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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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내가 존중하고 싶은 사람
2008년 07월 06일 10시 36분  조회:2781  추천:78  작성자: 허명철

로완퉁 썩궁리 시리즈39

내가 존중하고 싶은 사람


허명철



昨飮金剛水(금강산 물 마신 것이 어제 같은데)
今食春川魚(오늘은 춘천 물고기를 맛보는구나)
錦繡三千里(삼천리 금수강산이여)
何日慶統一(언제면 통일을 경축할가)


이 시구는 풍교장이 10년전에 지은 즉흥시인데 이번 여름 심양에서 있었던 모임에서 풍교장은 이 시구를 다시 읊어 남북학자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였다.

내가 풍교장을 알게 된 것은 2002년 심양에서 가졌던 모임에서 였다. 첫 인상에서 나는 풍교장은 자기 사상이 있고 학식 있는 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 뒤에 있은 몇 번의 만남을 통해 풍교장이 걸어온 지난날의 역사 특히는 우리 민족을 위해 하신 일들을 알게 되면서 나는 진정으로 풍교장을 스승처럼 존중하게 되었다.

-- 1957년 2월 ≪大公報≫에 톱기사로 스탈린의 계획경제이론을 부정하는 글을 발표하였는데 당시 풍교장의 나이는 24세였다.

-- 1988년 당시 워싱톤에서 당시 방문학자로 있던 조선족핵전문가 천문갑(현요녕발해학원 원장)교수가 한국에 가보고 싶었지만 여러 가지 고려로 감히 제기를 못하고 있을 때 풍교장은 서면보증서를 써주었다.“出訪韓國 責任我負”(한국을 방문하라 책임은 내가 진다) 천문갑교수는 그 자리로 워싱톤주재 한국대사관을 통해 한국방문을 신청했고 한국행을 실현하였다. 중한수교 이전 특히 제3국을 통해 한 조선족학자가 한국방문을 신청했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이 보증서는 지금도 천문갑교수가 보관하고 있다)

-- 풍교장은 중국 대륙 1000여개 대학중 제일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1989년)한 대학총장이었고 또한 제일 처음으로 한국유학생을 대학에 입학시킨 분이다.(1986년 독일에서 온 한국유학생을 홍콩으로 신분을 바꾸어서 입학시켰다.)

-- 한국에서 불법체류로 있다가 심양공항에 내리면 벌금을 안기었는데 이 소식을 접한 풍교장은 요녕성정부 참사의 신분으로 직접 요녕성정부에 벌금을 취소할 것을 강력하게 제기하여 심양공항에서 벌금을 안기는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다.

-- 요녕조선문신문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에도 때 풍교장이 직접 나서서 성정부와 교섭하여 해마다 30만원씩 지원받을 수 있게 하여 우리말 신문이 오늘날까지 생존할 수 있는 큰 도움을 주었다.
......

광복60주년을 맞으며 내가 구체책임을 맡은 회의에 풍교장을 대회집행주석으로 모실 수 있었다는 것은 나에게 있어서 행운이 아닐 수 없었다. 풍교장은 나에게 자기가 하고 싶었던 일 지금 내가 하고 있다면서 아무런 부담을 갖지 말고 열심히 일하라고 격려의 말씀을 주었으며 힘들면 심양에 와서 하라는 배려도 아끼지 않았다.

풍교장의 관심과 배려에 난 단지 부끄러움에 고개가 숙여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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