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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한 번 더 간절히 충고해 본다
정인갑
최근 발표된 러시아 전문가 안드레이란고프의 문장은 우리겨레에게 큰 충격을 줄만한 문장이다. 그의 문장에 따르면 비록 조상, 선친의 고향이고 돈도 번 고장이지만 중국 조선족은 한국보다 중국에 더 친근감을 가지며 종국적으로 한국에 정착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조선족은 1980년대 후반부터 한국에 찾아가기 시작했다. 그사이 조선족과 한국 간은 많은 껄끄러운 일이 있었다. 한국의 책임? 조선족의 책임? 양자 모두의 책임? 아니면 재외 동포와 모국간의 관계는 본래 이런 것?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고 생각해 왔다. ‘화교와 모국, 일교(日僑)와 모국, 유태인과 모국 간은 관계가 좋은데 우리는 왜 이러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란코프 교수는 그 책임을 한국에 돌렸다: ‘한국 정부가 이(조선족―필자의 주)를 반기지 않는다. 한국은 이스라엘처럼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조선족들이 고국인 한국에 몰려드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또한 조선족들도 한국에 남게 되면 “2등시민”으로 전락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향에서는 한국에서 느끼게 되는 차별을 느끼지 않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다.’
이는 제3자의 견해, 공정한 신판이므로 한국정부가 이 문제를 정시하여야 한다고 본다.
재한 조선족과 한국과의 밀원관계는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잠깐 뿐이었다. 1987년 필자가 처음 한국에 갔을 때 환영을 받았다. ‘독립운동가의 후손이 왔다’, ‘한 세기 간 이역 땅에 살며 우리의 말과 풍속을 지켜왔으니 얼마나 대단한가’, ‘앞으로 우리가 중국에 진출할 때 도와줄 사람이 바로 당신네들이다’…. 그러나 이런 관계는 급전직하하였다.
한국정부가 중국동포를 섭섭하게 한 일들을 아래의 몇 가지로 요약해 본다.
1. 한국인의 중국동포에 대한 용역(傭役) 사기로 천과 만을 헤아리는 조선족이 피해를 보고 심지어 파산된 가정, 자살한 사람도 많지만 한국정부는 10여 년간 이를 방치하였다.
2. 중국동포가 한국에 갈 수 있는 모든 길을 차단하고 유독 여자가 시집가는 길만 열어놓아 중국조선족공동체의 해체를 조장(助長)하였다.
3. 방문취업제 자체는 괜찮지만 한국어시험이라는 액화 때문에 중국동포가 엄청난 손해를 보게 하였다. 또한 방문취업제를 퇴보한 기술교육으로 대체하였다.
4. 이름 좋은 ‘기술교육’은 중국동포에게 비자장사를 하는 자들을 돕는 부정만 초래한다.
5. 중국동포에게 이중 잣대를 쓴다. 외국인을 우대할 때는 동포라며 우대하지 않고(해마다 수천억의 자금을 외국인에게 쓰지만 50%를 차지하는 중국동포에게는 쓰지 않음), 비자문제에 부딪치면 외국인이라며 제한한다.
물론 조선족의 잘못도 있다. ‘가짜’ 약 장사, 사기 결혼, 위명 여권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조선족의 잘못은 한국 정부의 그릇된 정책이 유발한 것이며 그 책임은 주요로 강자인 한국 정부에게 있다고 봐야 한다. 란고프의 말이 천만 맞다.
지금 한국의 상황은 한국인이 1등시민, 탈북자가 2등시민, 기타 외국인(필리핀, 몽고, 베트남 등)이 3등시민, 중국동포는 4등시민이다. 란고프의 중국동포 ‘2등시민’ 설은 한국에서의 중국동포의 지위를 좀 높게 보았다. 만약 사돈에 팔촌까지 얽으면 중국동포의 대부분이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다. 그들을 ‘4등시민’으로 취급하면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을 소냐?
세계 각국에 널려 있는 유태인은 2천 년 전에 고국을 떠난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1950~60년대의 이스라엘은 지금의 한국보다 훨씬 더 열악하였다. 그런데도 세계 각지에 널려 있는 유태인이 이스라엘로 찾아가면 다 너그럽게 받아주고 우대하였다. 란고프 교수는 바로 1950~60년대에 이스라엘로 찾아간 러시아 적 유태인과 비교하여 그런 결론을 내린 것이다. 그런데 한국이 불과 100년 전에 떠난 동포, 아직 한국에 많은 친인척이 있는 인간, 그것도 나라의 독립을 위해 피를 흘리고 목숨을 바친 후손을 이렇게 까지 냉대해서 되겠는가?
태국 태족(泰族)과 중국 다이족(傣族)은 본래 같은 민족이다가 갈라졌으며 지금은 서로 낯선 사람 취급을 하며 만나도 그리 반가움을 못 느낀다. 중국동포는 이주 100여 간 완벽하게 민족성을 지켜왔으며 지난 날 중국에서 한국인을 만나면 그렇게 반가워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서로 외면하는 변두리까지 왔다. 한국이 돈 벌 고장이 못되는 그날이 오면 200만 중국동포는 모국과 외면해 버리는 그 날이 올 듯하다. 반만년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가진 우리민족은 세계 어디에 살던 헤어지지 않는 하나의 공동체로 남았으면 했는데 말이다. 너무나 안타깝다.
이제라도 한국정부에서 중국동포를 진실로 화끈하게 우대하는 정책을 내놓아 그사이 생긴 알력을 미봉해보기 바란다. 지금이 마지막 기회이다. 약 10년쯤 지나면 이 기회도 없어진다. 필자는 20년 전부터 이런 글을 많이 썼지만 오늘 한 번 더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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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흥분한다고요???
조선족들은 한국인들의 입장은 전혀 무시하면서 자기 할말 다 하면서 흥분을 한다??
누가 중국에 대항하라고 하였나요???
한-중간 교류에 논란거리를 만들지 말라는 뜻입니다..
이건 알고 있습니까??
한족을 제외한 중국의 55개 소수민족중 조선족들이 유난히 극성 스럽게 중국공산당의
나팔수 노릇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엄연히 한국과 북한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개 180만 정도의 이민자 집단들이 뭘 그리도 요란합니까??
동북공정도 한국의 국비 장학생인 조선족 대학원생이 포함된것은 알고 있나요??
이것뿐 아니라 한국에서 논란이된 모든 반한적 사건들이 조선족들이 주동적으로
한 행동들 입니다...
그리고 중국에서도 데모나 시위를 하지 않는데 왜 한국에서 합니까??
이젠 조선족 특유의 성향인 잡아떼기와 합리화로 변명까지 하는군요...
포용하라고 하지말고 아예 그런 행동을 하지 않으면 됩니다..
조선족들이 싫어하는 것이라면 한국인도 싫어합니다..
인간은 똑 같습니다..
그냥 돈벌이가 목적이면 조용히 있다가 중국으로 돌아 가세요...
아니 그리고 한국인들 정서가 통일을 원한다고요??
누가 그러던가요???
아는체 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