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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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인생사색
2008년 07월 02일 09시 54분  조회:3270  추천:100  작성자: 허명철

로완퉁 썩궁리 시리즈48

인생사색



허명철


먹기 위해 사는것일가 아님 살기 위해 먹는 것일가? 참 잼있는 고민이다.

먹는 것과 사는 것 중 어느 것이 1차적인가 하는 문제를 논하기에 앞서

왜서 먹고 왜서 사는가 하는 보다 더 근원적인 문제를 생각해보고 싶다.  

우리가 먹는 목적은 무엇이고 사는 목적은 무엇인가?

어찌 보면 인생의 목적을 논하는 매우 복잡하고 심오한 철학문제인것 같지만

 사실은 아주 간단한 질문이다.

먹는 목적도 좋고 사는 목적도 좋고 한마디로  말한다면 바로 죽기 위해서인 것이다.

 인간은 죽기 위해 먹고 또 죽기 위해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난 순간부터 인간생애의 목적지는 이미 주어졌는바 그것은 바로 죽음이다.

다만 어느 때 죽고, 어떻게 죽느냐? 죽음으로 향한 길에서 어떠한 발자취를 남기느냐 ?

이것이 진정 우리의 관심 사항으로 될 수 있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된다.

그것은 내가 남긴 발자취에서 바로 나의 인생 추구와 가치가 체현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이 남긴 발자취를 보면 그 사람의 존재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오늘은 이 영웅을, 내일은 저 모범을 ..이렇게 남을 뒤쫓는 삶을 살다 보면

비록 남긴 발자취는 많은것 같지만 어느 하나도 자기 것이 없다.

무슨 무슨 식 인물로 평가를 받는 인생은 아무리 화려하다 해도

결국은 자아의 존재와 개성이 결여된 누구식일뿐이다.

죽음이란 목적지에 도착할 즈음에 누구나 한번쯤은 자신이 남긴 발자취,

즉 자기가 걸어온 인생여정을 돌아보게 된다. 

화려한 인생은 아닐지라도 단 하나라도 진정 자신의 발자취를 남길 수만 있다면 

아무런 유감도 미련도 없이 기꺼이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

"자연의 예속에서 벗어난 인간이 아직도 자연의 본성대로 살아가고 있는 동물들을 가엽게 생각할 때 동물들은 사회의 예속에서 허둥대는 인간을 비웃고 있을 것이다. "

  -- <로완퉁 사전 > 제 32페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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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8 ]

8   작성자 : 한 소리
날자:2008-10-10 18:11:16
모든 꿈은 허황한 것입니다.진짜 꿈이건,이상 포부의 꿈이건.다만 허황된 꿈일지라도 꾸어야 하는 것은 꿈이 없으면 죽은 목숨이기 때문입니다.맞나?
7   작성자 : 땅벌레
날자:2008-10-10 15:24:13
항상그러하듯이 사람들은 술한잔 들고나면 인생이란 대체뭐냐?하고 한탄하기를 좋아하지요.저도 반평생을 살고나니까 요즘들어 자주 인생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더라구요.인생이란 그 어떤 불확정한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게 아닐가요? 인생살이 한단계를 넘고나서 이번에는 나에게도 더큰꿈이 현실로 변하는건 아닌가하는 그런희망......그런 희망때문에 잘난사람 못난사람,잘사는사람 못사는사람,아픈사람 건강한사람들이 다 살아갈수있는게 아닐가요? 그런 희망이 없다면 미래가확정됐다면 살아가는 재미가 없지않을가요?항상 꿈을키우면서 살도록 하겠습니다.요즘들어 별로 꿈이 없어지는 것 같아서 슬픕니다.
6   작성자 : CJX
날자:2008-07-06 08:39:13
루락을 보충함 죽음이라는 목적지에....
5   작성자 : CJX
날자:2008-07-06 08:35:14
전에도 죽음이 인생의 목적이라고 하여 반론하였거니와 이번 글에서 제기된 죽기 위해 먹고 죽기 위해 산다는 제기법은 어불성설정도가 아니라 무의미한 론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참으로 인간이 죽기 위해 산다면 병원도, 구급도, 온갖 약도 다 불필요한것으로 되는 셈입니다. 인생의 목적지에 도달했는데 생명을 연장할 필요가 있을가요? 죽음은 확실히 생명선에 직결된 종점임은 사실입니다. 따라서 인생을 담론하려면 죽음이란 말을 피해 갈수 없겠지요. 그러나 인생은 죽음에 이어진 생명선우에 인간의 생명활동으로서 죽음의 문턱을 넘어선 다음에는 벌써 인생이 아닙니다. 이승과 저승은 계선이 분명하지요. 인생을 죽음의 계선넘어에서 론하는것은 무의미합니다. 죽음은 곧 무인것이 아닌가요? 전반 인생을 말할것도 없이 하루를 두고 말합시다. 새아침이 시작되여 오늘은 어데서 좋은것을 얻어먹을가 하고 먹는 목적으로 하루생활을 시작하는 사람이 있을가요? 목적과 수단은 분명 다른 개념입니다. 먹기위해 산다는 론점은 아무리 해도 성립될수 없습니다. 론점이 틀리면 그뒤 의론전개는 필연코 바르게 될수 없습니다. 바로 이때문에 앞에 론점과 글의 기본내용은 탈절되고있습니다. 론제가 인생의 목적문제 즉 먹기위해 사는 문제, 죽기 위해 사는 문제를 둘러싸고 설득력있게 의론해야 하는데 뒤에 가서는 인생의 의의, 혹은 인생의 보람같은것에 소급되고있기때문입니다. 먹기위 살고 먹기 위해 산다는 제기법으로는 아무것도 설명할수 없다고 봅니다. 먹는것은 분명 생명을 연장하기 위한 수단일뿐입니다. 인간이 살면서 죽어가는것은 사실이지만 죽기 위해 사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이 왜 사람 살려요가 먼저 나올가요? 생명의 본능은 살려는것이기때문이 아닐가요? 죽음앞에서 뒤걸을질 하지 않는 인간은 없는줄로 압니다. 리성이 없는 동물도 죽음앞에서는 본능적으로 발악하는데 황차 인간이 어찌 죽기 위해 산다는 목적을 가지고 어려운 인생길을 아득바득 하게 되는가요? 죽지 못해 산다는 말은 바로 인간은 살기 위해 초근목피라도 하며 생명의 연장선을 가능한껏 길게 그으려 하는것입니다. 안그런가요? 먹는것과 사는것과 어느것이 일차적일가 하는 의문은 달걀이 먼저냐 앎탉이 먼저냐 하는 고루한 문제와도 또 다른 문제입니다. 한마디로 먹기 위해 사는가? 살기 위해 먹는가 하는 문제는 잼있는 고민이 아니라 소학생들에게 물어도 쉽게 풀리는 우스운 숙제라고 봅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되돌아보는 인생은 허무한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죽음의 문턱 저켠에는 부귀도 영화도 명성도 지위도 없지요. 누구의 무덤안에나 한편의 장편소설이 있다는 말은 살아가는 동안의 하많은 사연을 말하는것이지 죽음이라는 에 도달하기 위해 아글타글한 사를 말하는것이 아닌줄 압니다. 그렇지 않아도 리성을 가진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인생에 회의를 가지고 인생의 고달픔에 허무를 느끼고 있는터에 죽음과 인생을 뒤섞어 담론하는것은 아무리 글을 분식해도 아무 실질적가치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하긴 각자 나름의 생각과 고민에 왈가왈부할수는 없지만 여기에 발표할때는 자신의 고민과 사색의 결과에 사회적인 공명을 위한 의미를 담은것이 아닐가요? 바로 그래서 리플인지 댓글인지 하는 여러가지 견해들이 뒤따르는것이 아닐지? 그 여러 이의들중에 하나라고 생가해주십시오.
4   작성자 : 다노
날자:2008-07-06 14:49:09
그럼요..영원한 연구과제라는데 동의~ 그걸 깨치면 살아있는 성인이지요.
3   작성자 : 이송
날자:2008-07-06 14:42:05
허명철 교수의 인생담에 일부 네티즌들이 좋은 댓글을 많이 달고 있어 여간 흥미가 있지 않네요.특히 죽음에 대한 쟁론이 큰것 같습니다.허명철교수는 사람의 죽음을 "목적" "목표"등으로 표현함으로해서 반론을 야기시키고 있습니다.허교수가 이런 글 쓰는 참뜻은 잘 모르겠지만 될수록이면 새로운 제법에 대하여 남들이 알수 있도록 진지하게 서술하는것이 필요합니다. 철학가들은 홀로 왔다가 홀로가는 인생이라고 하지요.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인간의 존재가치는 무엇이며 왜서 이렇게 왔다가 그렇게 가야하는가 등 문제들이 바로 연구과제이지요.나는 유물론자입니다.유물론도 사람이란 인체는 물질로 조성됐고 거기에 정신이 부착되어(물질+정신)있는것으로 봅니다.죽음이란 인체란 유기체의 생명의 완료를 말합니다.이 때 정신은 어디로 갔지요? 중국의 5천년 문화를 살펴 보면 음식남녀(飮食男女) 를 사회발전의 원초적 동력이라고 여깁니다.본능적인것이 기본이란 뜻인줄로 압니다. 앞으로도 영원히 그럴것입니다. 할진대 자연본능을 쉽게 부정하는것은 결코 인생을 연구하고 인식하는데의 바른길이 아닌줄로 압니다. 사람마다 가는 길이 다르기는 하겠지만 배우고 따르고 본받고...여러가지 사정이 있지않겠습니까?65억인구가 저마다 자기궤적을 그리고 있겠지만 그래도 비슷한것들이 많을줄로 생각합니다.비웃을 필요가 없습니다. 자연에서 왔다가 자연으로 가는 인생.영원한 연구과제인줄로 생각합니다.허교수님께서 많은 연구를 하시여 좋은 성과를 내놓기 바랍니다.될수록이면 좀 더 성숙한 견해였으면 좋겠습니다.
2   작성자 : 유아독존
날자:2008-07-04 18:37:02
인생이란,실은 심히 단순한 것이 아닌가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말하자면 목숨이 붙어있으니 사는 것이요.죽기 싫으니 사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인간이 하는 모든것이 살아가는 몸짓일뿐,그 목적은 없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소위 목적,인생의 의의 등은 모두가 사회가 인간에게 강요한 것이고, 인간이 스스로 그리살아야 보람있다고 착각할 뿐이지 실은 모두 헛것이라는 생각! 헛것을 위하여 아득바득 사는 것이 불쌍한 인간의 불나비같은 윤회가 아닐가요?
1   작성자 : 다노
날자:2008-07-02 15:10:37
과연 인생이란 무엇일까~~ 저도 고민할때가 많아요 ㅋ 발가벗고 이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우리는 덤으로 살아가지요~ 덤을 네이버에선 이렇게 해석했더군요~ (제 값어치 외에 거저로 조금 더 얹어 주는 일. 또는 그런 물건) 모체에서 분리되는 순간 어머니의 젖조차도 덤으로 생기거잖습니까. 그러니 인생은 덤으로 살아간다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그렇다면 덤이 없는 인생은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무덤이더군요 ㅎㅎ 무(無)덤~~! 무덤속엔 죽은 사람이 들어있잖습니까. 아마 조상님들이 그래서 무덤이라 했지않나 싶어서 또 네이버에서 무덤을 검색했더니... (무덤-송장이나 유골을 땅에 묻어 놓은 곳. 흙으로 둥글게 뫼 봉우리를 만들기도 하고 돌로 평평하게 만들기도 하는데, 대개 묘석을 세워 누구의 것인지 표시한다) 덤과 무덤, 삶과 죽음~ 무덤을 나처럼 풀이한 사람 아직은 유일한거 아닌가 ㅋ 그러나 나름대로 일리가 있지않나 생각됩니다. 참으로 한번뿐인 인생 자신만의 색깔 빛내면서 살고싶습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다 덤인데 즐겁잖아요~^^ 나눔.베품.사랑.행복.지혜.실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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