀성연구중심 김화선

 


올해는 우리 나라 개혁개방 40주년이 되는 해다. 중국 학계에서는 개혁개방 40년 이래 각 학과의 리론적, 실천적 성과에 대해 돌이켜보고 총화하는 학술대회 소집이 붐을 이루고 있다. 중국녀성학계도 례외는 아니다. 하여 필자는 개혁개방 40년 이래 연변조선족녀성발전에 관한 리론과 실천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였다.
 
맑스주의 녀성해방리론은 녀성의 사회적 지위를 평가하는 물질적 기초는 녀성의 사회경제관계에서의 지위에 있다고 말한다. 녀성과 남성들 사이의 경제지위의 차이는 주로 각자가 사회생산과 사회분배체계 속에 위치한 지위와 역할에 의해 결정된다고 이야기한다. 구체적으로 세가지 지표, 즉 사회로동참여률, 사회로동참여수준(사회로동조직 내에서의 지위) , 그리고 경제소득의 량에 의해 녀성들의 경제적 지위를 평가할 수 있다.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이후 발표된 첫번째 법률인 <혼인법>의 실시와 더불어 당의 녀성해방정책이 집행되는 과정에서 연변조선족녀성들은 녀성이 사회경제활동 뿐만 아니라 정치활동에도 참여해야 하는 법적 당위성을 가지고 사회주의건설시대의 ‘해방된’ 녀성으로 거듭나게 되였다. 
 
개혁개방 초기, 연변 조선족 녀성들은 새롭게 일떠서는 도시의 시장공간에서 자영업 위주의 시장경제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것이 인정받으면서 처음으로 경제적 령역에서 역할을 과시하였다. 개혁개방의 발전과 더불어 상품도매, 음식업, 복장업, 미용업 등 업종에서 소규모로 활약하던 조선족 녀성 경영인들이 각종 업종 단체를 만들고 서로 교류하고 지지하면서 점차 대형체인업, 제조업, 수출입업, 가공업 등 령역으로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따라서 연변조선족녀성들은 민족경제사회발전의 ‘반쪽 하늘’을 떠멘 사회의 중견력량으로 자라났다. 
 
1990년대부터 대량의 조선족 녀성들, 특히 농촌 녀성과 도시의 정리실업자 녀성들이 국제이주를 통한 취업활동에 활발하게 참가해온 것은 개혁개방 이후 연변조선족 녀성 경제활동의 한갈래 주요한 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 국제이주 취업을 통해 농촌녀성들은 탈농화를 실현했으며 도시 정리실업자 녀성들은 재취업을 실현했다. 국제이주 취업 경험을 축적한 조선족 녀성들은 귀국하여 도시공간에서 창업에 뛰여들고 악전고투하면서 경력을 쌓아 가고 자신들의 브랜드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였다. 귀국 창업 조선족 녀성 경영인들이 조선족녀성경영인협회에 동참하면서 협회 문화를 더 다양하고 알차게 만들어가고 있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연변조선족녀성들은 상업 보험업이나 암웨이, 뉴스킨 등 ‘다단계판매’, ‘직접판매’라는 새로운 방식의 경제활동에 참가하면서 긍정적, 부정적 경험들을 쌓아왔다. 이런 경험들은 우리 사회가 제창하는 전민창업의 시대, 인터넷대중화 시대에 조선족 녀성들의 경제활동에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우리 주위에서 젊은 녀성들이 ‘위챗상인’대렬에 대거 참여하고 있으며 50대에 퇴직하는 중년 녀성들은 커넥티드 카 대시대(车联网大时代)를 만나 새로운 상업발전기회를 쫓아가고 있는 현상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연변조선족녀성들의 이러한 경제활동 변화는 녀성들의 사회적 네트워크에도 큰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조선족 녀성들은 전통적인 직장 공간에서 주로 남성 상사를 중심으로 한 직장 내 인간 관계를 경험했으나 ‘직접판매’, ‘위챗상인’ 등 새 시대 경제 공간에서는 다양한 녀성소비자들과의 관계를 발달시켜나가게 된다. 녀성들이 서로 사업파트너가 되여가는 것이 보편적인 모습으로 다가오면서 육아기에 있는 젊은 엄마들을 배려하는 직장문화, 녀성들의 건강을 배려하는 상품문화 등이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새 시대 녀성들이 추구하는 행복한 인생을 위한 경제활동스타일, 생활스타일, 소비스타일이 서로의 영향을 받으면서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는 모습들이 조선족 녀성들의 발전에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인민넷 조문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62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02 한국에서 소담히 핀 진달래꽃 여덟송이(최유학) 2018-12-12 0 2152
101 한국에서 소담히 핀 진달래꽃 여덟송이(최유학) 2018-12-12 4 2068
100 해외에서 바라보는 개혁개방 40주년(예동근) 2018-11-23 0 2036
99 이우 조선족사회의 형성과 발전(안성호) 2018-11-07 0 2072
98 소비 속에 숨어있는 경기의 변화(리천국) 2018-10-24 0 2073
97 '개체화'에서 신형의 '합작경제'로(박광성) 2018-10-16 2 3370
96 '고국'도 아니고 ‘모국’도 아니다(권진홍) 2018-09-19 2 4013
95 인생에도 작전타임이 필요하다(김부용) 2018-09-04 1 2108
94 [리성일] 북경대학 조선족들의 이야기(1) 2018-08-14 3 2457
93 한국의 핀테크 모바일결제방식은 왜 중국에 뒤쳐졌는가? 2018-08-01 1 2029
92 정보화 시대와 평생학습사회(최선향) 2018-07-10 0 1909
91 천진지역 조선인의 력사와 조선족사회의 현황(전월매) 2018-06-29 0 2092
90 조선족마을의 앞날은?(허명철) 2018-06-13 1 2049
89 녀성주의시각으로부터 본 연변지역 조선족 녀성 항일운동(방미화) 2018-05-31 0 2049
88 김치를 못먹으면 조선족이 아닌가?!(허연화) 2018-05-16 1 2584
87 우리네 부모님들과 황혼의 재혼이야기(리화) 2018-05-03 3 1958
86 연변조선족녀성들의 경제활동 변화(김화선) 2018-04-17 0 2380
85 색채의 경제학-눈(雪)의 자원 활성화에 대한 소고(예동근) 2018-04-03 0 1771
84 항주 조선족사회의 과거와 현황(안성호) 2018-03-27 1 1941
83 현단계 중국경제에 대한 단상 2018-02-27 0 1822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