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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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은 련이어 꼬리를 무는데…(장경률)
2010년 09월 16일 10시 22분  조회:3827  추천:44  작성자: 장경률

명절은 련이어 꼬리를 무는데…


장경률  연변일보 론설위원


방금 9.3명절을 맞아 련휴일까지 3일간 쇠였는데 또 추석이 당금이라 3일간 쇠게 된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나면 국경절을 맞아 근 10일간 쇠게 된다. 련이은 명절을 어떻게 즐길가, 어떻게 의미있게 지낼가, 고민이 아닐수 없다.

이제 따져 보기로 하자. 양력설부터 시작하여 음력설, 정월대보름, 청명, 단오, 추석 그리고 국경절이 국정명절이다. 여기에 소수민족지역은 자치일을 명절로 하루 더 쇤다. 그래서 련휴일까지 합치면 1년치고 116일이 된다. 헌데 우리 연변지역에서는 명절이 아닌 명절, 명절보다 더 굉장하고 더 즐기는 지방성격의 놀이절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3.8절을 계기로 <<3.8절맞이, 3.8절 쇠기, 3.8절 보내기>>로 3월 한달을 거의 모두 즐긴다. 거기에 6.1절이면 또 학생이 있는 가정에서는 부모는 물론이고 로인들까지 합세하여 대출동한다. 그러니 1년간의 3분지 1, 아니 그보다 더 많은 시간을 놀고즐기는데 할애하니 정말 인젠 놀기에도 지친 모습들이다.

전통적으로 보나 습관적으로 보나 명절이면 흔히 친척, 친우를 례방하거나 상가를 산책하거나 음식점에서 술집에서 노래방에서 다방에서 그러찮으면 남다른 유흥업소에서 맘껏 즐긴다. 그 재미를 맘껏 보기에 뇌즙을 짠다. 하지만 이런 놀이와 즐김이 인젠 어느 정도 퇴색한것으로 보인다. 인간들이 새로운 그 무엇, 남다른 이색적인것을 추구하기에 골몰하고있는것도 사실이다. 어떻게 하면 전통과 현대가 반죽되고 서로 잘 맞물린 그런것이 없을가?

물론 가정상황이 다름에 따라 그리고 시기와 장소 그리고 기타 요소의 제약으로 말미암아 제나름일것이다. 돈 많이 번 부자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경제형편이 넉넉하다면 가족단위로 혹은 친구들과 동아리를 뭇고서 외국려행을 하는 붐이 일기도 한다. 연길시의 경우 등산을 하는것도 일종 풍경선을 이루고있다.

하다면 다른 나라들은 어떨가? 바다건너 일본같은 나라에서는 명절이나 주말 혹은 휴가기간이면 농촌을 찾아가는 <<그린투어리즘(록색관광)>>이 널리 보급되고있다. 영국, 프랑스, 스웨리예 등 서방의 선진국들에서는 명절이나 휴가에는 농촌에 찾아가서 지내는것이 오랜 전통으로 자리매김하였다. 그 력사도 오랜것이다. 한국같은 이웃나라에서도 <<농촌찾기휴가>>라는 새로운 휴가문화가 한창 흥기중이라고 한다.

메마른 도시환경에서 고리타분한 생활에 푹젖어 명절을 허송하지 말자. 도시인들에게는 더없이 감미롭고 정서적인 농촌현지 대자연속에서의 생활체험이 자못 의의가 있다. 장기간 도시에서 근무한 년장자들에게는 그렇게 넉넉한 인심에 다정다감하였던 농촌에서의 개구쟁이시절의 친구를 찾고 그들과 한잔을 기울이면서 그젯날의 회포를 나누는것은 더없이 즐거운 시간이 될것이다. 색다른 음식만 있으면 서로 날라가지고 다니던 이웃, 조그만 일이라도 있으면 서로 허물없이 도움을 청하던 그젯날의 얼굴들을 찾는다는것도 일종 무한한 쾌락이 아닐수 없다. 그리고 틈만 있다면 잠간이라도 농사일을 거들거나 그 무슨 고충을 들어 준다거나 그러찮으면 옛정담이라도 나눈다면  도시인들과 농촌인들간의 거리가 한결 가까워질것이 아닌가.

명절의 대폭 증가와 련휴일제도의 출범은 모종의 의미에서 말하면 대중의 소비를 자극하여 경제발전을 추진하기 위한 전략적방침이기도 하다. 따라서 상기제도의 실시와 함께 전국적으로 명절소비경제, 휴가일경제가 새로운 경제생장점으로 급부상하였다. 연변지역의 경우 대도시나 연해 지역에 비하여 손색이 가지만 그래도 이미 상당한 규모를 이루고있는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명절소비경제와 휴가일경제를 경제일반의 총체적발전간의 유기적관계를 잘 처리하고 잘 접목하여 국민들의 소비잠재력을 효과적으로 발굴할것이 요청된다. 민중이 소비심리, 부동한 년령, 부동한 계층의 소비욕구를 연구하고 소비관념을 적극 인도하는것을 선차적과제로 삼아야 할것이다.

명절마다 내포가 다르고 아주 풍부하고 특점이 뚜렷하다는데 류의하고 그에 따른 소비잠재력을 발굴하는것도 필수적이다. 그에 대한 내용을 잘 음미하고 터득하면서 관광제품, 명절소비품을 개발한다면 소비자들이 즐겨 돈주머니를 풀것이고 명절도 한결 즐거워질것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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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2 ]

2   작성자 : 로라
날자:2010-09-16 22:27:26
연변진리보.ㅎㅎㅎ
1   작성자 : 살구나무의 혼?
날자:2010-09-16 18:19:24
"한국같은 이웃나라에서도 라는 새로운 휴가문화가 한창 흥기중이라고 한다." 한국같은 이웃나라라니 이게 무슨 말입니까? 어리벙벙합니다. 한국이 조선족들에게 그냥 이웃나라입니까? 모국이나 고국이라는 단어 한자 쓰기가 그토록 힘듬니까? 글을 정확하게 씁시다. 이런게 다 언론인의 사명입니다. 이렇게 글 쓰면서 한국보러 동포인 조선족 입국개선, 취업개선, 동포대접 해달라 말이 나옴니까? "우리 조선족들의 모국(고국)인 한국에서는 농촌휴가라는 새로운 휴가문화가 한창 흥기 중이라고 한다." 아주 분명하지 않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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