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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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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을 활용하라
2012년 05월 15일 13시 02분  조회:1857  추천:0  작성자: 허강일
 재작년에 청도시리창구조선족기업협회와 함께 청도시성양구인민정부앞 광장에서 <연변텔레비죤방송국연해지구 노래자랑>을  펼친적 있다.

수천명 관중이 몰려들었고 우리의 가락에 맞춰 덩실덩실 춤추는 모습은   위성과 인터넷을 타고 전 세계로 나갔다. 관중들은 열광했고 근 4시간동안 펼쳐진 행사는 <친인들의 축제>와 다름없었다.

 당시 관중석의 어떤 관중은  <조선족들이 정부 앞 광장에서 버젓하게 행사를 하는것을 보니 눈물이 다 난다>고 하였고 또 어떤 관중들은 <연변텔레비죤방송국에서 위성중계차까지 끌고와 행사를 펼치니 조선족들의 어깨가 올라간다>고 하였다.

주지하다 싶이 청도조선족사회는 대형 행사를 치를때마다 거의 매번 곤혹을 치렀다. 여러가지 원인으로 말미암아 행사장소를 이곳 저곳 옮겨야 했고 , 해당 부문과의 섭외가 원만하지 못해 행사 바로 며칠전까지도 <장소>를 정하지 못해 동분서주하는 <방랑>의 아픔을 맛보았다.

그러던 우리 <민족>이 성양구 최고 번화가인 정양로에서 , 그것도 성양구당위와 정부 앞 광장에서 구정부를 배경으로 노래자랑을 펼쳤다는것은 획기적인 사변이 아닐수 없다.

<노래>자랑의 성패를 떠나 우리가 당당하게, 아주 떳떳하게 , 아주 버젓한 자태로 행사를 펼칠수 있었던것은 주최측의 능력이 뛰여나서도 아니고 어느 한사람의 인맥관계가 좋아서도 아니였다.

바로 <연변>이라는 큰집이 있었기 때문이였다.

첩첩난관도 연변주당위선전부의 붉은 도장을 박은 공문이 날아오자 그것으로 만사가 풀렸다.

성양구당위 선전부에서 직접 사람을 파견해 해당 부문과 교섭해주었고 행사에 필요한 모든 조건들을 일차적으로 마무리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륭숭하게 대회주최측을 초대하기까지 하였다.

<연변>은 우리 민족의 최고 행정수부이고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이며 중국조선족을 대변하는 <조선족자치주>이다.
 
지방 정부와 정부  사이에도 나라와 나라 사이처럼 례의와 격을 지키게 되여 있기에  연변이라는 이 <큰 집>을 잘 활용하면 <당지 해당부문>과의 모든 교섭은 물론 조선족들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위상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것이다. 

 우리도 격을 높이자!

<자아만족>, <자화자찬>, <울타리 사유>는  이제 금물이다.

연변을 통해 협회확충과 협회의 명분을 한층 살린 <청도시조선족로인협회>와 연변이라는 큰집에 의지해 공립학교에서도 따내지 못한 <국가급교육연구과제>를 획득해 학교의 위상을  격상시킨  청도정양학교의 진취적이고 주동적인 자세는 돋보이기만 하다.

지름길은 바로 발밑에 있다.

연변을 활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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